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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무이: 후우... 무사히 바다를 건넌 모양이네.
코타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카무이 님!
카무이: 어, 너는 누구야?
코타로: 네. 저는 후우마 왕국의 공왕, 코타로입니다.
여러분을 맞이하기 위해 이렇게 마중 나왔지요.
카무이: ! 후우마... 아슈라가 말한 나라...
코타로: 네? 우리나라를 아시나요?
카무이: 아, 아니... 조금 들은 적이 있어서.
그런데 후우마 공국은 백야 왕국의 영토에 속해 있지 않아?
우리 암야 왕국을 도와도 되겠어?
코타로: 걱정하실 거 없으십니다.
우리나라는 암야 왕국과 우호 관계를 가지고 있으니까요.
애초에 여차할 때는 여러분 암야 왕국의 편에 붙을 생각이었습니다.
카무이: 그래? 고마워.
코타로: 그럼 바로 백야 왕국 수도에 들어가기 위한 길을 안내하지요.
자, 이쪽입니다.
여기입니다, 카무이 님.
이 길이 백야 왕국을 공격하기 위한 가장 적합한 길입니다.
카무이: 고마워, 코타로.
코타로: 아뇨, 본래는 성에 불러 편안히 쉬게 해드리고 싶었습니다만, 급한 여행이라 길 안내 밖에 할 수 없어서 죄송할 따름입니다.
카무이: 죄송하기는, 덕분에 숨 좀 돌리겠어.
후우마 병사: 보, 보고드립니다, 코타로 님!
코타로: ! 카무이 님이 앞에 계신데 무슨 추태냐!
후우마 병사: 죄, 죄송합니다... 하지만 급한 전령이 들어와서...
방금 전, 백야 왕국의 닌자가 후우마 공국 내부에 침입해 숲의 동굴에서 전투를 행하고 있습니다!
코타로: 뭐...!? 백야 왕국의 닌자...?
후우마 병사: 녀석이 제법 실력이 뛰어나서 지금 있는 병력만으로는 전투가 길어질 것 같습니다.
서둘러 증원이 필요합니다!
코타로: 큭... 알았다.
이만 물러나라.
카무이: 저기... 지금 한 말은...
코타로: 네... 전쟁이 시작된 이후로 이렇게 빈번히 백야 왕국의 사람이 우리나라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백야 왕국을 공격한 적도 없는데...
카무이: 그건 혹시 이 나라가 암야 왕국과 우호 관계를 맺고 있어서 그런 거야?
코타로: 아마 그렇겠지요.
하지만 계속된 공격 때문에, 당장 수배할 수 있는 병력이 얼마 되지 않습니다.
...카무이 님, 면목 없는 건 압니다만...
여러분께서 힘을 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카무이: 알았어.
너희가 우리 편을 들어주는 탓에 괴로워하는 거라면, 암야 왕국군은 그걸 도와야 해.
바로 그 동굴로 가자.
코타로: 감사합니다...!!
마크스: 여기에 있는 백야 병사는 전부 전투불능으로 만들었다, 카무이.
아쿠아: 나도 어떻게 처리했어.
엘리제: 여기도 끝~
카밀라 언니랑 레온 오빠가 대활약이었다!
카무이: 다들 고마워.
...그건 그렇고 용케 우리만으로 해치울 수 있었네.
후우마 공국의 병력이 이렇게나 적은 걸까...
아버지께 진언해 호위병이라도 쥐여주는 게 좋겠는걸.
스즈카제: 위험합니다, 카무이 님!
카무이: 뭐...!?
스즈카제: 큭...! 비겁하게 카무이 님을 노리다니...
!? 당신은...
사이조우: ! 스즈카제...?
스즈카제: 형님...
사이조우: 이것도 숙명인가...
쌍둥이끼리 싸우는 것도 괴로운 일이군...
스즈카제: 네... 동감합니다...
사이조우: ...물러나라, 스즈카제!
나는 후우마 공왕에게 용무가 있다.
스즈카제: 아뇨...! 그럴 수는 없지요!
저는 암야 왕국의 병사로서, 우호국의 공왕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사이조우: 뭐라고?
제정신으로 하는 소리냐...?
네가 적에게 붙든, 나를 죽이든 상관없다.
하지만 그 녀석... 코타로에게 따르는 것만은 절대 용서할 수 없다!
스즈카제: 왜 그러시는 거죠...?
사이조우: 네가 뭘 안다는 거냐!?
그 남자... 코타로가 아버지에게 한 짓거리를!
그 녀석의 비겁한 방식을!
...그 녀석은 지금도 카게로우를 인질로 삼아 백야 병사에게 항복을 요구하고 있다!
그런 녀석의 편을 들겠다는 거냐!?
스즈카제: 뭐라고요...!?
코타로: 이런이런, 드디어 적의 대장이 나타났나요.
역시 카무이 님의 부대, 굉장한 실력입니다.
카무이: ...코타로 씨.
코타로: 아, 저는 신경 쓰지 말고 계속하시죠.
녀석을 죽이면 이 싸움도 끝이 나니까요.
카무이: 저기, 하나 묻고 싶은 게 있어.
정말로 카게로우라는 닌자를 인질로 삼아 백야 병사에게 항복을 요구하고 있는 거야?
코타로: 설마 그럴 리가요.
저 닌자가 헛소리를 늘어놓은 것이죠.
사이조우: 헛소리 마라, 이 비겁한 놈아!
너만은 내가 반드시 죽여버리겠어!
스즈카제: 형님! 진정하시죠!
카무이: 그럼 코타로 씨의 말이 사실이고, 저 닌자가 거짓말을 하는 거라면 감옥을 한 번 보여줄 수 있겠어?
지금 당장, 하나씩 전부.
코타로: 하아... 감옥 안을...?
카무이: 만약 코타로 씨에게 켕기는 게 없다면...
이 정도 부탁은 들어줄 수 있지?
암야 왕국에 속한 자로서 자신이 바르다고 우리에게 증명해줘.
코타로: 카무이 님...
......
흐응, 버림받은 왕자 주제에 잘난체는...
카무이: 뭐...?
코타로: 그래, 나는 인질을 써서 백야 병사를 협박했지...
근데 그게 뭐 어쨌다고?
네가 암야 왕국의 사람이라면 오히려 나를 칭찬해줘야지!
자신의 야망을 위해 남을 속이는 게 뭐가 나쁜데!?
카무이: ......
코타로: 나는 약속했어... 가론 폐하하고.
암야 왕국이 이 전쟁에서 승리하면 나에게 거대한 영토를 주어 대국의 왕으로 군림하게 해준다고!
그걸 방해할 생각이라면 설령 암야의 왕족이라도 용서할 수 없지!
마크스: ...잘 알겠다.
허나 네 야망은 여기까지다.
나는 네 방식을 인정할 수 없어...
지금 여기서, 힘으로라도 너의 태도를 고쳐주지.
코타로: 뭐라? 그렇게 둘 수는 없지요...
마크스: !? 이 병사들은...
카무이: 설마... 후우마 공국에 병력이 없다는 건 거짓말이었어...!?
코타로: 너희는 입막음을 위해 전부 여기서 죽어 줘야겠다!
가론 폐하께는 백야 왕국군과의 전투로 죽었다고 전해주지.
쓸데없는 추궁만 안 했으면 오래 살았을 것을...
너희도 이 코타로의 야망을 위해 사라져라!
카무이: 큭...! 다들 전투태세!
승리 조건
적장 격파
스킬 [자물쇠 따기]를 가진 유닛은 지형 [압정밭]의 마이너스 효과를 받지 않습니다.
또, 지형 [압정밭] 위에 이동하는 걸로 [함정 해제]를 쓸 수 있습니다.
아군 사이조우는 적극적으로 [함정 해제]를 사용합니다.
[코타로 패주]
코타로: 그럴 수가, 내 야망이...!
내 후우마 왕국이...
[맵 클리어]
사이조우: 끝났나... 이걸로 아버지의 한을 갚을 수 있었다.
스즈카제: 형님... 저는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아버지는 그저 후우마 공국에서 전사 당했다, 그렇게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군요...
사이조우: 그래. 아버지는 저 녀석에게 죽었고, 진상은 숨겨졌다.
나는 오랜 시간 동안 그걸 밝혀내라 했다.
이 싸움에서 지면 우리도 비슷하게 진실이 은폐 당했겠지.
스즈카제: 네... 어쩌면 지금까지도 그런 일이 많이 있었을지도 모르겠군요...
사이조우: 그렇지...
카무이: 둘 다! 지하 감옥에 카게로우가 있었어!
사이조우: ...! 정말이냐!
카게로우: 사이조우!
사이조우: 무사했나... 카게로우.
자, 서둘러 료마 님께 돌아가자.
카게로우: 미안하다...!
카무이 님과 손을 잡고 도와주었구나.
사이조우: 아니... 이 녀석들하고는 여기서 만난 것뿐이다.
녀석이 카게로우에 가담하여 우리 백야 병사 싸우던 도중에
어쩌다 만나버린 것에 지나지 않아.
그나저나... 너희는 왜 그때 백야 병사를 죽이지 않았지...?
설마 암야 왕국군이 병사를 살려주다니...
카무이: ......
사이조우: ...카무이.
너희 덕에 카게로우나 백야 병사가 살 수 있었고, 아버지의 한도 갚을 수 있었다.
그에 대해선 감사하지.
허나 다음에 만날 때는... 분명한 적이다.
그때는 주저 없이 그 목을 받아 가도록 하지.
카무이: ...응, 알고 있어.
나도 다음에 만나면 용서하지 않을 거야.
사이조우: 흥...
카무이: ......
스즈카제: 카무이 님...
카무이: 미안해, 스즈카제.
나한테 붙은 탓에 괴롭지?
스즈카제: 아, 아뇨, 그럴 리가요...!
카무이: 사이조우, 카게로우...
그리고 오늘 쓰러트려버린 백야의 닌자들도...
만약 내가 다른 길을 골랐다면 같이 싸웠을지도 모르겠어.
스즈카제: ...그렇겠죠.
하지만 그게 반드시 바른 길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백야 왕국도 암야 왕국도 각자의 정의를 품고 싸우고 있으니까요.
그건 다들 알고 있을 터입니다.
분명 형님도요.
카무이: 응... 고마워, 스즈카제...
스즈카제: 그렇지, 이걸...
방금 전에 형님이 주신 겁니다.
코타로와의 싸움에서 형님이 살아남은 건 카무이 님의 도움 덕분...
이건 그 보답. 그리고 다음에 만날 때는...
조금의 주저 없이 싸우겠다는 의지 표명이겠죠...
파이어 엠블렘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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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론 왕이나 마크스 형제들을 위해 암야군의 침략에 협력 파이어 엠블렘 IF 암야 왕국 ↓ ↓ ↓ ↓ ↓ ↓ ↓ ↓ ↓ ↓ ↓ 17장 「배신의 마굴」 |
어느 쪽에도 협력하지 않는다 파이어 엠블렘 IF 투마 왕국 |
미코토 여왕이나 료마 형제들을 위해 백야군의 방위에 협력 파이어 엠블렘 IF 백야 왕국 |
외전 |
기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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