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특대검 평타 대처법 : 굴러 뒤잡기
특대검을 상대할 때는 기본적으로 평타를 예측해야 합니다. 뒤잡기를 위해 특대검을 든 상대는 애초에 스텝부터가 다릅니다.
딱히 뒤잡기를 노리는 것 같지 않다 생각이 들면 평타를 예상하고 굴러 뒤잡을 준비해 거리를 조절합니다.
특대검은 공속이 원체 느려 공격하는 걸 보고 굴러도 되지만, 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것은 공격을 예측하여 구르는 것입니다.
어느 정도 거리가 가까워졌다 싶을 때 상대가 공격할 것 같은 느낌이 들거나 팔을 뒤로 당기는 것만 보면 앞구르기로 굴러 뒤잡.
1타 굴러 뒤잡의 한가지 사소한 장점은 상대 입장에서 예상하지 못 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특히 심하지만 1:1 에선 상대를 무시하여 아무렇게나 하는 사람이 은근히 많습니다.
그래서 별 생각없이 특대검 1타를 날리는 경우도 많아 기습적인 굴러 뒤잡에 당하기 십상입니다.
특대검 평타를 연타하는 것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쉬운 굴러 뒤잡 기회입니다. 연타를 피해 구르는 도중
구르기 위치를 세세히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1타 굴러 뒤잡처럼 구르기 위치를 잘못 맞출 가능성이 현저히 줄어듭니다.
연타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심리전격으로 역공을 노리는 것입니다.
즉, 1타 평타를 날리면 딜레이 동안에 역공이 들어오기 때문에, 거기서 연타하면 상대에게 경직을 먹일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이유야 어쨌건 특대검 유저는 연타를 많이 하기 때문에 가드나 회피로 타이밍을 고른 후 안전하게 굴러 뒤잡하면 됩니다.
대검과 다르게 11'33" 12'26".12'54" 처럼 평타를 끊어쳐도 굴러 뒤잡 타이밍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텀을 줄 거면 구르기가 끝나고 뒤로 돌아오는 상대를 맞출 수 있게끔 더 길게 주어 노락온으로 때리는 게 낫습니다.
강인도가 76 이상이라면 3'30", 4'11" 처럼 1타 가드로 타이밍을 재서 2타째 씹고 뒤잡을 해도 좋습니다.
상당한 고렙이 아닌 이상 강인도를 76 이상 맞추는 경우는 많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특대검 유저는 상대가 특대검에 맞기만 하면 경직될 거라 믿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허점을 노리는 셈.
게다가 한손으로 사용하면 76 의 2/3 정도로 강인도 감쇄력이 낮아져 53 으로도 특대검을 씹을 수 있습니다.
특대검 한손은 순전히 뒤잡기를 노릴 때에나 쓸 만한 것입니다. 한손으로는 절대 평타나 연타를 하지 않는 것이 살 길입니다.
2. 특대검 평타 대처법 : 뽁뽁이 및 대쉬 뒤잡
특대검은 공속이 느려 방패에 몹시 취약합니다. 방패를 상대로 정면승부를 벌이는 것은 승산이 없다고 해도 과연이 아닙니다.
따라서 뽁뽁이로 상대하는 것도 좋습니다. 특대검 상대로 뽁뽁이가 주의할 것은 뒤잡기와 노락온 밖에 없습니다.
속성 강화 자검은 데미지가 낮지만, 기량캐 +15 강화는 데미지가 높아 무시했다간 쌓이는 데미지에 큰코 다칩니다.
기량 40 기준 +15 에스토크 실데미지가 ± 150 가량 나옵니다. 빠른 공속으로 가드하며 안전하게 2방만 때려도 300 인 셈.
이 정도면 대검급 데미지인데 대검으로 1방 때리는 것보다 뽁뽁이로 2방 때리는 게 훨씬 쉽습니다.
한방 한방은 얼마 안 된다 무시할지 몰라도, 이것이 누적되면 초조해지는 쪽은 상대방입니다.
특대검은 공속이 느려 굴러 뒤잡 대신 연타 사이의 딜레이 동안에 파고드는 대쉬 뒤잡을 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특대검은 굴러 뒤잡이 가장 쉬운 만큼 대쉬 뒤잡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강인도를 76 이상 맞추고 씹고 뒤잡을 하면 모를까, 대쉬 뒤잡을 노렸다가 맞고 경직이라도 되면 그게 바로 상대방이 노리는 바입니다.
굳이 대쉬 뒤잡을 하고 싶다면 가드로 가까이 붙은 상태에서 딜레이를 노리는 게 안전하고 확률이 높습니다.
3'20" 에서 상대가 노락온을 사용하고 있지만, 제가 맞은 것은 노락온이기 때문이 아니라 대쉬 뒤잡을 노리다가 맞은 것입니다.
이렇게 특대검은 공격 범위가 넓고 리치가 길어 거리를 벌린 상태에서 딜레이를 노리면 맞을 위험도 높습니다.
3. 특대검 노락온 평타 대처법 : 뽁뽁이 및 굴러 뒤잡
특대검 평타를 활용하고 싶다면 노락온이 좋습니다. 노락온의 장점은 남들이 잘 안 하다보니 예상을 못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노락온은 가드 무시를 목적으로 한 스킬인 만큼, 양손 무기 유저보다 방패 가드 유저에게 상대적으로 잘 먹힙니다.
방패 유저가 가드만 믿고 방심하다간, 갑작스런 노락온 공격에 경직당하고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노락온도 굴러 뒤잡에 취약한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노락온과 락온 굴러 뒤잡의 차이는 어디서 구르느냐의 차이일 뿐.
일반적인 굴러 뒤잡은 앞구르기로 상대를 지나쳐 뒤로 돌아가지만, 노락온은 상대의 앞(등 뒤)에서 구르기가 끝나야 합니다.
즉, 평소보다 좀 더 먼 거리에서 굴러야 합니다. 노락온 유저가 어떻게 플레이하는지는 노락온 특대검 PK를 참고할 것.
굴러 뒤잡이 까다롭게 느껴진다면 뽁뽁이로 대응해도 좋습니다. 뒷걸음질로 거리를 조절하면 노락온이어도 맞지 않고 찌를 수 있습니다.
노락온을 아무리 잘 구사해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확실하게 계속 휘두른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특대검은 공속이 느려터져 공격하는 걸 보고 피해도 문제가 없고, 치고 빠져도 구르는 것 외에 딱히 대응할 수단이 없습니다.
회피하며 거리를 유지하다가 상대가 달려들거나 스텝을 잘못 밟는 경우를 노려 뒤를 잡는 것도 좋은 방법.
4. 특대검 구르기 공격 대처법 : 굴러 뒤잡기
특대검 평타는 무지막지하게 느리지만 구르기 공격(찌르기)은 그나마 빠른 편이라 구르기 공격을 애용하는 유저가 많습니다.
상대가 구르면 구르기 공격을 예상하여 앞구르기로 굴러 뒤잡합니다.
구르기 공격은 특대검 모션 중 빠르다는 것이지, 어차피 느린 것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구르기 공격을 예상하여 앞구르기한 상황에서 상대가 살짝 텀을 주어 공격하는 바람에 평타가 나갔더라도 그대로 굴러 뒤잡이 가능합니다.
구르기 공격의 포인트는 상대가 회피를 위해 구르더라도 구르기 공격으로 연계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는 것입니다.
그래서 특대검이나 대검처럼 구르기 공격이 자주 쓰이는 무기는 왜 굴렀든간에 일단 구르면 구르기 공격을 예상하는 게 좋습니다.
5. 특대검 기본기 : 스텝 및 기타
특대검으로 뒤잡만 노리는 유저가 있습니다. 역뒤잡으로 대처하면 간단. 뒤잡 vs 역뒤잡이 되면 역뒤잡이 유리합니다.
특대검은 공속이 느린 대신 뒤잡기 데미지가 무척 높아 츠바이핸더 같은 무기는 뒤잡기 전용으로 자주 사용됩니다.
츠바이핸더는 근력 16만 되어도 양손으로 사용 가능하여 저렙에서 범용성이 높고,
중량도 대형 무기치고 가벼워 저렙이나 체력캐가 뒤잡 전용 무기로 사용하기에 적절합니다.
뒤잡 데미지가 가장 높은 것은 +15 강화 데몬의 큰도끼나 그레이트 클럽 등이지만,
근력을 40 이상 찍은 근력캐여야만 제대로 된 성능을 발휘하기 때문에 저렙이나 체력캐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번개 강화의 경우 그레이트 액스 데미지가 가장 높지만, 이것 역시 근력 요구치가 높고 중량이 무겁습니다.
특대검은 공속이 너무 느려 차고 빠지는 전법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특대검을 견제용으로 사용하기는 어렵습니다.
뒤잡을 노리지 않는 이상, 아무래도 상대 공격을 역으로 공격해 경직을 주는 식의 수동적인 운영이 주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적극 전법이 힘든 만큼 스텝이 더욱 중요해집니다. 스텝만 잘 밟아도 웬만한 공격이나 역공은 모두 파해할 수 있습니다.
특히 특대검의 느린 공속을 무시해 특대검 상대로 뒤잡기를 노리는 유저가 많아 뒤잡기 대처 스텝은 필수 중의 필수.
특대검으로 뒤잡기를 노리다보면 뒤잡기를 실패했을 때 느려터진 평타가 나가 딜레이 사이를 노리는 상대가 많습니다.
이렇게 딜레이가 끝났을 때 공격해오는 상대를 대쉬 뒤잡하거나, 역뒤잡하거나, 씹고 뒤잡을 수 있습니다.
이것을 응용하면 4'02" 처럼 뒤잡 타이밍이 아닌데도 한번 휘둘러 일부러 빈틈을 내줌으로써 상대의 공격을 유도해 뒤잡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상대가 역공 타이밍을 제대로 노리지 못 한, 즉 운빨에 불과합니다.
애초에 특대검이 대응할 수 없는 순간을 노려 공격하는 것이기 때문에 딜레이를 제대로 노린다면 속수무책으로 맞을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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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지 않아도 언젠가 이런 말이 나오겠지 생각했었는데 예상보다 빨리 나왔네요 ㅎㅎ 말씀하신 부분이야말로 스스로 느끼는 제 강의의 한계이자, 데몬즈 시절에도 몇번 지적받은 바 있는 문제점입니다. 제가 말씀드린 요령은 제가 사용하는 무기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라 다른 무기를 사용할 때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죠. 하지만 조금 변명을 하자면 제 강의를 다른 관점에서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제 강의의 핵심은 'OO 무기는 이렇게 대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곧, OO 무기는 OO을 자주 한다 → 사람들은 좋은 것을 많이 한다 → 따라서 OO 무기는 OO을 하는 게 좋다 → 내가 OO 무기를 사용하려면 OO을 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연역할 수 있습니다. 무기별 대처법을 자세하게 설명하는 것은, 뒤집어 말해 무기별로 뭘 하는 게 좋은지를 말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OO 무기로 다양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까지 일일이 설명하진 못 한다는 게 한계입니다만, 현실적으로 제가 그렇게까지 공략한다는 건 불가능합니다. | 12.09.24 20: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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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 정도만으로도 기본기를 닦는 데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특정 무기를 많이 상대하면 자신이 그 무기를 처음 사용하는 것이라 해도 일정 수준 이상 다룰 수 있게 됩니다. 마찬가지죠. 그리고 제 강의를 보시는 분이 거의 없어 느끼신 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제 강의를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결국 '언제 어떻게 뒤를 잡느냐'입니다. 모든 대처법이 결국은 뒤잡기로 귀결된다는 것이죠. 저는 좋은 것만 하기 때문에 뒤잡이 좋은 이상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에게 부족한 부분은 제가 채워야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분들이 채우셔야겠죠. 솔직히 지금 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시간과 신경을 기울여야 해서 부담스럽네요 ㅎㅎ | 12.09.24 20: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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