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은 대략 고민이 있는 애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아이들의 고민을 먹고 사는 '뭉클이' 들을 격퇴하는 오후/내내 콤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렇다고 뭐 애들 여러 명이 나오는 건 아니고, '아리'라는 애(처음에 '아링'으로 들렸었습니다.)의 고민을 들어주네요.
대략 자기가 키우는 소라게 '꽁꽁이' 가 없어졌다고 찾으더 다닌다는…
뭐 아무튼 오후/내내는 오후내내 밤새서 아리의 고민을 들어줬고, 좋은 결말로 끝이 났습니다.
아리와 꽁꽁이가 사실은 같은 고민을 공유하고 있었고, 그로 인해 서로간의 공감을 일으키는 게 일종의 반전이자 재미입니다.
퀄리티 같은 건 사실 이런 작품에서 그리 중요한 건 아니겠지만 얼마전 10주년을 맞은 TV동화 행복한 세상같은 그림에서 훨씬 나아진 퀄리티라고 보시면 됩니다. 별로일 줄 알았는데 생각외로 좋아서 놀랐구요. 어떤 면에서는 지대롤스보다 낫네요.
다만 좀 이상한 점은 이야기 자체가 그닥 완전하지는 않아 보인다는 겁니다. 뭐 아리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과정 자체는 완벽하지요. 그런데,
우리같은 어른들이야 딱 보면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는 정도이긴 하지만, 오후내내의 정확한 임무라던가 스마일 박사, 달팽이 소년, 갈매기 아줌마 같은 캐릭터와의 관계, 초록가방이나 내내 같은 캐릭터가 임무수행시 정확히 하는 역할이라던가, 스마일 퐁퐁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 뭐 이런 게 전혀 설명이 안 되어 있어요.
아무래도 이게 이야기가 하나의 완성된 이야기였던 게 아니라 마치 여러 편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는 이야기 들 중 하나를 뽑아서 보여 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앞뒤에 에피소드가 더 있다는 뜻일까요?
보통 한국애니들 가운데 명절이나 기념일 특집으로 방영했다가 정식방영하게 된 경우가 간혹 있는데, 이것도 혹시 그런 경우일까요?
아무튼 재밌었습니다.
※참고: '아링' 은 한국애니 '최강합체 믹스마스터' 에 등장하는 여캐 이름.
대략 이런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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