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t님과 함께 8시 칠성시장에서 출발하기로 했지만 어제 술을 같이 먹은 여파로 이렇고 저렇게 시간이 가다보니 10시에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11시쯤 녹동서원에 도착해서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경로는 이 지도에 있는 화살표 방향으로 쭉 갔습니다.
하지만 이때만 해도 이 경로를 선택한 것을 후회하게 될 줄을 몰랐는데요
계단을 조금 오르는 순간 경사가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계단이 끝나고 나니 그냥 경사로도 나와서 20분도 안되서 지치게 만들더군요
산행 30분쯤 진행해서 해발 602미터 짜리 산 근처에 도착해서 쉬면서 경치 사진 찍어봤습니다.
30분동안 600미터라는건 1분에 수직으로 20미터씩 올라갔다는 말이 되는겁니다 ㄷㄷ
한 이때쯤 오늘 산행의 엄청난 신의 한수가 된 아이보를 구하게 되었죠. 스틱이 없어서 올라가는게 힘든 와중 스틱 대용으로 쓸 만한 굵은 나무 가지를 발견했습니다.
그렇게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끝없이 반복하던 도중 최정산 억새밭이 나와 저희들을 반겨주었는데요 이때까지 걸린시간이 3시간 반쯤 된걸로 기억합니다. 가는데 30분 갔다가 5~10분 쉬고 계속 반복한거 같네요
힘들어서 사진 찍을 생각도 못하고 그냥 쉬다가 왔습니다.
그렇게 억새밭을 지나쳐서 진행하던 와중 청산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게르스트님보다는 먼저 도착했는지 러브라이브 등산 리본은 없더군요. 여기가 일반 등산인들의 목적지라고 하지만 저희들의 목적지는 아직 멀었습니다! 그런고로 계속 걸었습니다.
그렇게 끝없는 산행으로 힘들던 와중 우미산이라고 적힌 이정표를 발견했습니다. 보니까 다 온듯한 느낌에 다시 힘이 생기더군요.
하지만 그것은 낚시에 불과했습니다.
우미우미우~
이 표지판 보기 전까지 올라가는데 없던 길 만들어서 올라가는줄 알았습니다. 길에 사람다니는 흔적이 없어서 등산 리본 못 발견했으면 길 헤맸을 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이 표지판을 보고 얼마 안남았다는 생각에 긴장이 서서히 풀리기 시작했고 올라가던 와중 결국 한번 넘어졌습니다. ㄷㄷ
올라가는 도중에 느낀 생각이 처음 계단+경사로와 맞먹는 듯한 힘이 드는거 같다라고 생각하면서 허우적 대면서 올라갔습니다.
그렇게 올라가던 와중 위쪽에서 어떤 돌판을 발견하고 혹시 하며 달려왔더니 우미산이!
도착해서 쉬고 있는데 뒤에서 음악소리와 함께 말 소리가 들려 10분정도 기다린 결과 게르스트님과 그 친구분 그리고 나메야메님이 도착하셔서
5명이서 우미산의 정기를 받기위한 제사를 드렸습니다.
저희쪽에서 시드 하나와 4th럽블 5th럽블 킹블 모귯토 우미 피규어 뮤직스타트 우미 넨도 5th 우미 링라이트 들고 가서 우미산의 정기를 받아왔습니다.
내년에도 직관 갈 수 있기를...
그렇게 5명이서 우미산의 정기를 받고 같이 백록동쪽으로 내려갔습니다. 산행이 모두 끝났을때의 시간이 5시 30분쯤... 시작을 11시에 했으니
6시간 30분 산행을 했네요. 내년엔 못해먹을 짓입니다 이거. 모든 산행을 마무리 짓고 나서 나메야메님의 차를 타고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그렇게 밥 먹고 나서 다들 헤어졌습니다. 다들 너무나 수고 많으셨고 4월에 란마츠에서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우미산 간 후기 쓰고나니까 한가지 하고 싶은 말이 생겼는데
"절대 우미산 가겠다고 한바퀴 돌아서 가지는 마세요. 미치겠습니다."
내년에 또 가라고 하면 절대 안갈거야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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