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편단신입니다.

비가오는 월요일이네요. ㅎ 다들 직장에서, 학교에서, 또는 기타 장소에서 본인에게 주어진 일들을 열심히 하시고 계시겠지요?

저도 아침에 출근을 했는데 비도오고 시간이 조금 널럴해서 지난 주말에 올린 제 슬라이더에 대한 항목 설명 및 전체적인 특성 및 의도방향에 대해서 주절주절 한번 떠들어 보려구요.

 

우선 제가 더쇼 게임을 하면서 매년 의문을 품었던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한번 해봐야하겠습니다.

 

특정 난이도 이상부터는 왜 분명 스포츠게임에서는 가비지 게임이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더쇼에서는 힘이드는 것인가?

저는 이와같은 의문이 들었습니다.

 

물론 스포츠 게임에서 어느정도의 AI조절은 필요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아무리 컴의 난이도가 사기라도 사람의 두뇌는 언젠가는 컴을 초월하기 나름입니다. 그래서 AI가 알고리즘 되어있고 변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사람은 컴을 매번 이기겠죠. 그러면 게임이 재미없어지겠죠..ㅎㅎ)

소위 더쇼 이펙트(해외에서는 Comaback Effect라고 부르더군요. 그분이 오신다는건가 ㅎㅎ)의 장난질은 그렇다 치더라도, 실제 흔하디 흔하게 보이는 무기력한 게임들. 예를들어 8대1 혹은 9대1등의 무기력한 게임들.....이런 게임들이 더쇼에서 보기가 그렇게 힘들다는 겁니다.

 

아,, 물론 제가 얘기하는 것은 유저 기준입니다. 아무리 잘하는 분들 게임을 보아도 컴이 무기력하게 지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반드시 꾸역구역 따라와서 박진감 넘치는 게임을 만들며 흔하게 연장으로 돌입하곤 합니다. 게임의 재미를 위해서 물론 이럴때도 있어야 하지면 많은 경기가 매번 접전으로만 펼친다면 이건 제가 하는것이 아니고 컴이 장기를 두고 나는 그냥 버튼만 누르는 장기말이 아닌가..라는 허탈한 마음만 가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승패가 정해진 것이 아닌가....컴이 알아서 이기고 지게 만들어 주는구만...' 이런 느낌..다들 한번씩은 느껴보셨죠?

 

저는 더쇼 13까지 All-Star 난이도에서 플레이를 했으며 14부터 Hall of Fame으로 전향을 했습니다.

처음 접하시는 분들께서 저에게 쪽지로 많이들 물어보세요. 처음하는데 난이도 어떻게 해야하냐고...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모든 스포츠게임에 있어서 최하난이도는 게임이 익숙해지는 그이상 그이하도 아니며, 처음부터 최소한 All-Star난이도에서 들이대야지 실력도 빨리늘고 익숙해 진다고요.

(사실 말이 all-Star지,,, 일반적인 다른게임들에서 굳이 난이도를 비교하자면 쉬움-보통-어려움 중에 보통인겁니다. 전혀 쫄 난이도가 아니예요.)

 

그래서 통상적인 스포츠게임은 All-Star(보통)난이도가 가장 대중적이고 밸런스가 좋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난이도에서 즐기길 바라니까요.

 

통상적인 스포츠게임에서 난이도 및 밸런스는 이렇습니다.

쉬움--------보통-------어려움

 

1.쉬움 : 컴보다 유저에게 보이지 않는 능력치에 대한 업을 시킴

2.보통 : 유저-컴 간의 갭차이가 거의 없음

3.어려움 : 유저에게는 약간의 페널티, 컴에게는 보이지 않는 능력치 업

 

이러합니다. 위 난이도는 슬라이더와는 전혀 별개로 영향을 미치는 로직으로서 통상적인 스포츠게임의 난이도 밸런스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게임을 처음 접하는 분이 쉬움난이도로(더쇼에서는 루키 혹은 베테랑) ----컴의 차포를 뗀 상태에서---- 처음이니까....적응해야 하니까 쉬운난이도부터 게임을 한다고 하면 쉽게 적응하며 이제 그 난이도를 정복했다고 생각을 하겠지요. 이제 슬슬 난이도를 올려볼까? 라는 생각에 이제 All-Star로 갑니다.

 

이제는 컴에게도 차, 포가 놓여져있고 유저와의 갭차이는 없고 정확히 동등한 인게임 적용에서 즐기게 된다고 하였을때.....

여기서 유저가 멘붕이 온다는 것입니다. 진입장벽이 갑자기 높아졌거든요..."어? 왜이렇게 잘해? 내 실력은 루키,베테랑 난이도 밖에 안되는 것인가?"

 

사실 이런 유저분들이 꽤 많을거예요. 그래서 저는 권합니다. 어떤 스포츠 게임을 하더라도 항상 난이도는 처음부터 무조건 중간레벨(통상 All-Star)에서부터 시작을 하고 이기건 지건 그 난이도에서 시작을 하라고요.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 금방 적응하게 됩니다. 올스타? 처음부터 시작하면 절대 공략하기 어려운 난이도가 아니예요.

 

이야기가 이상하게 샜네요.^^ 여하튼 처음 게임을 시작해도 난이도는 항상 중간정도에 맞춰놓고 시작을 하라고 권유하는 바입니다.(어차피 난이도 낮춰서 한다고 한들 평생 그 난이도에서 할게 아니며 결국 나중에 올리면 처음부터 또 적응 해야함.-결론적인 시간손해)

 

반대로 너무 높은 난이도는 컴에게 엄청난 어드벤티지를 주기 때문에, 쓸데없이 최고난이도를 고집하는 것은 손해다...라는 것입니다.

스포츠 게임에서 최고 난이도는 결코 컴의 AI만을 높여서 똑똑해지는 것이 아니며 전반적인 밸런스 조절을 하여 유저에게 페널티를 주는것이기 때문에 굳이 레전드 난이도에서 끙끙거릴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말그대로 "개사기" 가 쉴새없이 나오니까요.

그래서 저는 항상 "All-Star ~ Superstar" 즉 더쇼에서는 "all-Star ~ Hall of Fame"난이도를 추천해드리는 바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슬라이더 항목 분석을 해볼까요?

Human Starter Stamina - 4
Human Reliever Stamina - 1
Human Pitcher Control - 1
Human Pitcher Consistency - 1

위 항목을 봅시다. 유저의 선발선수 스태미너와 구원투수 스태미너, 그리고 유저 투구 컨트롤 부분입니다.

투수의 체력과 그 상관관계는 중요하지요. 특히 구원투수의 경우 원포인트 혹은 많이 던져봐야 30개정도 아니겠습니까? 왜냐? 당장 내일도 나와줘야 할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릴리버 스태미너는 1로 맞췄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것 같았습니다. 나와서 몇십개를 던졌을때, 그리고 그로인한 피로도가 다음경기까지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도 테스트를 하였고 1에서 가장 현실적이었습니다.

 

그다음, 모든공이 원하는곳으로 다 들어가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럼 게임은 너무 쉬워질것입니다. 고의사구가 아닌 이상 세상 어떤 투수가 포볼을 내주고 싶을까요? 거의 모든 투수는 "안타를 맞았으면 맞았지, 포볼을 주기는 정말 싫다"라고 합니다.

 

게임에서 유저도 마찬가지겠죠. 포볼을 줘서 루에 주자를 보내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바로 이런걸 구현하고 싶었습니다. 공을 분명 저쪽으로 던졌는데 구질의 자신감과 맞물려 의도치않게 볼이 되어 유저가 당황하는 경우,,,볼카운트가 몰리는 경우,,,그러다가 스트를 잡으려고 던진공이 안타를 맞거나 아니면 다시한번 도망가다 의도치않게 포볼을 내주는 경우.....바로 이런맛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 항목을 1,1로 잡은것입니다. 클래식피칭과 더불어서는(물론 다른 피칭법에서도 효과가 있습니다.)정말 현실적으로 투구의 방향이 들어가거든요.

 

그 다음 중요한 항목을 보겠습니다.

CPU Strike Frequency - 2

이부분입니다. Os에서도 나왔던 내용이지만 이 항목은 컴이 얼리카운트(1-2구)에서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비율입니다. 이 항목은 5에서 꽤 괜찮은 밸런스가 나옵니다만, 5로 놓으면 사람인지라 웬지 1구에 스트라잌이 들어올 것 같은 마음에 1구부터 스윙을 노리게 되는 유저의 심리가 있습니다. 저는 2로 테스트를 하여 거의 20경기정도의 시범경기 평균을 내보았는데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약 60%정도 선이었으며 매우 훌륭하게 부합되는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여하튼,,,컴의 피칭은 상당히 약았고,,똑똑합니다.^^

 

다음 항목 한번 볼께요

CPU Manager Hook - 4

출발점은 5-6점을 실점하더라도 체력이 남아있고 이닝이 있다면 위기를 극복하고 쭉 던질수도 있지 않나? 라는 것입니다.

5에서는 칼같이 빼고 바꾸던가, 그리고 컴의 투수교체 타이밍이 너무 뻔하다고 생각되어 감독이 경기에 주는 투수교체 영향을 5에서 4로 하향하였습니다.

 

Fielding Errors Infield - 3
Fielding Errors Outfield - 4
Throwing Errors Infield - 3
Throwing Errors Outfield - 4
Fielder Run Speed - 4
Fielder Reaction - 6
Fielder Arm Strength Infield - 3
Fielder Arm Strength Outfield - 7
Baserunner Speed - 5
위는 다 복합적으로 물려있는 것입니다. 대략적으로 ,,,특정 부분만 수치변경을 하면 밸런스 붕괴 우려가 있습니다. 많은 시간 리얼한 필딩을 구현하기 위해 시간을 투자했던 부분입니다.

대락적으로 현실적인 내외야 에러, 그리고 송구 정확도에 관하여...

외야수들의 부드러운 움직임에 대비한 베이스러너의 스피드, 2루타면 2루까지 가고 3루타성이면 3루타성까지가며,

아슬아슬한 부분은 보살경합이 가능하게끔 외야수의 암 스트렝스가 7인것이 특징입니다.

더불어 1.0에서는 베이스러너의 스피드가 4였으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하여 5로 상향을 하였고 이는 정확히 만족할만한 스탯을 주었습니다.

 

Baserunner Steal Ability - 6
Baserunner Steal Frequency - 6

이번작 특히 도루가 잘되는 것을 알고 있을겁니다. 태그 모션의 부족인지 저는 밸런스 붕괴성으로 반드시 패치에서 수정이 들어가야한다고 생각되며, 이 항목이 반대로 적용이 되어있으며 높을수록 아웃확률이 높고 낮을수록 성공확률이 높습니다.(슬라이더가 게임상에 반대로 구현됨)

 

그외에는 다 알고계실 타격부분의 다양화를 위한 수치인데.....이건 누차 설명을 하였으니,,,크게 필요는 없을 것 같구요.

그래서 결론적으로 제가 의도하였던 게임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4-5회되면 선발투수의 투구수는 60-70개정도 가야한다.

2.타격전이 나오는 게임이 있다면 투수전이 나오는 게임이 있어야 하고 가비지 게임또한 반드시 존재하여야 한다.

3.각 팀의 1-2선발 정도라면 매경기 실제같이 적절한 삼진을 뽑아줘야 한다.(컨디션에 따라 다르겠지만 +-5k 정도)

4.유저또한 현실적으로 삼진을 당해야 한다.

5.선발투수가 소화하는 타이밍이 최대한 현실에 맞아야 한다..

 

네. 써보니까 제 글이 가비지글같네요. ^^ 다들 알고 계시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슬라이더 항목의 영향에 대해서는 이전에 제가 다 써놓은 글이 있으니 그부분을 참조하시구요, 여하튼 제 슬라이더의 특징은 이러하니 궁금하신 분들은 어느정도 해소가 되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나올 게임성 및 버그 밸런스 패치가 나오면 3.0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며,

OSFM 하이브리드 로스터가 나오면 하이브리드 로스터용 슬라이더를 제작할 예정입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By 일편단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