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작 서번트 퀴즈
※ 당신은 성배전쟁에 참전한 마스터로, 계약한 서번트는 캐스터(제갈공명)이다.
42명의 서번트와 6개의 대성배를 두고 벌이는 성배성전에 참전한 상황.
7번째 대성배가 강림하는 최후의 7일을 하루 앞두고, 룰러가 나타나 령주 1개를 내걸고 문제를 내었다.
당신은 바로 그 제의에 응했다.
그 질문은 바로 전날 소멸한 어떤 라이더의 진명을 맞추는것.
당신은 최대한 머리를 굴리며 그 서번트에 대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떠올려본다.
(당신은 다행히도 그 서번트를 꽤 오래 관찰했으며, 잠깐이지만 동맹을 맺은 적도 있다)
1. 생전에 미련이 없는듯, 홀가분하게 사후 라이프를 즐기고 있었다.
2. 항상 현대의 정장을 입고 다녔다. 싸울때조차.
정장은 갈색이였고, 셔츠는 흰색만을 입고 다녔다.
갈색에 살짝 감도는 붉은 빛이 잘 어울렸던게 기억이 난다.
3. 무기는 단 한번 본 적이 있다.
분명 현대식 활이였다. 그러나 활을 쏘는 모습은 좀 어색했다.
4. 특이하게도 매일 깔끔하게 수염을 밀고 다녔다.
5. 성배에 관심은 없어보였으나, 이기고 싶어했다.
이겨서 자신의 무를 증명하고 싶어했다. 마치 처음 대회에 진출한 신출내기처럼.
6. 전투 방식이 복잡했다.
쇠사슬을 소환해 조종하거나, 바람을 다루거나, 철벽을 소환하거나, 화염을 쏘는 등.
다양한 공격수단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 모든걸 완벽하게 컨트롤했다.
7. 당신의 서번트가 웃으며 이르길, 분명 이류 서번트라고 한다.
8. 본인은 라이더임에도 정보력이 뛰어났다.
캐스터처럼 무언가의 사역마들을 정보 수집용으로 잔뜩 굴리는듯 했다.
9. 당신의 서번트가 이르길, 그 서번트의 능력은 대게 사후에 잘못 알려진 것을 통해 얻은 것이라고 한다.
10. 마찬가지로 당신의 서번트가 이르길, 그가 소유한 보구는 두개이나, 두번째 보구의 진명개방은 아마 첫번째 보구를 잃어야 가능할것이라 추정했다.
11. 일반인을 희생시키려하는 버서커(백기)를 막기 위해 당신과 연합한 적이 있다.
대도시를 단번에 멸망시킬 수준의 '대국보구 - 나는 죽어 마땅하다'를 앞두고, 다른 서번트는 필요없으며, 캐스터(제갈공명)와 자신만 있으면 막을 수 있다 확언했다.
그런데 캐스터에게 부탁한 것은 비를 내리게 하는것 뿐이였다.
12. 본인이 동맹을 제의하면서도 억지로 하는듯 욕을 하고 있는 묘한 태도를 보였으며, 마스터와 사이가 안좋은듯 핸드폰으로 연신 욕을 주고받고 있었다.
13. 동맹으로부터 한참이 지난, 바로 어제에 그는 소멸했다.
마스터를 인질로 잡혔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는 랜서(쿠 훌린) 손에 죽었으나, 어째서인지 그 랜서는 전투 후 마스터를 배신하고 그 서번트의 마스터를 구출해줬다.
쿠 훌린은 상대에게 화살을 맞고 죽은척을 해서 마스터를 속인거 같다. (그가 가슴팍에 화살을 뽑을때, 화살에 촉이 없는게 보였다)
계약중인 마스터가 속은건, 화살에 맞고 쓰러진 랜서가 갑자기 계약을 끊은 것을 죽은 것으로 착각한 모양이다.
14. 마지막이자 처음으로 본 그의 마스터는 어린 소녀였다.
그때는 정신없이 울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이전에 들었던 목소리와 겹쳐보면 세상물정 모르는 주제에 태도는 거만한 아가씨인 것을 한번에 알 수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언니에게 안겨 정신없이 울고 있었다. 언니쪽은 알고 있는 사람이였다.
마술사로서 재능은 뛰어나지만 제멋대로인 동생때문에 걱정이 많고 배려가 많은 사람이라고 들은 적이 있다.
그 서번트가 사이도 않좋으면서 저런 마스터를 데리고 다녔던건 언니의 부탁때문이 아니였을까...
.
.
.
(똑딱똑딱)
다가오는 초침에 맞춰 굳은 얼굴로 차가운 땀을 떨군다.
남은 시간은 3분도 채 되지 않는다.
꽤 오랜 시간을 관찰했음에도, 끝까지 정체를 알 수 없었던 서번트.
성배따위 관심 없었으며, 자신의 무를 증명하고 싶어했고, 그러면서도 끝까지 자신의 보구와 진명을 철저히 숨긴 서번트.
수 많은 전투를 관찰했지만, 정작 중요한 결판들은 전혀 관찰할 수 없었던 서번트.
싫어하면서도 사람들을 구했고, 싫어함에도 마스터를 위해 희생한, 하나부터 열까지 모순뿐인 서번트!
떠오르는 모습은 잘생긴 현대인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젠장, 도대체가 생전에는 얼마나 철저한 사람이였는지 상상도 되지 않는다.
분명 FM대로 살았겠지!
옆의 캐스터는 신경도 쓰지 않는다. 아까부터 이쪽을 보며 싱글대고 있는 녀석이다.
물어봤자 분명 '주군' 운운하면서 시험한다느니 쓸데없는 소리만 할게 떠오르니... 오히려 혈관이 터질것 같다.
이제는 시계를 들고 있는 룰러의 곱상한 얼굴도 역겨울 정도다.
읏, 벌써 시간이....
"... ... ... !!"
정신차렸을때는, 이미 초침은 멈춰있었다.
옆의 캐스터가 킥하며 비웃는게 들린다.
뭔지 모르겠다. 시간에 맞췄는지, 자신이 말한 대답이 옳았는지도.
하지만 내가 아는한, 그 서번트는 아마도...
※ 80%를 오리지널리티로 구성해 난이도를 무식하게 올려보았습니다. 거의 창작 수준...;;
대신 모든 힌트에는 복선을 철저히 깔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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