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다보니 애초 생각했던 방향성과는 조금 달라지고 있습니다만... 상관없을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꼽는 입문자용 팀 티어 분류 -S편
개인적으로 꼽는 입문자용 팀 티어 분류 -A편 1탄
개인적으로 꼽는 입문자용 팀 티어 분류 -A편 2탄
개인적으로 꼽는 입문자용 팀 티어 분류 -A편 3탄
번외 :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클리브랜드 캐벌리어스
번외편으로 이 팀들을 선정한 이유는 그렇게 대단한 건 아닙니다. 전력으로는 S급 팀들 이상으로 평가할 수 있지만, 이 팀들의 매력을 이끌어내려면 조금은 팀의 성향을 알고 게임을 하시는게 좋을 것 같았거든요.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주전
스테판 커리 - 클레이 탐슨 - 해리슨 반즈 - 드레이먼드 그린 - 앤드류 보것
벤치
숀 리빙스턴 - 레안드로 발보사 - 안드레 이궈달라 - 마리세 스페이츠 - 페스터스 에질리
이전작에서도 입문용 팀으로 많은 추천을 받았던 팀입니다. 요 몇년간 차근차근히 전력을 다져왔지만, 플레이오프무대에서는 좋은 성적을 얻지 못해서 아쉬움을 남기던 팀이었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여태까지 지도자 경력이 없었던 신참감독 스티브 커를 감독으로 선임하는 모험을 하였습니다. 1년 차 감독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모습을 보이는 커 감독의 지휘 아래 워리어스는 팀창단 이래 최고의 성적으로 정규시즌을 1위로 마쳤고, 플레이오프 무대에서도 여러 강호들과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고, 오랜만에 고향팀으로 돌아온 르브론 제임스가 이끈 클리브랜드 캐벌리어스와의 파이널 무대를 승리하면서, 1975년 통합우승 이후 40년만에 NBA 정상을 탈환하였습니다.
이 팀은 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격템포를 보여주는 팀입니다. 48분 기준으로 팀의 평균적인 포제션 횟수를 보여주는 Pace란 지표가 있는데, 지난 시즌 이 팀의 Pace 지표는 리그 전체 1위인 100.69를 기록하였으며 유일하게 100이상의 Pace 지표를 기록한 팀이기도 합니다.
공격횟수가 많다는 것은 양날의 검이기도 합니다. 턴오버를 범하지 않고 포제션을 마무리 짓기 위해서는 슛을 던져야 하는데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지 못한다는 것을 가정한다면, 팀의 공격횟수가 많아진다는 것은 상대방에게 그만큼의 공격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일수도 있거든요. 시난 시즌 pace 지표가 4위였던 덴버 너깃츠의 경우 공격을 많이 시도하는 이상으로 상대방에게 점수를 허용하였고 30승 52패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공수전환이 빈번한 농구에서 무조건 공격을 많이 시도한다는 것이 좋지 않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수 있겠네요. 슛 시도의 빈도가 많아질수록 그 성공률이 평균에 수렴한다고 가정한다면 많은 공격시도가 무기가 되기 위해서는 두 가지의 조건이 필요합니다.
정말 쉽고도 어려운 말일수도 있겠지만... 평균 이상의 공격능력과 수비능력일테죠.
이 팀은 올해 최고의 공격 능력을 보여준 팀이었습니다. 골스(줄여적겠습니다.)는 필드골의 정확도를 계산한 eFG%와 자유투를 포함한 슛의 정확도를 계산한 TS% 지표 모두 1위를 기록하였습니다. 팀마다 다른 공격횟수를 100회로 통일하였을때 팀의 평균득점을 계산한 OffRtg란 지표가 있습니다. 골스가 기록한 OffRtg은 LA 클리퍼스에 0.1뒤진 109.7이란 수치로 전체 2위의 기록입니다. 하지만 두 팀의 pace 지표가 차이가 나는 편이며 골스는 유일하게 pace 지표가 100 이상의 팀임을 고려해야 할 거 같습니다.
정리하자면 이 팀은 빠른 템포의 공격을 높은 확률로 결정지을 수 있는 팀입니다.
이 팀은 리그 최고의 수비팀이기도 한데요, 리그 정상급의 수비진을 자랑하는 팀입니다.
OffRtg와 유사하게 계산한 수비지표인 DefRtg 역시 리그 1위인 98.2를 기록하였습니다. 두 지표의 차이를 계산하면 다른 팀들과는 단연 압도적인 11.4의 수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2위 LA 클리퍼스 6.9)
지난 시즌 MVP인 커리는 크리스 폴과 러셀 웨스트브룩과 함께 PG 삼대장으로 묶이는 선수입니다. 크리스 폴이 공수겸장의 정석적인 PG라면, 웨스트브룩은 포지션 최정상급의 폭발력을 자랑한다고 할 수 있을텐데, 커리가 다른 PG들과의 비교해서 확실한 절대우위를 차지한다고 말할 수 있는 능력은 바로 슈팅능력입니다.
커리어 평균 야투율 47.1%, 3점슛 성공률 44%, 자유투 성공률 90%를 자랑하는 괴물 슈터입니다. 예전에 소개드린 코버나 레딕같은 선수들과 비교되는 것은 이 선수들은 오프볼 움직임이후 패스를 받아 쏘는 캐치앤샷이나 3점라인에서 대기하다가 패스를 받아 슛을 쏘는 스팟업 샷을 전문으로 하는 퓨어슈터(캐치 앤 샷과 스팟 업은 사실 완벽하게 분리되는 개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스팟 업은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이후 슛을 쏘는 개념이라면 캐치 앤 샷은 사전적인 의미로는 패스를 받은 후 던지는 슛을 의미하거든요. 스팟 업도 패스를 받아 던지는 슛이기에 캐치 앤 샷으로 볼 여지가 있지만, 캐치 앤 샷은 오프 볼 움직임 이후 패스를 받아 던지는 슛을 의미한다고 하네요.)라면 커리는 온갖 상황을 가리지 않고 슛을 쏠 수 있는 선수입니다.
캐치 앤 샷, 스팟 업은 물론이고 스크린을 타거나 1대1상황에서 공간을 만들어 슛을 쏘는 등 어떤 상황에서도 슛을 성공시킬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선수입니다.
3점슛을 전문으로 하는 선수는 늘 있어왔지만 팀의 1옵션을 담당하면서 3점슛을 주무기로 하는 선수는 찾기 어려운데요, 레이 알렌의 시즌 삼점 슛 성공 269회의 기록을 넘어 272회, 286개의 NBA 통산 1,2위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슛의 정점에 있는 선수입니다.
거기에 슛에 비해서는 약점이라고 지적받던 볼 핸들링과 패싱능력도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네요. 신체조건이 좋은 편은 아니라 골밑 마무리가 약할 것 같단 인상을 주기도 하지만, 만화에서나 볼법한 스쿱샷 레이업이란 무기도 가지고 있습니다.
게임에서는 PG 1위의 오버롤 능력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역시 점프슛 능력치는 최고 수준으로 그중에서 떨어지는 편인 미들 슛 능력이 안좋아보이는 착각에 빠지기도 합니다. 레이업 능력치와 볼 컨트롤 능력도 좋아서 적극적으로 골밑돌파를 노릴수도 있습니다. 운동능력 최상급인 PG들에 대비해 운동능력은 평범한 편이지만, 대인수비 능력치는 평균 이상이고 스틸능력치와 관련되는 뱃지들도 좋아서 적극적으로 스틸을 노린 후 역습을 노리는데 좋습니다.
능력치만 보다가 놓칠수도 있는 커리의 장점 중 하나는 커리의 능력에 비해 굉장히 헐값인 연 천백만달라 수준의 계약에 이 선수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인데, 이건 커리가 재계약을 앞둔 시즌에 발목부상으로 시즌을 접은 경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부상 한번에 커리어가 망하는 선수가 많은 NBA에서 커리에게 고액계약을 제시하기 어려웠던 상황이었다고 하네요. 다행히 그 이후로는 부상으로 고생한 시즌이 없었고, 이때 맺은 염가계약덕분에 팀 샐러리캡 상황에 여유가 있어서 커리를 중심으로 틈을 짜는데 어려움이 적었던게 골스의 우승에 큰 도움을 준게 아니었나 싶습니다.
탐슨은 커리의 최고의 파트너입니다. 리그 최고의 3점슛 능력을 지닌 이 둘은 '스플래쉬 브라더스'라고 불리죠. 커리만큼이나 위력적인 슈팅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리그 최고의 수비수 중 한명입니다. 살짝 기복이 있어보일때도 있지만, 반대로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감독이 아니라면 아무도 막을 수 없는 선수입니다.(벤치로 불러들이지 않는 이상 계속 득점을 해낸다는 것을 농담삼아 부르는 말이죠.) 지난 시즌에는 NBA 한쿼터 최다득점 기록을 갱신하기도 했습니다.
SG중에서도 우월한 체격을 잘 활용하는 선수로 골밑으로 파고들어 덩크를 꽂아넣을 수도 있고(포스터라이저 동색 뱃지), 사이즈를 이용한 포스트업 능력도 좋습니다.
리그 최고의 수비능력을 지닌 선수기도 하죠(온볼수비 IQ94, 픽앤롤수비 IQ 93, 퍼리미터 락다운 디펜더 픽 닷저 뱃지 모두 금색)
해리슨 반즈는 운동능력과 외곽슛 능력이 좋은 SF입니다. 버티컬 능력치 98이 눈에 띄네요.(포스터라이져 뱃지 금색) 잠재력을 굉장히 높게 평가받는 선수입니다.
드레이먼드 그린은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는 선수입니다. 카와이 레너드가 수비왕을 수상하였을때 팬들이 가장 아쉬워했던 선수이죠.
이 선수가 정상급의 선수로 평가받은 건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포워드로는 작은 키로 NBA스카우터들이 매력을 느낄 선수는 아니었죠. 대학을 4학년까지 마친 이후에야 NBA에 진출하였고(정상급의 선수들은 대학을 1년만 마친 후에 프로에 진출하는 편입니다. One-and-done이라고도 하죠.) 낮은 순위로 지명이 되어서 골스에 합류했고 주전과는 거리가 먼 선수였습니다. 프로에 와서 3점슛 능력을 연마해 백업 선수로 자리를 잡았고, 지난 시즌엔 팀의 주전 포워드였던 데이비드 리의 부상을 계기로 주전으로 출장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 리의 복귀 이후에도 주전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스몰라인업(팀 전체의 높이가 낮아지지만 대신 빠른 선수들을 출전시킵니다.)에서 센터로 출장할때에도 위력적인 선수로 이번 파이널무대에서 발이 느린 보것을 대신해 센터로 출장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햇습니다.
이 선수는 모든 포지션의 수비가 가능한 선수입니다. 키가 작은 편이지만 센터를 상대로도 좋은 수비를 보여주죠.
게임에서 확인해본 결과 유일하게 포스트 락다운 디펜더와 퍼리미터 락다운 디펜더 뱃지 모두를 가지고 있었습니다.(다른 선수 있다면 알려주세요.) 수비IQ능력치는 모두 90이상이며, 발은 조금 느리지만(보통 지적되는 트위너 선수의 약점입니다. 비슷한 신장의 선수들의 발을 못따라가는) 힘이 강해서(88) 포스트업으로 밀고 들어오는 빅맨을 차단하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주죠. 공격에서는 3점슛을 던질 수 있는 수준이고(75), 투박해보이는 수비와 인상에 비해 패스 센스도 나쁘지 않아서 플레이오프 무대에서는 어시스트 포함 트리플-더블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앤드류 보것은 수비능력이 좋은 센터로 특히 블록슛 능력이 좋은 편입니다. 빅맨중에서는 시야도 좋은 편이어서 실제 시합에서 좋은 패스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부상경력이 있어서 매 시즌 팬들이 걱정하는 선수기도 하죠. 다행히 지난 시즌은 건강문제를 보이지 않고 시즌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리그에서 돋보이는 더티플레이어기도 해서 안티도 많은 편입니다.
숀 리빙스턴은 요즘 찾아보기 힘든 유형의 장신 PG로 높이를 이용한 포스트업 공격이 좋은 선수입니다.
2분 15초부터
레안드로 발보사는 외곽슛과 돌파가 주무기인 SG입니다
안드레 이궈달라는 지난 시즌을 제외한다면 모든 경기를 주전으로 출전했던 선수이지만 해리슨 반즈의 성장을 위해 식스맨으로 출전하게 된 선수입니다.
이 선수에게서 불스왕조의 레전드 스카티 피펜을 연상하는 분들이 많다는군요. 최정상급의 수비 능력에 리딩을 볼 수 있는 드리블능력과 패스능력을 지녔지만 살짝 아쉬운 점프슛 능력까지 닮은 게 많다고 합니다. 이번 파이널무대에서는 르브론 제임스를 상대로 좋은 활약을 보이면 파이널 MVP를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판타지 드래프트 모드에선 팀에 확실한 득점옵션이 있다면 좋은 조력자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마리세 스페이츠는 공격력을 인정받는 선수로 미들 슛 능력이 좋습니다.
페스터스 에질리는 팀의 미래 중 한명으로 평가받는 센터로 블락능력이 좋은 편입니다. 지난 파이널에선 교체로 출장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 팀은 외곽슛비중이 높은 팀이며 커리에게서 파생되는 공격을 잘 이용해야 하는 팀입니다.
빅맨진들의 수비력은 최고수준이지만 로우포스트에서 공격을 맡기기엔 부족함이 있어서 커리와의 2:2 플레이를 이용해야 합니다.
플레이북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게임을 하신다면 커리의 3점 능력을 이용하기가 어려워지는데, 수비의 압박이 거센 이번작에서 커리를 조작해서 너무 이것저것을 시도하다간 망할수도 있을거같네요.
선수들의 강점을 위주로 이야기를 쓰는건 제가 긍정왕이어서 그러는것도 아니고 딱히 약을 팔려는 의도가 있는것도 아닙니다.
능력치라는건 상대적인 우위가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위에서 얘기드린 숀 리빙스턴 선수가 포스트업이 좋은 가드라고 이야기 드렸지만 어디까지나 동일 포지션에서 비교입니다.(포스트 컨트롤 능력 68, PG평균 40) 하지만 PG포지션의 로우포스트수비IQ의 평균 수치는 40으로 PG중에서도 키가 커서 포스트업 공격을 하기에 좋은거죠. 빅맨과의 미스매치 상황에서 포스트업을 시도하는건 무리입니다.
미들슛이 괜찮은 편이라고 소개드린 빅맨들의 능력치도 가드들과 비교했을때는 평범할수도 있겠지만 가드와의 2:2 픽앤페이드 플레이로 기회를 만들어 넣어줄 수 있는 능력치만 되도 괜찮습니다. 자기가 슛 기회를 만들어내는 슈퍼스타들과의 비교는 너무 가혹하다고 봐요.
제가 글을 쓰며 설명드리고자 하는 의도가 거기에 있습니다.
모든걸 잘하는 슈퍼스타들도 있는가 하면 제한된 역할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는 선수들이 있거든요. 실제로 슈퍼스타라고 부를만한 선수가 없는 팀들도 있고요. 그런 팀들로 게임을 하실때 최상위 레벨의 팀들로 하셨던 방식으로 게임을 하신다면 꽤 답답함을 느끼기 쉽죠.
어릴때 했었던 NBA LIVE에선 무조건 레이커스로 게임을 하면서 샤킬 오닐과 코비 브라이언트만 조종하면서 게임을 했었는데, 나이가 좀 먹어 2K시리즈를 시작하게 되면서는 다양한 선수를 찾아가면서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시리즈에 입문하게 되는 계기는 스타선수들이겠지만, 숨은 재미를 끌어내는데에는 롤플레이어(한정된 역할을 부여받은 선수입니다.)들 속에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입니다.
경기 지표이야기는 게임을 하는데는 그닥 중요하지 않은 이야기지만, NBA가 워낙 별에 별 기록을 남기는 스포츠이기도 하고 어느정도 농구에 관심이 생기신다면 이걸 보는 재미도 있는 편이기에 소개 차원에서 주저리주저리 이야기를 쓰고 있네요.
저도 매 경기를 다 보는건 아니고 관심있는 경기 위주로만 다운받아서 보고 그럴 상황이 안될때는 하이라이트를 찾아보다보니 정말 오랫동안 관심을 가지신분들이 가진 지식에 비하면 모자란게 많은 편입니다.
혹시라도 더 관심이 생기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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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길어지고 배도 좀 고파서 클리블랜드 소개글은 잠시 미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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