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어단의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다"는 난해한 표현은
포켓몬스터의 스토리성을 기대했던 (특히 5세대 스토리를 즐기셨던) 분들께는
왠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인가 싶으셨을텐데요.
플레어단 기지인 OOOO 래버러토리의 한켠, 아래 사진과 같은 방에
이에 관련된 힌트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음을 발견하고 그 내용을 남겨봅니다
(네타가 두려우시다면 지금 바로 이 페이지를 벗어나세요)
[붉은색 책장]
왕의 이름은 AZ
모든 것의 시작과 끝
시대를 초월한 과학 기술로
칼로스 지방을 최초로 통일시킨 자였다.
왕은 칼로스지방을 풍요롭게 했다.
자신했던 기술을
원하지 않은 형태로
발휘할 수밖에 없었다...
왕이었던 남자
AZ는 사라졌다.
왕이었던 남자
AZ는 사라질 때
열쇠를 가지고 떠났다.
그것이 바로 최종병기를
작동시키는 데 필요한 물건이다.
[보라색 책장]
풍요로운 칼로스지방을 모두가 탐냈고
왕은 전쟁을 피할 수 없었다.
사랑스러운 포켓몬도 전쟁에 내보내야 할 정도로
거칠고 추악한 전쟁이었다.
AZ에게는 남동생이 있었다...
칼로스지방을 빼앗기 위해
칼로스지방을 노리는 자를
끌어들였다고도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전쟁으로 황폐해진
칼로스지방을 눈앞에 두고
형 AZ가 만든 물건을
땅 속에 묻었다고 전해진다.
왕의 남동생은
자손에게 최종병기가
있는 곳을 전해주고 숨을 거두었다.
그것은 신이 사용하는 물건
인간이 만져서는 안 되는 물건이다.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최종병기가 필요 없는
세계를 만드는 것이다...
[파란색 책장]
AZ가 슬퍼하고 괴로워하며
최종병기를 만들었을 때에
남겼다고 전해지는 말
"사랑하는 포켓몬을
소생시켜 무엇이 나쁜 것인가!
그 포켓몬이 살아난다면
다른 포켓몬에게 가치는 없다!"
산과 산은 우연히 만나지 않지만
인간과 인간은 우연히 만나고
인간과 포켓몬은 서로 어우러진다.
인간은 어느샌가
포켓몬과 힘을 합해
많은 것을 만들어냈다
그에 따라 인간들 사이에서는
지도자가 나타났다
지도자는 더욱 많은 것을
만들어내려고 했다
그리하여 인간들 사이에서는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가 생겨나고 말았다
...그리고, 책장 한켠에 놓여진 책상을 조사하면
플레어단의 리더이자 스토리상 핵심 인물인 플OO리의 리포트도 읽어볼 수 있습니다.
왕족의 후손이자 홀로캐스터를 개발한 O라드O가 왜 변절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최소한의 힌트라고 보여집니다.
[플라드리의 리포트]
나는 젊었을 때 포켓몬과
칼로스를 도는 여행을 했다
가지지 못해 괴로워하는 사람을 만나면
돕고자 손을 뻗었다
처음은 내게 감사해 하였지만
결국 도움은 당연한 것이 되어
더욱더 요구를 하게 되었다...
그런 어리석은 사람들이
칼로스를 망치는 것이 아닐까?
사람과 포켓몬은 안정된 세계에서 계속 증가한다
그렇지만 세계가 만들어내는 돈, 에너지는 한계가 있다
전부를 잃을 것인가
조금이나마 무엇을 구할 것인가
그것을 정하는 자는 사람이 아니다
그렇다면 신의 도구를 이용하자
이번 포켓몬스터XY는 유독 '돈'을 신경쓰게 만드는 세대이기도 합니다.
기술머신이나 포켓볼 등 항상 지출해왔던 요소들 외에도
- 매일매일 업데이트되는 각종 옷들을 사기 위한 비용
- 배틀샤토나 레스토랑, 호텔 등 '상당량의 돈'을 요구하는 콘텐츠
- '스타일리쉬(=미르시티에서의 활동)' 정도에 따른 NPC들의 차별대우
...등등이 위의 문헌들이 내포하는 것과 맞물려서
자본주의적 불평등에 대한 주제를 담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합니다.
아무리 복지 복지 복지(ex. 홀로캐스터)를 개선해봐도 불평등은 여전히 존재했고
결국 지금 존재하는 모두에게 똑같은 행복을 줄 수 없다면? 불가능하다면?
"그 수를 절대적으로 줄이면 통제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상당히 위험한 발상이 터져나오게 된 것이죠.
하지만 이 부분은 포켓몬스터의 시리즈 특성 상 '아이들'의 눈높이를 고려하면서
최대한 순화시키는 과정을 거치며 스토리의 본질을 제대로 전달할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게임 내 문헌을 읽고 곱씹어본 제 주관적인 해석이기 때문에
정말 저 해석이 맞는지는 장담하지 못합니다 :)
그래도, 게임 내에서 발견한 저 문헌 속 내용들은
악의 축을 담당하는 이들이 왜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에 대한
작지만 가장 직설적인 힌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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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맬서스 트랩이라는 19세기 이론인데 틀리다고 증명된지 오래됬습니다. 그 이론의 치명적인 단점이 자원은 한정되어 있지만 또다른 자원이 발견될 수도 있고, 아니면 그 자원을 훨씬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되는 기술같은, 과학적 발전은 전혀 생각을 안하고 만든 이론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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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문제가 있는게 최종병기가 나타났을때 마을에서 어느 조무래기가 이런식의 말을 하죠 500만원을 주고 생명을 샀다 뭔가 플라드리의 의도가 본말전도가 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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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어단 자체도 돈을 내고 입단하는것 같더군요. 조무래기들이 오백만원 운운하는 걸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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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에요 레버리토리 1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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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서 개체수 조절 해야죠... 멍청하게 낳기만 하면 정말 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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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에요 레버리토리 1층입니다. | 13.10.26 01: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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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어단 자체도 돈을 내고 입단하는것 같더군요. 조무래기들이 오백만원 운운하는 걸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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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문제가 있는게 최종병기가 나타났을때 마을에서 어느 조무래기가 이런식의 말을 하죠 500만원을 주고 생명을 샀다 뭔가 플라드리의 의도가 본말전도가 된 느낌... | 13.10.26 13: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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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맬서스 트랩이라는 19세기 이론인데 틀리다고 증명된지 오래됬습니다. 그 이론의 치명적인 단점이 자원은 한정되어 있지만 또다른 자원이 발견될 수도 있고, 아니면 그 자원을 훨씬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되는 기술같은, 과학적 발전은 전혀 생각을 안하고 만든 이론이거든요. | 13.10.27 11: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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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서 개체수 조절 해야죠... 멍청하게 낳기만 하면 정말 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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