디시디아의 기술중에는, 가드 속성이 붙어있는 기술들이 몇개 있습니다.
WOL - 실드 오브 라이트
프리오닐 - 실드 배쉬
반 - 소드&실드
어둠의 구름 - 보복식 파동포
엑스데스 - 델타어택, 하이가드, 프로테스가드, 셸가드, 올가드
세피로스 - 섬광
얼티미시어 - 기사의창 차지
젝트 - 젝트 블록
이상이 가드가 발동되는 기술 목록입니다.
하지만 R버튼을 누르면 가드가 되는데 이것이 왜 필요하냐?
가드계 기술을 활용하려면 일단 딜레이삭제의 개념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드 기술 활용법
1. 딜레이 삭제
일단 회피의 딜레이는 상당히 깁니다.
그 딜레이동안은 완벽한 무방비상태가 되죠.
이 딜레이를 잡아내는 컨트롤이 회피캐치입니다.
하지만, 어떠한 방법으로 회피 딜레이를 제거해버릴 수 있습니다.
그 방법이란 바로 회피후에 기술을 발동시키는 것이죠.
브레이브공격이든, HP공격이든 상관은 없으며, 회피후에 기술을 발동할 경우엔 회피 딜레이타이밍에 기술이 나가게 됩니다.
하지만 회피나 가드는 딜레이가 전부 끝나야만 발동이 되죠.
즉, 이점을 이용해서 회피 이후에 가드계 기술을 발동하면, 회피 딜레이없이 가드가 가능해 집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영상 투척.
http://www.youtube.com/v/HkF_T2hKCMs?version=3&hl=ko_KR&rel=0" target="_blank">' target=_blank>
위쪽 영상은 회피후 가드를 연타했을 경우, 아래쪽 영상은 회피후 SOL를 연타한 경우입니다.
가드는 회피 이후에 상당한 시간이 지난 후에 발동되지만, SOL는 회피 이후에 바로 발동이 되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회피딜레이를 노리는 상대의 브레이브공격에 카운터를 칠 수 있다는 이야기죠.
예를들면 스퀄의 회피유도 후 비트팡 캐치나, 양파의 연속베기 캐치등을 몇번 카운터치면, 상대가 회피캐치를 시도하기 상당히 껄끄러워지죠.
게다가 엑스데스의 경우, 올가드가 HP공격을 막아버리기 때문에 HP공격을 이용한 회피캐치마저 잡아낼 수 있습니다.
젝트는 HP공격에 의한 피할 수 없는 회피캐치를 상쇄시켜서 위기 탈출이 되죠.
비슷한 방법으로, 발동이 빠른 브레이브기술로 가드 비슷한 효과를 낼 수도 있습니다.
http://www.youtube.com/v/0iXfN0LQUx0?version=3&hl=ko_KR&rel=0" target="_blank">' target=_blank>
회피 딜레이를 발동빠른 연베기로 매꿔서 위기 탈출.
밧츠의 라그나로크 블레이드나, 스퀄의 러프 디바이드등, 강판정 단타 물리기술은 약판정 물리기술을 뚫어버리긴 하지만 후딜레이때문에 반격이 힘듭니다.
즉 상쇄된 쪽은 어시스트가 들어오지 않는이상 아무 패널티 없이 HP데미지를 막아낸 것이죠.
브레이브 기술은 물론, 회피캐치에 이용되는 HP기술이 대부분 단타 물리기술이라는 점에서 효율이 상당히 좋습니다.
2. 프레임싸움
가드계 기술은 하나같이 전부 발동이 빠릅니다.
누르는 순간 발동이 되죠.
이는 상대와의 프레임싸움에서 엄청난 주도권을 쥘 수 있게 합니다.
발동이 느린 풀슬라이드나, 슬래쉬블로우의 경우 기술 발동을 보자마자 쓰면 대부분 가드가 됩니다.
동체시력이 뛰어나면 더욱 좋겠지만, 무리없이 19프레임 이상의 기술을 막아내는것은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미오님이 말씀하신것처럼, 클라우드의 슬래쉬블로우는 칼을 휘두르는모션이 뜨고 초록색 참격이 뜨는것을 보고 SOL를 발동시키면 확실하게 카운터가 가능합니다.
이는 중판정이 없는 근거리 캐러들에게 엄청난 압박감을 선사합니다.
특히 밧츠나 카인의경우, 가드계 기술을 보유한 캐릭터를 이기기 엄청나게 힘들죠.
둘다 중판정 기술이 없는 근접형 캐릭터들입니다.
가드계 기술을 잘 쓰기만해도 상대가 쉽사리 공격을 못하게 됩니다.
또한 연베기나 비트팡같이, 눈으로 보고 막기 힘든기술들도 예상하고 질러주면 카운터가 되죠.
스퀄의 닥치고 비트팡 플레이나, 티더의 홉스텝 회피유도 플레이등을 어느정도 견제할 수 있습니다.
3. 패턴유도
대인전에서 클라우드를 골랐다고 치고, 상대가 WOL이라고 생각해 봅시다.
슬래쉬블로우로 콤보를 노렸지만 3번이나 가드당한다면 다시 달려가서 슬래쉬블로우를 지를 용기는 쉽사리 나지 않겠죠.
그렇다면 '브레이버로 SOL을 뚫어버리자' 라고 생각하고 브레이버를 썼는데, 상대가 속내를 읽고서 브레이버를 피해버리면?
100% 반격당하는겁니다.
격투게임에선 패턴유도는 엄청나게 중요한 부분입니다.
상대의 속내를 읽어내면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이 돌아오게되죠.
사람은 컴퓨터랑 다르기때문에, 몇번 같은패턴에 당하면 당연히 그 패턴을 부숴버릴 수 있는 전술을 짜게 됩니다.
하지만 그것이 상대의 노림수이며, 몇번의 패턴유도로 상대의 새로운 전술을 읽어내면 거기에 대응을 할 수 있게되죠.
예를들면, 킹오파에서 하단콤보를 몇번 성공시킨 후, 중단기술로 가드를 부숴서 마무리짓는 플레이같은것도 패턴유도의 예입니다.
또 하단콤보를 오니까 아래를 막아야겠다 했는데 상대가 중단으로 하단가드를 부숴버리는거죠.
역으로 '하단콤보를 몇번썼으니 이번엔 중단을 노릴것 같다'는 이유로 상대의 중단공격을 막고 반격을 할 수도 있죠.
이러한 패턴유도와 심리전은 격투게임에서 상당히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디시디아에서도 여러가지 패턴유도나 심리전을 발견할 수 있죠.
1. 황제vs스퀄 대전중에, 스퀄이 ex코어를 먹으러 가는데 황제가 멀리서 운석을 시전중입니다.
A : '황제가 원거리에서 운석을 모으고있네? 그럼 달려가서 비트팡으로 캔슬해줘야지'
B : '내가 운석을 모으고있으니 상대는 와서 비트팡을 쓸것이다'
이런생각으로 B는 운석을 캔슬하고 가드를 눌러서 비트팡을 가드해버립니다.
이제 황제의 공격을 꼼짝없이 맞게 되는거죠.
또는
2. 클라우드vs스퀄 대전중인데, 서로 연베기와 비트팡으로 딜레이잡기 싸움을 몇번 했습니다.
A : '연베기를 피하기위해 비트팡을 쓰면 바로 회피를 하니까 이번에 브레이버를 지르면 회피캐치를 할 수 있을것이다.'
B : '내가 회피, 비트팡을 반복했으니 회피를 잡기위해 브레이버를 쓸것같다.'
B가 브레이버를 예측하고 피해버리면, A는 꼼짝없이 한콤보를 맞게 됩니다.
운석으로 상대의 브레이브 기술을 '패턴유도'하는것,
비트팡을 반복한 후 상대의 '패턴유도'를 읽어내는것.
이런점이 격투게임에서 재밌는 수읽기입니다.
이 글에서 말하고 싶은점은 이런상황이겠죠.
3. 프리오닐vs지탄 대전에서 프리오닐이 지상에서 실드배쉬를 허공에 몇번 지릅니다.
A : '저녀석 내가 다가가면 실드배쉬를 쓸 생각이군. 달려가서 프리에너지로 박살내버려야지'
B : '내가 실드배쉬를 쓴건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다!!!!'
이제 프리오닐은 프리에너지를 회피로 피하고 바로 시즈나이프로 한콤보를 맞춥니다.
이와 같이 가드계기술은 상대의 약판정 기술을 봉쇄하며, HP기술이나 뻘 회피를 유도하는 성능이 있습니다.
4. 각각의 성능
똑같은 가드기술이라지만, 캐릭터마다 각각의 성능이 다 다릅니다.
WOL - 실드 오브 라이트 = 전진성이 있으며 대각선 가드 가능. 딜레이 큼.
성능 ★★★★★
프리오닐 - 실드 배쉬 = 가드시 거의 99% 카운터가 가능하며, 원거리 카운터까지 가능하다.
성능 ★★★★☆
반 - 소드&실드 = 방패로 가드가 안되더라도 칼을 휘두르기에 딜레이가 없다.
성능 ★★★★★
어둠의 구름 - 보복식 파동포 = 가드 성공시 상대 아래에서 파동을 날리는데, 원거리 견제도 가능.
성능 ★★★☆☆
엑스데스 - 델타어택, 하이가드, 프로테스가드, 셸가드, 올가드 = 닥치고 카운터.
성능 ★★★★★ x 10
세피로스 - 섬광 = 가드 안되도 칼을 휘두르지만 딜레이가 먼산.
성능 ★★☆☆☆
얼티미시어 - 기사의창 차지 = 올가드 바로 아래에 군림하는 판정. 창이 솟을떄 강판정 기술을 튕겨내는데, 이후에 기사의 칼이 히트한다. 다만 다른 가드계 기술과는 좀
이질적이다. 선딜이 약간 있기에...
성능 ★★★★☆
젝트 - 젝트 블록 = 나의 R버튼은 가드캔슬을 위해서만 존재한다. 닥치고 상쇄.
성능 ★★★★☆
쓰기 나름이지만 가드계 기술은 딜레이삭제만 두고 보더라도 이미 상위클래스 기술이라고 하고 싶네요.
가드계 기술 보유캐러 유저분들은 딜레이삭제나, 느린기술에 카운터치는것을 연습하면 캐릭터가 좀 더 강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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