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에 이어서...
동맹군의 함대전력이 순식간에 와해되버리는 암릿처 전투입니다.
이 전투에서 입은 타격을 동맹 멸망까지 다시는 회복 할 수 없었죠.
최소한 이번 전투에서 피해를 반만 줄였어도 라인하르트가 그리 쉽게 동맹을 상대로 이길 순 없었을 겁니다.
암릿처 전투 초반 동맹함대는 식량의 부족, 포탄과 미사일의 보급 불가 덕분에 전투를 오래 지속 할 수 없었으며 각 함선도 탄을 아껴 써야 했기에 각 함대의 최대화력을 낼 수 없는 상황이었으며
제국 함대의 경우, 키르히아이스 중장에게 통상 함대의 4배 규모에 달하는 대규모 함대를 배치 주력군으로 삼고 보급선을 끊음과 동시에 각 제독들의 함대가 동맹함대를 각자 공격하게 됩니다. 키르히아이스 함대에 극단적인 힘을 실어준 형태기에 타 제독의 함대수는 통상함대의 반을 약간 넘는 수준으로 규모가 축소되지만 그만큼의 기동성을 확보하게 되었으며, 무엇보다 보급 걱정이 없기에 함대의 화력을 최대로 낼 수있는 상황이었죠.
결국 키르히아이스 함대를 제외한 각 함대의 전력은 동맹이나 제국이나 비등비등했지만 동맹함대의 식량부족 덕분에 동맹군은 퇴각할 수밖에 없고 제국군은 신나게 쫒아갈 수있는 상황이 마련됬습니다. 동맹함대로선 피해를 입는다 하더라도 퇴각 밖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 라인하르트는 전략적으로 이러한 상황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하고 이미 이긴 시점에서 싸우기 시작한 셈이죠.
우란푸 중장의 동맹군 제 10함대. 동맹군 최정예 함대라고 불려도 손색없는 전투력을 자랑하며 장병들의 제독에 대한 신뢰도 높기에 그 사기도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10함대가 맞닥뜨린 제국 함대는 제국함대 최고의 화력을 자랑하는, 공격력으로는 따라올 함대가 없는 것으로 유명해질 비텐펠트 함대. 통칭 '슈바르츠 란첸 레터' 입니다. 이 함대의 특징은 각 함선의 주포가 모두 전방에 쏠려 있어서 돌격전에서 무지막지한 파괴력을 자랑하지만 덕분에 측면과 후방 방어력이 스타크래프트 레이스 수준...
양 웬리의 동맹군 13함대. 제국의 캠프 함대와 맞닥뜨립니다.
캠프 함대의 미사일 선공
미끼를 사출하여 접근하는 미사일의 방향을 바꾸면서 스파르타니언을 출격시킵니다. 공전대를 출격 시킨후 진형을 재정비할 시간을 버는것이 양 웬리의 노림수.
미끼에 끌려들어간 미사일. 양 함대 기준에선 좌측, 캠프함대 기준으론 우측에서 미사일의 폭발이 일어나며 캠프의 선공은 실패로 돌아가죠.
그런 폭발을 틈타 전기 출격하는 동맹군 스파르타니언 공전대. 더군다나 13함대에는 공전대 에이스가 무려 4명이나 존재했으며, 은영전이 막을 내릴때까지 양 함대는 공전에 관한한 최강의 자리에서 물러난 적이 없습니다.
공전대 에이스 포플런과 코네프.
그 와중에도 여군 꼬시기에 한창인 포플런입니다. 양장본의 삽화에선 꽤나 멋진 미남으로 나오는데 애니에선 너무 얌생이 같이 생겨서 개인적으로는 조금 불만.
포플런의 스파르타니언만 남아 있기에 정비사는 여군에게 호통을 치며 빨리 하라 재촉합니다. 자기 때문에 욕먹인 것이니 어쨋든 변호해주는 포플런.
여군 엉덩이 한번 만지고 출격.
캠프의 허세.
기껏 출격했는데 기총 조준의 오차, 즉 정비불량 덕분에 다시 귀환해야만 하는 포플런
하지만 13함대 공전대는 훌륭히 캠프함대에게 공격을 성공 시키게 되죠. 캠프로선 선빵을 날렸음에도 오히려 카운터를 맞은 상황. 물론 그 카운터가 심하게 아픈건 아니지만 선공을 허용했기에 후에 양 함대에게 계속 끌려다니게 됩니다.
캠프도 제국 발큐레 에이스 출신. 깔작대는 동맹 스파르타니언 부대의 요격을 효율적으로 실시하게 되죠. 결국 이곳에서 동맹이 자랑하는 4명의 에이스 중 2명이 죽어버립니다.
정비 불량에 열받고 정비사의 말투에 돌아버린 포플런의 복부강타.
자막오류.
자막 : 이런 싸움은 무의미해
수정 : 이번 싸움은 위험하다.
오랫동안 제국과 싸워온 에이스로서 느낀 감이죠. 어떤 전투보다도 격렬하며 살아 돌아올 확률이 낮은 싸움이란 의미
우리 살자꾸나.
하지만 포플런의 성격은 한대 맞고 지나칠 사람이 아니죠. 정비 빨리하고 다시 나가려고 합니다.
따라가는 코네프.
서로 피해를 주고있는 제 10함대와 비텐펠트 함대.
원작에는 없는 대사. 자막에 대한 신뢰도가 그리 높지 않기에 저 대사도 틀린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밑의 대사와 연계시켜 생각해보자면
'하지만 적은 공격력은 전혀 줄지 않고 있습니다' 로 보는게 맞을듯 하네요.
결국 물자가 없으니 함선들이 탄을 아껴 쓰느라 함대 수에 비해 화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상황. 더군다나 식량도 여유가 없을테니 우란프로선 항복 아니면 후퇴 둘중하나의 선택을 해야했죠.
원작을 봐도 왠지 설정오류일것 같은 느낌의 대사. 원작에도 포위를 했다는 말이 나옵니다만... 비텐펠트가 포위전을 하다니? ;;;
비텐펠트는 닥치고 개돌 속성인데 말이죠.
쏘면 맞는다!
최선의 노력을 다해 후퇴하는 동맹군 제 5함대 뷰코크 중장. 준비를 했음에도 후퇴가 쉽지 않았죠.
노련한 뷰코크가 퇴각에 온 힘을 기울였는데도 쉽지 않은 이유는 상대 역시 후에 '제국군의 쌍벽', '금은요동' 이라 불리우는 로이엔탈이었기 때문이었죠.
허무하게 항복해버린 호우드 중장이 이끄는 제 7함대. 장병들을 죽이진 않았으니 도의적으로는 옳은 선택이었지만 동맹군으로 보았을땐 이적행위나 마찬가지. 호우드는 착했지만 무능한 인물이네요.
공전대를 출격시켜 시간을 번 양은 반원진형을 취하고 캠프 함대의 우측을 집중공략합니다. 후에 양 함대의 특기중 하나인 일점포화집중전법은 아직 등장하진 않지만 양 함대는 은영전의 어떤 함대보다 화력집중을 능숙하게 하는 함대가 되죠.
13함대의 움직임에 맞춰 방어라인을 이동시킨 캠프. 선공을 건것은 분명 캠프였는데 양의 역공에 방어하는데에만 급급합니다.
이번엔 다시 왼쪽에 화려을 집중하는 13함대
다시 방어라인을 이동시키는 캠프.
또 우익으로...
양 함대와 같은 진형을 짜서 상대하려는 캠프. 반원진 특성상 넓게 퍼져야 하기 때문에 함대를 좌우로 길게 늘어뜨리는 시도를 합니다만.
양은 반원진을 더욱 늘리며 캠프 함대 전위의 양 날개를 꽉 잡고 놓아주지 않습니다. 결국 캠프 함대는 제대로된 반원진을 구성할 수 없는 상황에서 뭇매질만 당하는 상태죠.
참모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양. 여기서 이겨봣자 전국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니까 살아 돌아가는것을 최선으로 삼는다는거죠. 덕분에 암릿처 전투가 끝난 후에 대부분 함대가 엄청난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양 함대는 70퍼가 넘는 생존률을 보입니다. 더군다가 숨기만 한것도아니고 치열하게 싸우는 와중에서도 그런 성과를 거두었기에 양을 불패의 마술사로 칭송하게 되죠.
덕분에 캠프 함대의 전위는 이렇다 할 저항도 못하고 박살납니다. 열받은 캠프.
자막오류.
원작에서는 차츰차츰 죽어가느니 근본적인 외과수술을 단행하기 위해, 즉 힘을 모아 일격을 날리기 위해 입을 피해를 감수하고라도 일시적인 후퇴를 감행한다고 나옵니다. 상식적으로도 양쪽이 피해만 커지면 손해보는건 양이지 캠프가 아니기 때문이죠.
자막의 센스부족.
전함... 철수!
가 아니라
전 함대, 도망쳐라~!
가 맞습니다. 양 웬리의 성격을 간접적으로 나타내주는 부분인데 자막의 센스가 부족하네요.
넹. 낭군님.
퇴각하는 양을 보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캠프. 결국 냅두는게 최선이라 판단합니다.
행성 근처에서 전투가 벌어졌기에 전함이 추락하자 행성의 대기와 맞부딪히게 되고 마치 유성처럼 길게 불덩이의 꼬리를 그리며 떨어지는 장면.
원작에서는 [아이들은 한순간의 굶주림도 잊고 불길한 아름다움에 넋을 잃엇다] 라고 묘사 되있습니다. 근데 애니에서는 굶주리는 수준은 아닌것 같네요.
동맹 최정예라고 부를수 있는 10함대의 거진 반이 깨져버린 상황
반면 비텐펠트의 함대는 아직 건재하죠.
제가 알고 있기론 은영전 함선들은 '에너지 중화 자장' 이란 것을 갖고 있습니다. 날아오는 빔을 방어하는 일종의 방어막이라 보면 되는데 그 중화자장이 빔들의 난타를 견디다가 결국 에너지가 다 떨어지면 사라지게 되고 그때 날아오는 빔에 맞으면 그때가 되어서야 전함에 타격을 줄 수있는 것이죠.
물론 중화자장 특성상 미사일의 공격은 전혀 방어할 수 없습니다. 미사일은 데코이를 사출하거나 전함 에 달려있는 소구경 요격 시스템이 방어하게 되죠.
현대의 함선으로 비교하자면 펠렁스 시스템이나 골기퍼 시스템이라 볼수있고,
애니의 건담 시드로 따지면 아크엔젤의 이겔슈테른 시스템정도 되겠네요.
에너지 중화 자장의 경우, 수송함 > 전함 > 순양함 > 구축함 의 순으로 강합니다. 강하다기보다 오래간다고 할수 있죠. 덩치가 큰 순서대로이니..
근데 우란프 함대는 보급이 제대로 되지 않으니 시간이 지나고 빔 공격을 제대로 방어할 수 없는 반면,
비텐펠트 함대는 보급이 잘되니까 처음 싸울때에나 지금이나 여전한 화력을 보여주는 거죠.
그렇기에 시간이 가면 우란프 함대는 종잇장처럼 찢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남아있는 반수도 곳곳에 상처를 받고 일부는 써야 할 탄도 떨어진 상황이겟죠.
씁쓸하지만 당당한 태도를 잃지 않는 우란프제독.
후퇴하기로 결정합니다.
방추진형을 편성하고 그야말로 죽기살기로 덤비는 동맹군.
비텐벨트도 잘 알고 있습니다. 어쩐지 이번 전투에 한해서 비텐펠트는 맹장이라기보다 지장인듯한 느낌이네요.
그래도 우란푸의 지휘아래 비텐펠드 함대의 일각을 무너뜨리고 돌파구를 여는데 성공한 동맹군.
함대제독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돌파에 성공하는 우란프함대.
하지만 최후의 최후에 발사하려는 미사일 발사구에 제국의 빔포가 작렬합니다.
죽을 때까지도 자신의 할일을 다하고 죽은 우란프제독. 동맹 소속 명장중 한명이 이렇게 퇴장합니다.
미터마이어의 기동력을 보여주는 일화. 적을 추적하는에 엄청 빨라서 서로 섞였다는 설정.
원작에서도 잇는 내용이지만 사실 이건 미터마이어의 신속함을 보여주기위해 의도적으로 연출한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빠르게 후방으로 접근하면서 왈큐레를발진하고 단거리포를 쏘면 될걸 굳이 겹칠때까지 달렸다는게 참..
아무튼 속도를 줄이고 포격을 실시하는 미터마이어.
이 전투 덕분에 '질풍볼프' 라는 명성을 얻게 되죠.
설정상 미터마이어의 기함은 타 제독의 기함보다 3배 크다고 되어 있어 그만큼 함대 운용에 더 많은 신경을 쓸수 있다는 설정입니다. 대신 그만큼 피탄도 자주당하죠.
뭐 한것도 없이 제 9함대 알살렘 중장은 부상을 입고 퇴장. 견실한 용병수완을 갖고 있는 모톤 소장에게 지휘권을 이양하여 전멸은 면하게 되죠.
신속하기로 유명한 미터마이어에게 후방 공격을 당하면서도 전멸을 막고 암릿처에 집결할 정도의 수완이면 꽤나 훌륭한 지휘를 한다고 할수 있죠.
후에 나올 버밀리언 전투에서도 라인하르트를 구하기 위해 달려온 뮬러함대의 강습을 훨씬 적은 병력으로도 막아낸 인물이기도 합니다만, 아직 얼굴이 안나오네요.
8함대도 열심히 퇴각중. 상대는 매크링거 함대인데 메크링거 함대의 추격에 30퍼센트데 달한느 병력을 잃어버립니다.
키르히하이스 함대와 맞닥뜨린 제 13함대. 급박한 상황에서도 양의 무의식적인 행동이 재밌습니다.
3함대 루페브르 제독.
으앙쥬금.
위용을 자랑하는 봐렌 함대. 기함명 '사라만드르'
함대가 8척 남을떄까지 싸우고 자살해버린 보로딘 제독과 12함대.
이쪽은 호우드 함대와는 정반대네요. 장병 대부분을 우주의 먼지로 사라지게 한 책임으로 자살해버리긴했지만... 한번 죽은 사람은 돌앋오진 않는 법이죠. 동맹군으로서는 투사지만 도의적으로는 장병 대부분을 죽인 사람이군요.
보로딘 함대를 박살낸 제국함대는 루츠함대입니다.
서로 비슷한 기량이라면 병력이 많은자가 압도적으로 유리한법. 하지만 키르히아이스는 과감한 용병보다는 중후하게 들어오는 스타일의 용병가죠. 상대가 기략을 부릴 만한 틈을 주진 않지만 그렇다고 상대를 한번에 압도해버리는 위력또한 없는것이 키르히아이스 함대.
상대가 키르히아이스이기에 신중한 그의 용병을 고려하여 생각하면 3면 포위 공격을 받게 되면 뒤로 후퇴하지 않을까 하는것이 양의 조심스런 예측.
근데 키르히아이스가 후퇴하지 않고 그대로 전진하면 압도적 병력차로 인해 박살나는건 양함대죠. 위의 대사는 그런 상황을 가정하고 한 말.
만약 상대가 키르히아이스가 아니라 비텐펠트였으면 절대 저런 전법은 시도하지 않았겠죠. 무조건 닥돌하는 상대에게 3면 포위공격을 하기위한 병력분산이라는 어리석은 선택을 할 리가 없으니까요.
만신창이 가 된 동맹함대. 이 상태에서 후퇴라도 했으면 후에 있을 제국 내전에서 그나마 동맹이 어부지리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을지도 모릅니다.
조용한 양식가로 통하는 그린힐 대장의 보기힘든 얼굴.
포크 준장도 그렇지만 이 뚱땡이도 한대 치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완벽한 전략을 성공시킨 라인하르트.
동맹군의 움직임에 맞춰 최종결전장인 항성 암릿처에 집결합니다.
뷰코크와 대화를 나누는 양.
나에게 밥보다 술을 다오.
안됌. ㅇㅇ
이때부터 슬슬 프레데리카에게 신경이 쓰이는 양.
선공은 나의 것. 양함대는 제국군의 움직임에 기민하게 반응합니다.
행성이 아니라 항성인데 아무튼 융합폭탄을 떨어뜨려 거기서 발생한 항성풍을 타고 함대 기동력을 극대화 하는 방법을 구사하는 양 웬리. 항성풍 덕택에 전함의 최대속력을 크게 오버하는 속도를 얻게 되죠.
그런 이질적 속도를 얻은 후 적 함대에게 가까이 달라 붙어 단시간에 화력을 집중하는 전법을 쓰는 양.
그 공격을 받은것은 미터마이어 함대.
원작의 내용을 봅시다.
[제 13함대의 첫 공격은 미터마이어 함대에게 문자 그대로 통한의 일격이 되었다.
그것은 과밀할 정도로 집중된 화력이었다. 한 척의 전함, 그것도 함체의 한곳에 6,7개의 레이저 수폭 미사일이 명중했을때, 그 어떤 방어수단이 유효하단 말인가?
미터마이어의 기함은 수없는 불덩어리에 에워싸였다. 그리고 결국 좌현에 손상을 입는 바람에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
- 양장본 1권 348페이지에서 발췌-
통한의 일격이라고 표현할정도로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은 미터마이어 함대는 결국 퇴각하기로 결정합니다.
일방적으로 맞아 휘청대긴 하지만 정신줄까지 놓을정도는 아닌듯. 퇴각하면서도 카운터를 노리는 미터마이어.
로엔그람 원수부의 풍부한 인재들을 보면서 한숨쉬는 양웬리.
비텟펠트 함대 출현.
큰일이네... 역시 무심코 나오는 양 웬리의 태도는 재미납니다.
상대적으로 방어력이 강한 전함을 방패로 삼고 순양함과 구축함이 그 사이에서 반격하며 천천히 퇴각하는 양. 만약 미터마이어를 좀만 더 깊숙히 추격했거나 후퇴 타이밍이 조금만 더 나빳더라면 슈바르츠 란첸 레터의 창끝에 꽂히는건 양이었을 겁니다.
빠져나온 양 대신 비텐펠트의 파상공세를 받아낼 함대는 애플턴 중장의 8함대.
자막오류.
'양웬리의 운명이 다됬나 보군'이라고 해석하는것보단
'양웬리의 운명은 아직 다하지 않았나 보군' 이라고 해석하는게 더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간신히 공격을 피했는데 운명이 다했다니 뭔가 핀트가 안맞기 때문이죠.
물론 필자는 일본어를 못 알아듣기에 필자의 머릿속에서 나온 생각을 그대로 옮겨 적은것 뿐이지만 아마 그게 더 정확할거라 생각합니다.
자막오류.
뜻은 통하긴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우리편이다!
라는 정석적인 문구가 아닙니다.
승리의 여신께서 너희에게 속옷을 내비치신다!
여기서 속옷이란 여성들의 빤쓰(....)를 가르킵니다.
밑의 표현이 비텐펠트의 강렬한 성격을 잘 나타내주는 것 같습니다. 이런 미묘한 것을 캐치해야하는데 자막이 너무 실망적이네요.
으앙쥬금.
기함뿐만 아니라 함대 자체도 완전 개박살 났죠.
양도 원호는 해야하는데 메크링거가 틈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미터마이어 함대의 경우 처음에 양에게 맞은 한방이 꽤나 무겁기에 아직 크나큰 위협은 되지 않고있지만 멀쩡한 전력을 갖고있는 메크링거 함대는 충분히 위협젹이죠.
그 와중에도 메크링거 함대에게서 떨어지며 좌측 뷰코크 함대와 합세하기위해 조금씩 좌익으로 이동하며 비텐펠트 함대의 후미를 포착하는 13함대입니다.
만족하는 라인하르트.
13함대의 숨통을 끊기위해 반전하는 비텐펠트. 하지만 위에 설명했던 대로 양 함대는 비텐펠트 함대의 후미를 포착한 상황. 근데 거기다 대놓고 반전 요격이라니... 함포가 후미에 전혀 없기에 후방 공격에 매우 취약한 비텐펠트 함대에 그나마 있는 정면함포도 단거리포로 전환중. 그것을 커버하기위해 왈큐레를 출격시키지만 양 함대의 공격은 이미 시작된 상황.
양함대의 장기인 화력국소집중전법이 비텐펠트 함대의 후방에 그대로 작렬하게되고, 그것으로 비텐펠트 함대는 넉아웃되버리죠.
아윽 ㅄ...
냉정한 라인하르트. 이때의 라인하르트는 아직 부하에게 관용을 잘 모르는 상황입니다. 자신이 실패라는것을 경험 한 적이 없기에 실패한 사람의 심리를 이해하지 못하는거죠.
공부 잘하는 사람이 공부 못하는 사람 심리 이해하지 못하는거랑 같은 원리. 그렇기에 잘 가르치는 선생들을 보면 의외로 학창시절에 공부를 잘 못했던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신의 못했던 경험이 있기에 못한 사람을 잘 끌어올릴수 있는거죠.
암릿처 전투에서 13함대는 그야말로 고군분투.
캠프 함대를 물먹이고
4배 병력의 키르히아이스 함대의 추격에서 벗어나고
미터마이어 함대에게 강렬한 일격을 가하고
메크링거 함대의 공격을 받으면서 비텐펠트 함대를 재기불능으로 만들어버리죠.
다음 화에 나오겠지만, 라인하르트 함대를 위시한 사방에서 포위해 들어오는 제국군의 포위망 마저 뚫고 나오는 힘을 보여주며
그렇게 치열하게 싸웠는데 생존률 70% 이상.
뷰코크 함대가 로이인탈 함대에게 벗어나기 위해 후퇴할때 당시에만 이미 피해률 30% 이상이었다는것을 상기할떄
은영전세계 최강의 함대는 역시 양함대이며,
최고 전술가이자 용병가는 양 웬리임이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오벨슈타인은 2인자의 존재를 매우 꺼려하고있죠.
포위당하지 않기 위해 깔아놓은 기뢰가 지향성 제플입자로 인해 뚤려버렸고 결국 반포위에 성공하는 제국군.
만약 양 웬리가 동맹군 함대간 사이로 뛰어들어온비텐펠트 함대를 떡실신 시키지 않았다면 동맹군은 암릿처에서 전멸당했을지 모릅니다.
낭패한 표정의 양과 걱정하는 프레데리카.
별동대의 지휘관 키르히아이스와,
처음 보는 사람은 잘 구분 못하는 봐렌과 루츠 제독.
빨간색머리가 봐렌이고 갈색머리가 루츠입니다.
박살나는 동맹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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