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FvaNw
(BGM: '운명의 밤' - 카와이 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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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리뷰 보기
Fate/stay nigth(Fate 루트) - 01화 '시작의 날'
* 이 리뷰의 취지
1. 현재 방영중인 UBW 루트는 원래 Fate 루트를 모두 플레이 했다는 가정하에 진행되는 루트이죠. 그러나 아직 페스나 시리즈를 모르거나, 접한지 오래되어 기억이 잘 안나는 분들이 있을것 같아서 애니 리뷰를 통해 Fate 루트도 같이 알아가거나 복습해보자는 취지입니다.
(단, 스튜딘이 짬뽕 루트로 만든 바람에 스토리가 좀 뒤죽박죽이 되긴 했죠. 그런 부분은 원작과의 비교도 따로 들어갈 예정입니다.)
2. 스튜디오 딘이 만든 애니와 현재 ufotable이 만들고 있는 애니를 직접적으로 비교해보기 위해서. 그래서 스튜딘이 인정받을 부분과 비판받을 만한 부분을 확실히 짚고 넘어가자는 취지입니다. 물론 왠지 비판쪽이 중점이 되긴 할 것 같습니다;
* 리뷰에 앞서 주의 사항
- 제 지식이 얕은 편이라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발견하여 지적해 주시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 Fate 루트 복습이 목적이다보니 웬만한 장면은 다 짚을 예정입니다. 그런만큼 글도 기니깐 시간이 날 때 천천히 읽어주세요.
- 애니에 대한 평가가 다소 주관적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 스포는 가급적 피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만 전작인 Fate/Zero는 미리 보시고 오는것을 추천드립니다. (페제 스포 존재)
- 스샷과 움짤이 매우 많은 편입니다. 쾌적한 감상을 위해 모바일보다는 PC로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맨 앞부분에 지난 화의 스토리를 살짝 보여주는 부분이 있는데
뭐 굳이 다시 볼 필요는 없을 것 같아 패스하겠습니다.
바로 본편의 스토리로 넘어가도록 하죠.
참고로 지난 화에서 대부분 짤렸던 원작 프롤로그 스토리가 이번 화에서 조금 더 나옵니다.
Fate/Zero 때문에 다른 의미로 흑역사가 된 장면
어린 시절의 린이 토키오미의 마지막 모습을 배웅하는 장면인데요.
Fate/Zero가 나오기 전이라 현재 정립된 설정과는 다른 부분이 무척이나 많습니다.
일단 배경의 별장의 모습이 다른건 물론이고,
원래 린은 마도서만 선물 받는데 여기서는 펜던트도 같이 선물 받는걸로 나오고요.
(원작에선 열면 집안의 모든 시계가 1시간 앞당겨지는 유품상자 안에 펜던트를 넣어놨죠)
그리고 토키오미의 설정이 제대로 잡혀있지 않은 시절이라 입고 있는 옷이 묘하게 다릅니다.
제로에서는 붉은 정장을 입고 있지만 여기서는 붉은 롱코트를 입고 있죠.
덧붙여 토키오미의 성우가 다릅니다.
페제에서는 '하야미 쇼'였지만 여기서는 '츠지타니 코지'가 맡았습니다.
츠지타니 코지가 맡은 토키오미는 좀 더 나이 든 중년의 느낌이 강하네요.
개인적으로는 중후한 느낌의 하야미 쇼가 역시 더 좋다는 느낌입니다.
토키오미의 묘사도 어떤 의미로는 흑역사가 되긴 했습니다만, 이 또한 사실 따지고 보면 스튜딘의 잘못은 아닙니다.
Fate/Zero가 나오기 전이라 토키오미에 대한 설정 자체가 애매하던 때 였으니까요.
이번에도 ufotable판과 비교해 보았습니다.
토키오미의 대사가 없긴 한데 어차피 제로에서 다 보여준 장면이라 생략하고 넘어간 것 같습니다.
잠에서 깬 린은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펜던트를 보면서 자신이 세이버를 소환하지 못한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냅니다.
사실 저 펜던트가 꽤나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건 모르고 있는것 같군요.
자세한 설명은 스포가 되므로 생략하도록 하죠.
역시 '집사' 클래스의 서번트답게 차도 잘 타오는군요.
그러고보니 아처 별명이 '홍차' 아니던가?
아침에 아처가 타 준 홍차로 기분을 푸는 린.
아쉬울건 다 드러내면서도 어쨌든 시작한 성배전쟁이니 만큼 아처를 잘 활용해보기로 합니다.
다만 처음부터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아처의 '진명'(眞名).
아처는 자신의 정체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고, 이를 린의 불완전한 소환 탓으로 돌립니다.
사실 이 때문에 린의 입장에선 아처의 성능을 모르므로 전략도 짤 수가 없게 되었고요.
그러나 아처는 린의 역량을 칭찬하며 자신이 최고의 마스터에게 소환된 이상 강할 수밖에 없다고 하죠.
물론 린은 아부해도 소용없다고 할 뿐... 쿨하네요?
UBW 애니를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원작에선 린이 이렇게 쿨한 반응을 보이진 않습니다.
츤데레답게 꽤나 부끄럼을 타지요.
어쨌든 린은 아처에 대해선 차근차근 알아가기로 하고,
이걸로 자신이 6번째인 만큼 지금쯤이면 7명의 마스터가 모두 갖춰졌을지 궁금해합니다.
이번화의 제목은 '운명의 밤'입니다. 본문에 올려놓은 BGM도 같은 제목이죠.
ufotable판의 1화도 '겨울날, 운명의 밤'으로 제목이 거의 비슷하고요.
원작의 제목이 'Fate/stay night'란걸 생각하면 꽤나 어울리는 제목이라 할 수 있겠죠.
세이밥: 아... 빨리 출연해서 나도 먹고 싶다...
다시 에미야 시로의 시점으로 넘어갑니다.
오늘도 아침 신세를 지고 있는 후지무라 타이가.
이번엔 아예 점심 도시락까지 사쿠라의 도움을 받았다는군요.
참고로 타이가는 요리를 못합니다.
영국 출신인 세이버가 타이가의 요리를 먹고 진노할 정도.
아침 식사가 끝난 뒤 사쿠라랑 같이 등교하는 시로.
저런 후배가 있다니 정말 축복받은 삶이군요. 폭발해라 에미야
그런데 시로의 왼손에서 피가 흐르고 있는걸 사쿠라가 발견했습니다.
시로는 어차피 아프지도 않으니 상관없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죠.
원작에서도 사실 시로의 손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고는 하는데
저게 령주의 각인과정이란걸 생각하면 조금 과한 연출에 가깝긴 하죠.
그냥 희미한 상처 같은게 생긴 느낌 정도로 표현하는게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합니다.
ufotable판과 비교해 봤습니다. 이 쪽은 상기한대로 희미한 상처 처럼 바꿨군요.
엔조 토모에와 밀회 중인 료우기 여사(?)
한편 시로는 등교길에 미츠즈리를 만나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본래 시로는 궁도부 출신이라 궁도부 부장인 미츠즈리와도 친한 사이죠.
미츠즈리는 시로에게 부부장인 신지가 여러모로 골치를 썩히고 있다고 하소연을 하는데요.
초보 남학생들을 세워놓고 활을 쏘게 해서 여자애들 앞에서 웃음거리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스튜딘판 애니에선 안 나오지만 이 일 때문에 결국 신입부원 하나가 탈퇴하기에 이릅니다)
보다시피 이 미역머리는 이 작품 최악의 찌질이 되겠습니다.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강한 전형적인 소인배이기도 하죠.
나름 이놈도 가정환경이 영 좋지 못했기에 동정의 여지가 아주 없는건 아니지만
HF 루트까지 접해 보시면 이 친구 변호할 가치가 그닥 안 느껴질 겁니다.
미츠즈리는 부장인 입장이라 바빠서 신지를 단속하지 못했다고 하네요.
신지의 위치가 저래뵈도 2인자인지라 미츠즈리가 없으면 막을 수 있는 사람도 없고 말이죠.
그래서 그나마 신지의 유일한 동성친구라서 말이 통할거라고 생각한 시로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 같고요.
이번에도 ufotable판과 비교해 봤습니다.
역시 료우기 시키를 매력적으로 뽑아준 ufo답게 미츠즈리의 매력도 상향시켜 준 느낌이군요.
덤으로 장소가 사물함 앞에서 학생식당으로 바뀌었습니다.
알고보니 신지가 그렇게 깽판을 부린건 아침에 린에게 차인게 원인이라 하네요.
그 화풀이를 엉뚱한 데다 한거라나 뭐라나... 이딴 성격인데 여자들이 달라붙는게 더 이상하지
그나저나 이 CG가 왜 여기서 나오는 걸까요;;
스튜딘판에서는 신지가 린에게 차인 사건을 이 굴욕짤 하나로 떼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ufotable판 0화를 참고하세요.
어찌되었든 전혀 어울려 보이지 않지만 신지는 시로랑 '일단은' 친구사이입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찾아가서 안부를 묻는 시로이지만 신지는 그저 잘난 척만 하는군요.
그런데도 시로는 이런 놈에게까지 어려운 일이 있으면 도와줄테니 언제든 불러달라고 합니다.
이 작품의 진짜 호구는 시로인가 봅니다... 세이버가 아니라요.
원작 게임을 하신 분들은 익숙하실 호무라바라 학원 풍경 모음
한편 린은 학교에 이상한 기운이 감돌고 있고 적이 자신들을 주시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방과후에 아처와 함께 남아서 조사해보기로 하죠.
원작에선 더 자세히 나오는데 사실 이 학교는 어떤 서번트에 의해 결계가 쳐져있는 상태죠.
UBW 애니에서도 어느정도 얘기가 나오므로 보신 분들은 아실 수 있을 겁니다.
그 와중에 또 학생회에서 무료봉사를 해주고 있는 시로.
이녀석 친구로 두면 나름 편하기는 하겠네요....
그렇게 일이 다 끝나고 저녁 늦게서야 집에 돌아가려는 시로를
갑자기 누군가가 불러 세웁니다.
이 소인배는 시로의 이런 호구 기질을 잘도 이용해 먹습니다.
본래 자기가 해야할 궁도장 청소를 시로에게 떠넘기고 자기는 여자애들과 놀러 나갑니다.
이딴 놈에게도 저런 하렘이 구축될 수 있다는게 참 신기한 일이긴 한데...
여자애들도 남 도와주길 좋아하는 시로를 바보 천치 취급하고 가는걸 봐선 개념이 비슷한 애들끼리 유유상종 하는건가 봅니다.
ufotable판에서는 신지의 하렘 구도가 약간 변경되었습니다.
인원수는 줄었지만 ufo 특유의 작화 보정으로 인해 여학생들의 외모는 상향되었군요.
그리고 여기선 여학생들 만큼은 나름 시로에게 공손하게 대하는 편이라 그렇게까지 비호감이진 않고요.
대신 미역머리의 비호감도는 상승
아무튼 이리 되는 바람에 시로는 밤 늦게까지 궁도장에 남아 청소를 하게 됩니다.
나름 이게 시로의 운명을 바꿨으니 신지에게 감사해야 되는 걸까요? 개뿔
그리고 이어서 시로의 충격적인 청소씬이 나옵니다.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
ufotable판에선 그냥 평범하게 청소하는 걸로 변경.
위의 병맛에 비하면 훨씬 낫군요.
한편 토오사카 린은 밤 늦게 학교 옥상에 남아서 적이 나타나길 기다립니다.
(원래는 위에서 언급한 모 서번트의 결계발동 각주를 제거하려고 옥상에 올라간 거였죠)
그리고 마침내 기다리던 적 서번트가 출현합니다.
원작자 공인 동네북+안습캐
거기 보고있는 형씨들도 그렇게 생각하지?
푸른 쫄쫄이(...) 차림의 이 남자는 랜서(Lancer). 이름 그대로 창을 쓰는 '창쟁이'죠.
랜서는 린이 서번트를 알고 있다는걸 근거로 적으로 간주하고 덤벼옵니다.
그러자 린은 랜서에게서 도망치며 옥상 난간 밖으로 뛰어내리면서 아처에게 착지를 맡깁니다.
민첩 A의 추격을 따돌리는 우사인 볼트의 후계자.gif
...위에 꺼 믿지 마세요. 원작에선 ufotable판에서 나온 것처럼 마술 써서 피했습니다.
착지 씬도 영 아니군요. 누가 보면 린이 혼자서 마술로 에어쿠션이라도 만들어서 착지한 줄 알듯.
ufotable판에서는 당연히 린을 받아내는 아처의 영체가 뚜렷하게 보입니다.
뭐가 좋아서 웃는걸까요... 창쟁이가 상대면 필승이나 다름없으니까?
아처의 도움으로 운동장에 착지한 뒤 자리를 옮기려는데 랜서가 길을 가로막습니다.
린은 곧바로 아처에게 도움을 요청하고요.
뭐가 좋아서 웃는걸까요(2) 아처의 등짝이 믿음직해서?
랜서는 아처가 백병전을 하는 타입이 아니라는 걸 알아채고 그의 클래스가 아처라는걸 알아봅니다.
근데 창쟁아... 린이 쟤 아처라고 몇번이나 불렀잖아?!
위에서 말한 이유 때문에 랜서가 귀머거리라니, 너무 깊게 생각했다느니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죠.
애써 변호를 하자면 상대 마스터가 클래스를 속여 부를 가능성도 있으니 나름 신중을 기했다고도 볼 수 있겠지만...
투영 장면이 좀 조잡하더군요... 그러려니 합시다.
그리고 드디어 이 작품의 첫 정식 전투씬이라 할 수 있는 아처 VS 랜서의 싸움이 시작되고,
밖에서 뭔가 요란스런 소리를 들은 시로는 운동장으로 나가봅니다.
시로: 오늘 여기서 봉산탈춤 공연하나?
참고로 스튜딘의 아처 VS 랜서 전은 대충 이렇습니다.
.....여러분. 전투씬은 무조건 ufotable판으로만 보시길.
이를 앙 다문 채로 대사를 내뱉는 신기(?)를 보여주는 랜서 (에휴 스튜딘 이놈들아...)
뭐 대충 전투씬은 이렇다는것만 아시면 될 것 같고...
시로는 둘의 대결을 보고 그동안 있었던 살인사건에 대한 내용을 떠올립니다.
흉기는 일본도나 창 같은 날카롭고 긴 물건이라 했죠.
그리고 마침 딱 그런걸 들고 날뛰는 인간들이 눈 앞에 있던 거지요.
너무 겁에 질렸는지 시로는 뒷걸음질을 치다가 그만 창쟁이에게 들키고 맙니다.
어떻게든 학교로 도망가는데 성공하기는 했으나...
까꿍
행운 E짜리 창쟁이가 남의 운에 대해 논하다니...
영체화된 랜서는 순식간에 시로를 따라잡았습니다.
그리고 서번트간의 대결을 본 이상 목격자는 제거할 수 밖에 없다면서 들고 있던 창으로 시로의 심장을 찌릅니다.
앞으로 랜서에게는 대사를 주지 맙시다(?)
랜서는 그대로 사라지고...
아직은 목숨이 붙어있는 시로였으나 점점 죽어가고 있는 상태에서 린이 뒤늦게 학교에 도착합니다.
린은 아처에게 랜서의 추격을 맡기고 자신은 죽어가는 목격자의 뒷처리를 하기로 합니다.
그런데 그 목격자의 얼굴을 보니 자신의 지인이었습니다.
린과 시로는 직접적인 교류는 없었어도 사실 사쿠라 때문에 은근슬쩍 얽혀있는 사이이죠.
그리고 과거 시로의 높이뛰기 사건으로 인해 린에게도 시로는 약간 신경쓰이는 남자애로 여겨지고 있고요.
물론 이 때는 연애감정까지는 없는 상태였고 순전히 사쿠라가 의지할 만한 유일한 존재 정도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시로가 죽어가니 린으로서는 당황할만 하죠.
토키오미가 살아있지 않아서 다행인것 같아요. 덕택에 린이 조금은 인간적인 성격이 되었으니...
결국 린은 10년 동안의 마력이 담긴 펜던트를 모두 시로에게 주입하여 치료해줍니다.
아처를 소환할 때 썼던 그거죠.
그리고 펜던트는 그 자리에 두고 갑니다.
이 펜던트... 은근 매우 중요한 요소이죠.
UBW 애니에서도 여러번 비춰줄 정도니 처음 이 작품을 접하는 사람들도 이게 중요한 물건이란걸 아시게 될 것 같군요.
ufotable판은 이 부분을 비교적 간소하게 짚고 넘어갔습니다.
한편 아처는 랜서의 추격에 실패했습니다.
마스터가 꽤나 조심성 있는 타입인것 같다고 하네요. (누굴까요? 아실 분들은 아시겠죠?)
그리고 린에게 시로를 살려보낸 것에 대해 질책합니다.
서번트간의 싸움을 목격한 일반인은 당연히 제거하는게 맞다면서 말이죠.
무엇보다 억지로 살려보내봤자 그걸 눈치 챈 이상 다시 제거하러 갈게 뻔하다며 정곡을 찌릅니다.
린은 그제서야 자신이 실수했음을 깨닫고
아처를 대동하고 시로의 집으로 날아갑니다.
(토오사카 가문의 특성이라고 해야할까... 꼭 중요한 것을 놓쳐 실수하는 경우가 많죠)
왠지 삼류 악당같이 생겼네요
무사히 목숨을 건지고 집으로 돌아온 시로.
그러나 얼마 안가 적의 침입을 알리는 경보가 울립니다.
랜서가 시로가 살아있음을 눈치채고 쫓아온거죠.
시로는 무기가 될 물건을 찾다가 타이가가 남기고 간 철제 포스터를 발견하게 됩니다.
원작과 스튜딘판(왼쪽)에서는 자위대 모집 포스터였지만
ufotable판(오른쪽)에서는 신년감사 세일 포스터로 바뀌었습니다.
자위대란 소재가 자칫하면 극우 요소로 비춰질 가능성이 있다는걸 고려하면 잘 바꾼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 철제 포스터. 지난 리뷰에서 잠깐 딴지를 건 적이 있었죠.
ufotable판에서는 재질이 바뀐 것 같다고.
정말로 바뀐 것 같습니다. 일반 종이로요.
그런데 철제도 아닌 종이 따위를 강화해봤자 랜서의 창을 못 버텨낼것 같은데... 괜찮은건지 모르겠네요.
뭐 이번 UBW 애니는 원작자인 나스가 감수하고 있다니깐 큰 문제는 없겠죠?
강화에 성공했습니다 +2
그래도 어떻게 강화시킨 포스터만으로 랜서의 일격을 살짝 빗나가게 만듭니다.
이것도 ufotable판과 비교해 봐야겠죠.
강화 이펙트가 진짜 '강화'된 듯한 느낌이라 좋군요.
포스터 만으로도 참 잘 막는군요. 소드마스터 고씨 선생님처럼 홍콩영화 좀 봤나봅니다.
하지만 결국 낚시대창으로 후드려 맞고 튕겨나갑니다.
도저히 버틸 수가 없자 창문을 깨고 밖으로 도망치는 시로.
그러나 랜서는 민첩 A급 입니다. 도망가봤자 부처님 손바닥 안이죠.
곧바로 따라잡혔고, 이어지는 랜서의 킥으로 시로는 광 앞 까지 날아갑니다.
Fate/unlimited codes 미니게임으로도 나와있는데 은근 재밌더군요.
999.99 yards 찍으면 시롱이를 저 하늘의 별로 만들 수 있습니다.
ufotable판에선 이렇게 표현되었습니다.
시로군. 빛의 속도로 차여본 적이 있나?
옆 비싼 허리 가운♪ 싸움은 곗돈 싸움♪
그 와중에 광 안에 그려진 소환진이 시로의 령주에 반응하여 작동하기 시작합니다.
페제를 보신 분들은 기억할 겁니다. 호구워드 엘릭의 연성진...이 아니고 아이리스필이 자신의 치료를 위해 그려놓은 거죠.
이번에는 소환진으로 쓰이나 보네요.
움짤로 이미 많이 보셨을 랜서의 푝 푝 푝(...)
광 안으로 들어간 시로는 마지막 발악을 해봅니다만
랜서는 끝내 강화시킨 시로의 포스터마저 먼지로 만들어 버립니다.
포스터가 찢어지는 순간을 ufotable판(오른쪽)과 비교해 봤습니다.
포스터의 재질이 달라져서인지 스튜딘판에서는 깨지는 연출이지만 ufotable판에선 찢어지는 느낌이네요.
랜서는 어쩌면 시로가 7번째 마스터였을지도 모르겠다는 말을 남기며 최후의 일격을 가하려 합니다.
그러나 시로는 마지막까지 정의의 사자가 되려는 의무를 다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살아남으려 하는데요.
이 마음에 반응한 것인지 마침내 시로의 령주가 떠오르며 소환진이 반응하기 시작합니다.
세이버 소환씬. 역시 ufotable판(오른쪽)과 비교해 봤습니다.
ufotable판의 저 검집이 유난히 눈에 띄는군요.
랜서를 광 밖으로 날려버리며 화려하게 등장한 이 인물은
Fate 시리즈의 상징과도 같은 메인 히로인. 세이버(Saber)입니다.
비록 지금은 호구니 허세녀니 식충이니 하며 이미지가 많이 하락해있긴 해도
여전히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캐릭터임엔 틀림없죠.
그렇게 시로와 세이버의 운명적인 만남은 시작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페스나의 기념비적인 장면이라 할 수 있는 세이버와 시로의 대면씬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원작
스튜디오 딘
ufotable
이렇게 비교해보니 어느 쪽이 퀄이 좋은지 한 눈에 드러나는군요.
ufotable은 원작마저도 부관참시할 기세네요. ㄷㄷ
스튜딘은 뭐...
= 차회 예고 =
우비 쓴 세이버
공의 경계 극장판에서 료우기 시키도 비슷한 걸 입고 나온 적이 있죠.
무슨 창이 태양권을 쓰나... -_-
이건 꼭 ufotable판으로 보세요! 진짜 지립니다.
다음 화에선 드디어 마파신부가 제대로 나옵니다.
제로로 입문하신 분들께는 꽤 반가운 인물이겠네요.
이쯤되면 정말 실드가 불가능하군요...
둘의 대결은 반드시 ufotable판으로 보시길 바랍니다.
지난번엔 사쿠라 예쁘게 나온 컷을 올렸으니,
이번엔 다른 두 히로인의 잘 나온 스샷을 올려봅니다.
다음화의 제목은 '개막'이군요.
참고로 UBW 애니의 다음화 제목도 '개막의 때'입니다.
일부러 제목을 통일시키는 듯한 느낌도 드는군요? 대놓고 비교해 보란건가
사실상 이번화까지가 프롤로그에 가까웠고 이제부터 정말 본격적인 스토리가 시작된다고 할 수 있지요.
앞으로를 기대해 주시길...
※ 이번 화에 대한 평가
- 장점
1. 원작 CG 재현
스튜딘판 애니(왼쪽) - 원작(오른쪽)
스튜딘이 원작 팬들을 나름 신경쓰고는 있었던건지 원작의 CG들을 재현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뭐 퀄리티는 둘째치고서라도...
이건 이번 화에만 해당되는게 아니라 앞으로 나올 화에도 해당되고, 심지어 UBW 극장판에도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반면 ufotable은 세이버와 시로의 대면씬을 제외하면 원작 CG를 굳이 재현하려고 하진 않고 나름 독자적인 씬들을 추구하고 있죠.
그렇지만 이런 부분에 대해 팬들이 불만을 표하긴 커녕 충분히 만족하고 있고요.
정말로 팬들을 신경써줄거면 이런 부분보다는 좀 더 다른 부분에 집중을 해주는게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2. 내면 심리묘사에 충실
Fate/Zero 방영 당시 ufotable이 다소 약했다고 평가받았던 부분이죠.
반면 스튜딘은 액션씬을 간소하게 처리해버린 대신 이 부분에 시간을 좀 더 할애한 듯한 느낌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펜던트로 시로를 치료할 때 린의 내면이 묘사된 부분도 있고,
스샷에 나온 것처럼 세이버를 처음 본 시로의 감상이 내면 독백으로 묘사된 것도 있지요.
(※ 다만 ufotable판 애니는 UBW 루트인지라 세이버가 진히로인이 아니기 때문에 빼버린 것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ufotable에서 만든 UBW 애니에서도 이런 부분들은 따로 묘사되지 않고 그냥 간단히 넘어갔었죠.
45분 꽉꽉 채우려다 보니 시간이 부족해서 넣지 않은 것일 수도 있지만 약간 걱정되기도 합니다.
이번 UBW 편은 무엇보다도 내면 심리 묘사가 중요하니까요. 어떻게보면 페제보다도 더요.
어찌보면 스튜딘이 ufotable과 비교했을 때 나름 자랑거리로 삼아도 되는 몇 안되는 영역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물론 안심하긴 이릅니다.
아직 초반부라서 ufotable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니까요.
3. OST
오프닝, 엔딩에 대한 얘기는 지난 리뷰에서 했으니 생략하고, 이번화에선 BGM에 대한 얘기를 더 해보죠.
몇몇 추천 BGM들을 유튜브에서 가져와 봤습니다.
(맨 위의 BGM은 끄고 감상해주세요)
'햇볕 속에서' (카와이 켄지 어레인지 버전)
시로가 타이가, 사쿠라와 함께 아침 식사 하는 부분에서 나온 BGM은 원작 게임을 해보신 분들에겐 익숙하실 겁니다.
바로 '햇볕 속에서'라는 곡인데요. 원작 게임에서 일상 파트, 특히 주로 아침 식사 시간에 나오는 곡입니다.
'천지포효'
아처 VS 랜서 전에서 나오는 BGM은 '천지포효'입니다. 이 곡도 꽤 좋죠. 웅장한게 딱 전투씬에 어울리는 느낌.
액션씬은 구리면서 정작 전투씬 BGM들은 하나같이 다 명곡이니 아이러니할 따름...
'기사왕의 긍지'
세이버가 첫 소환되었을 때 나온 음악은 세이버의 메인 테마나 다름없는 '기사왕의 긍지'입니다.
세이버의 분위기에 걸맞게 신비스러움과 기품이 녹아들어가 있는 곡이죠. 역시 추천할 만한 곡입니다.
4. 성우
이번에 새로 등장한 캐릭터들의 성우도 모두 호화급입니다.
특히 마토 신지는 지금 생각하면 쓸데없이 비싼 성우를 썼다는 느낌이 들 정도죠.
이번엔 숫자도 적으니 대표 배역들을 3명 정도 소개해보겠습니다.
카와스미 아야코(세이버 역)
- 카미기시 아카리(투하트), 안도우 마호로(마호로매틱), 노다 메구미(노다메 칸타빌레)
칸나 노부토시(랜서 역)
- 넥키 바사라(마크로스 7), 야쿠시 카부토(나루토), 액셀 알마(슈퍼로봇대전)
카미야 히로시(마토 신지 역)
- 아라라기 코요미(모노가타리 시리즈), 리바이(진격의 거인), 오리하라 이자야(듀라라라)
츠지타니 코지(토오사카 토키오미 역)
- 미로쿠(이누야샤), 버나드 와이즈먼(기동전사 건담 0080), 저스티 우에키 테일러(무책임함장 테일러)
물론 츠지타니 코지는 나중에 하야미 쇼로 변경되었죠.
사실 여러가지 면에서 하야미 쇼가 더 잘 어울리고 좋은 성우이기도 합니다.
다만 츠지타니 코지가 성우이기 이전에 이 작품에 음향감독으로 참여했다는걸 감안하면
스튜딘판 페스나에서 건질만한 몇 안되는 요소인 사운드 부분에 있어서 가장 공헌을 많이 한 1등 공신이란 얘기도 됩니다.
아마 이 사람 아니었으면 이 애니의 장점이 대폭 줄어 들었을지도 모르겠네요.
- 단점
1. 액션씬
본문에 올려놓은 움짤들로 증명되겠지요.
ufotable판이 아무리 인물 작화가 기대보다 불안하게 나오고 있다는 평이 있어도
이 액션씬의 부분에서는 스튜딘을 압도적으로 바르고 있기 때문에 팬들이 만족하고 있는 것일테고요.
많은 Fate 팬 분들은 이 작품을 19금 미연시보다는 전기 활극물 장르에 가깝게 보고 있으니까요.
따라서 이 애니에서 액션씬을 빼면 사실상 시체죠.
그런데 정작 스튜딘은 아처 VS 랜서 전에서부터 수준 떨어지는 액션씬을 보여주었으니...
ufotable은 이미 Fate/Zero에서 액션씬에 일가견이 있음을 증명한 적이 있고
지금 방영하는 UBW 애니로는 더욱 제대로 증명하고 있으니
아마 이 부분은 죽었다 깨어나도 스튜딘이 ufotable보다 좋은 평가 받기는 힘들거라 봅니다.
2. 작화
그렇다고 스튜딘판이 인물 작화가 또 좋냐 하면은...
은근 이 부분에서도 자주 무너졌습니다.
이번 화의 피해자들을 모아보았습니다.
* BD판의 장면임을 미리 밝힙니다.
린 & 아처
시청자들은 너희에게 불만이 있어
사쿠라
이게 사쿠라니? 사쿠라야?
시로
시력 강화 마술의 남용으로 짝눈이 되어버린 시롱이
오늘의 하일라이트
랜서
이번에도 장점을 더 많이 썼는데도 어째 스튜딘을 마냥 까기만 한 것 같은 뉘앙스가 되었네요...
근데 ufotable판도 같이 보면서 동시에 이것도 리뷰하려다 보니깐 어쩔 수가 없어요;
비교하면 할수록 헛점이 많이 보이는건 사실이니...
ufotable의 애니가 진행되면 될수록 스튜딘의 부관참시는 더욱 거세게 진행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뭐 일단 시작한 만큼 그 끝을 보는것도 재밌겠지요.
길고 긴 리뷰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__)
※ 본 리뷰는 UBW 애니 방영일자에 맞춰 한 주에 한 화씩 올라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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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것이 시청자에게 기억되는 일은 없었다. 몇 년후 ufotable의 페이트 제로의 성우는 한 명을 제외한 모든 성우가 경력 10년이상이라는 초호화 성우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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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수가 진행되면서 기묘하게도 스튜딘 버전의 페스나가 나은점이 보이더군요. 특히 브금; 이번 리메이크버전은 브금을 너무 아낄 뿐더러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 브금이 없다는게.. 물론 전투씬이야 비교 불가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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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그때 당시에 신인을 썼어도 제로면 5년차, 스테이 나이트면 8년차의..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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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것이 시청자에게 기억되는 일은 없었다. 몇 년후 ufotable의 페이트 제로의 성우는 한 명을 제외한 모든 성우가 경력 10년이상이라는 초호화 성우였기 때문이다. | 14.10.13 07: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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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그때 당시에 신인을 썼어도 제로면 5년차, 스테이 나이트면 8년차의.. ㄷㄷ | 14.10.13 08: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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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수가 진행되면서 기묘하게도 스튜딘 버전의 페스나가 나은점이 보이더군요. 특히 브금; 이번 리메이크버전은 브금을 너무 아낄 뿐더러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 브금이 없다는게.. 물론 전투씬이야 비교 불가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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