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쪽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뭉게공항의 최고시청률이 2%가 나왔다는 기사도 봤습니다.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2060117550239650&outlink=1
얼마 전 뭉게공항을 비롯한 평일 오후 방영되는 애니메이션 시청률이 0.5%도 안된다는 내용의 기사를 봤는데, 아무래도 방영시간을 토요일 오전으로 옮기면서 시청률이 올라간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아무튼 저번에도 말했듯이 판권 장사가 잘 되고 있고, 시청자들 반응도 나름 좋아서 벌써부터 두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아보입니다.
다만 한가지 짚고 넘어갈 점은, 사람들이 '재미있다' 라고 평하는 것이 정말로 재미가 있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이제까지 거의 없었던 '비행기 캐릭터'의 등장이 신선하다는 반응인지(적어도 한국애니메이션에서 비행기 자체가 캐릭터화되어서 나온 경우는, 저는 뭉게공항에서 처음 보았습니다.)는 확실히 해 둘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부로 다시 에피소드 제목표시방식이 원래대로 되돌아왔습니다.
참으로 다행한 일이라 봅니다. 스스로의 참신함을 갉아먹는 일은 하면 안된다는 교훈을 주는군요.
오늘은 윙키의 수상기 버젼이 나왔습니다.
보니까 윙키 동체에 강착장치로 이것저것 장착할 수 있다는 설정인가보군요. (물론 실제 항공기도 가능한 일입니다.)
장난감이 나온다면 저런 걸 바꿔끼울 수 있게 만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저렇게 바다로 다니면 염분때문에 방부관리 좀 해야 할텐데…
비행기 세척, 윤활해야될 정비사들 생각하니 그저 눈물만…
바다 위에 형성된 쓰레기 섬 부근에 배 한 척이 조난을 당한 것을 보고 접근합니다.
근데 윙키랑 배가 지나갈 때 뒤에 물결이 안 생기네요.
헬퍼가 등장할때마다 슬퍼지는 나…
저녀석은 동축반전식이었어야했어…
착수하다가 뭔가에 긁혀서 부주(float)에 구멍이 나는 바람에 한 쪽으로 기울어집니다.
부주 긁히는 장면에서 긴박감이 꽤 있었는데 알게 모르게 그냥 흐지부지되어 버렸습니다.
조난당한 배에 타고 있던 영화감독은 너무나도 쉽게 구조되고, 가라앉을뻔한 윙키가 구조되는 것도 무슨 장면이나 상황으로 설명이 되는 게 아니라 xx가 와서 구해줬습니다 하는 윙키의 말로 끝이 나버립니다.
누군가가 말했습니다. 뭉게공항은 기, 승, 결은 있는데 전은 없는 거 같다고요.
저는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에서 절정이 없다고 말하고 싶네요.
오늘 뭉게공항을 보면서 한가지 궁금해진 점이 있는데,
수상기나 비행정 밑에 달려 있는 부주를 자세히 보면 저렇게 중간에서 약간 뒤쪽 부분에 단차가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번편에서 저 부분은 재현이 되지 않았습니다.)
저 부분이 왜 저런 형상을 하고 있는지가 궁금해졌습니다.
유체역학시간에 물어보면 교수님께서 답을 아실지 모르겠네요.
이착수 성능과 뭔가 관계된 것 같아보이는데요.
혹시 아시는 분 계시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두번째 에피.
토잉이 뭔가를 끌고오는군요.
윙키 옆에 온 비행기는 바로 '세스'할아버지.
뭐 비행영웅이라는데 전투기같지는 않고…
비행중이던 윙키의 계기판이 고장나버립니다.
역시 윙키는 소형기라서 아날로그 계기판을 쓰는군요.
저번에 포스킹 계기판은 전부 전자식 계기로 되어 있었죠.
한번 적어봤습니다.
참고로 비행기 계기판은 아무렇게나 배치되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위키피디아의 설명을 봅시다.
T arrangement
Most aircraft built since about 1953 have four of the flight instruments located in a standardized pattern called the T arrangement. The attitude indicator is in the top center, airspeed to the left, altimeter to the right and heading indicator under the attitude indicator. The other two, turn-coordinator and vertical-speed, are usually found under the airspeed and altimeter, but are given more latitude in placement. The magnetic compass will be above the instrument panel, often on the windscreen centerpost. In newer aircraft with glass cockpit instruments the layout of the displays conform to the basic T arrangement.
1953년 이후로 생산된 대부분의 항공기는 T자형 배치를 따릅니다. 가운데 위에 자세계(인공수평의), 그 왼쪽에 속도계, 그 오른쪽에 고도계, 아래쪽에는 방위계, 그리고 속도계와 고도계 밑에는 선회경사계와 승강계(수직속도계)가 들어가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는 선회경사계는 없고 대신 연료량계를 넣어놨군요.
군대 있을 때 비행시뮬 동아리에 같이 있던 어떤 원사님에게 배운 건데, 실제 조종시 저걸 확인할 때는 인공수평의를 중심으로 좌우상하를 번갈아 가면서 보면서 확인한다고 합니다.
아무튼 뭉게공항이 얼마나 고증에 신경을 썼는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런 부분은 참으로 훌륭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제 고도계의 예시.
윙키에게 구름과 바람을 느끼는 법을 알려줍니다.
아무튼 캐릭터 이름 때문에 처음에는 세스나인줄 알았는데 아무리 봐도 세스나 생김새는 아니었습니다.
대륙을 횡단한 비행영웅 어쩌고 하는 걸 봐서 분명 역사적인 비행기인 것 같은데 전혀 모르겠는 비행기 디자인이었습니다.
기종특정을 그냥 포기할까 생각했다가 문득 한가지 떠오른 게 있었습니다.
세인트루이스의 정신호…
세인트루이스의 정신(Spirit of St. Louis)호와 조종사 찰스 린드버그.
작명센스 보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서양 횡단비행 하면 저는 린드버그보다도 린드버그 성공 2주일 전에 시도했다가 실종된 샤를 넝제세르(Charles Nungesser)가 생각이 나네요.
아무래도 1차대전 에이스 파일럿이다 보니까…
1차대전이 한창일 무렵의 샤를 넝제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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