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화에 이어서..
지난화가 제국의 치부를 보여주는 에피소드였다면, 이번엔 동맹쪽 양웬리에 관련된 내용입니다.
이제르론 요새공략전 성공으로 중장으로 진급한 양웬리. 테르누젠 행성에는 동맹의 사관학교가 위치한 행성입니다. 국방위원회는 사관학교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하라는 명령을 내리게 되어 추억의 장소로 향하는 양 웬리.
사실 테르누젠 시에서는 선거가 열리고 있습니다. 주전파와 반전파간의 대결이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현재 반전파들이 압도적이진 않지만 전체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던 상황이었죠. 국방위원장 트류니히트는 자신들의 승리를 위해 겉으로는 사관학교 행사참여지만 실제로는 선전을 위한 도구로서 파견을 명한 겁니다.
그렇기에 테르누젠 행성에 도착하자마자 주전파 기자들에게 둘러싸인 양.
양과 함께 기념스샷 찰칵. 기자들 부르는것에도 돈이 들었을 테니 뽕을 뽑아야죠. 그리고 어린 소녀를 시켜서 양에게 꽃을 주게 합니다.
하지만 소녀로서는 그닥 달갑지 않은 상황. 하지만 정치가들에게는 이런것도 다 선전용의 도구일 뿐. 굳이 애니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도 선거할때 '서민체험' 을하는 정치꾼들이 많이 보이죠. 우스갯소리로 선거가 가까워지면 시장의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오뎅 하나 먹고 오면 표가 하나 올라간다는 소리도 있으니까요. 근데 거기에 넘어가는 사람도 꽤 있긴 한듯. 그렇기에 평소에는 운전기사를 거느리고 에쿠스나 외제차를 타고 돌아다니는 뚱땡이들이 선거만 되면 표어를 써 놓은 띠를 어깨에 두르고 스스로 걸으면서 시장 한가운데를 돌아다니는 것이죠.
전제주의와 민주주의의 공존이 가능할까요?
'주의' 로서만으로 따져볼때 필자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민주주의는 기본적으로 일반 시민들의 의식수준이 전제주의의 백성들보다 높죠. 그렇기에 한번 자신의 권리를 가지게 된 그들이 전제주의로 후퇴하여 다시 자신의 권리를 뺴앗기는것을 허락 할 리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손에 없었으면 모를까, 한번 들어온것은 놓치지 않으려고 하는게 사람의 특징이죠.
전제주의 국가의 수장. 왕이라고 표현하죠. 그 왕이 자신들의 생명을 지켜주고 자신들의 권익을 보호하며 누구에게나 공평한 법과 세금질서를 잡아준다고 할 경우, 그 국가속의 백성들은 아무런 불만 없이 살 수 있을겁니다.
그 점에서 국가가 자신을 지켜주지 못한다고 판단 될 경우, 그 속의 백성들은 살기 위해 새로운 선택을 할 수밖에 없고 그 속에서 새로운 인물들이 나와 사회의 변혁이 이루어지게 되며, 궁극적으로는 각자 스스로의 자존감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일어날 수밖에 없고, 기본적으로 모든 사람과 평등한 권리와 의무를 갖게 되는 민주주의 사회로 조금씩 바뀌어 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바꿔 말하면 민주주의 사회의 가장 큰 적은 뛰어난 왕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이러한 과정중에 문제가 새로이 발생하게 되는데, 모든 사람의 능력이 다르며 모든 사람의 출발선도 다른기에, 민주사회에서도 전제주의 국가와 기본적 성향은 동일한 불평등 문제가 발생하게 되죠. 그러한 서로간의 차이를 좁히기 위한 장치로서 국가가 존재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것을 적극적으로 행사하여 사회에 속한 인물들이 되도록 평등하게 맞춰져야 하는가, 아니면 각자의 자유도를 보장하며 소극적은 간섭, 최소한의 간섭만 행사해야 하는가, 그것이 민주주의 속 '자유주의' 와 '사회주의' 겠죠. 결국 '사회주의' 는 '공산주의' 로 발전하게 됩니다. 자유주의나 사회주의나 뿌리는 민주주의에서 나온거라고 필자는 인식하고 있습니다.
자유주의는 불평등의 문제. 공산주의는 일당 독재체제가 나타나기 매우쉬운점. 둘다 문제가 많은 '주의'지만
서로의 장점을 취하고 그것을 잘 이행하는 국가가 있다면 그것이 가장 이상적인 '민주주의' 국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이것도 필자 개인적인 의견이기에 많은 반박글이 있을테지만요.
하지만 전제주의 '국가' 와 민주주의 '국가' 와의 공존은 가능한가?
라고 물을때 전 그것은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전제주의 국가 안에 사는 백성들이 어떠한 일을 계기로 자신의 권리에 대해 인식하기 시작한다면 그 국가도 최종적으로는 민주주의 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렇지 않다고 해도 국가 끼리는 분명히 공존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전제주의 국가인 북한과 민주주의 국가인 한국과의 공존은 가능한 문제일까요?
엄청 복잡한 문제입니다만, 위에 썼다시피 공존은 가능하다고 봅니다. 실제로 지금도 한국과 북한은 엄연히'존재' 하고 있습니다. 서로를 트집잡으면서도 같이 있죠. 유엔도 동시가입했던가요.
'공존' 만을 생각한다면 지금 상황도 그리나쁜것은 아닐겁니다. 하지만 필자는 '통일' 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에 지금 상황은 절대로 만족스럽지 않죠. 통일 방안에 대한 글도 계속 쓸수는 있으나, 이 역시 나중 은영전에 나올 장면에서 예기할 기회가 되면 그때 다시 글을 이어가지요.
아무튼 민주주의 자체는 영원하길 바랍니다. 인류의 역사상 법적으로 시민 개개인의 권리를 보장해주는 '주의' 는 민주주의 밖에 없었습니다.
저같이 평범한 일반 시민에게는 제일 좋은 '주의' 라고 생각합니다. 높으신 분들은 그 반대겠지만요.
망할 정치가놈들!
양웬리는 속물들의 향연을 보며 소녀에게 미안해하고 정치가들에게 분노를 터뜨립니다.
주전파와 양웬리가 함께 티비에 나온것을 보고 분노한 반전파들의 난입.
그리고 그것을 말리는 제시카가 등장합니다.
소란에 찾아온 경찰에게 기지를 발휘하여 쫒아내는 율리안.
일단은 폭력을 휘둘렀다는 것에 사과하는 제시카.
하지만 곧바로 왜왔냐고 따집니다. 현재 자유행성동맹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것은 다름아닌 양웬리. 만약 양이 주전파건 반전파건 둘중 아무의 손을 들어주게 되면 그 집단은 곧바로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되죠. 그러한 와중에 주전파에게 '이용' 당해버린 양. 제시카는 그의 성향을 알기에 그가 주전파일리가 없다는 생각은 하지만 이용당하여 자신들의 반전파의 힘이 줄어들어버리는것에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이해한다는 양. 하지만 양이 굳이 테르누젠을 방문한 것은 다른 이유도 있었죠.
당신을 만나고 싶어서 왔다...
라는 말을 왜 하지 않느냐는 율리안.
그것은 어른들의 미묘한 심리란다. 14살 꼬맹아
저렇게 말하는 율리안도 나중에 양의 부인이 되는 프레데리카를 좋아하게 되죠. 양이 프레데리카에게 고백했다는 것을 알았을때 달래주던것은 카젤느. 카젤느는 자기 딸을 율리안에게 주려고도 했던 것 같던데 그때의 심정은 어땠을지.
식당에서조차 팬들의 사인공세. 양은 인기나, 권력에 집착하지 않기에 이러한 것은 귀찮을 뿐입니다.
광적인 열광. 도망가자는 율리안.
그렇게 식당에서 도망치듯 빠져나온 그들은 우국기사단이 반전파 소속인물에게 집단린치를 가하는 장면을 보고 구해줍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선 있어서는 안될 일이죠. 아들이 싸움에서 졌다고 조폭을 동원하는 ㅎㅎ 그룹 회장이나, 돈 안갚아도 되니까 야구배트로 좀 맟자는 ㅅㅋ 아들내미나 있어선 안될 일이 한국에서도 벌어지고 있죠.
구해준 양을 오히려 의심하는 반전파들. 어꺠위에 있는것은 장식이 아닐텐데 어떻게 생각해야 저런 말이 나올수 있는지 의문이 갑니다.
아까전에 만나고 헤어졌던 제시카. 헤어질때 제시카는 '사요나라' 라고 말합니다.
일본문화를 잘 아는것은 아니지만 '사요나라' 라고 말하죠. 그 의미는 다시는 못 만날 사람에게 하는 말이라고 알고있는데 이런식으로 다시 만나게 되니 제시카도 황당했던듯? 아니면 필자가 '사요나라' 라는 말의 의미를 잘못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반전파의 정치가. 주전파보다는 훨씬 양식적인 인물로 보입니다.
반전파도 양과 함께있는 사진을 찍습니다. 어쨋든 인기인은 선전도구로는 최고니까요. 축구를 좋아하는 필자는 박지성의 질레트 선전에 이제까지 쓰던 도루코 면도기를 질레트로 바꿨습니다. 좋아하는 인물의 선전은 그만큼 큰 힘을 가지고 있고 현재 양은 동맹 최고의 인기남이라는 설정이니까요.
하지만 양의 내면을 잘 이해하고 있는 제시카. 한차례 해프닝이 끝나고 둘은 옛 추억의 장소인 사관학교에 있는 나무로 갑니다. 도키메키 메모리얼도 아니고...
평소 혼자 다시 갈때는 추억의 무게에 버티지 못하는 제시카지만 오늘은 양과 함께니 갈수 있을것 같다고 하는 제시카.
그리고 나무에 등을 기대고 추억에 잠깁니다.
체력저질 양.
자기 하고싶은 공부만 파는 양이기도 합니다.
시뮬연습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어떤 연습인지가 궁금하네요. 동맹군 전투기인 스파르타니언 시뮬을 말하는것인지 전술시뮬프로그램을 말하는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전투시뮬의 경우 양은 흥미가 없었으며, 전술시뮬의 경우 양은 매우 큰 흥미를 가지고 있었죠. 자막에서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을 한 것을 보니 전투시뮬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여자 꼬시러 가자는 라프.
이 장면에서 주목할 만한점은 라프의 오른손 위치와 무언가를 느끼는 양의 표정
우리의 타겟은 저 여성임.
파티초대권 2장이 있으니 갈거냐고 묻는 라프.
파티에 참석한 그들.
동전던지기로 순서를 정합니다. 제국에도 이런 소소한 에피소드가 있었음 하는데.
1번타자 양.
실패.
2번타자 라프.
성공.
양은 그 둘을 보면서 아쉽게 말합니다.
그리고 라프가 제시카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된 양. 양도 그녀를 사랑하고 있습니다만...
춤은 배운적이 없다는 말로 자신의 마음을 정리하는 양.
뭔가 아침드라마 같은 장면.
그러니까 약혼자 죽었다고 다른남자에게 꼬리치는건가?
왜 자신에게 한번 더 추파를 던지지 않았냐고 하는 제시카. 양이 한번만 더 용기를 냈으면 제시카는 라프가 아니라 양에게 갔을지도 모릅니다.
라프가 천국에서 이 장면을 봤으면 벙쪗을듯.
사랑과 우정사이. 우정을 택한 양웬리
용자다!
사실 7살차이 프레데리카가 대기하고 있었다는것을 예지하여 제시카라는 선택지를 선택하지 않은것일지도... 영계가 좋은 양.(농담입니다)
사랑보다 우정을 택한 양웬리...
웃으면서 우는 표정의 제시카.
약혼자 죽고 다른 남자의 품에 안기는데...
뭔가 불륜드라마스럽지만 제시카의 심정도 이해는 갑니다. 그리고 필자는 잡식성이라, 진지하게 전개하는 내용 뿐만 아니라 막장전개의 드라마나 애니도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관계없는 예기지만 한국이나 일본이나 막장전개가 인기를 끄는데에는 최고인듯. 우리 루리웹의 대표적 막장전개라고 비난받는 '건담시드','건담시뎅' 만보더라도 답이나오죠.
솔직히 필자는 그때 건담 시드와 시뎅 보면서 엄청 재밌게 봤습니다. 음 표현하자면 막장전개에도 급이 있다 정도로 표현할수 있겠네요. 애니가 재미없으면 막장전개라도 인기 없습니다. 하지만 시드, 시뎅은 재미도 있으면서 거기다가 전개가 아스트랄하니 솔직히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ㅋ
지금도 애니겔러리를 볼때 건담 시드 글 올라오면 많은 분들이 리플을 달죠. 그만큼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남아있는 작품인것은 확실합니다. 그것이 명작으로 남아있든 망작으로 남아있든 ...
키스하려고 하는 양과 제시카. 라프라는 벽이 없어졌으니 만약 여기서 키스까지 했다면 그들은 결혼까지 했을지도 모르죠.
양의 입장에서 보자면, 그의 청춘시절을 함께 달렸던 것은 제시카입니다. 필자의 경우 대학생활부터 여친을 사귀기 시작했으며, 중딩때나 고딩때는 여친을 사귀지도 못했고 사귈 엄두도 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그렇긴 한데, 서울 길거리를 다니다보면 이쁜여자들이 좀 많습니까. 일에 쫒기는 와중에서도 이쁜 여자들이 거리를 지나가면 눈이 돌아가는 지금인데 여자 손목한번 못잡아본 중고딩때의 두근거림은 어땟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양에게 그런 여친의 존재는 제시카나 다름 없는 상황이었죠. 라프의 우정때문에 결국 포기하였지만 라프가 없어졌으니까.. ㄷㄷ
그런 그들을 시샘하듯 거대한 폭음 소리가 들리게 되고. 깜짝 놀란 그들은 현장으로 가게 됩니다.
반전파의 건물이 폭발. 반전을 부르짖던 정치가는 결국 폭발과 함꼐 죽은 듯합니다.
키스를 못해서인지 주전파의 파렴치한 행위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어쨋든 빡돈 양.
어쨋든 사관학교 행사에는 성실하게 참석합니다.
사관학교를 나오면서 바라보는 추억의 나무. 이것이 양과 제시카의 마지막 만남이었습니다.
보통 저널리스트가 길가다가 접근하는것을 좋아하지 않는 양인데, 별로 거부감을 일으키지도 않고 질문에 꼬박꼬박 대하는 양. 그만큼 어제의 분노가 컷다는 것이죠.
제시카가 후보로 나섰다는 것을 그때야 알아낸 양.
돌아오면서 생각에 잠깁니다.
'합법적'으로 군대를 빠진 많은 정치가들에게 하고픈 말들.
하지만 그 반동의 여파로 주전파는 반전파에게 패배하게 됩니다. 그와 동시에 주전파들에 대한 지지도도 떨어지게 되죠.
이러한 상황을 반기는 그린힐 대장.
양과 함께 주전파에 대한 예기를 나눕니다. 근데 저자막이 해석이 맞게 된지 모르겠네요. 그린힐 대장의 경우 군대의 양식파로 이름이 알려져있는 사람인데 번역이.. 좀...과격하게 된듯.
내 딸아 너는 양을 꼬셔야만한다.
일본 야구동영상이라면 '제복여군과 함장실에서...' 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율리안도 초대하는 그린힐 대장. 그만큼 그린힐은 양의 지모와 식견을 높게 평가하던 사람입니다.
화이팅.
동맹 정치가들의 바보같은 선택. 선거에 진 여파로 지지율이 떨어지니 그것을 올리기 위한 대규모 출병계획을 통과 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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