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고대~치유교단의 설립
2부, 마리아와 코스, 사냥꾼
3부, 사냥의 밤
4부, 인형과 마리아
5부, 공방의 사냥꾼
6부, 성직자 야수
7부, 개스코인 신부
8부, 구시가지
9부, 버려진 공방의 인형
10부, 숨은 거리 야하굴
시작하기 앞서, 이 글은 어디까지나 제 추측을 풀어놓은 것임을 밝힙니다.
그러면 바로 시작해보겠습니다!
오에돈 예배당의 생존자들
구시가지를 벗어나 오에돈 예배당으로 돌아온 사냥꾼은 이곳으로 피난온 생존자들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붉은 누더기의 사내는 사냥꾼에게 감사를 표하며 이 밤을 무사히
넘기면 그와 친구가 될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사내는 자신이 말하고도 쑥스러웠는지
멋쩍게 웃었지만, 사냥꾼은 흔쾌히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성당구역의 작부 아리안나는 사냥꾼에게 감사하며, 자신의 피를 그에게 주었습니다.
혈질을 높여 치유효과를 높인 성녀가 아님에도 그와 비슷한 효과를 내는 그녀의 피에
사냥꾼은 의아했지만, 그녀의 호의에 감사히 응하였습니다.
야하굴의 지하감옥에서 구출한 성녀 아델라 역시 그에게 감사하며 자신의 피를 주려
했지만, 마침 가방이 가득찬 상태라 사냥꾼은 정중히 다음 기회를 기약하였습니다.
의심꾼 남자 역시 사냥꾼의 계산대로 예배당으로 피난오긴 했지만, 그의 의심을
부채질한 모양이었습니다. 몇가지 조언을 끝으로, 그는 사냥꾼과 어떤 대화도 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사냥꾼을 사냥하는 사냥꾼
오에돈 예배당을 나온 사냥꾼은 마침 근처에 있던 까마귀 사냥꾼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오에돈 지하묘지에 피에 취한 사냥꾼 헨릭이 있다는 것을 알리며, 근처에 가지
말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그를 사냥할 셈인 것 같았지만, 일찌기 피에 취해 야수가 된
개스코인 신부와 싸워보았던 사냥꾼은 아무래도 불안감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결국
그는 지하묘지로 향하였습니다.
지하묘지에서는 이미 까마귀 사냥꾼과 헨릭이 전투 중이었습니다. 개스코인 신부의
파트너였던 헨릭은 상당한 실력의 소유자였고, 두 사람은 팽팽하게 대치하고 있었
습니다. 사냥꾼은 까마귀 사냥꾼에게 가세하였고, 사냥꾼의 도움으로 그녀는 헨릭에게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뿐 숨을 몰아쉬는 그녀의 모습을 봤을 때, 상당히
힘겨운 싸움이었던 건 분명해 보였습니다.
까마귀 사냥꾼은 솔직히 사냥꾼의 도움에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는 야수 사냥에 전념할
것을 조언하였습니다. 사냥꾼 사냥은 자신에게 맡기라면서 말이죠.
교구장 아멜리아
사냥꾼은 대성당으로 향하기 앞서, 정비를 위해 꿈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공방으로
향하던 중 정원에 있는 게르만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게르만 노인은 깜빡 잠이 든 모양인지 잠꼬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조언자가 되기
전 과거에 대해 꿈을 꾸는 듯 했지만, 그렇게 좋은 기억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사냥꾼은
그를 깨우지 않게 조심하며 정원을 빠져나왔습니다.
정비를 마친 사냥꾼은 그대로 꿈을 나와 인간이라기보다는 인형에 가까운 성직자와 파수
거인들을 돌파하여 대성당 안으로 들어오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 늘어서
있는 성상들을 발견한 순간, 그는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야하굴 교단에서 보았던 것과 같은 신상들이었습니다. 세세한 디자인은
달랐지만, 같은 존재를 묘사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였습니다. 괴이하게 비틀려 있던
야하굴 교단 역시 치유 교단의 일부였던 거죠. 생각지도 못한 치유 교단의 이면을 본
사냥꾼은 머릿속이 복잡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신상들이 늘어선 계단을 지난 사냥꾼은 성당의 중앙에 무릎꿇어 기도를 올리고 있는
여성을 발견하였습니다.
Let us pray, let us wish to partake in communion.
Let us partake in communion and feast upon the old blood.
Our thirst for blood satiates us.
Soothes our fears
Seek the old blood
But beware the frailty of men
Their wills are weak minds young
The foul beast will dangle nectar
and lure the meek into the depth
Remain wary of the frailty of men
Their wills are weak minds young
Were it not for fear, Death wold go unalamented
Seek the old blood
祈りましょう。交わりに加えられることを。
我らを交わりに加えたまえ。古き血の宴に加えたまえ。
血への渇きが我らを満たす。
我らの恐れを和らげたまえ。
古き血を求めよ。
しかし人の弱さを忘れることなかれ。
人の意思は弱く、精神は幼い。
穢れた獣は我らを誘惑し、
善良な人々を深みへと誘う
人の弱さを心にとめつづけよ。
人の意思は弱く、精神は幼い。
恐れがなければ、死を嘆くこともない。
古き血を求めよ。
기도합시다. 성찬식에 참여하는 것을.
우리를 성찬식에 참여케 해주옵소서. 오래된 피의 연회에 참여케 해주옵소서.
피에 대한 갈망이 우리를 채우나니
우리의 두려움을 풀어주시옵소서.
오래된 피를 추구하라.
허나 인간의 약함을 잊지 말라.
인간의 의지는 약하고 정신은 어리나니.
더러운 야수는 우리를 유혹하고
선량한 이들을 깊은 곳으로 끌어들인다.
인간의 약함을 계속 마음에 새기라.
인간의 의지는 약하고 정신은 어리나니.
두려움이 없다면 죽음을 한탄할 필요도 없음이니
오래된 피를 추구하라.
그것은 오래된 피를 추구하는 치유 교단의 기도인 듯 했습니다. 자신이 찾는 창백한 피가
오래된 피와 어떤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사냥꾼은 그녀에게 말을 걸어보려
했습니다.
순간 여성의 몸이 이리저리 찢겨지며, 그녀는 순식간에 거대한 야수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야수로 변한 여성이 곧바로 살기를 풍기며 덤벼온 탓에, 사냥꾼은 자신을 지키기 위해 응전
하였습니다.
간신히 야수를 쓰러뜨린 사냥꾼은 그녀가 쥐고 있던 펜던트를 손에 넣었습니다.
그것은 교구장의 펜던트로, 대대로 교구장에게 전해지는 물건이었습니다. 그녀가
바로 교구장 아멜리아였던 거죠. 사냥꾼은 그녀를 애도하며, 한편으로는 창백한
피를 찾을 단서를 놓친 것에 안타까워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어째서 그렇게 순식간에 거대한 야수로 변해버린 것일까. 사냥꾼은 의문을
떨칠 수 없었습니다. 개스코인 신부는 피에 취해있었다는 명분이라도 있었지만, 또박또박
기도를 하고 있던 교구장이 갑자기 야수로 변해버린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야수화에는 자신이 모르는 비밀이 더 있는 듯 하였습니다.
펜던트를 열어본 사냥꾼은 그 안에서 황금색 혈정석과 문구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성직자야말로 가장 무서운 야수가 된다.'
피의 치유 효과를 높이기 위해 성직자들은 자신의 혈질을 높이는 처치를 받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혈질을 높이는 행위는 곧 인간이 가진 야수의 피를 짙게 하는 행위였고, 이 탓에
성직자가 야수로 변할 경우 무시무시한 야수로 변하고 말았던 거죠. 이 황금의 혈정석은
성직자가 야수로 변하는 것에 대비하기 위해 전해지고 있었던 걸로 보였습니다.
펜던트의 조사를 마친 사냥꾼은 펜던트에 있는 암시에 따라 제단에 모셔져 있는 야수의
해골에 손을 대었습니다.
그것은 비르겐워스의 학장 윌럼과 그의 제자 로렌스의 대화였습니다. 로렌스라는
이름을 들은 사냥꾼은 바로 게르만이 했던 잠꼬대를 떠올렸습니다. 게르만은
아무래도 이 로렌스와 친구 사이였던 듯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무엇의 단서가
될지는 아직 알 수 없었습니다.
게르만과 로렌스에 대해서는 차제로 하더라도, 사냥꾼은 마침내 대성당의 경구에 대해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 의식을 감추고 있는 비르겐워스의 거미를 없애면 멘시스 학파가
벌이고 있는 의식을 드러내서 그들을 추적할 수 있게 될 터였습니다. 대성당엔 창백한
피에 대한 단서가 없었지만, 다행스럽게도 창백한 피로의 길은 끊어지지 않은 상태였
습니다.
멘시스 학파가 남긴 창백한 피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사냥꾼은 비르겐워스로 향했습니다.
- 12부, 카인허스트의 초대장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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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님 상당히 공격적으로 댓글이 다시네요 이런 글에도 악플이달릴지는 상상도못했습니다. 글쓴이 분도 항상 언급하시는게 본인의 추측이라는 부분인데 아닌거 같으면 안보면 되는거지 괜히와서 이런 댓글다는 건 이상한거 같네요 그쪽이나 이상한 고집 세우지마시고 가던길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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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님 상당히 공격적으로 댓글이 다시네요 이런 글에도 악플이달릴지는 상상도못했습니다. 글쓴이 분도 항상 언급하시는게 본인의 추측이라는 부분인데 아닌거 같으면 안보면 되는거지 괜히와서 이런 댓글다는 건 이상한거 같네요 그쪽이나 이상한 고집 세우지마시고 가던길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 15.12.10 17: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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