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라이브

Happy Birthday 코토리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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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어느 날 눈팅만 하던 게시판에서 코토리쨩 이벤트 공지를 발견했습니다.

여캐 생일을 축하한적은 손에 꼽을 정도지만, 요즘 푹 빠져있는 귀여운 코토리쨩 생일이기에 무언가 하고 싶어서 도전!

알파카 인형이라도 만들까? 싶어서 뒤적이다보니,

이 옷을 만드려고 사 두었던 천을 발견! 반년 이상 묵혔다고는 말 못함

그런고로 코토리쨩의 마음으로 코토리쨩의 옷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물론 한 땀 한 땀 만들어주는건 9년째 함께 하고 있는 저희집 미싱양이죠 ( • 8 • )

근데 촬영 날짜 전날에 벼락치기로 만들다보니 제작기는 커녕...

어느샌가 완성되어 있는 옷 ( • 8 • )

아, 안돼!! 제작기가 없으면 인정해주지 않는다고!!!

하지만 코토리 생일은 9월 12일, 직업상 8월 말부터는 무지 바빠지는데 어쩌지.. 싶어서 포기하려고 했으나..

고마운 추석연휴가 있더라구요 (^ㅁ^)b

게다가

게다가...

게다가....!!!

메이드덕한테 이런 의상 보여주면 안되죠!!!!!!!! 이 멋진 사람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메이드는 최고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 아우 진짜 이뻐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코토리 생일인데 코토리 옷을 만들어도 되는건가? 역시 호노카가 나으려나!?

애정하는 내 남자 생일에는 여주인공 코스해서 케이크 놓고 아앙~♡하는 인증샷 찍으면 되지만

오랜만에 내 여자 생일 챙기려니 어째야 하나 고민이 되더라구요.

하지만 호노카쨩은 15일에 출몰하니 기다릴 수는 없는 법! 그냥 만들기로 했습니다( • 8 • )

9월달은 휴일 없이 일하는지라 평일 출근 전에 동대문에 달려가서 사온 준비물!

상의 줄무늬천, 치마 깜장천, 앞치마 흰천 되시겠습니다 ( • 8 • )

아, 여기서 주의점은.. ※10년이상 코스옷을 만들고 있습니다만 정식으로 옷 만드는 법을 배운 적이 없습니다!

줄여서 얘기하면 야매에요( > 8 < )

의상 전공한 친구한테서 받은 옷 본으로 천에 그림을 그려줍니다. 시침핀으로 잘 고정한 뒤 미싱양으로 드르르르륵( • 8 • )

그렇게 앞판 뒷판1 뒷판2를 만들어줍니다. 물론 앞판에는 네크라인으로 흰색 부분이 들어가기 때문에 잘라서 덧대주는 센스!

여자사람에게는 슴가라는게 있기 때문에 귀찮지만 입체재단을 해주는 것도 잊지 맙시다.

합체!

앞판과 뒷판1, 뒷판2를 연결해주면 대략 이런 모양! 마네킹이 없으므로 걍 옷걸이샷입니다 ( • 8 • )

치마를 만들어봅시다. 플레어스커트라고 해서 360도 원을 만들어주면 되는데 (물론 가운데 몸이 들어갈 구멍 뿅!)

이번 코토리쨩 옷은 긴 치마이고, 이 옷을 입을 저는 키가 클 뿐이고, 천은 대폭을 사도 세로폭이 160cm밖에 안되는 탓에

원을 그릴 수가 없습니다 ( = 8 = ) 그런고로 반원x2

원으로 만들어 두면 준비 끝! 원피스이니 조금 있다가 상의랑 합체시킵니다 ( • 8 • )

무거운 치마를 먼저 합체시키면 나중에 소매달기 귀찮아지니 일단 소매부터.

그냥 일반 옷처럼 뚝 떨어지는 소매가 아닌 조금 부풀어 있는 퍼프소매를 준비해봅니다.

쨘! .......생각보다 너무 부풀었습니다. 갑빠 제대로 나올 것 같은 느낌이.............

일단 합체!!

그리고 아까 만들어 둔 치마도 합체!!!

메이드에서 중요한 앞치마를 만들어 봅니다♥

혼자 들떠서 끼야아아악 앞치마ヾ(≧∇≦*)〃프릴ヾ(≧∇≦*)〃

...하다보니 사진이 없습니다.

어쨌든 완성

위 쪽을 꽤 넉넉하게 만들었기에 요렇게 주름을 잡아서 미리 만들어 둔 띠와 합체합니다.

....사진이 없네요( • 8 • )

앞치마 뒤에 달 리본도 요렇게 완성!!

물론 실제로는 앞치마 끈으로 리본을 묶지만, 코스용으로는 그렇게 하는 것 보다 이렇게 하는게 리본이 더 이쁩니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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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여기까지 하고 멘붕...

여전히 사전에는 '미리'라는 단어가 없이 또 촬영 전 날 격하게 만들고 있는데,

넥타이의 존재를 잊고 있었더라구요( T 8 T )

온 서랍을 뒤져서 누리끼리한 천 찾아서 넥타이 만들기 시작!

대략 이정도( • 8 • )....하지만 뭔가 심심합니다.

뒤져보니 나온 금색 레이스를 둘러줍니다( • 8 < )

기다리고 기다리던 메이드의 꽃!!!!!! 카츄사를 만들어 봅니다 ヾ(≧∇≦*)〃

레이스의 끝 부분을 시침질로 시침시침 해주어 주욱 잡아당기면 자연스러운 주름이 생기죠 ( > 8 < )

원래는 걍 아무 색도 없는 흰색 머리띠를 써야 하는데, 넥타이와 함께 이 녀석도 잊었습니다.

메이드의 꽃인데 어째서..!!!!!

그래서 급히 찾아보니 왠지 미쿠 할 때 썼으리라 예상되는 색의 머리띠가 나옵니다. 급하니 이거라도....

그리고 만능 이 분!!!! 글루느님!!!!!!!!!!!!!!!!

10년의 세월이 보이는 것 같은 비쥬얼은 그냥 넘어가주셔도 좋습니다.

글루건으로 머리띠에 아까 만들어둔 레이스를 붙여주고,

위 쪽은 다시 한 번 다른 레이스를 붙여줍니다.

카츄샤 양 옆에 달 리본도 만들어주고 ( • 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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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 이라고 생각했는데 뭔가 부족합니다.

네, 마지막에 하겠다고 미뤄둔 카라가 남았네요....OTL

별거 없는 것 같은데 항상 귀찮아서 마지막에 하게 되는 카라..

합체!!!!

완☆성

여전히 마네킹이 없어서 옷걸이샷으로...

언제나 생각하지만 이런 옷을 만드는 코토리쨩은 정말..................( • 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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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때 미니케이크라도 사서 축하해야지~♥ 라는 생각은 촬영 당일날 아침에 단추를 달다가 늦어서 다 잊어버립니다( • 8 • )

아루파카상이 없으니 쿠마상과 함께( • 8 • )

학생때는 코스하는 것 까지 다 덕밍아웃이었는데, 현재는 숨덕해야만하는 직업이기에 일단 모자이크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 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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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원하신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유카타 착샷( • 8 • )

점심시간이라 들어왔는데 깜짝 놀랐네요 ( * 8 * )
덧글, 추천 고맙습니다!
진짜 장인분들은 제대로 된 패턴에 안감까지 넣으시기에 조금 부끄럽습니다ㅎㅎ
저는 그냥 캐러 애정(을 가장한 야매)으로 앞으로도 힘내보렵니다!





오늘도 퇴근시간까지 힘내보아요! 코토코토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