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tvcast.naver.com/v/170231
이번에는 장형윤 감독님의 '내일은 평범해 질거야' 입니다.
위에 있는 영상의 미리보기 이미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와 연관이 있습니다.
우별소 기획 초기에 만들어진, 일종의 극초기 파일럿 영상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인지 내용의 많은 부분에서 마치 우별소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목
평화로운 서울의 야경.
역시 한국애니에서 빠질 수 없는 랜드마크 서울N타워(남산타워)
어떤 여자가 위에 서 있다가 갑자기 밑으로 뛰어내립니다.
그리고 갑자기 어떤 새에 탑승합니다.
근데 저 정글짐 닮은 구조물은.....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아시다시피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남산 자락에 있습니다.
여자는 어떤 집 앞으로 가더니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합니다.
이 남자였나 보군요.
"혜미야!"
응? 혜미라고?!
무림일검의 사생활에 나오는....
"아! 선배!"
둘은 오랜만에 만난 듯 합니다.
인근 공원에서 야간 데이트 시작
최근에 왕가위 감독 영화를 재밌게 봤다는 남자.
아니 그 왕가위 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게 아니고 영화 감독 이름이다!"
"창피해요…."
"창피하긴… 모를 수도 있지."
"선배! 창피해요!"
남자를 내치는 여자
슈우우웅
?!
진짜 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라리 이걸 피해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관심병사)
뜬금포 괴물 등장
저 녀석이 던졌나봅니다.
팔에 있는 버튼을 누르자
팔이 발사되면서 괴물은 등장 10여초만에 광탈
"창이 왜 있지?"
"아이들이 가지고 놀다 던졌나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있잖아. 나 말이야…. 니 좋아하는 것 같다."
더욱 뜬금없이 혜미에게 고백을 하는 남자.
"난… 이상한 여자에요. 지금은 좋다고 해도 금방 싫어질 거예요. 나는 쿨피스를 사도 빨대 없는 것만 걸려요. 그런 별이 들어있는 눈으로 보지 마!"
별ㅋㅋㅋㅋㅋㅋㅋㅋ
우별소 보신 분들은 익숙한 장면일 겁니다.
혜미는 자기랑 같이 있으면 남자도 재수가 없을 거라고 하지만 남자는 혜미를 위로해 줍니다.
그리고 급키스
혜미는 도망가고…
남자는 갑자기 얼룩소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진짜 우별소 초기설정이라는거 모르고 보시면 굉장히 이상하게 생각될 겁니다.
도망가는 혜미를 바라보는 남자
방에서 혜미의 연락을 기다랍니다.
이윽고 연락이 옵니다.
지금 잠깐 만날 수 있어요?
답장을 보내는데 손이 아니라 발굽이라 문자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이순신 동상 옆에 앉아 있던 혜미.
이 장면도 우별소 보신 분들에게는 익숙하죠.
오지 않는 답장을 언제까지고 기다린다
아까 그 새를 타고 가는 혜미.
마음을 푼 건 싫지만, 기다려 준다면…
나도 이제 평범한 연애를 하고 싶다.
장형윤 감독님의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 초기설정을 가지고 만든 작품입니다.
이게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나온 경로가 셀마의 단백질 커피 DVD 뿐이었고 저는 그걸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간 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렇게 tvcast에서 공개가 되어서 볼 수 있게 되었네요. 지금이 아니면 안돼 DVD에도 2009년 작품이 포함되어 있던데 똑같이 2009년작인 이 작품은 없었습니다. 이번에 발매되는 블루레이에도 포함되었다면 좋았을텐데요.
내용은 말 그대로 우별소 알파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장형윤 감독님 작품 특유의, 특이한 존재들 간의 사랑을 다루고 있습니다. 다만 이전 작품들과 조금 다른 점은 이전 작품들에서는 그냥 특이한 존재들 끼리의 사랑만이 나오지만 여기에서는 여주인공이 평범한 연애를 원하고 있다는 것이 다르지요. 우별소에서도 중간에 일호가 "그냥 평범한 여자아이였으면 좋겠어요." 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 걸 봐서는 여기에서 보여주고자 했던 주제 일부가 우별소에 그대로 들어간 것 같습니다. 그렇게 여기에서는 좀 더 순수하게 경천과 혜미의 사랑에 집중하고 있지만 우별소에서는 경천 자신의 인생에 관한 고민이나 악역 등이 좀 더 비중있게 들어가 있기에 주제가 좀 다르게 바뀌어 있습니다.
장형윤 감독님 작품 스타일답게 뚜렷한 기승전결은 없습니다. 그런데 등장인물의 이름이 흥미로운데, 남자주인공 이름은 그대로 경천이지만 여자주인공 이름은 무림일검의 사생활에서 나오는 그녀와 같은 '혜미'입니다. 어쩌면 장형윤 감독님은 우별소 여주 이름을 처음에는 혜미로 생각하고 계셨던 모양입니다. 아무래도 이때는 여주인공이 인공위성이라는 설정이 아직 없었던 것인지 팔이 발사되는 것 말고는 안드로이드로서의 정체성은 많이 드러나지 않고 그냥 '주변에서 이상한 일이 많이 벌어지는 여자' 정도로 그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남주인공 경천은 여기서도 역시나 음악 하는 청년으로 그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얼룩소로 변신한 모습이 굉장히 충격적입니다. 우별소의 경천은 귀여워 보이는데 여기서의 경천은 어찌 보면 혐짤..... 역시 머리카락을 넣자는 선택이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귀에 달린 3189도 여기서는 보이지 않고요. 묘한 점은 여기서 경천 목소리를 맡으신 분이 바로 고경천 씨 본인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경상도사투리를 구사하는군요.
여기서도 뜬금없이 터지는 개그요소들이 나오는데 대부분 우별소에서는 볼 수 없었던 것들이라 흥미로웠습니다. 아무래도 대부분이 언어유희적 요소라서 빠진 것으로 보입니다. (극장용이라 외국인도 볼 것을 고려한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경천이 휴대전화로 문자를 하는 대목은 그대로 들어갔어도 문화권에 상관없이 재밌었을 것 같아요.
▲ 우별소의 경천과 일호. 얼룩소의 모습은 극장판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내일은 평범해질거야에 나오는 혜미는 여태까지 장형윤 감독님 작품에서 나오는 여캐들의 모습과 많이 비슷한데, (특히 무림일검의 사생활에 나오는 혜미와 많이 닮아 있습니다.) 우별소의 일호는 살짝 모습이 달라졌죠.
이외에도 이순신 동상 장면이나 눈에 별 같은 장면은 우별소에서도 똑같이 나옵니다. 별 모습은 우별소보다 내일은 평범해 질거야가 더 뚜렷이 보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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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제목 필수.....라고 할라 그랬는데 제목이 이거였군요 확실히 우별소랑 비슷하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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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제목 필수.....라고 할라 그랬는데 제목이 이거였군요 확실히 우별소랑 비슷하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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