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왕 리뷰] 2편, 너무 이르고 미숙했던 해체, GX
자, 다시 돌아온 클리셰로 살펴보는 유희왕 리뷰 제 4편입니다!
유희왕 5ds는 제법 훌륭한 작품성과 병맛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다음 작품을 기대하고 있었죠.
그리고 나온 것은.... 이것이었습니다.
충격과 공포의 CM, 진심으로 이거 처음 봤을 때 제작사가 사실 뱅가드에서 돈 받고 유희왕 망하게 할라고 이러는 건지 의심이 가더군요.
근데 초기 분위기는 진짜 이랬다는게 더 충공깽
하지만 시간 지나고 보니까 대충 이 CM에 담긴 뜻을 알겠습니다. 이런 말을 하고 싶었던 것 같군요.
"뱅가드? 듀얼마스터즈? 푸훕! 카드 게임의 시초인 우리가 초심으로 돌아가서 정통 왕도란게 뭔지 보여주지!"
네, 유희왕 ZEXAL은 GX처럼 해체를 시도하지도 않았고, 5ds처럼 병맛 넘치지만 멋있는 재구축을 시도하지도 않았습니다.
이들은 오리지널 DM을 철저히 오마주하면서 DM이 하지 못했던 것을 하고자 했죠.
"저연령층에서 고연령층을 모두 포괄할 수 있는 스트레이트한 왕도적 재미"
제알은 DM의 오마주인 동시에 왕도화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가장 튀는 작품이라 할 수 있겠죠. 만약 어떤 사람에게 제알과 DM을 보여주고 두 작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으면
"동일한 요소는 많이 나오네. 근데 분위기는 완전 정반대잖아?"
아, 물론 제알이 완전히 하하호호 분위기는 아닙니다. 그러나 DM이 어둡고, 두뇌를 중시한다면, 제알은 열혈적이고 의지를 중시합니다.
유희왕 최초로 전형적인 소년만화 분위기의 작품이 나온 것이죠.
유희왕 제알에서 듀얼은 재미있는 놀이이지만 동시에 세계의 운명을 결정짓는 싸움입니다. 광탄을 날리고 현실 조작을 일삼는 보스들도 카드 게임으로 승부를 보자고 합니다. GX처럼 이게 어떤 의미인지 고민하지도 않고, 5ds처럼 설정을 정당화시키지도 않습니다.
츠쿠모 유우마는 열혈+바보 속성의 캐릭터로 죠노우치랑 비슷한 전
형적인 성장형 소년만화 주인공입니다. 아무것도 할 줄 몰랐던 유우마가 아스트랄을 만나면서 점차 성장해 나가고, 사람들을 갱생시켜나가는 장면들은 나루토스럽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텐조 카이토, 쿨한 포지션의 라이벌이자 초반의 적수, 그리고 1기 최종보스의 아들입니다. 동생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는 성격 등을 보아서 카이바의 오마쥬인 것이 잘 드러납니다. 쿨가이+압도적 강자, 서브컬쳐에서 흔하디 흔한 라이벌 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는 아카바 레이지가 이 포지션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GX에서 꼽자면 에드 피닉스나 마루후지 료가 이쪽 타입이고, 다른 만화에서 꼽아보자면 나루토의 우치하 사스케나 고스트 바둑왕의 도우야 아키라, 드래곤볼의 베지터, 디지몬 어드벤쳐의 매튜가 있습니다.)
카미시로 료가, 불량아, 제법 실력 있는 듀얼리스트이자 계속해서 대립하는 아군인지 적인지 모를 존재. 거기다가 중2병. 리오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고 나중에는 최종보스로까지 등극합니다. 역시나 서브컬쳐에서는 쿨가이 다음으로 흔한 라이벌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유희왕에서는 불량배 라이벌이 없고, 슬램덩크의 서태웅, 아까 이야기한 우치하 사스케도 일부 이런 면이 있고, 어마금의 액셀러레이터 등이 있습니다)
유희왕 제알의 스토리는 간단합니다. 평범했던 주인공이 힘을 얻고 잠시 일상 생활을 하다가, 음모에 빠지고 그러면서 최종보스의 세력, 그리고 3세력과 대립하고, 보스를 꺾으면 더 강한 보스가 나오고 이렇듯 굉장히 평이한 전개입니다.
여기서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흔해 빠진 것은 나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정통은 재미있기에 정통인 것입니다.
뭐, 워낙에 무난하고 왕도에 가까운 작품이기에 다른 작품이랑 다르게 딱히 분석할 게 없네요.
어찌 되었든, 그러면 이렇게 유희왕 제알은 정통파 재미를 주는데 성공했을까요?
일단, 이 부분은 의견이 갈립니다. 유희왕 제알은 확실히 적절하게 개그와 진지를 섞어 주어서 재미는 있었습니다. 그리고 로봇물도 아닌 주제에 12쿨을 싸그리 3D로 채우는 작화도 훌륭했고요.
허나 저는 유희왕 ZEXAL이 실패라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지금 4작품 중에서 최하예요.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3기 극후반의 악역 미화
뭐 이건 다들 아실 거고
2. 낫슈
이것도 다를 아실 겁니다.
하지만 제가 제일 안 좋게 생각하는 것은
3. 듀알못 감독
진심으로 이 사람 TCG에 대한 이해도가 심각하게 떨어집니다. 아 물론 듀얼 각본 자체는 감독이 짜는게 아니죠.
근데 어쨋든 나오는 카드는 이 사람이 짜죠... 그리고 이 사람은 TCG의 기본을 이해 못하고 있습니다.
TCG는 공격력을 높이는게 다가 아닙니다. 그건 AOS를 1:1 맞다이가 전부라고 하는 거랑 똑같은 거예요.
사실, 저는 에이스 카드가 매번 나오는 것 자체는 큰 불만이 없습니다. 문제는 항상 모든 전개의 끝은 공격력을 잔뜩 높인 호프의 공격으로 끝나요.
직접 공격? 다중 공격? 효과 파괴? 바운스? 어드밴티지? 이런 거 다 무시하고 플레이하고 어드 벌어야 할 때는 드로우 카드만 남발합니다.
그 밖의 카드는 전부 다 무효화입니다. 그나마 No.103과 No.101이 특이한 경우네요.
저는 비효율적인 카드 자체를 쓰는 것에 대해 반대하지 않아요. 사기적인 드로우 카드들도 쓸 수 있죠. 근데 제알의 듀얼 로그는 심각하게 저질입니다.
전작에서 보여 주었던 묘지 자원에 대한 이해도 없고
전작들에서 보여 주었던 다양한 막타도 거의 없습니다. 오로지 호프, 그것도 제알 웨폰으로 상대 효과를 무효화하고 공격력을 높인 호프의 일격이 전부예요.. 에이스를 써도 서포트 몬스터가 많이 활약해야지 뭘 하죠.
결론:결국 ZEXAL은 스토리도 꼬이고 듀얼도 꼬이고..... 감독을 깝시다 감독을
사실 제가 이렇게 열심히 까긴 했지만 이것만 빼면 제알은 굉장히 훌륭한 작품입니다. 스토리 라인 자체도 굉장히 좋았고, 몇몇 맥거핀만 빼면 설정도 제법 잘 회수했죠. 물론 결정적인 실수를 너무 많이 하긴 했지만......
이렇게 모두에게 낫슈 문제로 극딜을 당하며 제알이 끝나고, 드디어 작중 외에서든 내에서든 모멘트가 신나게 돌고 있는 ARC-V로 넘어갑니다!
근데 왕도 드립을 쳤던 다른 작품이 아름다운 추억과 함께 침몰된 것을 보면 공통적인 현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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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알 처음 봤을 때 우왕 100의 특수한 넘버즈 카드라니! 현실에서도 구하기 힘들꺼야 얼마나 멋진 녀석들이 있을까! 후반 호프호프호프호흐호흐홓ㅎㅎ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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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부터 유우기가 꽤나 다양한 방식(융합 해제로 드래곤 수를 늘린 후 확산하는 파동,리바이벌 슬라임 덱파괴)같은 다양한 형태의 승리를 보여주었는데, 왕도를 밟았다면서 그 부분은 꽤나 아쉽습니다. 설명 재미있는 듀얼이라도 그건 엑시즈부터 시작하지 그 엑시즈를 뽑는 단계는 다 그게 그거죠. 특소! 렙변경! 오버레이! 제알까지 왔다면 카드게임 만화에서 무엇이 중요한 지는 어느정도 굳어졌을 텐데, 어찌 사과에서 과즙 빼는 수준의 짓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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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여, 어째서... (뒷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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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알 듀얼로그의 문제는 6기에서 폭발했죠. 세븐즈원만 봐도 그냥 에이스몹만 뽑겠다는 의지력이 엿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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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 카니발 예선전할때 넘버즈가 없는 애들이랑 싸워야되니 넘버즈를 안뽑으려고 했던 유마는 기억에 남더라구요. 상대했던 애들도 채소듀얼이니 중장비덱이니 컨셉이 만만찮은 애들이라 더 기억에 남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리트는 맨처음 유마랑 듀얼할때 카운터 전법은 괜찮았던거같고, 전 칠황이 염성이나 시간대가 어긋나긴 하지만 아티팩트 같은 덱을 들고 나왔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봅니다. 염무들을 교환하면서 하급몬스터들로 충분히 비트하고, 불리해 질때야 엑시즈 소환, 세트카드가 많으니 경계하라는 아스트랄의 말을 들으면서 천천히 플레이하는데 발동하는 신지-베갈-모랄타... 그리고 아스트랄의 충격적인 모습... 아무튼 전 제알 애니&OCG을 기점으로 유희왕에 다시 합류하게되어서 제알을 괜찮게생각합니다. 다만 역시 너무 아쉬운점이 많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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