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콩콩-
오늘도 늘 그렇듯 아이돌 연구부실에서 다같이 모여있었어. 오늘은 여름이 성큼성큼 다가오는만큼 여름에 대비하여 어떤 컨셉으로 라이브를 할 지, 그리고 그 라이브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할 지에 대해서 이야기할려고 연습은 미루고 이렇게 모여있지. 언제나 그런 것처럼 우미는 수영복은 파렴치하다며 기여코 안된다며 얼굴을 붉히고 니코는 거기에 편을 들며 이건 자기가 너무 불리하다며 노조미하고 에리에게 유리한 컨셉 아니냐고 따지고 있는.... 아주 평범한 날이야.
콩콩콩-
호노카는 나에게 붙어서는 이번 여름에도 어떻게 안될까 하면서 묻는데, 흠, 나의 초- 귀여움에 아버지는 당연히 별장은 마음대로 쓰라며 하시겠지만 이번에도 마냥 놀 것만 같단 말이야, 그래서 좀 고민하던 찰나에-
왈칵!
"얘들아! 우리 광고찍지 않을래?!"
"어~~~~~~~~~~~?! 광~고?!"
문을 벌컥 들어온 에리...어? 에리가 없었나? 여튼, 에리가 갑작스레 치고 들어와선 하는 말이 광고라니, 광고?!
우리가 그렇게 유명해진거야?! 광고라니....?
"뭐뭐뭐?! 에리 정말이야? 우리가 광고를 찍는거야?"
역시 호노카, 한 마리의 강아지처럼 후다닥 앞서 나가서 에리에게 붙어서 질문공세를 펼치니 그러한 반응이 약간 부담스러운지 에리는 말을 더듬으며 말을 이어 나갔어.
"어..뭐, 그렇게 대단한건 아니고 학교 앞의 청과물 가게 아저씨가 토마토를 잔뜩 들여왔는데 이걸 어떻게 팔 수 없겠냐고 물어보더라고 그래서 우리가 광고 포스터라도 만들어보는게 어떨까 싶어서...그랬는데 말이지"
역시 그렇지, 아무리 우리가 러브라이브! 본선에서 우승을 하더라도 갑자기 CM은 너무 앞서 나간다고 생각했지만서도....그래도 청과물 가게 포스터라니... 근데, 토마토라... 벌써 제철이잖아? 흐음~ 나는 토마토가 가장~~ 좋아! 상큼하고 달콤한 토마토는 정말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과일이라고 봐도 무방해, 근데... 토마토 광고라...
그렇게 다들 실망한 눈치였어, 에리가 광고라고 해서 그런 것일까, 다들 TV 광고라고 생각했는지 이 후 나온 에리의 말에 어지간히 실망한 것 같았어, 한 사람만 빼고 말이지
"하자~~~~~~~~~~~~하자하자하자!! 오토노키자카의 아이돌은 곧 우리 마을의 아이돌이야! 청과물 아저씨가 곤란하다니! 당연히 도와줘야 하는 것이잖아?!"
호노카의 논리적인듯 아닌듯하면서도 박력있는 한마디에 모두들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다소 실망한 눈빛에서 무언가 당연히 해야한다는 사명감으로 바뀌었어. 정말 호노카는 무서운 매력의 소유자란 말이야.
"그치? 코토리도 어릴 때부터 그 가게에 심부름으로 많이 갔었어!"
"린은, 야채는 싫지만 아저씨는 좋다냐!"
"카드가 당장 하자고 말했데이, 에리치, 어에 할기고? 포스터라니 우리 아홉명 다 찍을기가?"
노조미가 묻자, 에리는 곰곰히 생각하더니 말을 이었어.
"흠, 아무래도 한 명이 수고 해주는게 어떨까? 여름의 라이브도 가만히 둘 수 있는 문제가 아니잖아, 9명이서 신경쓰기에는 너무 무리가 아닌가 싶어, 어떻게 생각해 호노카?"
"으응~~~~~ , 응! 그게 좋겠어! 근데, 누가 하는게 좋을까? "
흠, 누가한다라, 청과물 아저씨네 토마토라... 저번 여름 쯤 사먹었는데 정말로 맛있었는데 올해도 당연히 맛있겠지.......라고 생각을 하는 와중에 누군가의 시선을 느껴져서 고개를 들었더니....으악! 여덟 명 모두가 나를 보고 있잖아?!
"무.....뭐야?! 왜 다 나를 쳐...쳐다보고 있어?"
"으~ 마..마키가 토마토를 좋아하잖아..."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토마토 광고인데.. 마키가 빠질 수가 있겠나요? "
으악, 내가 토마토를 좋아한다고 하더라도 갑자기 이런건 무리라구!
"벼....별로 내가 좋아하는건 아니...아니라고..."
라고 말을 흐렸더니- 바로
"냐아? 뭐야 마키도 별로 안좋아했었어? 하긴 토마토는 달지도 않고 식감도 않좋고 기분 나쁜 과일이다냐!"
"....! 뭐....?! 우리 토마토 님을 모욕하지마! 토마토는 예로부터 '토마토가 빨갛게 익을 수록 의사의 얼굴이 파랗게 질린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건강식품이라고! 항산화 효과에 탁월한 라코펜 성분이 잔~~~뜩 들어있어서 먹으면 먹을 수록 몸이 튼튼해지고 새콤새콤하면서도 은은하게 풍기는 단 맛은 어떤 과일도 따라올 수 .....앗!"
아.... 린의 도발에 보기 좋게 넘어가버린 나는 어쩔 수 없이 토마토 광고 포스터를 찍기로 했어. 의상은 코토리가 자기가 떠오른 게 있다고 3일만 기다려 달라고 했어. 모두들 코토리의 의견에 따라 3일 뒤에 다시 이 안건에 대해서 이야기하도록 했어....하, 어쩌다가 내가...
~ 3일 뒤 ~
"헤~ 코토리가 의상을 완성했답니다! 쨔잔! "
짝짝짝-
모두가 코토리의 노력에 찬사를 보내며 박수를 쳤어, 하지만 코토리가 이전과 다르게 의상을 끝끝내 보여주지 않는게 뭔가 수상하단 말이지..
"자, 그럼 마키, 따라와줄래?, 그리고 노조미...좀 도와줄래?"
"어...응....알았어"
"알았다~"
으음, 노조미를 왜부른 것일까...갑자기 불안해지는데 말이야, 그렇게 나와 코토리와 노조미는 부실 옆 방으로 들어갔어.....으....으악!!!!!!!!! 아아아아악 이게 뭐야아아아ㅏ앗 노조미?!붙잡지자마나아아아ㅏㅇ...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ㅏ하핫! 이게 뭐다냐~~~~ 마키 정말 웃기다냐"
"크크크크크크크큿! 그게 뭐야니코! 완전히 토마토네? 광고에...크흣....저...크...큭.....정말 잘 어울리다니코크크크큭"
모두가 나의 몰골에 자지러 웃어 넘어가지 뭐야! 아악! 이게 광고 의상이라고?! 말도 안돼! 나의 초~ 엘레강스한 외모가 묻히잖아 이건!
"뭐...뭐야 코토리! 이게 진짜 광고 의상이야?! 으아앙~"
내가 끝내 울먹이자, 코토리는 작은 혀를 살짝 내밀며 베시시 웃으며 말했어
"헤헷~ 깜.짝. 서프라이즈~ 설마 예쁜 마키에게 이런 통짜옷을 입히겠어? 맨날 도도하게 있는 마키를 한번 무너뜨리고 싶었어♡"
후...코토리의 말에 안심이 되어 다리가 살짝 풀렸지 뭐야, 그나저나 코토리가 간간히 보이는 저 모습은 무언가 묘하게 무섭단 말이지
"그..그럼 빨리 새 옷을 주란 말이야...부...부끄러워서 더 이상 못있겠어!"
"알았어요~ 우리 마키 공주님, 보자.............쨔잔! 이거야!"
코토리는 웃으며 의상가방을 뒤지더니, 모두에게 딱 보여주는 것이였어
아....정말! 코토리의 의상 제작 솜씨는 대단하단 말이야! 나의 마음에 쏙! 들었어!
그 이후 사진부에 도움을 받아 내의 멋진 모델 솜씨로 포스터를 완성시켰고 이를 청과물 가게 아저씨에게 넘겨주었어! 아저씨는 마음에 든다고 우리에게 토마토 한 박스를 선물하셨고, 받은 토마토는 아홉 명 모두가 나눠 먹었어! 응? 광고 포스터는 어떻냐고? .....부..부끄러워서 보여주기 싫엇!
Comments ♡ 니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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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큭~ 정말이지,토마토하면 마키이고 마키하면 토마토란 말이지! 린의 낮은 수의 도발에도 홀까닥 넘어가버린 마키는 평소의 도도한 모습에서 벗어나 평정심을 잃은 모습이었단 말이지~~~, 맨날 붙어다니는 니코에게도 잘 보여주지 않는 모습이었다니코... 게다가...크큭, 포동포동 살이 오른 토마토 통짜 옷을 입은 마키의 모습은 정말 평생토록 기억하고 싶은 모습이었다니코♡ , 우울할 때마다 생각하면 절로 웃음이나 슬픔이 다 날아버릴 것 같지 않니코?
그리고 마키는 아이돌이 되서도 광고 포스터 사진이 부끄럽다고 하면 안되니코! 이건 우리의 팬들에게 실례인 말이란 말이야! 그래서 우리의 팬들을 위해, 포스터는 뒷면에다가 첨부할테니 보고싶으면 보라니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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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왜 러브라이브 게시판에서는 html로 보기 버튼이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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