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시절을 지배한 골라이온. 20년 만에 천천히 재탕들어갑니다.

진짜로 무려 20년만에 보는 건데도 대부분의 내용이 너무나 생생함....0-0;; 얼마나 돌려 봣으면....

더불어 꿈과 희망(은 아니고), 씻을 수 없는 트라우마도 덩달아 준 작품.....당시로서는 굉장히 충격적이었음...


새삼 깨달은 건데 골라이온은 부처님 손바닥 위의 손오공.

한때 우주를 주름잡다가 대우주의 여신(진짜 여신이다)에게 벌을 받아 몸이 분리되어 우주 저편으로 흩어졌다

....깊게 생각하지 말자 ㅋ






백수왕 골라이온에 대해 말할때 빠질수 없는 것은 아동용 로봇 애니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잔혹한 장면이 많다는 거.(북미판인 볼트론은 당연히 전면 순화됨)

어린 시절 선량한 외계인들이 채찍질 맞는 장면을 보며 몸을 떨었던 기억이.....



멋드러진 디자인의 악당 전함.(국내 모 애니에서 이걸 녹색으로 칠하고 써먹은 적이 있다. 거기선 저 전함이 제국국 사령부로 나와서 저걸 파괴하면 끝 ㅋ)



카리스마 쩔어주던(당시기준)제왕님

당시엔 정말 무서워 보였음.








81년작이라기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참혹한 장면이 난무

니뽄애들은 어렸을때 이런걸 보고 자란단 말인가.



설정도 기괴하기 짝이없다.

지구는 핵전쟁으로 전 인류가 멸망하고, 때마침 우주여행(!)중이던 5명의 일본인 청소년 5명만이 살아남았다.







정감 넘치는 주인공들.

작화상태도 비슷한 시기 방영하던 기동전사 건담보다 훨씬 뛰어나다.


말 그대로 지옥도가 작품 내내 깔려있다. 대체 왜 이런거지...





게다가 아까전 수인이 자기가 죽인 외계인들을 부대찌개해먹는다...ㄷㄷㄷㄷ





여차저차 탈옥하는 주인공들. 뒤에서 추격하던 전함의 공격을 맞고 추락.

근데 제 기억이 맞다면 국내판에선 이 부분이 장난아니게 길었던 걸로.....우주선이 배틀크루저도 아니고 레이저 쏘는 장면 한 10번 정도 리테이크 한거 같은데.....(러닝타임을 늘리기 위해 이런 게 한두개가 아니다.)

일판은 몇대 맞고 추락한다.



여기서 밝히지만 본인의 2D캐릭터 첫사랑은 아르테아의 공주였음...-_-;;

당시 공주만 나오던 장면에서 정신을 못 차리던 기억이....ㄷㄷㄷㄷㄷ 잠옷바람으로 뛰어다닐때 왜케 애로틱햇는지....

하여간 어린시절 본인의 정신세계에 장난아닌 영향을 준 작품은 틀림없음. 0-0;;

더더욱 충격적인 장면은 이후 계속됩니다만 오늘은 1화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