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고대~치유교단의 설립
2부, 마리아와 코스, 사냥꾼
3부, 사냥의 밤
4부, 인형과 마리아
5부, 공방의 사냥꾼
6부, 성직자 야수
시작하기 앞서, 이 글은 어디까지 제 추측을 풀어놓은 것임을 밝힙니다.
그러면 바로 시작해보겠습니다!
살아움직이는 인형
개스코인 신부와 헤어진 사냥꾼은 대교를 통해 대성당으로 들어가려 하였지만, 대성당으로
통하는 대교의 문은 봉쇄되어 있었습니다. 다른 길을 찾던 사냥꾼은 길버트의 도움으로
수로를 통해서도 대성당으로 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진로를 그쪽으로 잡았습니다.
하지만 야수와의 싸움으로 사냥꾼도 소모가 심했기에 우선 사냥꾼의 꿈으로 가서 정비를
하기로 했습니다. 꿈으로 돌아온 사냥꾼을 반긴 것은 살아움직이는 인형이었습니다.
사냥꾼은 당황하는 한편, 인형이 처음 봤을 터인 자신을 '훌륭한 사냥꾼'으로 부르는 것에
의아해 했습니다. 게르만 노인이 인형에 대해 의미심장하게 언급했던 것에 생각이 미치자,
사냥꾼은 머리속이 복잡해지는 걸 느끼며 일단은 인형의 조언에 따라 지금까지 얻은 피의
유지를 자신의 몸과 무기에 깃들게 하였습니다.
까마귀 사냥꾼
정비를 마친 사냥꾼은 다시 방향을 수로로 잡고 대성당을 향해 이동하였습니다.
도중에 피난처를 찾아내라고 피곤하게 구는 할머니를 만나기도 하였지만, 이곳
지리를 전혀 모르던 사냥꾼에겐 무리한 주문이었죠.
그 자리를 떠나면서도 한편으로는 할머니를 걱정하던 사냥꾼은 수로로 접어들던
중 마치 까마귀와 같은 망토에 의사 마스크를 한 수상쩍은 사람을 만납니다.
까마귀 복장의 여성은 자신보다 먼저 사냥꾼이 된 선배 사냥꾼이었습니다. 이미 개스코인 신부를
만난 바 있었기에 다른 사냥꾼이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자신의 앞에 있는 사냥꾼이 여성이란
사실은 조금 의외였습니다. 어쨌든 사냥꾼은 약간은 다그치는 조의 선배의 조언에 따라 두려움을
떨치고 수로를 돌파하기로 합니다.
그 자리를 떠나던 사냥꾼은 그녀와는 다시 만날 것 같은 예감을 느낍니다.
개스코인 신부
사냥꾼이 다음에 만난 것은 또 의외의 인물이었습니다.
소녀에게 어머니를 찾아줄 것을 약속하고 소녀에게서 받은 오르골을 열어본 사냥꾼은 운명
같은 것을 느꼈습니다. 거리에서 만나 함께 거대한 야수와 싸웠던 옛 사냥꾼 개스코인 신부가
소녀의 아버지였던 거죠. 의외의 만남에 반가움을 느끼며, 사냥꾼은 소녀의 어머니와 개스코인
신부를 찾아나섰습니다.
야수와 적대적인 주민들로 가득한 수로를 빠져나와 대교를 건너는데 성공한 사냥꾼은 한 공동
묘지에 이르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개스코인 신부를 발견한 사냥꾼은 반가움을 느끼며
그에게 다가가려 하였으나, 신부의 상태가 어딘가 이상하였습니다.
사냥꾼은 앞뒤 가리지 않고 덤벼오는 신부의 공격을 간신히 피해가며 그를 설득하려 했지만,
극도로 흥분한 신부에겐 사냥꾼의 말이 들리지 않는 듯 했습니다. 신부의 공격은 하나하나
사냥꾼의 급소를 노려오는 것이었습니다.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와중에도 필사적으로 신부를
설득하던 사냥꾼의 머릿속에 신부의 딸이 준 오르골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소녀가 준 오르골을 틀자, 공격해오던 개스코인 신부는 머리를 부여잡고 괴로워하였습니다.
희망을 가진 것도 잠시, 신부는 이내 사냥꾼을 다시 공격해왔습니다. 더 이상은 오르골 소리
조차 그에게 닿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그때까지 방어로 일관하던 사냥꾼은 더 이상은 버텨낼 수 없음을 느끼고 자신도 공격으로
전환하였습니다. 노련한 옛 사냥꾼을 상대로 함에도 불구하고, 사냥꾼의 몸은 마치 이런
싸움에 익숙한 듯 사냥꾼의 생각 이상으로 반응해왔습니다.
사냥꾼의 반격에 몰리던 개스코인 신부는 몸에 뒤집어쓴 피의 냄새를 맡으며 이상한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술에 취한 것처럼, 피에 취한 것 같은 반응이었습니다.
이윽고 개스코인 신부는 그 자리에서 야수로 변해버리고 맙니다. 갑작스럽게 야수로 변한
신부는 더욱 거세게 사냥꾼을 공격해왔고, 사냥꾼은 순식간에 궁지에 몰리게 됩니다.
이것이 생사의 갈림길이라고 느낀 사냥꾼은 최후의 희망으로 다시 한번 소녀가 준 오르골을
틀었습니다. 오르골 소리를 들은 야수는 다시 한번 머리를 부여잡고 괴로워하였고, 이것은
사냥꾼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였습니다.
사냥꾼은 가지고 있는 모든 힘을 쏟아부어 야수로 변한 신부의 등을 베고, 이어서 자세가
무너진 신부의 배에 손을 찔러넣어 그의 내장을 뽑아내었습니다. 이어지는 치명적인 공격에
신부는 단말마의 비명을 지르며 절명하고 말았습니다.
사투 끝에 신부를 쓰러뜨린 사냥꾼은 한숨을 돌리며 이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조사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지붕 위에 있던 한 여성의 사체에서 붉은 색 브로치를 발견
하였습니다. 이것이 소녀가 말하던 브로치라는 걸 알아차린 사냥꾼은 이 여성의 사체가
소녀의 어머니이자 개스코인 신부의 부인인 비올라의 것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그리고
이 공동묘지에서 있었던 사건의 전말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죠.
가족의 피난처를 찾던 개스코인 신부는 야수를 쫓는 향로가 가득 배치된 오에돈 예배당을
발견하였습니다. 피난처를 찾아 기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가려던 그가 본 것은 야수로 변한
주민들에게 살해당한 부인의 사체였습니다. 부인 비올라는 사냥을 나가 오래도록 돌아오지
않는 개스코인 신부를 걱정하여 그를 찾아 나섰다가 변을 당하고 만 거였죠.
이성을 잃은 신부는 그 곳에 있던 야수들을 모조리 척살하였지만, 부인이 다시
살아돌아올리 없었습니다. 갈 곳 없는 분노와 슬픔에 가득찬 신부는 이미 죽인
야수들의 목을 계속 쳐내려 가고 있었고, 그 자리에 사냥꾼이 나타난 것이었죠.
분노와 슬픔으로 자신을 잃은 신부는 피의 광기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져있었고,
그 결과 피에 취해 야수로 변하고 만 것이었습니다.
모든 전말을 알게 되었지만, 사냥꾼은 이 사실을 소녀에게 알릴 수 없었습니다.
그는 브로치를 건네지 않고 소녀에게 어머니를 만나지 못했지만 찾는 중이라고
거짓말을 하였습니다. 야수로 가득한 밤의 공포에 떠는 소녀에게 부모의 죽음은
너무나 가혹한 사실이기 때문이었죠.
소녀가 걱정스럽기는 했지만, 기다리겠다는 소녀의 다짐을 받은 사냥꾼은 묘지
너머의 예배당으로 향하였습니다.
- 8부, 구시가지로 이어집니다.
http://gaia.ruliweb.com/gaia/do/ruliweb/detail/read?itemId=82048&bbsId=G001&articleId=8691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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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라...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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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코인은 재가 생각했던 거랑 비슷하게 진행 되네요 ㅠㅠ 오르골 소녀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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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대단하십니다..무조건 추천!!ㄳ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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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라...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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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코인은 재가 생각했던 거랑 비슷하게 진행 되네요 ㅠㅠ 오르골 소녀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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