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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론: 잘 돌아왔도다, 귄터.
환영한다.
귄터: 네, 감사합니다. 가론 폐하.
가론: 설마 그 무한 협곡에서 생환할 줄이야.
이렇게 살아 돌아와서 기쁘구나.
간즈: ...무사해서 다행입니다, 귄터 경.
귄터: ......
가론: 그럼, 귄터도 돌아왔으니 앞으로의 싸움에 대해 이야기를 해봐야지.
우리 암야 왕국과 백야 왕국은 드디어 전면 전쟁에 돌입하겠지.
그러니 이 항구 도시 어뮤지아에 방진을 두고, 선발 부대를 백야 국내로 보내겠다.
카무이, 네가 그 선발 부대를 지휘하도록.
카무이: ! 알겠습니다, 아버지.
가론: 그래... 진군에는 육로가 아닌 해로를 써라.
육로에서 대기하고 있을 터인 백야 왕국군의 허를 찌르기 위함이다.
...그 사이에 나는 일단 성으로 돌아가지.
때를 보아 육로로 병을 보내겠다.
맥베스, 간즈. 너희는 나와 함께 와라.
간즈: 네, 명령대로.
맥베스: 알겠습니다, 가론 폐하.
카무이: .......
가론: 기대하고 있다, 아들아.
카무이: 네, 좋은 보고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맥베스: ...그러고 보니.
귄터 경이 돌아온 건 경사스러운 일입니다만, 어젯밤은 아쿠아 님과 어디로 가셨던 것이지요?
카무이: 뭐?
맥베스: 아시나요? 저는 어제...
카무이 님께서 아쿠아 님을 쫓아 어딘가로 향하는 걸 보았습니다.
설마... 백야 사람과 내통하고 있는 것은 아니겠고요?
카무이: 아니, 그런 게 아냐.
어제는 잠이 안 와서 산책한 것뿐이니까.
맥베스: 산책?
카무이: 응, 뮤즈 공국에서 있었던 전투를 떠올렸더니 어쩐지 가슴위 뛰지 뭐야.
아쿠아하고 근처 숲을 돌아보고 있었어.
그랬더니 수상한 병사들이 나타나서, 우리에게 위협을 하길래...
...그 병사들을 몰살시켰어.
맥베스: 뭣...!?
아쿠아: 카무이...?
카무이: 봐, 아쿠아나 내 옷에 어제는 없었던 피가 묻어 있지?
이게 증거야.
어디 소속인지는 모르지만... 왕족인 우리에게 공격을 하다니.
부대째로 없애버리는 게 당연하지 않겠어?
반란의 씨앗은 빨리 없애둬야 하니까.
...내가 뭐 이상한 말이라도 했나?
맥베스: 아, 아뇨... 훌륭하십니다...
카무이: 그래, 그럼 다행이고.
칭찬 고마워.
그럼 아버지, 다녀오겠습니다.
가론: 그래.
카무이: 후우...
아쿠아: 저기, 카무이.
아까는 왜 그런 거짓말을...
카무이: 거짓말은 아니잖아.
괴물이라고는 해도 그 나라 병사와 싸운 건 사실이고.
뭐, 만난 장소야 속였지만.
아쿠아: 그건... 가론 왕이 너를 믿게 하려고 한 말이야?
카무이: 응. 따르겠다 정한 이상, 아버지의 신용을 얻어놔야 한다고 생각해서.
전쟁에 이겨도 옥좌에 앉아 주지 않으면 의미가 없잖아.
아쿠아: 그러게. 그래도 조금 놀랐는걸.
네가 정말로 암야 왕국에 물들은 건가 하고...
카무이: 그렇게 보였다면 성공이고.
...전쟁에 이길 때까지는, 적어도 아버지 앞에서는 그렇게 행동해야지.
설령 그 끝에 아무리 괴로운 일이 기다리고 있더라도.
아쿠아: ...그러네.
카무이: 레온. 슬슬 수배한 배가 올 때가 되지 않았어?
레온: 응. 잠시간 여기서 기다리자.
...아, 맞아. 방금 전에 맥베스가 군자금을 주고 갔어.
적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카무이: 뭐? 이렇게나...?
레온: 무슨 바람이 불은 건지는 모르지만, 받을 수 있는 건 받아 둬야지.
레온: 앞으로 어딘가에 도움이 될지도 모르고...
카무이: 그러게. 백야 왕국에 가기 전에 장비를 갖춰두는 것도 좋을지 모르겠어.
레온: 좋은 생각인데? 그렇게 하자.
...!? 형, 뒤!
카무이: 읏!?
마크스: 훌륭하다, 카무이.
...좋은 반응이었어.
카무이: 마크스 형!
마크스: 오랜만이야.
무사히 무지개의 현자님에게 힘을 받았다고 들었다.
아무래도 거짓말이 아닌 모양인데.
카무이: 정말, 마크스 형한테는 방심할 수 없다니까.
모처럼 오랜만에 만난 건데 갑자기 덤벼드는 사람이 어딨어?
그나저나 왜 이런 곳에 있는 거야...?
마크스: 드디어 아버지가 주신 임무를 전부 해결했거든.
그래서 너희를 따라왔다.
백야 왕국에 가겠다면 나도 함께 싸우마.
카무이: 고마워...!
형이 있으니 백만 대군을 뒤에 업은 것만 같은걸.
마크스: 그거 영광이구나.
라즈워드: 마크스 님! 무사해서 다행입니다.
명령은 한때도 잊지 않고 지켰습니다.
피에리: 마크스 님! 만나고 싶었던 거야!
카무이 님은 확실히 지켜낸 거야!
마크스: 둘 다 잘 해주었다.
임무를 훌륭히 일궈내 정말 기쁘구나.
라즈워드: ! 치, 칭찬을 들으니 어째 부끄럽네요...
피에리: 흐흥~ 피에리는 우수하니까 이 정도는 당연한 거야!
레온: 마크스 형을 끝으로 형제가 다 모였네.
카밀라: 그러게. 이렇게 모두 모여 싸우다니... 정말 기쁜걸.
엘리제: 게다가 새로운 형제인 아쿠아 언니도 있으니까!
아쿠아: ...그러게.
마크스: 아쿠아...?
그럼 네가 그날 납치된 여동생이냐?
아쿠아: 기억하고 있어?
이 나라에 있을 때의 나를...?
마크스: 당연히 기억하고 있지.
몇 번인가 만난 적도 있으니까.
하지만 그때의 너는 주위의 왕족 후보들에게 괴롭힘당해서...
카무이: 아쿠아가...?
마크스: 그래, 아쿠아는 아버지의 후첩이자, 지금은 돌아가신 센메이 왕녀 사이에서 태어났지.
재혼 당시에는 내 어머니이자 전처인 에카테리나의 파벌이 강했거든.
센메이 왕비와 그 딸의 존재가 마음에 안 들은 귀족들은 나에게도, 카밀라에게도... 나중에 태어난 레온에게도.
아쿠아의 근처에 다가가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우리는 줄곧 아쿠아와 형제로 있고 싶었어.
...잘 돌아왔다, 아쿠아.
진심으로 환영하지.
아쿠아: 마크스...
...고마워.
카무이: 잘 됐네... 아쿠아.
엘리제: 좋아! 우리 6인 형제 모두 모여, 백야 왕국으로 출발~!
카밀라: 어머어머, 놀러 가는 게 아니잖니?
좀 더 진지하게 해야지.
레온: 그렇지. 적의 본거지에 뛰쳐 드는 거니 상응하는 각오가 있어야 하지 않겠어?
마크스: 괜찮아. 우리 형제라면 할 수 있다.
안 그러냐, 카무이?
카무이: 응, 모두가 있으면 분명 뭐든지 할 수 있을 거야.
백야 왕국에게 승리하는 그날까지... 나는 반드시 모두를 지켜내겠어.
마크스: 순풍도 불고, 백야쪽 배도 안 보이니...
지금까지는 순조롭군.
카무이: 응. 이대로 무사히 도착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암야 병사: 보고드립니다!
배가 도적패의 공격을 받아, 군자금을 약탈 당하고 있습니다!
마크스: 뭐라고!?
대체 어디서 도적패가...
암야 병사: 아무래도 배안에 숨어 있었던 모양입니다!
마크스: 우리에게 들키지 않고 숨어 들은 걸 보면 단순한 도적은 아닌 모양이야.
아마... 백야의 닌자겠지.
카무이, 서두르자.
카무이: ...알았어!
마크스: 호오... 제법 괜찮은 습격이군.
움직임에서도 균형 잡힌 연계가 보인다.
아마 통솔하는 자가 있을 터지.
그 자를 쓰러트리면 전투는 끝이다.
레온: 그러게... 하지만 적군 중에 지휘관으로 보이는 사람은 없는데?
마크스: 어쩌면 적군 안에 없는 걸지도 모르지.
레온: ...하긴, 백야의 닌자라면 변장하고 있어도 이상할 게 없겠네.
암야 병사인 척을 하면서 뒤에서 지휘하고 있는 거겠지.
...그럼 병사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면 되겠는걸.
마크스: 그래, 빨리 끝내지 않으면 피해가 커지고 말아... 서두르자.
동맹군인 랜서에게 말을 걸면 적장의 변장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장에서 얻는 군자금 10000G는 적장을 쓰러트릴 때까지 매턴 빼앗깁니다.
[첫 암야 병사와 대화]
암야 병사: 이 주변에서는 적장이 보이지 않습니다!
저, 저기 제 얼굴에 뭐가 묻어 있나요?
...네? 얼굴을 내밀라고요?
네, 알겠습니다.
네, 보시다시피 변장이 아닙니다.
[두 번째 암야 병사와 대화]
암야 병사: 적장은 이 근처에 없는 모양입니다.
...네? 제가 변장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계신 겁니까?
설마 그럴 리가요!
보세요, 얼굴도 이 옷도 진짜라고요!
...알아주셨으면 저는 이만 임무를 속행하겠습니다.
[세 번째 암야 병사와 대화]
암야 병사: 적장으로 보이는 사람이요? 아뇨, 보이지 않는군요.
응...? 갑자기 얼굴은 왜 만지시죠?
아, 아아아야야야야! 아파요!
그만하세요, 볼 찢어지겠습니다!
혹시 저를 의심하시는 겁니까!
그럼 착각이시거든요!?
저는 변장 따위 안 했습니다!
누가 좀 도와줘요~!
[마지막 암야 병사와 대화]
암야 병사: 네, 이 근방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네? 얼굴을 내밀라고요?
아뇨, 그건 조금...
아니 딱히 켕기는 게 있는 건 아닌데, 그게...
그, 그만둬! 멋대로 만지지 말라고!
칫, 여기까지인가...!
아슈라: 칫! 이렇게 빨리 들키다니.
내 실력도 다 떨어졌나 봐!
마크스: 저건... 암야의 도적!?
백야의 닌자가 아니었나...?
그럼 왜 우리 배를 노린 거지!?
어쨌든 빨리 해치운다!
[아슈라 전투]
아슈라: 들켰으니 별 수 있나...
너희를 쓰러트리고 배를 가져가겠어!
[아슈라 패주]
아슈라: 너희... 대단한걸...?
[맵 클리어]
마크스: ...끝이다.
얌전히 항복하시지.
아슈라: 알았어... 졌다, 졌어.
그래서? 이제 어쩔 건데?
되도록이면 목숨은 살려줬으면 하는데.
마크스: ...움직이지 마라.
처분은 이제 정해질 테니.
너는 그때까지 선실 내에서 얌전히 있어줘야겠다.
아슈라: 예, 예.
꼭 사형수 다루는 것 같네.
역시 암야 왕족이야. 무섭구먼...
아쿠아: 그런 짓을 당했는데 당연히 경계하지 않겠어?
...보아하니 암야 왕국의 도적 같은데...
백야 왕국으로 가는 배에 타서 뭘 할 생각이었던 거야?
전쟁이 시작됐는데 일부러 적지로 가다니...
뭔가 특별한 사정이라도 있어?
아슈라: .......
레온: 나 원 참... 이딴 도둑의 사정 따위 들어서 뭐 해.
분명 앞뒤 생각도 없이 탄 거겠지.
이유 따위 들어봐야 헛수고야, 아쿠아 누나.
아슈라: ! 아쿠아...!?
그럼 네가 그때 그...!
아쿠아: 뭐...? 나를 아는 거야?
아슈라: 글쎄다.
아쿠아: 대답해. 안 그러면 정말로 죽여버릴 거야.
다시 한 번 묻겠어. 나에 대해 아는 게 있는 거야?
아슈라: .......
...그래, 잘 알지. 너는...
내가 유도한 탓에 백야 왕국으로 납치당한 거니까.
아쿠아: !! 그게 무슨 뜻이야...?
아슈라: 나는 그날, 백야 왕국의 유키무라라는 군사와 손을 잡고, 암야 왕궁으로 이어지는 비밀 통로를 안내했어.
나는 원래 백야 왕국 왕가를 섬기던 일족의 사람...
지금은 사라진 코우가 공국의 닌자였거든.
그러니까 백야 왕국의 부탁에 손을 빌려준 거지.
뭐, 그쪽은 내가 코우가의 닌자라는 걸 알지도 못 했지만.
아쿠아: 코우가 왕국은 옆 나라인 후우마 왕국에 의해 멸망한 거지?
백성들은 몰살 당했다고 들었는데... 설마 생존자가 있을 줄이야.
그 생존자가 왜 도둑 같은 걸 하고 있는 거야?
아슈라: 어쩔 수 없었지... 안 그러면 살 수가 없었는걸.
나라를 벗어난 나는 살아남은 약간의 동료하고도 떨어져서 암야 왕국에 흘러가 도적단에 몸을 맡기게 됐어.
언젠가 전쟁이라도 벌여서 후우마를 쓰러트릴 기회를 보면서.
그러니까... 암야 왕녀 납치는 전황을 들을 좋은 기회였지.
아쿠아: 그래, 그럼 지금은 전쟁이 시작됐으니, 그걸 틈 타 백야 왕국으로 가는 거네?
아슈라: 그렇지.
카무이: 그런 사정이 있었구나. 백야 왕국 출신의 전 닌자라...
아슈라: 헤에... 너랑은 말이 통할 것 같은데?
나는 아슈라야. 만약 나를 구해준다면 거기 아가씨... 아쿠아의 종자로서 너희에게 힘을 빌려줄게.
그때 일은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고, 나도 백야 왕국에 느끼는 바가 있으니까.
카무이: 즉, 동료로 삼아달라는 거네?
아슈라: 뭐, 나는 이래 봬도 실력이 좀 되거든.
데려가도 손해는 안 볼걸?
레온: 아니, 이 녀석은 제거해야 돼.
말이야 그럴싸하지만... 사실은 백야 왕국의 척후이고, 조국으로 돌아가려는 걸지도 몰라.
여기서 죽이지 않으면 나중에 귀찮아질 게 뻔해.
카밀라: 그래... 아무리 사정이 있었다고는 해도 우리를 공격했으니까.
또 언제 배신할지 모르잖니?
네가 걱정되서 그러는 거야...
마크스: 어쩔 거냐, 카무이?
이 군의 리더는 너야.
우리는 네 판단에 따르겠다.
아슈라를 죽일지 아닐지, 네가 지금 여기서 정할 일이다.
카무이: ........
아슈라를 죽인다? 네/아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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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요 카무이: 확실히... 모두의 말처럼 위험할지는 몰라. ...그래도 믿어볼 여지는 있을 거야. 죽이지 말고 동료로 받아주자. 아슈라: ! 정말이냐...!! 카무이: 응, 괴로운 삶이었는데... 죽여버리면 너무하잖아. 하지만 조금이라도 수상쩍은 행동을 보이면... 알고 있지? 아슈라: 그래, 물론이지. 절대로 배신하지 않겠어. 약속할게. 고마워, 카무이 님. 너는 내 생명의 은인이야... 레온: 하아... 정말로 카무이 형은 너무 사람이 좋다니까. 카밀라: 그게 네 장점이기는 하지만... 언젠가 그 상냥함이 너를 괴롭게 할지 모르잖니? 마크스: 그래... 그게 네 판단이라면 따르겠다. 하지만 이 건은 아버지께는 알리지 않겠다. 아쿠아 납치를 유도한 자를 동료로 받아 들였다는 걸 아신다면, 아버지의 신뢰를 잃을지도 모르니까. 카무이: 응, 알고 있어. |
파이어 엠블렘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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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론 왕이나 마크스 형제들을 위해 암야군의 침략에 협력 파이어 엠블렘 IF 암야 왕국 ↓ ↓ ↓ ↓ ↓ ↓ ↓ ↓ ↓ ↓ 16장 「백야 침공」 |
어느 쪽에도 협력하지 않는다 파이어 엠블렘 IF 투마 왕국 |
미코토 여왕이나 료마 형제들을 위해 백야군의 방위에 협력 파이어 엠블렘 IF 백야 왕국 |
외전 |
원래는 세이브 안 하고 아슈라 선택지 반대쪽도 하려고 했는데...
습관적으로 해버려서... OTL
아몰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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