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궁륭(Vault of glass)
그의 이름은 카브르였다. 친구는 아니었지만 한 명의 수호자로서, 그리고 한 사람의 좋은 사람으로서 존경할 만한 남자였다.
그는 단신으로 벡스에 대항했다. 그것이 화근이었다. 실종되기 전에 그는 중요해 보이는 말을 남겼다. 이것은 그 일부다.
“궁륭에서는 시간이 흐트러지고 시계바늘이 그 안을 가로지르지. 시계바늘은 아테온(Atheon)의 의지야. 바늘 뒤에는 이름도 알 수 없는 형체가 이어져.
누구도 혼자서 궁륭을 열 수는 없어. 나는 궁륭의 문을 열었지. 주변엔 그 누구도 없었지만, 그렇다고 혼자인 건 아니었어.
별들이 태어나기 전, 혹은 태어난 후에 있는 장소에서, 템플러(Templar)를 만나게 될 거야. 별이 너의 주변을 회전하고, 너를 지목한 채 노래를 부를 거야. 그리고 네가 정말 존재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겠지.
나는 그 별들을 마셨어. 바다를 연상케 하는 맛이 났지.“
이게 내가 기억하는 전부이다.
- 파하닌
그리모어가 뭔가 코스믹호러스럽네요... 뭔가의 이유로 자아가 헝클어진, 카브르(Kabr)라는 수호자의 회고담입니다. 아마 오라클과 템플러에게 뭔가 당한 모양이네요. 같이 VoG의 문을 연 동료들은 오라클과 템플러에게 당해서 완전히 현실에서 지워진 거 같구요.
설정상 오라클은 벡스의 입맛에 맞는 미래를 예지하고, 템플러는 그 미래에 위협이 되는 요소를 배제하여 현실을 마음대로 주무르는 2인(?) 1조의 현실조작 능력인 모양입니다.
그리모어라도 한글화를 해주면 훨씬 나을텐데, 아무래도 기대하긴 어렵겠죠?
개인적으로나마 번역을 해보고 있는데 근성이 영 모자라서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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