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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베스: ......
흐음...
카무이 님과 동료들은 무사히 부족 마을을 지난 모양이군요.
여기에 올 때까지 손발 하나 둘쯤은 잃을까 싶었는데.
이래서는 재미가 없지 않습니까.
...폐하께서도 슬슬 지겨워지셨겠지요.
군사 맥베스.
이만 다음 책을 세워보겠습니다.
무대는 황혼의로 이어진다는 백야행의 난관...
과연 동료를 몇이나 잃을지 기대되는군요.
한껏 절망에 젖어주셨으면 합니다, 카무이 님...
카무이 님의 절규야말로 폐하를 채우는 유열이 되니까요...
카무이: 엄청나게 높은 계단이네... 여기가 [황혼의 계단]인가?
아쿠아: 그러게. 여기를 빠져나가면 드디어 백야 왕국의 국경에 도착할 거야.
아마 수많은 백야 병사들이 기다리고 있겠지.
하지만 여기 이외의 길은 없으니까 녀석들이 있어도 강행 돌파할 수밖에 없어.
각오 단단히 해둬, 카무이.
카무이: 응... 알았어.
펠리시아: 크, 큰일이에요, 카무이 님~!
카무이: 백야 병사라도 있는 거야!?
펠리시아: 그게그게... 네! 아니아니, 그게 아니라...
하지만 아니라기에는 또... 하와와...
조커: 칫... 됐어, 펠리시아! 보고는 내가 할게.
카무이 님, 보고드립니다.
방금 전 정찰을 가보니, 계단 끝에서 백야군의 군세를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다들 이미 죽은 상태여서, 계단은 시체 산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카무이: 뭐라고...!?
펠리시아: 다, 다들 강해 보이는데 한 사람도 남김없이 당해버렸어요!
여기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카무이: 설마 백야군의 별동대가 먼저 지나갔나?
조커: 아뇨, 그건 아닐 겁니다.
만약 별동대가 여기에 도착했다면 우리를 앞서갈 때에 알아차렸겠지요.
또 하나의 침공 루트인 무한 협곡을 넘는다고 해도, 수도를 지나 여기까지 올 이유가 없고요.
카밀라: 안심하렴, 카무이.
이유가 어찌 되었든 적이 없는 건 좋은 일이잖니.
증원이 오기 전에 빨리 여기를 지나가자.
레온: 그래. 게다가 백야군은 우리가 쓰러트릴 예정이었잖아.
고생이 줄어 편해졌네 뭘.
카무이: 하, 하지만...
...!?
이 소리는 뭐지...?
노스페라투: 그르르르르르....
카무이: 노스페라투!?
펠리시아: 하와와와!?
계단 너머에서 노스페라투 무리가 잔뜩 밀려오고 있는데요~!?
조커: 젠장할! 백야군을 해치운 건 이 녀석들이었나!
어쩔 수 없지...!! 가자, 펠리시아!!
노스페라투: 그르르르!
펠리시아: 에이~잇!
노스페라투: 갸아아아아아!
카무이: 큭... 무리야! 쓰러트려도 끝이 없어!
다들 일단 물러나자!
엘리제: 안 돼, 오빠!
반대쪽에서도 우글거려!
카무이: 그럴 수가... 사이에 낀 건가?
카밀라: 정말... 아버님이 참 많이도 보내주셨네.
레온: 카, 카밀라 누나, 그런 소리를 할 때가 아냐...
마크스: 큭...! 뭔가가 이상하다...
이 녀석들, 수가 너무 많아!
아버지가 보낸 게 아닌 건가?
그렇다면 대체 누가...
카무이: 어쨌든, 지금은 여기를 돌파하는 게 먼저야!
노스페라투 무리를 해치워서 계단을 돌파하자!
다들 조심해야 해... 한 사람도 죽으면 안 돼!
[맵 스타트]
아쿠아: 카무이, 이 녀석들은 끝없이 나타날 거야.
전부 상대해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어. 단숨에 돌파하자.
승리 조건
모든 아군 돌파
[맵 클리어]
노스페라투: 그르르...
카무이: 큭...! 이 녀석들 정말로 끝이 없잖아...!
...으앗!?
아쿠아: 카무이!
카무이: ...괜찮아, 아쿠아.
하지만... 이래서는 계단을 돌파할 수 없어...
아쿠아: 노스페라투 무리의 공격이 카무이에게 집중되어 있어...
혹시 카무이를 노리는 건가...?
마크스: ......
좋아, 카무이 너는 먼저 가라.
카무이: 뭐?
마크스: 이 부대의 대장은 너야. 네가 쓰러져서는 안 돼.
여기는 우리에게 맡기고 먼저 계단을 올라 가!
그 사이 이 녀석들은 우리가 막아내마!
카무이: 그럴 수가...! 하, 하지만...!
아쿠아: 그래. 마크스의 말이 맞아.
너는 여기서 죽어서는 안 돼. 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라도.
그러니까 먼저 가. 우리를 믿어.
카무이: ...!
노스페라투: 그로로로로로로로!
아쿠아: 큭...!
빨리 가! 카무이!!
카무이: 아쿠아...!!
...알았어! 나중에 꼭 만나기다!
하아... 하아... 하아...!
해냈어, 황혼의 계단을 올랐다고... 저 너머에 백야 왕국이 있어...
다들 괜찮으려나...
노스페라투: 그르르르...!
카무이: !?
당했다, 여기에도 있었나...!?
릴리스...!!
카무이: 왜 이런 짓을 한 거야, 릴리스...!
왜 나를 감싸고 공격을 받은 거냐고...!
정신 차려! 릴리스!
릴리스: ......
카무이: 릴리스...!? 그 모습은...
릴리스: ...아아... 성룡 모로의... 마지막 자비일까요...
마지막에 이 모습으로 돌아오다니...
카무이: 그럴 수가... 안 돼... 마지막이라니... 그런 말 하지 마...
죽으면 안 돼, 릴리스!
릴리스: 죄송해요... 저는 처음으로 카무이 님의 명령을 어기게 되었네요...
하지만 부디 슬퍼하지 마세요... 당신을 지켜 저는 행복하니까요...
카무이 님이 저를 구해주신 것... 옆에 있게 해주신 것...
즐거웠던 나날의 추억은... 줄곧, 줄곧 여기에 있어...
카무이: ! 싫어, 릴리스... 가지 마...
모처럼 여기까지 왔잖아! 조금만 더 있으면 전쟁이 끝나잖아!
그런데 왜 여기서 너를 잃어야 하는 거야...!
릴리스: 울지 마세요... 카무이 님...
마지막 정도는 웃어주세요...
저는 카무이 님을 줄곧 연모해왔으니까요...
당신의 품안에서 이렇게 잠들 수 있다면...
저는 조금도 슬프지 않답니다... 카무이 니...
........
.......
카무이: 릴리스...? 릴리스, 릴리스...!
으으...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왜... 왜야...! 왜 릴리스가 죽어야 하는데...!
나는 지금까지 뭘 위해서... 으... 으아아아아아!
노스페라투: 그르르르...
카무이: 아직도 남아 있었나...
하지만 나는... 나는...
노스페라투: 그로로로로로!
카무이: .......
...!
마크스: 늦지 않았나... 위험했구나, 카무이.
카무이: 마크스 형... 무사했구나.
아쿠아: 그래, 우리도 어떻게든 저곳을 돌파할 수 있었어.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카무이.
카무이: 아쿠아...
.......
...미안해... 나는 릴리스를...
아쿠아: 릴리스를...?
! 릴리스... 말도 안 돼... 이런...
카무이: 릴리스는... 나를 노스페라투에게서 지키기 위해...
...나는 빨리 전쟁을 끝내고 싶다고, 이젠 누구 하나 죽게 두지 않는다고
그렇게 생각했는데...
그런데 릴리스는 나 때문에 죽어버렸어...!
이런 게... 이런 게에... 으으, 으으으...!
마크스: ......
울고 있을 때냐, 카무이?
카무이: 뭐...?
마크스: 그렇게 울고 있으면 릴리스가 살아 돌아오냐?
카무이: !
마크스: 잘 들어라, 카무이.
엄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울고 있어도, 자신을 나무라도 사태는 좋아지지 않아.
여기가 병사들이 맞서는 전장이어도 너는 그렇게 울고 있을 거냐?
사람이 죽을 때마다 일일이 울고 있어서는 아직 살아 있는 자들까지 위험해진다!
카무이: .......
마크스: 우리는 지금부터 백야 왕국 내부에 들어간다.
이제부터는 누가 죽어도 이상하지 않아.
설령 엘리제여도, 레온이어도, 카밀라여도... 나를 눈앞에서 잃어도
너만은 일어서서 마지막까지 싸워야만 한다.
네가 망설이면 모두가 망설인다. 그러니까 멈춰 서지 마라. 무슨 일이 있어도.
그게 너의... 야도신에게 선택받은 자의 책임 아닌가?
카무이: 마크스... 형...
마크스: 괜찮을 거야... 너는 이 부대의 리더니까.
...그러니까 할 수 있을 거다.
망설임 없는 눈동자로 모두를 이끌어 싸울 수 있을 거다.
카무이: 망설임 없는 눈동자...?
마크스: 그래, 나는 줄곧 너에게 그걸 가르치고 싶었다.
모두를 여기까지 이끌은 네가 이런 곳에서 꺾여면 안 돼.
마지막까지 망설이지 않고 싸워라, 무슨 일이 있어도.
릴리스도 그걸 바라고 있을 거다. 안 그러냐?
카무이: 릴리스가...
응... 그러네.
릴리스는 마지막에 나보고 웃어 달라고 했어.
그러니까... 이렇게 울고 있으면 분명 릴리스도 슬퍼할 거야.
...고마워, 마크스 형. 덕분에 눈이 떠졌어.
나는 이제 망설이지 않을 거야. 앞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마크스: 그래. 좋은 얼굴을 하고 있구나.
그래야 내 동생이지.
...그럼 가자. 언제까지고 여기 있을 수는 없지.
카무이: ...알았어.
.........
...릴리스, 기다려줘.
이런 차가운 장소에 두고 가서 미안하지만...
여기서라면 우리가 나아가는 길을 볼 수 있어.
릴리스도 함께 갈 터였던 백야왕성도 보이지?
부디 여기에서 지켜봐 줘.
...좋아해.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줄곧...
...릴리스...
맥베스: 호호오... 릴리스가 죽었나요.
저 짐승 자식, 주인을 지키다니 별 쓰잘데기 없는 짓거리를 해주는군요.
저 녀석만 없었으면 좀 더 카무이를 괴롭힐 수 있었을 텐데...
...뭐, 어떻습니까.
이걸로 카무이를 지키는 방패 하나가 사라진 거니까요.
당신의 절망은 이걸로 끝이 아닙니다.
곧 좀 더 깊고 어두운 어둠이 찾아오죠.
그때까지 조금만...
파이어 엠블렘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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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론 왕이나 마크스 형제들을 위해 암야군의 침략에 협력 파이어 엠블렘 IF 암야 왕국 ↓ ↓ ↓ ↓ ↓ ↓ ↓ ↓ ↓ ↓ ↓ ↓ ↓ ↓ ↓ 21장 「황혼의 계단」 |
어느 쪽에도 협력하지 않는다 파이어 엠블렘 IF 투마 왕국 |
미코토 여왕이나 료마 형제들을 위해 백야군의 방위에 협력 파이어 엠블렘 IF 백야 왕국 |
외전 |
기타 |
솔직히 릴리스 죽음이 너무 뜬금 없고 어이가 없어서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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