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OT1aR
(BGM: 'Code' - 타이나카 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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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리뷰 보기
Fate/stay night(Fate 루트) - 01화 '시작의 날'
Fate/stay night(Fate 루트) - 02화 '운명의 밤'
Fate/stay night(Fate 루트) - 03화 '개막'
Fate/stay night(Fate 루트) - 04화 '최강의 적'
Fate/stay night(Fate 루트) - 05화 '두 명의 마술사 (전편)'
* 이 리뷰의 취지
1. 현재 방영중인 UBW 루트는 원래 Fate 루트를 모두 플레이 했다는 가정하에 진행되는 루트이죠. 그러나 아직 페스나 시리즈를 모르거나, 접한지 오래되어 기억이 잘 안나는 분들이 있을것 같아서 애니 리뷰를 통해 Fate 루트도 같이 알아가거나 복습해보자는 취지입니다.
(단, 스튜딘이 짬뽕 루트로 만든 바람에 스토리가 좀 뒤죽박죽이 되긴 했죠. 그런 부분은 원작과의 비교도 따로 들어갈 예정입니다.)
2. 스튜디오 딘이 만든 애니와 현재 ufotable이 만들고 있는 애니를 직접적으로 비교해보기 위해서. 그래서 스튜딘이 인정받을 부분과 비판받을 만한 부분을 확실히 짚고 넘어가자는 취지입니다. 물론 왠지 비판쪽이 중점이 되긴 할 것 같습니다;
* 리뷰에 앞서 주의 사항
- 제 지식이 얕은 편이라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발견하여 지적해 주시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 Fate 루트 복습이 목적이다보니 웬만한 장면은 다 짚을 예정입니다. 그런만큼 글도 기니깐 시간이 날 때 천천히 읽어주세요.
- 애니에 대한 평가가 다소 주관적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 스포는 가급적 피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만 전작인 Fate/Zero는 미리 보시고 오는것을 추천드립니다. (페제 스포 존재)
- 스샷과 움짤이 매우 많은 편입니다. 쾌적한 감상을 위해 모바일보다는 PC로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요새는 월요일이 특히 바빠서 그런지 날짜가 계속 밀리는군요.
사실 언제 올린다고 단언하기엔 제 스케줄이 오락가락 하는지라 확증은 못드리지만...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매주 수요일까지는 올려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럼 바로 시작하도록 하죠.
6화의 제목은 '두명의 마술사(후편)'입니다.
(제목 글자수 제한 때문에 본문 제목은 조금 다르게 썼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지난 화로부터 이어지는 내용이죠.
본래 UBW 루트에서만 나오는 시로 VS 린 교내 전투를 다루고 있는 만큼
내용 상당수가 ufotable판 애니 5화~6화의 내용과 겹칩니다.
제목만 'Fate 루트' 리뷰일 뿐, 사실상 UBW 루트 리뷰가 될 것 같네요. (제목을 '스튜딘판 리뷰'로 바꿔야 하나;)
물론 전부 UBW 루트의 내용만 있는건 아니고
큰 줄기가 UBW 루트일 뿐이지, Fate 루트의 내용도 일부 있습니다.
어느 부분이 Fate 루트의 내용인지는 아래에서 설명드릴게요.
지난화는 마치 금방이라도 교실이 폭파될 기세로 끝났습니다.
결계로 인해 완전 밀실이 된 교실에 갇혀버린 시로.
그리고 린이 그 교실 내로 간드 일제사격을 가해 시로를 벌집으로 만들려 합니다.
아마 원작의 묘사대로라면 이런 장면이 나왔겠지요.
그런데...
정작 스튜딘판 애니에서는 린이 그냥 자기 손으로 교실 문을 열더니, 시로를 향해 간드를 여러발 쏘아댈 뿐이었습니다.
분명 지난 화에서는 교실이 금방이라도 다 날아갈 듯한 이펙트를 주지 않았던가요???
때문에 어떤 간드 묘사가 나올지 은근 기대했는데 말이죠;;
(※ 짤의 출처는 페스나와 같은 시기에 같은 제작사에서 만들어졌던 '쓰르라미 울 적에')
스튜딘판에 액션씬을 기대하면 안 되는건 알지만...
지난화 내용과 이어서 생각하면 은근 낚시당한 기분입니다-_-a
게다가 문을 열고 시로 쪽만 일방적으로 노려 사격했는데도
주변 기물들이 모두 파손되는 기이한 현상까지...
뭐... 단순히 스토리상의 연결성과 연출의 화려함을 떠나서도,
원작 묘사에 보다 가까운 쪽은 위에서도 봤듯이 ufotable판 쪽입니다.
(주변 기물들이 모두 파손된 건 린이 애초부터 시로만 노리지 않고 교실 전체를 공격 범위로 잡았었기 때문이었죠.
이는 단순히 공격 면적을 넓히는 것 뿐만 아니라 교실 안을 연기로 채워 시로를 끌어내기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교내씬 전투의 하일라이트 부분을 박력없게 묘사한 것도 모자라 낚시까지 하다니...
이건 빼도박도 못할 정도로 스튜딘에 실망감이 크군요...
아오코 선생님! 선이 보여요!!
시로: 이것이 사물을 죽이는 것인가?!
결국 강화한 책상도 린의 집중 사격에 견디지 못하고 박살나고 맙니다.
난장판이 된 교실은 연기 투성이라 시로 본인도 더 이상 숨쉬기 힘든 탓도 있고 해서 결국 제 발로 나가기로 합니다.
야 이 쪼렙 마술사야! 이것은 수류탄이여. 죽지 않을라믄 까불지 말더라고!
(ufotable판에서는 교실 내의 연기보다는 보석 폭탄을 이용해 시로를 나오게끔 만드는 오리지널 씬이 추가되었습니다.)
시로: 수류탄이라더니 알고보니 최루탄이잖아... 야인시대냐?!
그러나 연기 때문에 힘겹게 나오면서도 손에 무기를 들고 나온 시로.
교실 물품들이 다 부서진 상황에서 바닥에 굴러다니던 의자 다리를 강화시킨 채로 갖고 나온 겁니다.
참고로 원작에서도 ufotable판에서도 저 철봉은 하나만 들고 나옵니다만
스튜딘판에서는 두 개를 양손에 하나씩 들고 나오더군요.
아마도 스튜딘판에서는 시로에게 쌍검사 이미지를 보다 일찍 심어주고 싶었나 봅니다.
그의 미래라고 할 수 있는 아처 역시 쌍검사이니까요. (강력한 스포. 열람에 주의바람.)
린은 어차피 승부는 난거나 다름 없으니 그 쓰잘데기 없는 무기는 버리라고 충고합니다만...
방금 전까지 열심히 도망만 다니던 인간이 할 말이냐?!
시로는 갑자기 허세를 부리면서 린을 도발합니다.
사실 원작에서도 본인이 무모하다는건 알지만 기분이 상해서인지 자존심을 지키려고 저 발언을 한거라고 묘사되긴 하죠.
(ufotable판에서는 너무한 발언이라 여겼는지 저 뒤의 린을 도발하는 발언은 삭제했더군요.)
린: 니가 타이가 선생님의 존안을 빨리 뵙고 싶은가 보구나?
당연하지만 린의 입장에선 굉장히 어이없는 발언.
그나마 남아있던 자비심도 달아났는지 이대로 죽이게 될 지도 모르니 미리 사과하겠다는 말을 합니다.
그리고 린 자신의 본래 목적을 밝히게 됩니다.
아처: 저... 저 망할 마스터... 지옥에나 떨어져라!
(막컷은 왜곡 자막입니다. 오해마시길.)
바로 시로에게 령주를 내놓을 것을 요구하는 거였습니다.
사실 5화 리뷰에서 설명한 배드 엔딩에서도 드러나는 점이긴 하죠.
시로가 마스터를 그만두고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가게 만들기 위해 시로의 령주를 축출해버리니까요.
이는 시로를 위해서이기도 하고, 사쿠라를 위해서이기도 했을겁니다.
세이버: 어휴 ㅉㅉ... 이놈이고 저놈이고 마스터란 것들은 다 똑같은 놈들이야!
(역시 막컷은 왜곡 자막입니다.)
하지만 시로는 세이버를 배신할 수 없다면서 령주의 양도를 거부합니다.
본래의 UBW 루트에선 세이버와는 악수까지 나눈, 서로 신뢰하는 파트너였으니까요.
뭐 Fate 루트에서도 악수만 따로 안 나눴을 뿐이지 이 시점에선 소중한 파트너인건 마찬가지고요.
손동작을 보면 마치 5초를 줄 것 같은 느낌인데...
'몬티 파이튼의 성배'에 나오는 아서 왕처럼 '3초'='5초'로 세는 타입인가?
역시 기사왕 빠순이
린은 3초의 말미를 주고 시로가 선택하게 만듭니다.
여기서 순순히 령주를 내놓을 건지, 아니면 자기에게 죽고 난 뒤 빼앗길 건지.
당연히 손에선 간드를 내뿜을 기세로 말이지요.
3초가 지날 때까지도 대답을 하지 못하는 시로. 그리고 대답을 재촉하는 린.
이대로 시로는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됩니다.
코토미네: 에라베!ㅋㅋ
내 뇌 속의 선택지가 해피 엔딩을 전력으로 방해하고 있다
시로: 이번 선택지는 왜 이렇지? 영문을 모르겠어...
이건 나 보고 그냥 죽으란거냐?!
시로: 어차피 다 죽는 선택지라면... 남자답게 '3번'을 택하겠어!
시로: (아.... 역시 이건 아니었나..... ㅠ_ㅠ)
시로: 저... 저기 토오사카!! 잠깐만...!!!
시로: (난 랜서도 아닌데 왜 맨날 죽지...?)
시로: 어? 타이가 선생님. 왜 오늘은 안 혼내시나요?
나스 키노코: 남자라면 당연히 토오사카 린의 팬티를 노려야 하는 법!
시로. 자네는 마지막까지 사나이 중의 사나이였...
나스 키노코: 푸겍!!!
원작에서의 진짜 선택지는 이랬습니다.
그런데 별로 크게 의미있는 선택지는 아닙니다.
둘 중에 배드 엔딩이 되는 선택지도 없고, 둘 중 하나 골라봐야 내용이 달라지지도 않거든요.
굳이 의미가 있다면 호감도입니다. (어쨌든 이 작품은 에로게이니까요.)
1번은 별 의미가 없으나, 2번을 택하면 시스템상 린의 호감도가 올라간다 하네요.
트루 엔딩을 보려면 2번을 선택하는게 좋겠죠.
뭐 어찌되었든, 내용상으로는 별로 의미있는 분기점이 아니므로 패스합니다.
무엇을 선택하든 내용은 동일하게 전개됩니다.
시로가 령주를 내놓지 못해 안절부절하고 있는 사이에
갑자기 어디선가 찢어질듯한 여자 비명소리가 들려오게 되지요.
그 비명소리로 인해 둘은 싸움을 멈추게 되고,
아래층에서 소리가 들렸다는것을 알아챈 시로는 비명소리가 들린 곳으로 내려가 봅니다.
내 목숨을 아이어에!
그리고 시로는 아래층에서 쓰러진 여학생 하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라니아를 닮은듯한 미인!
왜 얘가 공략 히로인이 아닌걸까요? 아쉽습니다.
다른 라노베의 플래그 마스터 같았으면 분명 얘도 히로인이 되었을텐데...
참고로 위 여학생은 매체별로 외모가 다르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원작(정확히는 Realta Nua)에선 위와 같은 모습이었죠.
얼굴이 안 나와서 알 수는 없지만 머리색을 보아하니 스튜딘판에서 쓰인 모습을 모델로 따온 것 같네요.
(위 CG는 Realta Nua에서 추가된 CG이며, Realta Nua는 스튜딘 애니보다 더 나중에 나왔습니다.)
이건 스튜딘 UBW 극장판에서의 모습
이건 ufotable판 UBW 애니에서의 모습입니다.
모습들은 제각기 다르지만 전부 다 미인이네요.
구해준 김에 히로인으로 격상시켜 주면 안되려나...ㅠㅠ
시로: 그럼 얼른 마력 충전을 해야지! 비켜봐, 토오사카. 여기는 내가...
린: ...너 정말 타이가 선생님이 그리운가 보구나? ^_^+
시로는 이 여학생이 단순히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고 생각했으나
린은 그녀의 상태를 보고선 생명력을 빼앗긴 상태라 생각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이라 말합니다.
이대로 놔두면 죽을지도 모를거라면서요.
린은 자신이 갖고 있던 보석을 꺼내 치유 마술을 써서 즉각 응급처치에 들어갑니다.
왠지 딸기맛이 날 것 같아요.
그렇게 치료에 집중하고 있는 린을 보고선 시로는 어디선가 이 얼굴을 본 적이 있는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자신이 랜서에게 당했을 당시, 펜던트로 치료해 주던 린의 모습을 어렴풋이 떠올렸던 거겠죠.
비상구 문이 열려있어서인지 바람이 들어와서 집중이 안되던 린은 시로에게 문을 닫아줄 것을 요청합니다.
(UBW 애니에선 여학생이 쓰러진 장소가 실외로 바뀌었기 때문에 이 내용은 빠졌습니다.)
그래서 시로가 비상구 문을 닫아주려 다가가던 순간...
마...말뚝으로 가버렷!
크고 아름다운(?) 말뚝이 린에게 날아오고, 시로는 그걸 막으려다 오른팔을 다치고 맙니다.
ufotable판에서는 말뚝이 팔에 직접 박히진 않고 그냥 스친 정도로 끝났으며
대신 쇠사슬이 팔에 감기게 되는걸로 표현되었습니다.
팔에 말뚝이 박힌 상황에서도 시로는 자신의 팔을 신경쓰기보다는
린에게 여학생의 보호를 맡겨두고 자신은 그 말뚝을 던진 범인을 찾으러 나갑니다.
시로는 자신보다 남을 우선시 하는 마음을 갖고 있었기에
자신이 다친 것까진 상관없었지만 그 말뚝이 린을 노렸던 것이란걸 생각하니 크게 화가 나서 그 범인을 잡는걸 우선시하게 된거죠.
ufotable판 애니에서는 아쉽게도 이 내면 묘사가 빠졌더군요.
근데 그거 던진 사람도 여자인데요? -ㅂ-
시로는 마력의 감지를 통해 그 범인이 궁도장 뒤의 잡목림에 있음을 눈치채고 쫓게 됩니다.
그런데 잡목림에 들어서자 익숙한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특보: 숲 속에도 미역이 서식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생물학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웃음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마토 신지였습니다.
분명 학교를 결석한 줄로 알았던 인간이 왜 이 시간에 잡목림에 있는걸까요?
딱 봐도 뭔가 사건과 관련이 있어보이죠?
이미 UBW 애니에선 밝혀진 사실이니 스포랄 것도 없겠죠.
신지가 바로 라이더의 마스터였습니다.
그 여학생은 라이더의 마력을 보충하기 위해 습격하게 한거였죠.
참고로 UBW 극장판에서는 시간관계상 신지가 대놓고 자신이 라이더의 마스터임을 드러냅니다.
ufotable 애니에선 신지의 웃음소리는 안 나오고, 알 수 없는 사람 형체가 잡목림을 뛰어다니는 걸로 표현되었죠.
UBW 애니에서는 일단 이 시점에선 신지가 관계자라는걸 숨길 생각이었나 봅니다.
시로는 왜 신지가 이곳에 있는지 의구심을 품으며 일단 그를 불러내려 합니다.
그 때 어디선가 갑자기 검은 형체가 움직이더니...
그대로 달려들어 시로의 목을 그어버립니다.
원작에선 원래 목이 긁히는 정도로 안 끝날 수도 있었지만 시로가 간신히 피한 덕택에 목에 말뚝이 박히는 건 막을 수 있었다고 하죠.
ufotable판에서는 목이 긁히기는 커녕 철봉으로 말뚝을 잘만 막아냅니다.
여기선 시로의 능력이 여러모로 상향된 것 같군요.
스튜딘판 (上)
ufotable판 (下)
그리고 검은 형체의 모습이 뚜렷하게 드러나는데
그 정체는 지난화에서 시로를 지켜보고 있던 서번트. 라이더였습니다.
시로는 그녀의 클래스까지는 알 수 없었지만 느껴지는 마력량으로 서번트라는걸 눈치챕니다.
(※ 짤의 출처는 스튜딘 페스나와 같은 년도에 나온 역작(?) '무사시 건도')
라이더는 거미처럼 잡목림을 이리저리 현란하게 돌아다니며 시로를 노립니다.
시로는 들고 있던 철봉으로 정수리를 노려오는 라이더의 공격을 간신히 막아내고
정면 승부는 어렵겠다 싶어서 나무를 등지고 기습에 대비하기로 합니다.
그런데 이녀석 서번트 은근 많이 이긴다는게 함정
시로는 자신이 서번트를 이기기는 어렵다고 생각하여
집을 나서기 전에 세이버가 했던 충고에 따라 령주를 써서 세이버를 불러낼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그 순간, 시로는 버서커전에서 세이버가 부상 입었던 일을 떠올리고 세이버를 불러내려던 생각을 접습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지금 진행중인 내용은 UBW 루트입니다.
세이버가 버서커 때문에 부상입은건 Fate 루트의 이야기고요.
즉, 이 부분은 두 루트를 조합시킨 오리지널인 셈입니다.
나름 절묘하게도 결합시켰네요.
(원작에서는 자신이 아직 무언가를 하지도 않아놓고 서번트에게만 의존하는건 잘못된거라 생각해서 령주를 쓰지 않는걸로 나옵니다.
물론 스튜딘판 애니에서도 위의 회상 후에 이런 내면 묘사가 나오긴 합니다.)
이런 궁지에 몰리고도 끝까지 서번트에 의존하지 않으려 드는 그 용기에, 라이더는 시로에게 살짝 감탄을 하게 됩니다.
린: 아직 3개씩이나 갖고 있는 녀석이... 배부른 소리하기는!
사실 위 대사는 현재 내용상으론 UBW 루트이지만 큰 스토리는 Fate 루트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보니 생긴 소소한 오류입니다.
원래 UBW 루트에서는 시로가 세이버의 아처 기습을 멈출 때 령주를 1획 쓴 적이 있었으니까요.
뭐... 사실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3획도 많은거는 아니니까, 그것마저도 아끼려고 한거라 하면 문제는 없겠지만요.
끝까지 령주를 쓰지 않고 버티려 드는 시로에게
라이더는 자신의 마스터와는 다르게 용감하다며 칭찬을 합니다. 당연히 미역과 비교하는건 실례지 이 사람아
그 대신 자신도 본 실력을 드러내기 보다는 상냥한 방식으로 죽여주겠다고 선언해줍니다.
ufotable판에서는 이 대사를 할 때 라이더의 색기가 폭발하는 서비스컷을 넣어주었습니다.
저 가슴에 파묻혀 죽으면 상냥할것 같아...
이윽고 숨어있던 라이더가 모습을 드러내고 시로에게 말뚝을 던집니다.
그런데..........
?!
말뚝 한 번 던지더니 왜 혼자 뒤로 날아가는거지? 이 누님은...
....그래. 스튜딘판 한정으로는 니 말이 맞다...
역시 ufotable판의 액션씬도 봐줘야겠죠.
화려한건 말할 필요도 없고 원작 묘사대로의 전투를 제대로 표현한 쪽도 이쪽입니다.
원작에선 라이더가 말뚝 한 번 던지고 끝나는게 아니라 돌려차기도 하고 근접 찌르기도 몇번 해대거든요.
무엇보다 돌려차기가 묘사된 덕택에 시로는 모처럼 눈 호강 했다고 합니다
시로에게 공격이 죄다 막혀버리자 당황하게 되는 라이더.
시로는 라이더가 다른 서번트들에 비해 박력이 없다고 디스합니다.
...앞에서 린과 싸울 때도 그렇고, 시로가 은근히 허세꾼 기질이 있네요.
사실상 죽을 위기를 간신히 넘긴 상황에서 왜 자꾸 상대방을 도발하는 발언을 하는건지...
당연히 라이더 누님은 건방진 소리를 하는 시로에게 엄한 교육을 시켜줍니다.
복장 때문인지 아니면 크고 아름다운 슴가 때문인지, 교육하는 장면도 묘하게 색기있게 느껴지는군요(?)
시로는 그대로 잡목림을 빠져나가려 들지만
사실 그의 오른팔에는 보이지만 않았을 뿐, 여전히 라이더의 말뚝이 박혀있었습니다.
라이더는 쇠사슬을 끌어 시로를 나무에 매달아 버립니다.
말뚝이 대체 어떻게 꽂혀 있길래 저렇게 매달려 있는데도 안 빠지는 걸까요?
(그래서 ufotable판에선 팔에 쇠사슬을 감은걸로 바꿨나 봅니다.)
원작 기준으론 여기서도 선택지가 있습니다.
1. 령주로 세이버를 부른다.
2. 왼손의 무기로 라이더를 막는다.
3. 무기를 버리고 오른손에 박힌 못을 뽑는다.
역시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이 정도의 상황이면 세이버를 부르는게 맞겠죠.
이 상태에서 자기 혼자선 상대가 안 될게 뻔하고, 세이버가 정말 위기에 빠지면 령주로 불러달라고 신신당부하기도 했으니까요.
하지만 지난 리뷰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이 게임에선 겉으로 상식적으로 보인다고 해서 그 선택지가 무조건 옳지는 않습니다.
앞에서 라이더 본인이 말했듯이, 라이더가 진짜 실력을 드러내지 않은 것은 시로가 서번트를 대동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이죠.
이런 상황에서 무작정 세이버를 부르려 하면 라이더가 본 실력을 드러내어 시로의 왼팔을 단숨에 잘라버립니다.
그리고 위의 대사에도 있듯이 라이더는 시로의 용감함에 감탄하여 조금은 시험해보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만
세이버를 부르게 되면 라이더는 시로에게 실망하게 됩니다.
결국 다른 마스터들과 마찬가지로 서번트에게 모든걸 의존하는 한심한 마스터라고 생각하며 말이죠.
(그런데 모든 마스터가 다 그렇지는 않죠. 라이더는 하필 마스터가 그 찌질미역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나 봅니다.)
그래도 일말의 자비는 있었는지 팔 한 쪽만 자르고 그대로 떠나버리는 라이더입니다만
이미 잘려버린 팔로 인해 시로는 과다 출혈로 죽게 됩니다.
즉, 1번 선택지는 배드 엔딩 직행 선택지죠.
린에 이어서 라이더에게도 치한 퇴치 호신술을 당하는 시로.
얼마나 평소에 야한 짓을 많이 했으면...
한편 ufotable판 애니에서는 2번 선택지를 택했습니다.
시로가 철봉으로 라이더에게 끝까지 저항해보는 루트죠.
다만 원작에선 라이더가 철봉을 간단히 피하는데에 그치지만
여기서는 그냥 단순히 피하기만 하는게 아니라 시로의 팔을 등 뒤로 꺾는 호신술 액션을 보여줍니다.
감독이 전에 UBW 애니 3화에서 린이 시로를 제압하는 부분을 치한 퇴치 비디오를 참고해서 만들었다고 하더니만
이번엔 라이더 누님에게 그 비디오에서 나온 액션을 적용했나 봅니다;
스튜딘판 애니에서는 3번 선택지를 택했습니다.
들고 있던 무기를 버리고 왼손으로 못을 뽑으려 하는 루트죠.
라이더는 스스로 고통을 겪는 쪽을 택한 시로를 다시 한 번 용감하다며 칭찬합니다.
어차피 2번이나 3번이나 결과적으로는 다를 것 없는 선택지입니다만
라이더의 대사를 보아하니 자신에겐 못을 뽑는 선택지가 더 맘에 드나 보네요.
만약 라이더 루트가 있었다면 3번은 라이더의 호감도를 올리는 선택지가 되었을지도 모르겠군요.
아뇨. 몸매 만큼은 누님이 제일이십니다.
라이더는 시로가 좀 전에 자신을 도발한 발언을 되새기며 먼저 그 인식을 뜯어 고쳐줘야 겠다고 말합니다.
애초에 시로가 너무 말을 쉽게 했지요.
라이더도 나름 적당히 시험삼아 상대하고 있었던 건데 그걸 저런식으로 디스하며 말했으니...
뭐, 신지 때문에 능력치가 디버프 받은건 맞긴 하지만...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그 상태에서도 시로를 못 죽일리는 없을테고요.
(실제로 라이더 때문에 생기는 배드 엔딩이 위에꺼 포함해서 은근히 좀 있습니다. 심지어 신지가 마스터일 때도요.)
이건 왠지 포도맛이 날 것 같아요.
그렇게 절체절명의 위기였던 순간에
마침 잡목림으로 시로를 쫓아온 린이 간드를 쏘아 시로를 구해줍니다.
간드로 인해 시로를 매달고 있던 쇠사슬은 끊어지고, 시로는 간신히 오른팔에 박혔던 말뚝을 뽑습니다.
라이더는 마스터가 한 사람 더 온게 걸렸는지 그대로 자취를 감추고 그 자리를 뜨게 되고요.
린은 시로의 상태를 걱정하며 다친 팔에 치유 마술을 걸고선 붕대를 감아줍니다.
사실 스튜딘판에서는 시간관계상 잘렸는데
원작과 ufotable판에선 지혈할 물건이 없어서 서로가 가진 천으로 응급조치를 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 때 나온 대사가 약간 오해의 소지가 있었는데요.
사쿠라가 손수건을 준비해줬다고 하니까 린이 서로 닮았다는 소리를 해서 자매관계 떡밥인것처럼 여겨진 부분이 있는데
사실 저 닮았다는 소리는 시로를 가리켜서 한 말입니다.
서로 지혈할 물건이 마땅치 않다는걸 표현했던 말이죠.
이어서 좀 전의 서번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두 사람.
시로는 자신을 습격한게 서번트란 것만 알았을 뿐, 서번트의 마스터까진 발견 못했다고 합니다.
(원작에서 나오길, 신지에 대한건 아직 마스터라는 확증이 없어서 그냥 말 안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차라리 그냥 말했다면 좋았을것을...)
한편 린은 사실 자신들 이외에 다른 마스터가 학교에 있다는 걸 눈치채고 있었다고 합니다.
학교를 들어설 때 마다 느끼는 결계 때문에 알아차렸다고 하네요.
시로 또한 느끼고 있던 결계였죠.
자신들이 싸우고 있는 동안 그 여학생을 공격한 것도 해당 마스터와 서번트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일단 그 여학생은 린이 치료해서 원래대로 회복시켜 놨다고 하고요.
시로는 다행이라 말하더니 갑자기 린을 빤히 바라봅니다.
그러자 린은 의심받는거라 생각했는지 자기가 결계 설치한거 아니라고 해명하지만
시로는 그게 아니라 아까 전에 계속 하던 대결, 끝을 볼거냐고 묻습니다.
츤츤거리는게 귀여운 츤데레 히로인과 해맑은 미소가 매력적인 치유계(?) 남주.
아아, 좋은 조합이다...
린은 더 이상 기분이 안나므로 그만 두겠다고 하고
시로의 부상은 자기가 빚진 것이기도 하므로 집으로 데려가서 치료해 주겠다고도 합니다. 좋겠다
새 살이 솔솔 돋는 복합 아발카솔!
ufotable판 애니에선 아쉽게도 잘려버렸던 장면이 나옵니다.
지혈해 놓은 붕대를 풀었더니 시로의 상처가 거의 다 나아 있었습니다.
린은 지난번에 시로가 버서커에게 베였을 때도 상처가 저절로 나았던 것을 떠올리며
역시 시로에겐 세이버로부터 자연 치유력이 흘러들고 있는것 같다고 말합니다.
(본래 원작의 UBW 루트에선 브로큰 판타즘의 파편에 당한 뒤에 치유되었던 것을 떠올리며 말한겁니다.
따라서 이 부분도 역시 Fate 루트의 내용과 조합해서 나온 오리지널 대사죠.)
세이버: 당연히 안되지. 그랬다간 내 배가 더 고파질테니깐.
그럼 시로는 자신이 세이버와 계약하고 있는 한은 어느 정도는 다쳐도 상관없는거 아니냐고 묻습니다만
린은 그랬다간 세이버의 마력이 더 빨리 고갈될테니 자기 몸을 혹사시키는건 그만두라고 합니다.
무엇보다 시로는 반쪽짜리 마스터라 세이버에게 제대로 마력을 주지도 못하는 입장이니까요.
아니. 회복시켜 주는 방법이 있을텐데?
후후후... 밍나...
햐... 이젠 학교 최고의 아이돌이 손수 차까지 타 주네...
폭발해라 에미야
화제를 돌려서, 두 사람은 학교에 숨어있는 또 하나의 마스터에 대한 얘기를 합니다.
린은 그 마스터가 누군지까지는 자신도 알아낼 수 없었지만
학생들을 노린 결계를 학교에 심은 이상 상당한 악질이란 것만은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제정신이 아닌 놈이지
만약 그 결계가 발동하게 되면 학교 내에 있는 인간들은 전부 서번트에게 빨아먹히게 될 거라고 하네요.
(사실 원작에선 여기서 서번트가 인간의 혼을 포식해서 강해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만,
Fate 루트 기준으론 이미 시로네 집에서 린이 설명한 부분이라 그냥 넘어간 것 같습니다.)
정의의 사자인 시로는 당연히 그런 꼴은 절대 두고 볼 수 없다면서 해당 서번트와 마스터를 막을 것을 다짐합니다.
린 역시 그런걸 두고 볼 수는 없기에 방과 후에 남아서 결계를 조사하고 있었던 것이었고,
그 와중에 아무런 생각없이 학교를 돌아다니던 시로와 마주치게 되자 화가 나서 싸움을 걸게 된 거라고 밝힙니다.
시로는 그제서야 자기가 너무 자각없이 행동하고 있었다는걸 깨닫고 미안하다며 사과합니다.
스튜딘판 (左) - ufotable판 (右)
ufo판의 린은 휴전 요청을 할 때 유난히 귀엽게 나왔더군요.
린은 그보다도 이렇게 된 이상 서로 휴전하고 동맹 관계가 되는게 어떻겠냐고 권유합니다.
학교에 숨은 마스터는 공공의 적이나 다름 없으므로 그 마스터를 해치울 때까지 서로 협력해 나가자는 의미죠.
시로의 입장에서도 린이 같은 편이 되준다면 믿음직한 일이기에 당연히 긍정적으로 받아들입니다.
린: 흐...흥! 딱히 너랑 같은 편이 되겠다는건 아니니깐!
그러나 린은 그 와중에도 선은 확실히 그을려고 합니다.
같은 편이 되는게 아니라 학교의 마스터를 처치할 때 까지만 손을 잡는 것일 뿐이라면서요.
그래도 일단 시로가 특별히 배신하지 않는 한은 자신도 계속해서 도움을 줄 것이란 말도 덧붙입니다.
시로는 당연히 배신할 생각이 없기에 그렇게 되면 앞으로도 계속 함께인거나 다름없지 않냐고 하며 동맹을 수락합니다.
참고로 Fate 루트이든, UBW 루트이든 상관없이 시로&린의 동맹 관계는 절대 파기되지 않습니다. 이대로 주욱 가게 되죠.(스포)
그리고 동맹 관계가 성립된 기념으로 악수를 청하는 시로.
린은 부끄러움을 감추고 츤츤대면서 시로의 악수를 받아들입니다.
(Fate 루트에선 린이 먼저 악수를 청하고, 시로가 동경하던 여자애 손을 잡게 된 탓에 적잖게 당황하죠.
UBW 루트에선 재밌게도 둘의 역할이 정반대가 되있습니다.)
ufotable판에서는 린의 츤데레 기질이 한층 더 강화된 느낌으로 연출되었습니다.
특히 중간의 저 반응... 츤데레의 정석 아닌가요? ㅋㅋ
세이버: (마스터가 늦네... 저녁 먹을 시간 다 됐거늘...)
한편, 그 와중에 세이버는 저녁이 되어도 돌아오지 않는 시로를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애니판의 오리지널입니다.
원작 UBW 루트에선 저녁밥 먹기 전에 시로가 돌아오거든요.
타이가 누님이 회춘했다!
작붕조차도 유리한 쪽으로 적용되는 행운 EX급 인물
그렇게 걱정하고 있는 세이버에게 타이가가 다가와서 안심시킵니다.
시로는 아르바이트 때문에 늦는 때가 많은 편이니 너무 염려하지 말라고 하면서.
냄새 만으로 음식 메뉴를 알아 맞추는 식탐왕의 패기!
뭐 일단 시로가 없어도 사쿠라가 저녁밥을 해주긴 하는군요.
타이가는 사쿠라의 요리를 기대해보라며 세이버의 마음을 달래줍니다.
저녁밥 얘기에 잠시 표정이 펴진 세이버였습니다만, 여전히 시로가 마음에 걸렸는지 밖을 바라보며 시로를 기다립니다.
이 찌질미역이 미츠즈리에게 뭔 짓을 한거야?!
직사의 마안으로 썰려봐야 정신 차리겠구만?
또 한편에선 신지가 미리 납치해 둔 미츠즈리를 보고 음흉하게 웃고 있었습니다.
미츠즈리는 라이더에게 생기를 빨렸는지 반쯤 맛이 간 상태였고요.
신지는 이미 시로와 린이 자신의 방해자가 되리란 것을 눈치채게 된 상황.
하지만 어차피 결계는 작동할테니 만큼 예정은 틀어지지 않을거라 믿습니다.
오리지널 스토리가 끝나고 다시 본편 스토리로 돌아옵니다.
린은 이왕 동맹 관계가 되었으니 에미야 가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어하고
시로는 키리츠구의 이야기를 포함하여 마술사로서의 아버지와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해줍니다.
자신은 에미야 가의 마술사로서의 정식 후계자가 아니며, 당연히 마술 각인도 물려받지 못했고,
무엇보다 키리츠구가 자신이 마술사가 되려는 것 자체를 반대하는 입장이기도 했던 탓에
마술 훈련도 제대로 받은게 없어서 쓸 수 있는 마술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밝힙니다.
시로: 남자라면 누구나 쓸 수 있는 마술이지.
시로: 당연히 나중에 토오사카에게도 써 줄 생각이니까.
린: ...이 애니는 Fate 루트거든요? 이 색골아!!!
그런고로 자신은 강화 마술 외에는 쓸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고 털어놓는 시로.
그러자 그 발언에 적잖게 놀라는 린.
비록 자신들이 동맹을 맺긴 했으나 마술사로서의 자기 패는 감추는게 맞지 않냐면서 스스로 약점을 다 드러낸 시로를 질책합니다.
그러나 시로는 자기 아버지가 굳이 마술을 필사적으로 감출 필요는 없다고 가르쳤다 말합니다.
애초에 키리츠구는 자신에게 마술에 얽매이지도 말고, 마술 단련도 생각이 바뀌면 그만 두라고 가르쳤다고도 하고요.
키리츠구: 그래. 난 사실 마술사가 아니라 마법사야.
그러자 불같이 화를 내며 키리츠구를 디스하는 린.
그렇다고 저걸 패드립이라 보기까지는 뭐하고...
정통적인 마술사 세계에서 보자면 키리츠구는 분명 이단이나 다름없는 존재죠.
애초에 그 자신도 마술사라기 보다는 마술 사용자(매직 유저)에 가깝기도 하고.
전형적인 마술사인 토키오미 밑에서 교육받고 자란 린의 입장에선 분명 키리츠구 같은 존재는 받아들이기 힘들었을겁니다.
물론 린도 잠시 후에 자신이 너무 격하게 말했다는걸 인정하고선 사과합니다.
단지 용납할 수 없었던 점이 있어서 그랬을 뿐이라고도 하고요.
'마술 각인'이란게 존재하는 이유죠.
본래 마술사들은 마술을 자신의 대에서 끝내지 않고 연구 성과를 대대로 자손에게 물려줄 의무가 있다고 합니다.
린의 왼팔에 새겨진 각인도 그 의무에 따라 전해져 내려온 성과 같은거죠.
그런데 키리츠구는 에미야 가의 마술을 자신의 대에서 완전히 끊어버렸습니다.
린은 그 점 때문에 키리츠구를 마술사로 인정해주기 어렵다고 한거죠.
마술사로서의 당연한 의무를 내던져버린 셈이니까요.
물론 이건 시로가 어차피 혈연이 아니라서 마술을 물려줄 수 없었던 것도 이유일테고,
키리츠구 본인도 에미야 가의 마도를 제대로 이었다고 볼 수 없는 존재인 탓도 있었을 겁니다.
무엇보다 키리츠구 본인은 아버지가 아리마고 섬에서 저질렀던 일 때문에 오히려 정통 마도에 혐오감을 갖고 있었을 테고요.
뭐 이런 특수성을 모르는 린의 입장에서는 키리츠구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인간으로 밖에 안 보였겠지만요.
그리고 키리츠구가 마술사로서의 길을 포기하고 부모로서의 길을 선택한 것일거라 말하는 린.
이 때 린은 자신에게 마술사로선 모든 것을 물려주었지만 부모로서의 역할은 다하지 못하고 일찍 가버린 토키오미를 떠올리게 됩니다.
ufotable판에서도 린이 위 대사를 하기 전에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렸습니다.
어린 나이에 혼자 자립해야만 했던 린의 모습이 안타깝게 다가온 장면이죠.
덧붙여 ufotable판에서는 이 대사 직후에 시로가 달밤을 바라보는 장면으로 5화가 끝이 났었죠.
5화 첫 부분에서는 키리츠구와 함께 달밤을 바라보는 장면이 있었고요.
수미상관의 구조가 돋보여서 마음에 든 구성이었습니다. 마치 5화 하나를 떼놓고 봐도 이야기가 성립되는 느낌.
아마도 위 대사를 듣고 시로는 키리츠구와 함께 했던 마지막 달밤을 떠올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대사들로 미루어 보건데 린은 알게 모르게 시로에게 부러운 마음이 들었던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똑같이 아버지를 일찍 여읜 처지지만 키리츠구와 토키오미는 자식들을 정 반대로 키웠으니까요.
린은 토키오미의 가르침에 따라 냉정하게 마술사로 살아가려 했겠지만
그녀도 결국 사람인지라 마음 속에는 가족을 잃었어야만 했던 아픔이 크게 자리잡고 있었겠지요.
그런 점에서 마술사로서의 의무보다 가족간의 행복을 우선으로 얻을 수 있었던 시로의 삶은
린에게도 어느정도는 동경할 만한 부분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인간이 가장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잔인해질 수 있는 시간
둘이 얘기하던 사이에 어느새 괘종시계는 저녁 8시가 되었음을 알립니다. (원작에선 시로가 7시 전에 돌아갑니다.)
그런데 사실 스크롤 올려보시면 알겠지만 에미야 가에 대한 얘기가 시작된 시간은 저녁 7시 10분 경이었습니다.
별로 한 얘기도 많지 않았던것 같은데 벌써 50분이 흘러버리다니... 놀랍군요. 키리츠구의 영혼이 고유시제어라도 써주고 갔나
어쨌든, 늦은 시각이기에 시로는 집으로 돌아가기로 하고
둘은 내일 점심에 옥상에서 제 3의 마스터를 찾기 위한 작전회의를 마저 진행하기로 약속합니다.
아처: 에이... 마침 저놈을 끝장내도 아무런 느낌이 없을 것 같은 시간이었는데...
어두컴컴한 밤에 서번트 없이 돌려보내는건 위험하다고 생각한건지, 린은 아처에게 시로의 호위를 부탁합니다.
물론 시로와는 협력관계가 되었으니 습격하면 안된다는 당부도 하고요.
스튜딘판 (上) 업데이트 전
ufotable판 (下) 업데이트 후
아처의 호위 덕에 안전하게 집까지 도착한 시로.
하지만 시로는 처음 봤을 때부터 아처가 영 맘에 들지 않는 존재란걸 느끼고 있었고
무엇보다 아처가 등 뒤에서 살기를 내뿜고 있는걸 눈치채고 있었기에 그의 호위를 꺼림칙하게 여깁니다.
아처도 시로를 싫어하는건 마찬가지고요.
린의 당부만 없었다면 그 자리에서 죽이고도 남을 기세로 살기를 품은 눈빛을 담아 시로를 노려봅니다.
원래 UBW 루트에서는 이 상황에서 아처가 영령에 대한 설명과 자신에 대한 얘기를 약간 해줍니다.
영령은 결코 인간을 위해 자원 봉사해주는 고결한 존재가 아니며, 그저 타의에 불려 부려먹힐 뿐인 존재라고.
즉, 자기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인간을 위해 일하다가 죽을 뿐인 불쌍한 도구들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아처의 과거를 알고 보면 나름 자신의 처지에 대한 신세 한탄이라는걸 알 수 있지요.
또한 자신은 이루고 싶은걸 생전에 모두 이루고 죽어서 영령이 된 만큼 성배에 비는 소원은 없다는 것도 밝히게 됩니다.
그의 과거는 어땠을지, 그리고 현재 소환된 시점에서 그의 목적은 무엇인지...
그 모든 것은 UBW 애니에서 밝혀지게 됩니다.
반면 스튜딘판에서는 이 부분에서 자연스럽게 Fate 루트로 돌아옵니다.
원래 여기서 나와야 할 아처의 신세 한탄 얘기 대신에 아처가 시로의 이상에 대해 일침을 가하는 내용이 나오죠.
(본래 이 내용은 원작의 Fate 루트에서, 2월 6일 밤에 광 앞에서 아처와 시로가 처음으로 나누게 되는 대화 내용입니다.
애니에선 UBW 루트 쪽 내용에 그럴싸하게 붙여넣기 한 것 같네요.)
시로는 언제라도 자신은 싸움에 응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아처에게 넌지시 경고합니다만
아처는 '아무도 죽이지 않고 피해도 주지 않는다'는 조건을 갖고 무슨 성배전쟁을 헤쳐나가냐며 시로의 허술함을 비웃습니다.
시로: 그랬다간 배드 엔딩이니까!
여기서 또 두 루트를 조합해서 만든 오리지널 스토리가 나옵니다.
아처는 좀 전에 라이더에게 습격당했을 당시에 왜 세이버를 부르지 않고 끝까지 버텼나고 물어봅니다.
당연히 시로는 대답해 줄 의리 따윈 없다며 답변을 거부합니다.
하지만 아처는 꿰뚫어 보았습니다.
시로가 세이버에게 싸움을 시키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을.
오히려 세이버를 전선에 내보내지 않고 본인이 직접 싸우는걸 택하려 한다는 것을.
설령 그로 인해 자신이 죽게 된다 할지라도 말이죠.
아처는 이러한 시로의 부질 없을 정도로 강한 이타주의를 한심하다고 평합니다.
(나름 UBW의 내용과 절묘하게 잘 조합시킨 오리지널 대사이긴 한데...
하나 문제가 있다면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실제 저 상황에서 세이버를 부르면 배드 엔딩이라는데 있죠.
때문에 여기서의 아처의 일침 자체는 틀린 말이 아니지만,
내막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보면 오히려 아처 쪽이 얼토당토 않는 소리를 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부작용이 좀 있습니다;)
세이버: (왠지 태클걸고 싶긴 하지만, 키리츠구보단 착하고 밥도 잘 해주는 편이니까 참자...)
아처는 이런 식으로 행동하는 마스터를 두었으니 세이버가 얼마나 부담이 크겠냐며 조롱합니다.
그러자 시로는 어차피 자신이 대신 싸워 나갈텐데 자신이 세이버에게 무슨 부담을 주겠냐면서 반박합니다.
하지만 서번트는 싸우기 위해서 있는 존재.
아처는 시로가 아직도 이걸 깨닫지 못하는 한 세이버에게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을거라 말합니다.
(사실 하나의 떡밥이긴 한데 아처는 왠지 세이버에 대해서 꽤 잘 아는 듯이 얘기하곤 하죠.
UBW 루트에서도 세이버에 대해 '그나마 자신이 원해서 서번트로 불려지는 타입'이라고 정확히 짚어내기도 했고요.
그가 이렇게 세이버를 잘 알고 있는 이유는 사실 그의 정체와 관련이 있습니다.)
아처는 계속해서 시로의 모순을 꼬집습니다.
싸우기는 싸우더라도 아무도 죽이지 않고 피해도 주지 않고,
그저 자신만이 고통을 짊어지는 방향으로 모든 일을 해결하는 것.
그건 결국 이상에 지나지 않는데다가 추구하면 추구할수록 현실과의 마찰로 인해 무의미하게 변해버릴 거라며 말이죠.
그렇게 덧없는 이상으로 끝나게 된다 할지라도 끝까지 그 길을 추구하며 나아갈 거냐고 물음을 던지고 떠나가는 아처.
사실 여태까지의 아처의 태도를 보면 짐작할 수 있듯이,
그는 자신이 품었던 이상에 배신 당했던 경험이 있었기에 이렇게까지 충고할 수 있는 것이죠.
헌데 정작 UBW 루트에서는 자신이 원하던 소원을 생전에 이룰 수 있었기에 딱히 바라는게 없다고 말했는데 말이죠?
이렇게 되면 이상에 배신 당했다는 사실과는 모순이 되는걸까요?
이 또한 UBW 애니에서 자세하게 밝혀질 겁니다.
뒤늦게 집으로 돌아와 세이버의 방으로 찾아간 시로는 잠자리에 든 세이버에게 늦게 온 것에 대해 사과합니다.
할 말이 많아 보였던 세이버였지만, 그래도 일단 마스터가 무사히 돌아왔다는 사실에 안도하고 잠을 청합니다.
그러나 아처가 남긴 말이 마음에 걸렸는지 시로는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아처: 너, 이상에 빠져있는 이상한 놈이라고.
아처가 시로에게 왜 이런 말들을 한건지,
그리고 결론적으로 무슨 말을 하고 싶어한건지,
그 모든 것들은 UBW 루트에서 밝혀질 예정입니다.
왠지 계속 UBW 애니 광고하는듯한 기분이네
아아, 죽이는 달이다...
마치 5년 전, 키리츠구의 앞에서 정의의 사자로서의 이상을 추구하는 맹세를 했던 달밤을 떠올리듯이
시로는 말 없이 달을 바라보며 아처의 말을 곱씹어 봅니다.
아처가 자신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 무엇이었을지 의문을 품으면서요.
이렇게 6화의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왠지 UBW 애니 5화와 비슷하게 끝났네요. 아아, 역시 죽이는 달은 좋은 결말 장치다.
= 차회 예고 =
세이버: 빨리 한 그릇 더 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타이가: 잠깐... 얘 너무 많이 먹는데...?
세이버 때문에 생긴 숨은 피해자 지못미▶◀
나스 키노코: 하악... 내가 에미야 시로 위치로 가고 싶다...
나도 사다리 잘 잡아줄 자신 있는데. ^_^
나스 키노코: 히익! 화내지 마세요...ㅠㅠ
'속눈썹'이 매력 포인트인 하렘계 남주.
오늘은 그의 여성 편력에 대해 집중 조명해 봅시다.
새벽에는 서양 금발 미소녀랑.avi
오전에는 귀여운 여 후배랑.avi
오후에는 학교 제일의 아이돌이랑.avi
하루 동안 세 다리나 걸치는 시로의 패기!
아, 그러세요?
사쿠라: (선배... 이런 분이실줄은...)
린: 뭐, 그렇다는데? 너는 어떻게 생각해, 세이버?
시로: 우왁?! 세이버! 잠깐 기다려봐! 내가 죽으면 네 밥은 누가 해줘?!
만약 날 죽이면 평생 세계 최악의 독요리를 먹고 살게 될.....
히스이: (방금 누가 내 뒷담했나...? 귀가 간지러운데...)
다음화의 제목은 '준동'입니다.
'꿈틀거리는 움직임'이란 뜻으로 주로 부정적인 대상이 움직이려 들 때 쓰는 말이죠.
스토리의 흐름상 그 부정적인 대상이 누군지는 다들 짐작 가시겠죠.
다음화 부터는 다시 Fate 루트로 돌아오게 됩니다.
물론 UBW 루트의 내용과도 어느정도 겹치기는 할겁니다.
UBW 애니에서도 '그 녀석'이 불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 그걸 막기 위해 시로&린 콤비가 뛰어다니곤 했으니까요.
그렇긴 하지만 '그 녀석'의 움직임은 거의 Fate 루트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등 UBW 애니와는 조금 차이가 있긴 할겁니다.
그럼 다음화도 기대해 주시길.
※ 이번 화에 대한 평가
- 장점
참고로 이번화도 원작 CG 재현이 하나도 없습니다.
애초에 원작에서도 CG가 나오는 부분이 아니기도 하고요.
따라서 이 부분은 패스.
1. 절묘한 루트 통합
아직까진 나스가 관여하고 있어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UBW 루트를 Fate 루트 속에 잘 녹여냈다는 느낌이 들었던 이번화였습니다.
아시다시피 이번화의 스토리는 전반적으로 UBW 애니 5-6화와도 겹칠 정도로 UBW 루트 위주로 갔습니다만
마지막에는 아주 자연스럽게 Fate 루트로 돌아왔습니다.
게다가 Fate 루트에서만 있었던 스토리, 버서커로 인해 세이버나 시로가 부상당한 일을
UBW 루트의 내용 내에도 잘 녹아들게 해서 어색함이 없도록 만들기도 했고요.
또한 중간에 세이버의 메뉴 알아 맞추기(?)와 시로를 걱정하는 장면,
그리고 신지가 미츠즈리를 납치해놓은 장면 등이 오리지널 씬으로 추가 되었는데 이것도 꽤 괜찮았고요.
내친김에 전에 말씀드린 이 작품의 4명의 각본가 중 한 명을 또 소개해볼까요. (전에는 '오카다 마리'를 소개했습니다.)
이번화의 각본은 '사토 타쿠야'가 맡았습니다.
단순 각본가가 아니라 스튜딘 페스나의 시리즈 구성을 맡고 있는 총 책임자이지요.
사실 지금은 각본가보다는 감독으로 많이 활동하고 있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학생회의 일존 1기'나 '딸기 마시마로' 등의 작품을 맡았었죠.
현재는 위에서 언급한 '오카다 마리'와 함께 'selector spread WIXOSS'를 맡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사람의 최고 히트작이라 하면 역시 '슈타인즈 게이트'일겁니다. (단독 감독은 아니고 하마사키 히로시와 공동 작업)
꽤 오래전부터 활동해온 경력있는 각본가, 연출가라 그런지 몰라도
이 사람이 각본을 맡은 화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토리 상으로는 꽤 안정적이었던 1화와 2화도 이 사람이 맡았었죠.
확실히 능력은 있는 사람 같네요.
다만 개인적으로는 별로 안 좋아하는 감독입니다.
'딸기 마시마로'나 '슈타인즈 게이트'를 봐도 알겠지만 이 양반, 극우 혐한 의혹이 있거든요.
그리고 여기서는 무엇보다 '시리즈 구성'을 맡은 이상
2쿨 이후에 나오게 될 처참한 스토리에 대한 책임에서도 벗어날 수 없을테고 말이죠.
2. OST
사실 이번화는 맨 마지막에 나온 '운명의 밤'을 빼면 BGM들이 전체적으로 심심했습니다.
그래도 일단 '운명의 밤' 포함해서 2곡 정도 소개해 볼까 합니다.
(맨 위의 BGM은 끄고 감상해주세요)
오염된 혈통
마토 신지가 미츠즈리를 납치하고 음흉하게 미소짓던 장면에서 나온 BGM입니다.
이후에도 마토 신지와 관련해서 이 곡이 나오곤 하는걸 보면 신지의 테마일지도 모르겠군요.
마침 마토 가문 자체가 어찌보면 '오염된 혈통'이기도 하니까요. 곡 제목과도 잘 어울리죠.
그렇게까지 추천할 만한 곡은 아니지만 미역의 테마 치고는 쓸데없이 퀄이 좋다는 생각이 들긴 하는군요.
운명의 밤
이미 2화 리뷰에서 BGM으로 들려 드린 곡입니다만 다시 한 번 정식으로 소개합니다.
스튜딘 페스나의 메인 테마곡이라 할 수 있는 BGM입니다. 이 작품이 남긴 최고의 유산 중 하나죠.
이번화에서는 마지막에 아처가 시로에게 충고를 남기는 장면에서 사용되었습니다.
이처럼 중요한 순간마다 자주 흐르게 되는 곡이죠.
원곡 뿐만 아니라 이 곡을 바탕으로 어레인지된 BGM들도 하나같이 다 명곡들입니다.
대표적인게 지난번에 3화 리뷰에서 소개해드린 '계약'이 있고요.
2개 정도 더 있는데 그건 다음화 리뷰에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3. 성우
드디어 오랜만에 새로운 성우가 한 명 더 추가되었습니다.
모처럼이니 또 대표 배역을 3개 뽑아서 소개해 보도록 하죠.
아사카와 유우(라이더 역)
- 아오야마 모토코(러브히나), 사카키(아즈망가 대왕), 레오네(아카메가 벤다!)
라이더도 그렇고, 주로 맡은 배역을 보면 알겠지만 누님 전문 성우입니다.
그것도 색기가 제대로 넘치는 누님 말이죠.
심지어는 성우 본인도 그런 이미지가 강한 편입니다.
40에 가까운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젊어보이는 인상의 미인인데다가 성격도 시원시원하다고 합니다.
더불어 라이더처럼 어딘가도 꽤 크신.....
개인적으론 정말 잘 캐스팅 되었다고 생각하는 성우 중 한 명입니다.
목소리 만으로 남자를 살살 녹이는 듯한 분위기라고 할까...
듣다보면 느끼는 거지만 라이더 특유의 색기를 정말 잘 살렸어요.
라이더가 주역으로 나오게 될 HF 루트 극장판에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군요.
- 단점
1. 액션씬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라 해야하나... 이번화는 액션씬의 비중이 별로 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나온 액션씬은 여전히 실망스러웠습니다.
이미 본문에서도 깐거지만, 이번 액션씬은 단순히 박력이 떨어지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보는 시청자로 하여금 황당하게 만드는 액션 투성이였다는게 문제였습니다.
금방이라도 교실을 다 날려먹을 듯한 마술진을 펼치던 린이
갑자기 제 손으로 문을 열더니 시로에게 단순한 간드 연발을 쏘질 않나,
게다가 시로만 노리고 쏜 건데도 주변의 책상들은 다 부숴져 있질 않나...
라이더도 황당하기는 마찬가지.
시로에게 말뚝 한 번 던진게 막히더니 그냥 자기 혼자서 멀리 도망가 버렸지요.
겨우 공격 한 번 막혔다고 충격이라도 크게 먹은건지... 라이더 누님 멘탈 강화가 시급합니다
이쯤되면 ufotable과 비교했을 때 '화려함이 떨어진다' 정도의 문제가 아닌것 같군요.
그래픽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콘티부터가 뭔가 좀 문제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버서커전처럼 차라리 UBW 극장판의 액션씬을 끌고 와서 체면 치레를 시켜주고 싶어도 그 조차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UBW 극장판에선 아예 저 액션씬들이 잘려 버렸으니까요.
시로 VS 린의 교내 전투씬은 아예 사라져 버린 채 둘이 초반부터 동맹 관계가 된 걸로 나오고 있고,
라이더 VS 시로의 전투씬은 둘이 만나자마자 라이더가 신지의 명령에 따라 시로를 나무에 매달아 버리는 걸로 나옵니다.
극장판은 내용을 마구잡이로 잘라내고 이상하게 끼워맞추다보니 이런 경우가 은근히 꽤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오히려 이 부분 한정으로는 스튜딘 TVA가 훨씬 더 낫습니다.
ufotable은... 뭐 비교하는게 오히려 실례겠죠.
그래도 하나 다행인건 다음화에선 내용상 액션씬이 딱히 나올 게 없다는 겁니다.
고질적인 까임 요소가 하나 줄어들게 되겠군요. 문제는 작화...
2. 작화
이번화에 액션씬이 별로 없어서 그런가...
예산이 덜 나가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이번화의 작화는 그렇게까지 많이 까일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번화의 등장 인물들이 한정되어 있다보니
작붕도 거의 이번화의 주역이었던 시로&린에게만 집중되어 있었다고나 할까요.
뭐... 피해자가 두 사람으로 압축되었든 간에 어쨌든 간에, 어느 부분이 문제 있었는지는 짚고 넘어가야 되겠죠.
* 일시정지 해야만 보이는 동화상의 작붕은 제외했습니다.
* BD판의 장면임을 미리 밝힙니다.
시로
린: 니 강화 마술 실력!
대체 어떻게 쓰길래 자꾸 짝눈이 되고 얼굴이 찌그러지는건데?!
린
시로: 아니... 정작 큰 소리친 토오사카도 얼굴 망가지는건 나랑 별로 다를거 없는것 같아서.
린: 그래... 네 잘못이 아니야.
우리 둘 다 작화 담당을 잘못 만난 탓이지.
그래도 이번화는 이 정도에만 그친게 다행입니다.
문제는 다음화인데...
다음화는 작화팀이 갑자기 바뀌기라도 한 건지 그 동안의 작화와는 달리 꽤 이질감이 있는 편입니다.
스튜딘이 그래도 ufotable에 비해 호평받곤 했던 부분이 기본적인 캐릭터(특히 여캐) 디자인이었는데
다음화는 그 장점도 무색해질 정도로 작화가 뭔가 어색해 보이더군요.
뭐 백문이 불여일견 일테니...
그건 다음 리뷰에서 보도록 하죠.
길고 긴 리뷰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__)
※ 본 리뷰는 UBW 애니 방영일자에 맞춰 한 주에 한 화씩 올라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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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원작이 너무 유명하고 이미 결말도 정해져있어서그런지 주말만 지나면 fate 시리즈에 대한 화제성이 확 죽는게 느껴지네요. 이렇게 애정을 갖고계신 리뷰어들이 있으니까 자꾸 떠올라서 좋은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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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판 보다가 스튜딘판 보면 진짜 야애니스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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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서 : 미안한데, 내가 전신 타이즈를 입고 있는걸 보니 그건 아닌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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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 누님 일단 그리스 시대 사람이니 안쪽에는 팬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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헠헠 라이더 완전 여신, 날 가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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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서 : 미안한데, 내가 전신 타이즈를 입고 있는걸 보니 그건 아닌거 같아 | 14.11.20 01: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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