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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킬라킬] 중간점검. 옷=문명=미디어 with 파시즘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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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스런 리뷰는 추천이라 배웠습니다
13.11.1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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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셜 맥클루언의 이론이로군요. 뭐 그런 완벽함을 추구한 문명이 어디에도 없었다고 말씀하시는건 한 가지를 간과한 설명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괴벨스나 무솔리니가 파시스트로 알려지기 전에는 공산주의, 사회주의자였다는 사실은 은근히 잘 알려져 있지 않죠. 그리고 마르크스는 기독교의 '완전한 조화위에서 성립되는 유토피아'가 무너진곳에서 유물론의 유토피아를 새로이 세웠고요. 기독교, 공산주의, 파시즘의 흥성 역시 인간의 의지로 이루어진 문명의 또 다른 결정체라고 본다면, 그리고 이들의 붕괴가 결국 인간 스스로의 자유의지를 외치면서 붕괴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작품이 파시즘이라는 한때 유행한 사상의 비판에만 국한된다고 보긴 어렵겠죠. 인간이 내세우고 만들고자 하는 질서와 인간 자유의지의 충돌은 언제나 있어왔고 언제나 다른형태로 재현되고 있으니까요. 전 이 두가지 성질이 충돌하는것이 지금의 인류 문명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13.11.1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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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만큼이나 가위와 바늘의 의미도 중요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문명의 대표형태가 옷이란 것도 꽤 생각할 거리가 많죠. 실재로 불의 발견만큼이나 직물의 발견을 인류발전사에서 중요하게 다룬다고 합니다.
13.11.20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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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리뷰입니다. 아직본격적인 내용은 안나온것같지만.. 이번분기 최고의 작품입니다.
13.11.1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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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저도 요번 분기에서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에요. | 13.11.19 17: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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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스런 리뷰는 추천이라 배웠습니다
13.11.1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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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13.11.19 17: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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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소름이돋을정도로 설득력있게설명해주시네요 대단합니다 3화의말이 그런뜻이었다니.. 작가가 킬라킬 한화마다 복선밖에없다는데 그런뜻이었군요
13.11.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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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대 궁금한게 쥰게츠는그렇다치고 신부복장이란의미는무엇일까요
13.11.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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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사실 저도 모르는 부분이 많아요. 이 해석도 하나도 안 맞을 수도 있어요ㅎㅎ 신부 복장 외에도 혼노지 학원이라던가 전국 제패라던가 하는 부분은 분명 일본의 전국시대하고도 관련이 있는 것 같은데, 무슨 얘기인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 13.11.19 17: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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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워 맞추자면 혼노지=내부로부터의 중상, 전국 재패 = 2차대전 서유럽전선을 의하할수도 있겠죠. | 13.11.19 17: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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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봤습니다. 전 옷을 체제 정도로 생각해서 일관된 체제로 살아가느냐(혼노지), 혼자 다른 체제로 튀느냐(류코), 아예 체제 자체로부터 나오느냐(누디스트 비치)정도로 생각했는데, 이렇게 정리해서 보여주시니 보기 좋네요. 훨씬 잘하신듯. 그리고 계속 역사적 사건, 장소를 말장난으로 끼워넣고 있는데...후반쯤 가서 정보가 더 모였을 때 해석해보면 재미있는 게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13.11.1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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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정말 기대되는 작품이에요. | 13.11.19 17: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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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셜 맥클루언의 이론이로군요. 뭐 그런 완벽함을 추구한 문명이 어디에도 없었다고 말씀하시는건 한 가지를 간과한 설명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괴벨스나 무솔리니가 파시스트로 알려지기 전에는 공산주의, 사회주의자였다는 사실은 은근히 잘 알려져 있지 않죠. 그리고 마르크스는 기독교의 '완전한 조화위에서 성립되는 유토피아'가 무너진곳에서 유물론의 유토피아를 새로이 세웠고요. 기독교, 공산주의, 파시즘의 흥성 역시 인간의 의지로 이루어진 문명의 또 다른 결정체라고 본다면, 그리고 이들의 붕괴가 결국 인간 스스로의 자유의지를 외치면서 붕괴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작품이 파시즘이라는 한때 유행한 사상의 비판에만 국한된다고 보긴 어렵겠죠. 인간이 내세우고 만들고자 하는 질서와 인간 자유의지의 충돌은 언제나 있어왔고 언제나 다른형태로 재현되고 있으니까요. 전 이 두가지 성질이 충돌하는것이 지금의 인류 문명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13.11.1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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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하자면, 글 중에서 몇 가지 꼼수를 쓰고 있어요. 물론 이러한 제한에는 여러가지 형태가 있다 -- 라는 식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부분이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그 점에 있어서는 사인참사검님의 이야기가 옳다고 생각해요. 다만, 저는 파시즘이 가장 극단적인 형태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가장 극단적이기에 가장 선명하게 특징이 드러난다고 생각했거든요. | 13.11.19 17: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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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발주자가 항상 선발주자를 앞서는건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사람들이 후발주자가 물러가면 항상 그게 제일 문제였고 극단적이었어, 앞으로는 이렇지않겠지라고 착각하는거라고도 생각합니다. 인간이 저런 충돌을 벌인게 하루 이틀이 아니고 그 근본적인 메커니즘은 달라지지 않았다...뭐 끼워맞추기에 저도 끼워 맞추기로 대응해 봤습니다. 근데 전에 뵌적 있는거 같은데, 플독충님이신가. | 13.11.19 17: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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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조용히... 그는 죽었어요. | 13.11.19 17: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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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발주자... 단순히 기계 성능이라면 모르겠지만 사회구조는 그렇지가 않죠. 모두가 평등했던 직접 민주주의 이후에 군주정이 오는 형태도 많았으니까요. 사회 구조는 얼마나 시대에 적합한 가만 있을뿐 무엇이 더 나은가는 없는것 같습니다. | 13.11.19 19: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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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대해선 굳이 따지면 '인간 악덕의 진화'라고 해두겠습니다. 그리고 고대 그리스의 직접 민주주의와 이후의 군주정들을 따져 봤을때 그 당시의 직접 민주주의가 더 나은 체제라고 단언하는것도 후세에 살고 있는 우리의 단견일수 있겠죠. 정말로 모두가 평등한 직접 민주주의가 아니기도 했고요...시대에 맞는 적합성에 대해선 어느정도 공감합니다. | 13.11.19 20: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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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머리를 갸웃한게.. 옷=문명이면 카무이를 입을때 반나체인게 설명이 안되는듯. 옷이 문명이면 카무이는 반나체니까 문명에서벗어난 자연인들을 상징? 뭔가 이상하지않나요ㄷㄷ 그리고 미디어랑 옷의 상관관계도 제가 멍청해서 그런가 이해가안됨요ㅠㅠ 파시즘하고 순결은 이해가가는데 킬라킬에서 미디어를 상징한게 있었나여? 정리가 안되는듯..
13.11.1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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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클루언의 이론에서 미디어는 기본적으로 미디어는 인간신체의 보완, 확장이라고 주장합니다, '미디어는 인간의 확장'이라는 의미에선 옷은 인간 신체의 보완이자 기본적인 확장이라고 볼 수 있죠. 그리고 카무이가 노출이 많다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다른 옷을 '입었다'는 라는 것이 중요한거죠. 그러니까 게이포로노에서 게이들이 반 나체의 본디지 의상을 입는다고 그게 반문명이나 자연인을 나타내지 않고 게이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내는걸 생각하시면 됩니다. | 13.11.19 16: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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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굳이 카무이가아니라 사츠키는 극교복을 입어도되지않나요? 왜 굳이 마코랑 같은 카무이를입나요? 그럼 두사람은 같은 체제에있는 사람들인가요? | 13.11.19 16: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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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무이가 반나체인이유는.. 그저 가이낙스가 이쁜애들을벗기고싶어하는마음에.. 그리고 초반어그로를 터뜨리기위한게 아닐까요? | 13.11.19 17: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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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츠키의 슌케츠는 변신하지 않을때는 극교복과 같기 때문이죠. ...는 드립이고 5화에서 그래서 카무이는 그 자체로 위험하며 인간을 배신할것이다라고 주장하는 인물이 나오죠. 한 마디로 카무이라는 물건 자체가 인간을 존중하지 않는 질서의 폭력을 강요하는 매체라는 입장이라고 보여집니다. 위 본문을 쓰신분이 그 에피소드에서 센게츠가 류코와 친구가 될 수 있었다는 점을 지적하고 계신데 그런점에서 문명이 가진 속성이 질서의 강요만 있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는 에피소드로 해석할 수도 있죠. 반면 아직까지 준게츠는 오로지 사츠키가 염원하는 질서의 성립에만 복종할 뿐 이고요. | 13.11.19 17: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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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의 인용을 보시면, 파시즘은 바로 미디어를 장악하여 하나의 메시지로 장악하는 것, 그러니까 제가 말하는 순결을 이루는 법으로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 점에서 옷과 문명, 미디어를 삼위일체(???) 처럼 보고 있어요. 다만 카무이(神衣 ; 신의 옷)가 반나체와 같은 점은 분명히 무언가를 보여주려고 의도적으로 만든 설정이라고 생각해요. 카무이가 분명 이러한 문명에서 초월적인 부분은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그런 디테일에 집착하자면, 센케츠가 '인의일체' 즉 옷과 사람이 하나되고, 그것을 다시 '피부가 된다'는 식으로 이야기한다는 점과 달리 쥰케츠는 '인의압도', 그러니까 다른 인간과 옷을 모두 압도한다는 식으로 이야기하거든요. 그렇다면 같은, 초월적인 신의라도 서로 다른 속성을 갖고 있는게 아닌가 싶어요. 이 또한 앞으로 지켜볼 일이지요^^ | 13.11.19 17: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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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대 솔직히 ㅋ 가이낙스작품은 엄청나게철학적이라기보단 재미위주인지라... 이런철학적개념을씹어버릴수도있다는거
13.11.1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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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 = 0.26이니까... 25%정도밖에 오지 않은 작품을 이렇다 저렇다고 확정지어서 얘기하는 것도 무리가 있긴 하죠 헤헤 | 13.11.19 17: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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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제 마셜 매클루언의 미디어의 이해를 읽을려고 하는데 이런 우연이 있군요 ㅎ. 저는 킬라킬을 보고 물질(문명)을 지배하는 것처럼 보이는 인간이 사실 물질에 지배당하는 아이러니함만이 보였습니다.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13.11.1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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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가 특히 그랬죠 ㅎㅎ | 13.11.19 18: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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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은 침묵과 추천을 남기고 갑니다..... ...지리는 해석 때문에 팬티 좀 갈아입고 올게요.
13.11.1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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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들의 좋은 해석도 많습니다. 글에서 언급한 엘렝코스님이라던가, 개인적으론 B★RS님의 해석도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 13.11.19 18: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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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스러운 리뷰 잘봤습니다. 필력이 엄청나네요ㄸㄷ 근데 파시즘 1939년인데 1993년으로 오타발견
13.11.1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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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했습니다! | 13.11.19 18: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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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맛에 루리웹 합니다 잘읽고 가요~
13.11.1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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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인지 리뷰인지 헷갈리는 글이다
13.11.19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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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만큼이나 가위와 바늘의 의미도 중요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문명의 대표형태가 옷이란 것도 꽤 생각할 거리가 많죠. 실재로 불의 발견만큼이나 직물의 발견을 인류발전사에서 중요하게 다룬다고 합니다.
13.11.20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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