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7/3)은 대한민국 공군 조종사의 날입니다.

 

정확히 63년 전 오늘 대한민국 공군 조종사들이 F-51 머스탱 전투기를 타고 첫 출격을 나간 날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오늘은 대한민국 공군 정훈공보실에서 제작한 '승호리 철교 차단작전'을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나는 정훈영상이다라는 티를 팍팍 내는 타이틀 그래픽

 

 

 

 

유엔 연합군 공군이 51년 말부터 시행한 교살작전(Operation Strangle)의 일환으로, 승호리 서북 4km지점의 남강(대동강 지류)위에 있는 승호리 철교를 폭격합니다. 승호리 철교는 중부전선으로 보급품을 수송하는 경로에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미 제5공군이 승호리 철교를 폭격하여 끊어 내는 데 성공하지만 공산군은 이윽고 기존 철교 자리보다 200m 하류로 내려간 지점에 새로운 철교를 건설하고 그 주변은 강력한 방공망으로 방어하였습니다.

 

제5공군이 새로운 철교마저 끊어 버리기 위해 계속 출격하였으나 결국 성공하지 못했고 1951년 8월의 첫 ORI(작전태세검열) 이후로 단독작전의 허가를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았던 대한민국 공군에 이 임무를 맡기게 됩니다.

 

 

 

강릉, 제10전투비행전대 (후에 제10전투비행단으로 개편)

 

※편의상 경칭은 생략합니다.

 

 

 

당시 전대장이었던 김신 대령(김구 선생의 둘째 아들로도 잘 알려져 있고 공군 제6대 참모총장을 지내셨으며 현재는 백범기념관 관장을 맡고 계신 분입니다.)은 부하들에게 작전을 꼭 성공시킬 것을 당부합니다.

 

 

 

1952년 1월 12일 07시 40분 첫번째 출격

 

편대장 소령 김두만

2번기  대위 장성태

3번기  대위 김금성

4번기  대위 이기협

5번기  대위 전봉희

 

 

 

AAA의 저항이 심합니다.

 

 

 

이날 500파운드 폭탄 10발을 투하했지만 명중탄을 내지 못해 공격에는 실패합니다.

 

 

 

 

이날 14시, 두번째 출격

편대장 대위 윤응렬

2번기  대위 주영복

3번기  대위 정주량

 

하지만 역시 실패.

 

 

 

그날 밤 실패의 원인을 분석합니다.

 

 

 

아무래도 미군의 표준 폭격 교리인 3000피트 폭탄 투하가 문제인 것 같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그래서 대공포화를 무릅쓰고 그 절반 고도인 1500피트에서 폭탄을 투하하기로 합니다.

 

이렇게 하면 대공포화도 문제지만 폭탄의 파편 때문에라도 대단히 위험하게 됩니다.

 

하지만 정확한 폭격을 위해 고도를 낮추기로 합니다.

 

 

 

 

그렇게 1월 15일 14시 20분 세번째 출격

 

 

 

 제1편대

 

편대장 대위 윤응렬

2번기  대위 정주량

3번기  대위 장성태

 

 

 

 제2편대

 

편대장 대위 옥만호

2번기  대위 유치곤

3번기  대위 박재호

 

 

 

좋아 이번엔 반드시 끊어내자고 산돼지들!

 

 

 

브라우닝 틱틱틱틱

 

 

 

으앙 주금

 

워썬더에서는 AAA가 왜이리도 잘 부서지는지…

 

 

 

 

좋아 폭탄 투하!

 

 

 

 

전술을 바꾼 덕에 폭탄이 명중합니다.

 

 

 

 

다른 비행기들도 폭탄과 로켓탄을 쏟아붓습니다.

 

 

 

Bridge destroyed by F-51

＋5000XP ＋50000Lion

☆Mission Accomplished

 

 

 

 

그냥은 못 보낸다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거 한 발만 맞아 주지 않갓서?

 

 

 

Trolololololololololol

 

고도를 높여 유유히 사라집니다.

 

대공포는 역시 아주 높이 올라가거나 아니면 아주 낮게 날거나 해서 피해야 합니다.

 

 

 

 

이날의 전과로 공산군의 평덕선과 평원선을 이용한 군수물자 수송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합니다.

 

 

 

영상 자체를 정훈공보실에서 모두 만든 건지 아니면 어디다 외주를 준 건지는 모르겠네요.

 

 

 

 

 

이날의 이야기는 후에 신상옥 감독에 의해 불후의 명작 '빨간 마후라'라는 영화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나관중 소령이 이날 작전에 참가한 유치곤 장군님을 모델로 한 것입니다. 얼마전에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어느 정도 복원에 성공했다고 해서 보고 왔는데 뭐 그럭저럭 재미있었습니다.

 

승호리 철교 폭격작전 말고도 평양 대폭격작전이나 합천 해인사 공비토벌 작전처럼 우리 공군에 애니로 만들면 재밌을법한 전과들이 있지요.

 

오늘 이 작품은 플래시 애니였지만 나중에 언젠가 제대로 된 TV애니나 극장판 애니로 우리 공군의 모습을 만나게 될 날이 오길…

 

 

 

 

뭐 당장에 장우룡 작가님의 바우트 원 3권과 시즌2가 준비중이라는 희소식이 있긴 하지만 말입니다.

 

 

 

 

그나저나 언제 세이버를 탈 수 있게 되는 거지???

 

이제 시작한 지 반년 정도 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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