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요리도 해 본 적 없는 놈이 마키쨩과의 연관성을 끼워맞추기 식으로 짜내어 세 가지 토마토 요리를 만들어봤습니다.
첫 번째, 토마토 김밥입니다. 왜냐하면 김밥은 일본어로 노리'마키'니까요!
두 번째, 토마토 김치찌개입니다. 왜냐하면 마키쨩은 김치찌개도 좋아하니까요!
세 번째, 비단조개 토마토 스파게티입니다. 왜냐하면 비단은 일본어로 '니시키'니까요!
상당히 억지와도 같은 이유에서 출발했지만 이제 괴요리의 제작과정에 들어가겠습니다.
1. 김밥부터 만들겁니다. 우선 밥을 짓습니다.
2. 토마토 김밥에 들어갈 토마토 소스입니다. 저걸 밥이랑 섞어서 밥이 새빨갛게 되도록 합니다.
3. 비주얼이 왠지 별롭니다만 이렇게 섞어주는 겁니다. 이 때부터 마키쨩에게 미안해지기 시작합니다.
4. 이제 김 위에 밥을 올려놔 돌돌 맙니다. 근데 밥만 넣고 말기는 힘들더군요. 맛도 좀 아쉽기도 했고요. 그래서 나중에 파프리카 하나를 넣었습니다. 완성샷은 마지막에 한꺼번에 올리겠습니다.
5. 다음은 토마토 김치찌개입니다. 그냥 김치에다가 토마토만 넣은 것일 뿐이죠.
6. 좀 끓으면 토마토가 흐물흐물해져 흔적이 사라지는데 맛이 좀 심심해서 토마토 6개를 더 넣었습니다. 김치찌개가 아니라 토마토죽이 된 느낌, 마키쨩에게 또 미안해지는 순간입니다.
7. 이것이 바로 비단조개. 대망의 파스타에 들어갈 주재료입니다.
8. 기름을 두른 팬에 비단조개, 새송이버섯, 양파를 넣고 볶습니다.
9. 시중에서 파는 스파게티용 토마토소스를 넣고 더 볶습니다.
10. 그 사이에 파스타 면도 끓입니다.
11. 두가지를 함께 섞고 볶습니다. 사실 스파게티는 요리에 일가견이 있는 친구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마키쨩이 자신 있어하는 파스타 요리만큼은 미안해지지 않을 정도의 퀄리티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12. 괴요리 세 가지로 상을 차려봤습니다.
13. 생일 축하해 마키쨩! 다음부턴 제대로 된 요리를 할 수 있도록 연마할게...
14. 나머지 처리를 해 본 결과 맛은... 김밥은 그냥 토마토+밥을 섞은 맛이었고 김치찌개는 매콤한 토마토 수프 맛, 파스타는 상당히 준수한 맛이었습니다. 세 가지 모두 저에게 먹을 만 했습니다만, 만약 제가 토마토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으면 차마 다 먹을 수 있었을 지 회의감이 드는 맛이었기에 '괴'요리라 부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흐윽...마키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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