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이남코 그룹은 15일 '기동전사 건담'의 신작 TVA를 발표. 기동전사 건담 방영으로부터 36년, 견고한 팬층에게 뒷받침된 건담 관련 사업은 반다이 남코의 뼈대를 이뤄왔다. 하지만 신작에서는 스토리를 일신. 지속성 보다는 신세대 팬층 획득을 노리는 도박. 제자리 걸음중인 해외 사업의 비약을 목표로 하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신작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는 10월 4일부터 방영을 시작한다. 15일 발표회에서는 반다이 남코 홀딩스의 이시카와 슈쿠오 회장이나 타구치 미츠아키 사장 외에 건담 사업을 총괄하는 우에노 카즈노리 반다이 사장 등 주요 그룹사 톱이 총출동했다. 방영에 맞춰 완구나 의류, 스마트폰 게임등 관련 상품을 일제히 전개. 그룹에서 총력전을 펼친다.

 신작은 '지금까지 없던 건담을 강하게 의식했습니다(애니 제작사 선라이즈의 미야가와 야스오 사장)'. 건담이 나오지만 종래의 이야기와는 떨어져 예비 지식이 없어도 즐길수 있다.

 초대 건담에 열광한 소년도 이제 40대. 그 구매력에 있어서도 2015년 3월기의 건담 관련 매출액은 767억엔으로 그룹 전체의 약 14%를 차지했다. '원피스'나 '요괴워치'를 상회. 하지만 팬들의 고령화가 계속되면 쇠퇴는 불가피하다.

 전혀 새로운 작품에 왕년의 팬들이 위화감을 느낄것을 염려는 하지만 '10년후, 20년후에는 스탠더드가 됩니다(미야가와)'라며 리스크를 감수한다. 국내는 저출산화가 진행되며 젊은층에 먹히는데는 한계가 있다. 건담 사업의 성장에는 해외 시장 개척이 불가피하다.

 반다이남코는 오랫동안 해외매출 비율 5할을 경영 목표로 삼았지만 지금은 2할에도 못미친다. 2015년 3월기에 요괴워치 관련으로 552억엔의 매상을 올렸지만 판권을 가진 레벨파이브가 유럽 진출 파트너로 삼은건 미국의 완구 대기업인 하스브로이다.

 반격을 맡길 신작 건담은 아시아 공략의 씨앗으로 생각했다. 신작에 등장하는 '건담 발바토스'는 기존의 건담과 달리 쓰러뜨린 로봇으로부터 무기를 빼앗아 장착해 시시각각 모습을 바꾼다.

 건담 등 등장 로봇의 플라모델인 '건플라'는 홍콩이나 한국에서 인기가 높다. 단순히 로봇을 재현할 뿐 아니라 신작의 설정을 살려 부품을 사모아 좋아하는 대로 건플라를 만드는 새로운 즐길거리를 더한다.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카드게임도 발매해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아이들이 국경을 넘어 대전을 할수 있다.

 영어, 중국어등 복수 언어로 건담 정보를 알리는 사이트 '건담 인포'를 통해 일본에서 방송된 신작 애니메이션의 최신화를 해외에서도 거의 동시에 무료로 전달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건플라 팬이 아닌 팬층도 발굴해 관련 제품 확대 판매에 포석을 다진다. 타구치 사장은 '대담하게 밀어붙여 가고 싶다'고 분발.

 신작 건담은 일본내에서는 젊은 층의 개척, 해외에서는 아시아 공략의 시금석이 된다. 그 양 어깨에 반다이 남코의 미래가 달렸다.

이상입니다. 출처는 닛케이. 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

이건 참고용의 역대 반다이 건담 매출, 판매량입니다. 초대 건담부터 G건담까지는 건플라 판매량, 그후는 결산자료에 공개된 매상내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