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케이크라고 해봐야 대단한건 아닙니다.. 진짜아님;;
포털사이트에 라면케이크..라고 검색하니까 나오는 레시피를 따라해 보았습니다.
23 평생 요리라곤 라면이나 계란프라이 정도가 전부였는데...
여튼 이야기를 하니 재밌어보인다고 도와주겠다고한 친구가 있어서 둘이서 같이 진행했습니다.
일단 라면을 끓입니다.
여기서는 면만 익혀서 쓸것입니다. 스프는 안넣을거에요
참고로 원래는 신라면 파였지만. 한화이글스의 열성 팬이라 그런가
자연스럽게 진라면으로 넘어왔네요
진라면으로 체인지업!
물이 슬슬 끓기 시작할때 다른 냄비를 하나 더 준비했습니다.
초콜릿을 중탕할 냄비입니다.
모쏠인 저는 당연히 이런걸 처음해보지만
연애경력이 있는 친구도 자기도 이런거 첨해본다고 투덜대더군요.
면을 넣었습니다.
다시말하면 면만 익혀서 쓸것입니다.
이쪽 냄비도 물이 끓기 시작해서 불을 많이 줄이고
가나초콜릿을 부숴서 다른 그릇에 넣고 중탕을 시작했습니다.
이거 그냥 하면 되나보다 싶었는데
알고보니 온도조절이라던가 물기제거라던가 신경쓸게 많더군요.
뭐.. 이런걸 해봤어야 알죠
검색으로 철저히 방법을 알고 시도했던게 다행이였어요
면이 다 익어서 뜰채로 걷어냈습니다.
탈탈 털어서 물기를 최대한 제거합니다.
탈탈탈
오오 뭔가 그럴듯 하게 녹고있네요
냄새가 정말 달달하더래요
후라이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물기를 최대한 제거한 면을 올리고 볶습니다.
원반모양으로 꾹꾹 눌러주며 뒤집어가며 익힐겁니다.
원반! 노엘!
이렇게 꾹꾹 꾹꾹
초반에는 면이 뒤집개에 철썩철썩 달라붙으면서
쭉쭉 떨어져서
모양을 유지하는게 힘들었습니다.
과자처럼 바삭바삭하게 하고싶었는데
약불임에도 표면이 타기 시작하더라구요 ㅠㅠ
속은 아직 좀 말랑말랑한것 같지만
일단 여기까지만 익히기로 했습니다.
접시에 옮겨 담았습니다.
이제 초콜릿을 입히고 데코레이션(?)을 할겁니다.
중탕으로 녹인 초콜릿을 쓱쓱 발라줍니다.
쓱쓱.
오른쪽 아래 보이는 하얀게
동네 제과점에서 얻어온 생크림인데
저걸로 초콜릿위에 글씨를 쓸 예정입니다.
초콜릿을 다발랐습니다.
위에다 글씨를 써야하므로 초콜릿이 빨리 굳으라고
김치냉장고에 넣고 기다렸습니다.
근데 이렇게보니까 돈까스 같네요 ㅎㅎ
초콜릿이 굳는걸 기다리는동안
친구랑 저는 케이크에 쓸 린냥이의 싸인을 연습하고 있었습니다.
꽤 어렵더군요 ㅠㅠ
옆에보이는 호노카나 우미 싸인같지 않을걸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진짜 다행이다...
예쁘게 굳었으므로 글씨를 한번 써봅시다
처음엔 젓가락으로도 해보고.. 손가락으로도 해봤습니다.
는 개망....
거침없이 잘 나가다가 큰 난관을 맞았네요 ㅠㅠ
남은 초콜렛으로 위를 덧씌우는 식으로 글씨를 지우기로 했습니다.
이따 시식때 다시 말해겠지만 이건 별로 좋은선택이 아니였습니다(...)
다시금 초콜릿이 굳는걸 기다리는동안 남은 생크림을 비닐봉지에 전부 부었습니다.
이러고 한쪽에 구멍뚫고 쭉쭉 짜서 쓰면 되는거였잖아요!
나이스아이디어다. 하고 친구와 하이파이브를 합니다.
탁!
구멍을 너무 얇게뚤었네요...
거기다 힘조절도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세상에 이게 이렇게 힘든거였다니...
아 힘들다...
못믿으시겠지만 린냥이 싸인 완성!
...
......
열심히 한거거든요 ㅠㅠ
네 완성입니다.
저기에 꿈틀이로 뮤즈 글씨를 쓰고 초코볼을 몇개 얹어서
완성했습니다.
생일케이크니까 초도 꽂구요 아이 신나라
밑에 지렁이가 쓴 글씨는 믿거나말거나 뮤즈입니다...
우리 린냥이 이번생일지난다고 16살되는거 아니니깐(...)
초는 15로 꽂았습니다.
이미지는 따로 준비를 안해놔서..
급하게 제 퓨어덱에서 활약중이신 드레스 린냥이를 섭외했습니다.
파티엔 드레스!
급하게 준비한것 치고는 제스쳐도 그렇고 뭔가 딱 맞는 이미지네요!
격하게 애낀다 린냥아...
너의 그 건강한 미소에 내가 얼마나 많은 힘을 받고있는지 너는 알까.
사랑해
우리 평생함께하자!
시식 후기입니다.
무슨 느낌인지 궁금해하실거같은데.
맛있습니다. 이거 맛있어요.
문제는 너무 달아요...
특히 위에서 글씨 망했다고 초콜렛 덮은거
그건 정말 악수였네요.
안그래도 단데 그걸로 초코옷이 너무 두꺼워져서
너무 달아서 미칠 지경입니다.
저는 단음식성애자라 꾸역꾸역 먹었지만
친구는 한조각먹고 힘들어하더라구요 ㅠㅠ
여튼 초코를 너무 많이 발라서 아마이스기 했다는거 빼면
괜찮았습니다.
의외의 조합같았는데 또 나름 어울리네요
역시 뭐든 해봐야...
여기까지입니다!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며칠전에 한걸 지금올리는거지만요.
초라하다보니 게시판이 한산한 지금 딱 투척!
오늘은 점심으로 라멘 약속이 있어요!
사실 라멘 평소에 잘 안먹지만
이런날은 한번씩 먹어줘야겠죠!
린쨩 생일 축하해!
해피버스데이!
탄죠비오메데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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