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탈자 지적은 빠른 피드백을 위해 블로그 댓글로 부탁드립니다.
---
가론: 이 문 너머가 왕의 방인가.
맥베스: 네, 가론 폐하.
이제 길을 막는 사람은 없습니다.
백야 왕국은 이제 우리 암야 왕국의 것이지요.
가론: 쿠쿠쿠... 드디어 때가 되었다.
나는 이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몇 십년이고 줄곧.
카무이: ......
자, 아버지. 옥좌에 앉아주시지요.
저희도 어서 백야에 군림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가론: 아니... 기다려라.
너희는 아직 들어와서는 아니 된다.
카무이: 네...?
가론: 알겠느냐... 나는 이제 하이드라 신에게 보고를 올릴 거다.
내가 된다고 할 때까지 누구 하나 왕의 방에 발을 들여서는 안 된다.
카무이: ...네, 알겠습니다.
가론: 후하하하하하...!
이걸로 나는 백야 암야의 2대 국왕...
아니, 전 세계에 군림하는 왕이 되는 것이다!
카무이: .......
아쿠아: 카무이...
카무이: ...기다리자.
하이드라 신에게 올리는 보고가 끝나면 왕의 방에 들어갈 수 있어.
그럼 옥좌에 앉은 아버지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거야.
이제까지 견딘 시간에 비하면, 조금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아.
아쿠아: 그러네.
카무이: 좋아, 그럼 아버지의 허가가 내려질 때까지 잠시 여기서 기다리자.
이제 싸움은 끝났어. 모두 무기를 내리고...
아쿠아: 카무이, 뒤에!
카무이: !?
맥베스: 이런, 빗나갔나요.
아쿠아: 뭐 하는 짓이야...!?
카무이를 공격하다니...!
맥베스: ...그 말, 그대로 돌려드리죠.
무슨 생각이십니까, 카무이 님?
카무이: 뭐...?
맥베스: 당신은 역시... 히노카 왕녀를 살려 보낸 것이지요?
카무이: !!
맥베스: 아시겠나요? 당신이 료마 왕자와 싸우는 동안...
병사를 시켜 왕궁을 탐색시켰지요.
그랬더니... 약간의 병사를 이끌고 성 뒤로 몰래 도망치는 히노카 왕녀의 모습을 확인했다고 하더군요.
카무이: .......
맥베스: ...놀라지 않으시군요.
그럼 역시 일부러 도망보냈다 이거군요?
이건 용서 못 할 배신 행위입니다.
왕명을 어기다니, 죽어 마땅하죠.
여기서 그만 죽어주셔야겠습니다.
카무이: 큭...!
마크스: 그렇게 둘 수는 없지...
카무이: 마크스 형...!?
맥베스: 오오... 거기서 비켜주시지요, 마크스 왕자님.
자칫하면 당신도 배신자로서 처형됩니다?
마크스: 그래, 상관 없다.
카무이를 죽이고 싶다면 나부터 쓰러트려라.
물론... 얌전히 당할 생각은 조금도 없지만 말이다.
맥베스: 그, 그게 다 무슨 소리십니까...?
마크스: 너와 싸우겠다는 말이다.
나는 너희 직속군의 방식을 가만히 두고 볼 수 없다.
설령 나라의 방침에 어긋나더라도 나는 너에게 찬동할 생각은 없다.
만약 그 생각을 바꾸지 않겠다면, 이번에야말로 내 검으로 네놈의 목을 치리라!
긍지 높은 암야의 왕자로서!
레온: ...나도 싸울래.
맥베스의 비겁한 방식은 전부터 마음에 안 들었거든.
그 녀석들을 쓰러트리는 거라면... 기꺼히 참전할 수 있지.
맥베스: 뭐, 뭐뭐뭣이, 죽이겠다 이거십니까?
아무런 죄도 없는 자국군을? 왕의 책사인 저를?
...그게 왕족이 해도 되는 일입니까!?
마크스: 흥, 멋대로 떠들어라.
다행히 여기는 아버지의 눈도 없지.
너희는 백야의 잔당에 죽었다고 전해두겠다.
맥베스: 비, 비겁한...!
엘리제: 흥! 비겁한 게 누군데!
맥베스도 간즈도 다들 나쁜 짓만 골라하고!
카무이 오빠가 싫어하는 거면 나도 싫어!
계속~ 나중에 때려줄 생각이었으니까!
카밀라: 그러네...
나는 딱히 너희가 무슨 짓을 하든 상관 없지만...
카무이를 괴롭히는 사람은 죽인다.
그거 뿐이야.
그러니까... 우후후, 각오해야해?
맥베스: 엘리제 님에, 카밀라 님마저...
간즈: 뭐야? 우리에게 칼을 들이미는 거냐?
재미있어... 왕자인지 왕녀인지 모르겠지만 우리도 너희 같은 물러터진 방식은 마음에 안 들었거든!
아쿠아: 그래... 그럼 싸워서 결판을 내면 되겠네.
붙겠다면 나도 용서하지 않을 거야.
암야 왕국에 붙은 걸 후회하지는 않지만...
길러준 나라가 필요 이상으로 유린 당했는데 가만히 있을 정도로 관용적이지는 않아서 말야...!
카무이: 모두...
...그렇네. 이젠 싸울 수밖에 없어.
무익한 살생은 피하고 싶지만, 이건 별개야.
처음이야... 이렇게 암야의 왕자다운 생각에 빠진 건.
나는 자국 병사든 뭐든 너희를 죽이고 싶어.
마크스: 괜찮다, 카무이.
우리 모두... 같은 생각이니까.
자, 이 군의 리더로서 우리에게 지시를 내려라!
더 이상 너에게 망설임은 없으니까!
카무이: 응!
전군, 무기를 들어라!
저항하지 않는 백성을 유린하고, 비겁한 술수를 쓰는 이 녀석들을 이 이상 살려둘 수는 없어!
지금 여기서... 암야 왕국군을 섬멸한다!!
승리 조건
제압
[맥베스 vs 카무이]
맥베스: 오셨군요, 카무이 님.
제 손에 죽으러 일부러 찾아오시다니, 수고가 많으십니다.
카무이: 아니, 죽는 건 내가 아니라 맥베스 너겠지.
맥베스: 오오, 이거 참 무서워라.
하지만 저는 간단히 죽지 않습니다.
저는 암야 왕국 제일의 군사니까요.
...그래그래, 저승길 선물로 가르쳐드리죠.
리리스를 죽인 노스페라투는 제가 보낸 겁니다.
카무이: 뭐라고!?
맥베스: 그것만일 것 같습니까?
당신이 마카라스에 있다는 걸 백야 왕국군에 알린 것도, 료마 왕자를 죽이라 진언한 것도,
모두 제가 한 일입니다.
어떠셨나요? 제가 주는 한탄의 맛은...
카무이: 용서 못 해...!
너만은, 너만은 여기서 죽이겠어!
맥베스: 호오... 유폐된 왕자가 제법 듬직해졌습니다.
왕은 당신을 죽이지 않고 괴롭히겠다 하셨지만...
저는 이제 그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어서 말이죠.
당신을 죽여야 제 책략이 완성됩니다...
여기서 사라져라, 카무이!!
[맥베스 패주]
맥베스: 커헉...!?
거짓말이죠? 제가 패배하다니...
가론 폐하, 사, 살려...
[맵 클리어]
맥베스: 히이이익...! 주, 죽고 싶지 않아...
카무이: 끝이야, 맥베스...
마지막 정이야. 단숨에 끝내주겠어...
맥베스: 살려주십쇼, 카무이 님...!!
저희 직속군은 폐하의 명에 따라 움직인 것뿐입니다.
저희의 방식이 마음에 안 들면 가론 폐하를 쓰러트리면 되는 거 아닙니까!
그래요, 저는 잘못 없습니다... 아무 잘못 없어요!
그런데 제가 죽어야 하다니, 이상하지 않습니까...!
카무이: .........
레온: 너라는 녀석은 정말...
맥베스: 레온 님!
총명한 당신이라면 아시지 않습니까!?
부디 목숨만은... 부디 자비를...
저를 죽이는 건 아니라고 군의 모두에게 호소해주십쇼...!
레온: ...눈에 거슬려.
너 같은 녀석에게 줄 자비 따위 없거든.
비겁자는 우리 암야 왕국의 수치야.
하다못해 마지막 정도는... 깔끔히 죽어.
맥베스: 레온 님...?
설마......
레온: 비겁하고 어리석은 놈...
먼지가 되어 사라져라!
맥베스: 쿠헤헤헤헤에에에에엑!
레온: 후우.
카무이: 레온... 성가시게 해서 미안해.
레온: 이 정도야 뭘.
청소한 것 같아서 상쾌할 정도야.
엘리제: 역시 레온 오빠야, 멋져!
카밀라: 우후후, 이걸로 카무이를 괴롭히는 녀석은 사라졌네.
마크스: 그래, 이걸로 정말... 우리의 싸움은 끝이 난 거다.
아쿠아: ...카무이.
카무이: ...응.
다들... 들어줬으면 하는 이야기가 있어.
마크스: 왜 그러냐, 카무이.
카무이: 이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
우리는 마지막으로... 쓰러트러야만 하는 상대가 있어.
마크스: 뭐라고...!?
그 상대가 설마... 저번에 놓친 히노카 왕녀냐?
카무이: 아냐.
그 상대는 우리가 잘 아는 사람...
암야왕 가론.
레온: !? 아버지를...!?
카밀라: ...우리보고 아버님을 죽이라는 거야?
엘리제: 너무해...
카무이 오빠, 그게 무슨 말이야!
마크스: 너 설마...
이제와서 백야에 붙겠다는 소리는 아니겠지!?
카무이: 아니, 나는 백야로 돌아선 게 아냐.
...만약 돌아섰다면 아직 백야에 승기가 남아 있을 때 했겠지.
내가 그렇게 하지 않았던 건... 수많은 백성을, 리리스를, 료마 형을,
그리고 내 감정마저 희생해가며 이제까지 싸운 건...
모두에게 진실을 전하기 위한 거였어.
마크스: 진실...?
카무이: 응, 아버지... 암야왕 가론은,
...이미 인간이 아냐.
지금의 그는 누군가의 손에 놀아나고 있는 괴물이지.
쓰러트리는 것 이외에 구제의 길은... 이젠 없어.
마크스: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카무이: ...나는 진심이야!
믿기 어려울지도 몰라. 하지만 정말이야.
나는 이제부터 그 사실을 증명해보이겠어.
부디 나를 믿고... 모두의 눈으로 확인해줘.
문 너머에 있는... 가론왕의 진실을.
마크스: .......
카무이: 모두 나를 따라와줘.
....가자, 아쿠아.
아쿠아: 응.
파이어 엠블렘 if
↓
↓
↓
↓
↓
↓
↓
가론 왕이나 마크스 형제들을 위해 암야군의 침략에 협력 파이어 엠블렘 IF 암야 왕국 ↓ ↓ ↓ ↓ ↓ ↓ ↓ ↓ ↓ ↓ ↓ ↓ ↓ ↓ ↓ ↓ ↓ ↓ ↓ ↓ 26장 「악역」 |
어느 쪽에도 협력하지 않는다 파이어 엠블렘 IF 투마 왕국 |
미코토 여왕이나 료마 형제들을 위해 백야군의 방위에 협력 파이어 엠블렘 IF 백야 왕국 |
외전 |
기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