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싹 들어간 건 별 이유는 아니고 그냥 합성하기 귀찮아서 합성하기 편한 거 찾다 보니까…
지난 주에 열렸던 캐릭터페어 현장에서 찍어온 사진들입니다.
둘이서 함께 / 지푸의 이상한 하루
이번화는 게스트로 머스&머랭 형제가 등장합니다.
1회용 캐릭터가 그런지 기수 아래쪽 부분에서 모델링이 각진 부분이 좀 보였습니다.
3D애니가 모델링 한번 만들면 두고두고 써먹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인데,
이렇게 만들어 둔 캐릭터가 1회용이라도 나중에 다른 에피소드에서 배경에 그냥 슬쩍 지나가는 비행기로라도 넣으면 좋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딱 봐도 F-82 트윈머스탱임을 알 수 있죠.
P-51 머스탱 전투기 2대를 좌우로 합쳐놓은 것입니다.
2차대전 말기에 비슷한 사상으로 만들어진 기체가 몇 있습니다.
하인켈 HE 111 폭격기 2대를 옆으로 이어 놓은 HE 111 Z
메서슈미트 BF 109 전투기를 옆으로 이어 놓은 BF 109 Z
Z는 독일어 Zwilling의 약자로 쌍둥이라는 뜻.
뭉게공항 제작진이 작중에 전투기 안내보낼 뉘앙스로 말을 했던것 같은데… 트윈머스탱은 엄연한 전투기입니다.
대전 말기에 중폭격기의 장거리 호위를 위해 만들어졌지만 미처 사용되지는 못하고 전쟁이 끝나고 맙니다.
작중에는 형제가 번갈아 쉬면서 다른 한쪽이 비행을 도맡는 식으로 비행거리를 늘린다고 되어 있는데 아마 증가된 연료량과도 관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초기형에는 양측에 조종사가 탑승하였다고 하니 설계의도는 잘 모르겠지만 그편도 맞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트윈머스탱은 다시 사용할 기회를 얻게 되었는데, 달라진 점은 좌측에 조종사가, 우측에 레이더수가 앉는 식으로 해서 야간전투기로서 운용되었다는 점입니다. 특성상 야간전투에 적합하다고 여겨진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2차대전때도 다인승 쌍발기가 야간전투기로 사용된 경우가 많으니…
아무튼 F-82는 한국전쟁 최초의 공중전 및 격추기록을 보유한 전투기이기도 합니다. 한국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6월 27일 정오 무렵 미 극동 공군 소속 F-82 5대가 김포 비행장(현 김포공항)상공에서 북한공군 소속 전투기를 격추한 것입니다.
당시 상황이 '한국공군과 한국전쟁'(권주혁 저)라는 책에 다음과 같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6월 27일, 일본 이다즈케 기지에서 발진해 온 제 68비행대대 소속의 F-82 쌍발 무스탕 전투기 5대는 김포 비행장 상공에서 초계비행을 하던 중, 김포 비행장 활주로에 날개를 펴고 있는 C-54 수송기들을 공격하려고 300m까지 고도를 낮추고 접근하는 Yak-11(훈련기이나 무장을 함)을 포함한 5대의 북한 전투기를 발견하였다. 이어서 벌어진 공중전에서 야크 전투기 2대가 격추되었다. 이것이 한국전쟁 최초의 공중전이었다. 이 공중전에서 허드슨(William Hudson) 중위는 한국전쟁이 발발한 이후, 미 공군 조종사로서 공산군 전투기를 격추시킨 첫 조종사가 되었다. 다른 한 대는 첫 Yak-11기가 격추되고 수분 뒤에 리틀(James Little)소령에 의해 격추되었다. 나머지 적기는 지상의 C-54를 공격하는 것을 포기하고 북으로 도주하였다.
이후 트윈머스탱은 기상예보 등에 사용되다가 1953년 퇴역, 미 공군이 운용한 마지막 프로펠러 전투기로서 남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재수 없는 지푸…
사실 오늘(이미 거의 다 지나버렸긴 한데)은 아멜리아 이어하트(Amelia Earhart)의 탄생 115주년입니다. 탄생기념으로 에밀리 얘기를 해 보도록 하죠. 사실 누구도 에밀리가 이어하트를 모델로 했다고 얘기하지는 않았지만 그냥 그런 거 같아서요.
설정상으로는 항공사 소속으로 되어 있는데, 경비행기인 만큼 항공사 소속보다 그냥 지역의 작은 비행클럽 소속 정도로 하는 게 적당치 않을까 싶었습니다.
이상했던 첫등장…
퀴니의 항공역사 수업이 너무 싫었던 녀석…
처음에 에밀리 프로펠러가 반시계 방향으로 도는 걸 보고 혹시 러시아 계열 기체인가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첫등장부터 공항을 난장판으로 만듭니다.
게다가 온갖 이상한 장소를 다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설인까지 찾으려고 합니다. 이러다가 나중에는 UFO 쫒아갈 기세…
'무모한 도전과 탐험'을 '모험'이라고 정의한다면 에밀리는 필경 모험을 좋아하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다른 친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혼자서 화산 근처엘 가는 자살행위무모한 짓을 합니다.
화산재 속에서 에밀리의 엔진이 정지하고…
화산 인근에 불시착하고 맙니다.
추락이라는 표현을 배제한 이유는 이거 보는 어린이들이 멘붕할까봐…
아니 얘는 나름 고정인데 여기서 죽으면 안되잖아요?
이것은 우는 장면입니다. 정말로.
화면만 봐서는 우는 것이라고 생각하기가 힘듭니다. 눈물이라도 넣었다면 좋았을걸…
우는 이유가 죽을 뻔한 경험을 해서 무서워서… 가 아니라 쪽팔려서…
그런데 이 에피소드 이후로 에밀리는 4개화 가량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화산재 때문에 특별 점검에 들어간 것이라 생각되지만 한편으로는 나름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5개 회만인 6월 23일 방영분부터 다시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니까 방영기간으로 치면 고정 캐릭터가 한달 이상 등장하지 않은 겁니다.
다시 등장한 에밀리의 모습은 사뭇 초췌해보였습니다.
마치 비리를 저지르고 기자들 앞에서 휠체어를 타고 나타난 대기업 총수의 모습마냥… 이건 경우가 좀 다르긴 하지만.
성우분이 뭔가 좀 아시는건지 목소리에도 힘이 빠지고 분명 화산사건 전에는 뭔가 쾌활한 목소리였는데 여기서부터는 살짝 힘이 없어졌습니다.
하는 역할도 그냥 윙키 옆에서 몇마디 거드는 정도…
이쯤 되면 자숙의 시간설이 힘을 얻기 시작합니다.
이제 에밀리는 더 이상 모험 같은 건 꿈도 꾸지 않게 된 걸까요?
개인적으로 아래 같은 걸 기대했는데…
에밀리가 레드불 같은 데 나가서 우승은 못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했으니 내가 제일 잘나가!" 하는 정신승리긍정적인 대사를 날려준다던지…
근데 이렇게 되니까 일리가 더 불쌍해지네요.
그래도 에밀리는 대사 몇 마디 치고 비행장면 좀 보여주고 하는데 일리는… 아아…
방영전에 캐릭터가 엄청 많다는 걸 알았을때부터 이미 예상한 상황이긴 했지만…
그러고보니 오늘 이런 소식이 있었습니다.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20724_0011299833&cID=10104&pID=10100
아멜리아 이어하트 실종 75주년을 맞아 얼마 전 행해진 수색이 소득 없이 끝났지만 수색을 진행하는 단체는 포기하지 않을거라는 내용을 어제 발표했다고 하는군요. 또한 또 다른 단체가 이어하트의 흔적을 찾아내려고 하고 있다는 소식도…
생텍쥐페리의 실종기체 잔해도 찾았으니 이어하트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근데 저는 이거나 좀 찾았으면 좋겠네요.
제해호!!!!!!!!!!!!!!!!!!!!!
대한민국 해군 뭐합니까 지금?
공군은 부활호 찾아내서 개량까지 하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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