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베베의 꽃밭 / 팔로미! 비행연습을 부탁해!
오늘편은 뭉게공항 특유의 에피소드별 제목표시방식이 바뀌었습니다.
공항 디스플레이 방식으로 제목 표시해주던 게 좋았는데…
이게 옛날방식.
이게 다 방송시간 변경 때문입니다. 오프닝도 자르고! 엔딩도 자르고! 어휴!
공항의 오물처리차(Lavatory service truck) 라베베.
오늘따라 뭉게공항에 꽃향기가 가득합니다.
실제모습
근데 꽃향기와 더불어 공항에서 오물 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때마침 미코가 라베베의 수상한 행동을 눈치채죠.
라베베를 미행하는 미코와 블링.
과연 꽃밭과 라베베의 관계는?!
이것은 유도등(Approach light) '팔로미'.
원래는 활주로 주변에 설치되는 물건이라 바퀴는커녕 움직일수조차 없는 물건인데 여기서는 그냥 캐릭터화 시키기 위해 이렇게 만들었나봅니다.
FS2004에서 찍은 활주로 유도등의 모습.
좀 더 가까이서 찍은 실제사진.
근데 착륙을 못하는 윙키때문에 한 마리가 윙키의 바퀴에 치이고 맙니다.
으앙 주금
안개가 껴서 비행을 못하는 날, 저렇게 자기들끼리 놀고 있네요.
윙키는 착륙 연습을 하기 위해 유도등들의 도움을 받아보려고 합니다.
과연 윙키는 착륙 연습을 잘 할 수 있을까요?
화수로 따져 이제 한 1/5 정도 지났으니까 대략 어느정도 감이 잡히기 시작하는데,
지금까지의 감상을 말하자면 항덕으로서는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데 애니덕으로서는 영…
데체 무엇 때문인지 아직 정확하게 집지는 못하겠는데 내용이 좀 밋밋하다는 느낌입니다. (이걸 좋게 말하면, 편안한 느낌.)
이를테면 캐릭터가 위기상황에 몰렸을 때, 저도 같이 긴장되고 그래서 위기에서 벗어나면 같이 안도하고 그래야하는데 처음부터 긴장감이 없어서 위기에서 벗어나도 딱히 별 감흥이 없어요.
어쩌면 캐릭터들 감정이 절제된 것처럼 보여서 그런건지도 모르겠는데요
뭉게공항과 비슷하게 탈것이 주로 등장하는 다른 애니들을 보면 주인공들이 기쁨, 슬픔, 화남, 즐거움 같은 감정이나 팔팔함, 지치고 피곤함 등과 같은 몸의 상태 같은 것들이 눈은 물론이고 바퀴와 온몸을 막 비틀고 뒤집고 변형시키고 해서 적극적으로 시청자한테 보이는 하는 특징이 있는데 뭉게공항에 나오는 캐릭터들은 상대적으로 그런 게 적다고 봅니다.
물론 눈웃음을 짓기도 하고 동체 전체를 흠칫하기도 하고 하는 움직임은 보여주는데 그 이상으로 동체를 변형시켜가면서까지 몸짓을 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사실성을 강조하다 보니 그리 된 것 같기도 한데 그래도 감정의 표출이 필요한 부분에서 날개를 파닥거린다던지, 축 늘어트린다던지 하는 식으로, 실제 기구학적으로는 전혀 불가능할지라도 동체에 변형을 줘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캐릭터에 좀 더 감정을 이입할 수 있게 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이게 선녹음으로 제작이 되어서 성우들이 충분히 감정이입을 못한건가 싶기도 하구요.
고증 문제는… 뭐 저도 별로 아는 건 없으니까… 아는 범위 내에서 보면 잘 된 부분도 있고 잘못된 부분도 있고 합니다. 잘못된 부분들에 대해서는 좀 아쉽긴 한데 그래도 제작진이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노력한 것이 분명 느껴지기 때문에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내친구 해치에서 F-15K 조종석이 그런 식으로 나온 걸 생각하면… 으으…
엔딩크레딧에 딱히 자문을 구한 흔적은 없어보이는데 항공관련 종사자에게 자문을 구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엔딩곡이 재즈풍의 음악인건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애니메이션 곡이 재즈음악으로 되어 있는 건 난생 처음 들어본 것 같아요.
아무튼 지금은 내용이 재밌어서 보는 게 아니라 비행기가 나와서 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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