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한국애니가 방영시간대 때문에 빛을 못 보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JPG
주말 아침시간대 도입이 시급합니다.
그런데 토요일 방영으로 옮기고 난 이후로 이걸 접한 사람들은 과연 뭉게공항의 제대로 된 오프닝이나 엔딩을 아는 사람이 있을까요?
전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왜냐면 시간문제 때문에 오프닝이랑 엔딩을 잘랐으니까…
그래서 이걸 올립니다. 엔딩 풀버젼은 수요일 방영 시절에도 끝까지 나온 적이 없더군요.
개인적으로 한국애니 제작사들이 본편은 인터넷에 못올리겠지만 오프닝이나 엔딩만큼은 좀 직접 올려주셨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는 편입니다. (물론 본편을 제작사가 직접 유튜브 같은 데 올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꼬마버스 타요가 좋은 예.)
뭉게공항 오프닝과 엔딩은 올린 사람 계정명을 보니 제작진이 직접 올린 게 확실하군요.
특이하게도 재즈풍으로 되어 있습니다. 요새 보면 한국애니도 점점 주제가나 엔딩곡 장르가 다양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거의 동요풍이었다면 지금은 인디음악, 락, 재즈, 컨트리, 국악, 힙합 등등등…
앞으로 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좀 박력있는 오프닝을 원하는데요.
뭐 음악도 음악이지만 오프닝과 엔딩은 기본적으로 시청자를 위한 일종의 홍보영상 측면도 있다고 보기에 영상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작품을 처음 접하는 시청자들이 가장 먼저 보는 게 오프닝 영상이니 오프닝은 시청자로 하여금 작품에 대해 기대를 갖게 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 봅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한국애니는 오프닝 영상을 따로 만든 경우가 거의 없고 대부분이 본편 영상을 적당히 짜깁기해서 만들어 낸 경우가 많습니다. 뭉게공항도 마찬가지구요.
기이한 건 이렇게 오프닝을 짜깁기해서 만든 애니메이션이라고 해도 엔딩영상은 따로 만든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저는 이것을 좀 반대로 바꾸었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혹자가 말한 것처럼 오프닝이야말로 작품의 얼굴인데, 그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상을 짜깁기로 만들어버리면 아무리 좋은 장면을 가지고 잘 편집해 놔도 시청자 입장에서는 좀 성의 없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5년쯤 전에 어느 애니메이션의 감독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문득 본편짜깁기 오프닝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 감독님은 그래도 작품의 내용과 주제를 담으려고 최선을 다했다는 식으로 약간 돌려서 이야길 하시더군요.
그때 솔직히 변명같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차라리 시간과 예산이 부족해서 그런것이라고 이야길 하셨다면 이해하고 넘어갔을텐데요.
차라리 본편짜깁기 영상으로 오프닝을 삼는다고 해도
이렇게 박자랑 음악이랑 가사랑 영상을 잘 맞추면 오히려 환영입니다.
정말 솔직하게 원하는 건 (후반작업의 일환으로서가 아니라) 오프닝음악을 미리 만들어두고 박자, 가사 잘 맞춰서 오프닝영상을 만들어 낸 것을 보고 싶다 입니다.
아무튼 그래서인지 한국애니에서 오프닝영상을 따로 만든 애니가 있으면 눈여겨보게 되고, 점수를 더 잘 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렇습니다.
돌고래를 고향으로 / 포스킹과 앵무새
구구와 해상 임무비행이 잡힌 윙키.
다친 새끼 돌고래를 치료해 주고 다시 바다로 되돌려 준다고 하는군요.
아무래도 구구에 태워서 항구같은데로 싣고갈 모양인가봅니다.
근데 수조에 돌고래 하니까 갑자기 로보카 폴리의 이장면이 떠오르는군요.
그런데 돌고래가 담긴 수조를 싣다가 실수로 수조가 들썩이면서 충격으로 나사가 풀어져 물이 샙니다.
좀 이상한 복선이다 싶은게, 다친 돌고래를 싣고가는 수조를 저렇게 허술하게 만들었을리가 없잖아요?
차라리 돌고래를 보며 치근덕대던 미코가 실수로 수조에 약간 흠집을 내는 거였다면 어땠을까 싶었습니다.
놀란 돌고래를 진정시키려고 이상한 노래를 불러주는 미코.
날아가는 동안 돌고래를 안심시키기 위해 미코가 동승하기로 합니다.
구구랑 윙키 날아갑니다.
비행기 안에서 계속 노래를 불러 줍니다.
C-130의 내관입니다.
실제로는 팔로우미카 한 대 정도 들어가면 꽉 찰 정도의 폭이군요.
부대 복무할때, 비행단에서 병사들을 선발해서 한 번씩 C-130을 태워주는 행사가 가끔 있었는데, 아쉽게도 저는 제대할 때 까지 한 번도 타 보질 못했습니다.
타 본 사람 이야기를 들어 보면, 130이 애초에 군용 수송기이다보니 바깥도 잘 볼 수가 없고 소음이랑 진동도 심하고… 이래저래 기내 거주성은 별로 좋지 못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복무할 때 저희 비행장에 캄보디아에서 보내온 코끼리를 C-130으로 공수해온 적이 있었던 걸 돌이켜보면 동물을 싣고 다니는 것도 가능한 모양입니다.
계속 비행중.
항법등이 계속 깜빡이는게 좀 신경쓰이네요.
두리둥실 뭉게공항을 보면 비행기가 비행중에 날개끝이나 동체 위아래에 계속 등을 깜빡거리는데,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립니다
항공기에는 여러 가지 종류의 등이 달려 있습니다.
위 그림은 그 중 항법등(Navigation Light)의 위치를 나타낸 겁니다.
공군 나오신 분이라면 좌적우청이라고 외우셨을 겁니다. 그리고 수직꼬리날개 위쪽에도 하나 달려있구요.
항법등은 항공기의 자세와 비행방향을 나타내는데 쓰이며 비행중에 깜빡거리지 않습니다.
비행중에 깜박거리는 등은 충돌방지등으로, 주로 항공기 동체 위아래에 달려 있습니다.
이것은 카메라의 플래시와 비슷해서, 매우 강한 빛을 순간적으로 발산합니다.
때문에 멀리서도, 특히 야간에 대단히 잘 볼 수 있습니다. 밤하늘을 날아가는 비행기를 볼 때 보통 볼 수 있는 등이 바로 충돌방지등입니다.
**항공기가 주야간에 위치를 표시하는 등화의 종류와 색깔**
항공기는 주야간을 막론하고 비행 중, 지상활주 중에는 반드시 규정된 등화를 사용하여야 하고,
항공법과 국제법에서 규정한 등화를 설치하여야 한다.
항공기 등화는 설치된 위치와 설치 목적에 따라 충돌방지등, 우현등, 좌현등, 미등, 착륙등 이있다,
각 등화는 깜빡이는 점멸등, 회전하는 형태의 섬광등(비콘라이트), 변화가 없는 부동광(不動光)등
이 있으며 특히 야간에는 그 등화의 색깔로 운항하는 비행방향을 나타낸다.
등화의 위치와 색상.
-착륙등/활주등
:Nose Landing Gear(앞바퀴다리)상부에 장작되어 있으며 L/Gear
가 Down 되면 자동으로 켜지며 주야간에 항공기의 지상접근, 착륙, 지상활주를
위한 등화로써 자동차의 헤드라이트와 같은 역할을 한다.
-충동방지등(섬광등/Beacon Light)
:동체등이라고도 하며 항공기체 상부와 하부에 장착되어있다.
점멸 등도 있으나 보통 백색과 적색,주황색과 적색의 회전하는 섬광등의 형태가 많다.
야간비행, 야간착륙, 지상주행,악천후에 강한 빛을 발산하여 충돌방지 역할을 한다.
-미등/꼬리날개등(Tail Light)
:미등의 색깔은 백색 이며 수직꼬리날개 상부에 장착되어 야간에 항공기와의 거리파악,
여객기의 회사마크 구분, 전투기 등 군용기의 경우 일련번호를 구분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날개등(Wing Tip Light)
:날개 등은 항공기의 좌우측 날개 끝부분에 장착되어 있으며 "우현등(R/H)- 적색등화" ,
"좌현등(L/H)- "청색등화" 로 색깔을 구분하여 야간 및 악천후에 육안으로 항공기의 상태,
위치, 움직임, 방향 등을 구분하는 역할을 한다, 보통 '右赤 左靑" 이라 구분한다.
**항공기 등화장치는 민간항공기, 군용항공기, 항공기의 종류, 항공기의 크기에 따라
발광 형식 등은 차이가 있으나 색상, 위치 등은 국제규격 및 항공법에 규정되어 있다.
http://kin.naver.com/open100/detail.nhn?d1id=8&dirId=81205&docId=941144&qb=7ZWt6rO16riwIOychOy5mOuTsQ==&enc=utf8§ion=kin&rank=1&search_sort=0&spq=0&pid=g9eIN35Y7vwssZq87lsssc--055242&sid=T9RK4Jg41E8AAEubC6Q
이렇게 복잡하긴 한데 사실 절대적인건 아니고 항공기 종류마다 조금씩 다른 것 같습니다. 군복무중 제가 지원했던 비행기는 충돌방지등이 양 날개끝에 있었습니다.
버드스트라이크…
저 갈매기들은 윙키와 구구가 남기고 간 후류 때문에 고생할 듯 싶네요.
수조가 지려부렸네요.
물 표현이 그닥…
하지만 유체 모델링이 대단히 어렵다니까…
저 발판을 왜 누르려고 하는거죠?
??????????!!!!!!!!!!!!!!!!!!!!!!!!!!!
아니 지금 이게 뭐하는 짓이여???!!!!!!!!!!!!
아니 구구 뒷문은 왜 열었죠????
????!!!!!!!!!!!!
쿡!
부왘!!!!!!!!!!!!!!!!!!!!!
!!!!!!!!!!!!!!!!!!!!!!!!!!!!!!!!!!!!!!!!!!!!
이건 무슨 공수부대 투하도 아니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돌고래를 바다에다가 저렇게 투하하다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혀 예상못한 전개!!!!!!!!
아니 그냥 항구같은데다 데려다줘서 항구에서 배로 실어서 보내주는줄 알았더니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좋아하는 미코
이산가족 극적인 상봉
그렇게 임무를 무사히 마쳤다는 이야기입니다.
포스킹의 손님이 잠시 앵무새를 맡기고 갔네요.
깃털 배색을 보면 금강앵무같은데 머리에 깃이 달린건 왜인지 모르겠지만…
쥬로링 동물탐정에도 금강앵무 나옵니다.
아니 그냥 그렇다구요.
아무튼 앵무새 때문에 곤욕을 치르는 포스킹.
포스킹이 나긋나긋한 말투 쓰니까 이상하게 소름이 돋네요.
아무튼 동물을 아주 좋아하는 것 같은 미코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구구가 한쪽 날개로 물살을 가르며 비행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비록 실제는 아니지만 비행시뮬레이션에서 그렇게 하면 어떻게 되는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저는 비행시뮬을 10년정도 해왔기 때문에 이미 답을 알고 있긴 합니다.
IL-2 에서 B-25를 불러왔습니다.
IL-2가 2차대전시뮬이라 C-130같은건 있을수가 없죠.
그냥 아무거나 골라잡았습니다.
앞서 장면에서의 구구와 같은 동작을 취하려면 오른쪽으로 러더를 최대한 찬 상태로 수면 가까이 붙어서 비행해야 합니다.
러더를 차지 않으면 비행기는 자꾸 아래쪽으로 미끄러질 것입니다.
항공기를 위쪽으로 올리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오른쪽 엔진 출력을 최대한 낮췄습니다.
그래야 왼쪽 엔진 때문에 비행기에 수면 반대쪽 방향으로 치솟는 모멘트가 생길 테니깐요.
점점 수면에 가까이 갑니다.
또각
이렇게 됩니다.
현실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겁니다. 물의 항력이 공기보다 크니 물에 날개끝이 닿게 된다면 갑작스럽게 큰 충격을 받게 되는 거니깐요.
비행기는 왼쪽 날개끝에 받은 큰 힘 때문에 왼쪽으로 도는 모멘트가 생겨서 왼쪽으로 쳐박게 됩니다.
항상 뭉게공항 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이야기가 7분안에 넣기에는 너무 길지 않나 싶었습니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좀 더 극적이고 재미있게 보이려면 일단 에피소드 하나당 11분 정도는 잡아야 할 듯 싶습니다.
다음주는 시험기간이라 글 못 올릴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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