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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무이: .......
잠이 안 오네.
슈벨리에에서 있었던 그렇고, 이번 일도 그렇고
죄도 없는 사람을 죽이다니, 역시 나는 할 수 없어.
이런 생각은 하고 싶지 않지만...
암야 왕국에 붙은 건 역시 잘못되었던 걸까.
나는 마크스 형이나 레온을 배신해서라도 백야 왕국에 붙었어야 했던 걸까.
.......
......?
저건, 아쿠아...?
아쿠아: .......
카무이: 아쿠아... 혼자서 어딜 가는 거지?
...맞다. 아쿠아는 여기에 붙은 걸 어떻게 생각하려나.
같이 자란 형제들과 싸우는 거나, 암야 왕국의 방식...
아쿠아도 나처럼 망설이고 해메는 걸까?
좋아, 잠깐 이야기를 들어보자.
으음... 어디로 갔지?
분명 이 숲에 들어온 것 같은데...
어...? 이 노래는... 그 가희가 부른 노래랑 비슷한데...
설마... 그 가희가 아쿠아였던 거야?
빨리... 빨리 찾아야 해!
...있다! 아쿠아...
....?
연못 안에 서람이...?
목욕이라도 하는 건가?
아냐, 옷은 그대로 입고 있어.
대체 무슨...
!? 사라졌어...!?
연못 안으로 가라앉은 거야!?
설마...!? 그럴 수가, 아쿠아...!
아쿠아아아아!
카무이: 아쿠아...?
어라? 여기는 연못 안이었을 텐데...
아쿠아: 오면 안 됐어, 카무이.
너는 여기에 오면 안 돼.
빨리 돌아가야 해.
카무이: 도, 돌아가다니...?
여기가 대체 어디길래...
아쿠아: 카무이, 위험해!
카무이: 갑자기 공격을...?
뭐야 이 녀석은...!?
아쿠아: 성가시네... 도망치자!
이 녀석은 사람 형태를 하고 있지만 이제는 사람이 아닌 괴물이야.
어떤 감정도 가지고 있지 않고, 어떤 이야기도 하지 않고, 살아 있는 자를 보면 공격하는 존재지.
가까이 있으면 위험해.
카무이: 그럴 수가... 하, 하지만 우리... 포위되어 있는데!?
아쿠아: 뭐라고!?
큭...! 어쩔 수 없어, 싸워야지.
죽게 내버려 둘 수 없어...
그 진실을 전할 때까지는.
귄터: 카무이 님!
카무이: 너는... 설마, 설마...!
귄터!! 귄터야!?
귄터: 네, 유령이 아닙니다.
두 분이 싸우고 계신 게 보여 가세했습니다!
카무이: 다행이다... 살아 있었구나, 귄터...!
정말로... 정말로 다행이야!
그, 근데 어떻게 네가 여기에 있어?
귄터: 아뇨, 이야기는 나중에 하죠!
지금은 이 자들을 해치우는 게 먼저입니다!
카무이: 아... 그러게, 미안해!
다시 싸울 수 있어 기뻐... 귄터...
승리 조건
20턴 이내에 모든 아군 탈출 혹은 적장 격파
[맵 클리어]
카무이: 귄터! 만나서 정말로 기뻐.
지금까지 어디서 뭘 하고 있었던 거야?
귄터: 네. 저는 그날... 간즈에 의해 무한 협곡에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협곡 바닥에 부딪히는 법 없이, 정신을 차려보니 이 나라에 있었지요.
그리고 무슨 일인지 모른 채 괴물들의 공격을 받았고, 죽을 뻔한 걸 아쿠아 님께서 구해주셨습니다.
카무이: 아쿠아가?
아쿠아: 응.
나는 백야 왕국에서 위험에 처한 이후로 평화의 단서를 찾아 몇 번인가 이 장소에 왔어.
그리고 괴물의 공격을 받는 귄터와 만났고.
귄터: 아쿠아 님은 이 세계에서 몸을 숨길 장소를 가르쳐주셨습니다.
아쿠아 님과 만나지 못했다면 지금쯤 저는 죽어 있겠지요.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아쿠아: 아니... 나에게 감사 받을 자격은 없어.
나는 그 후에 바로 백야 병사에게 잡혀버렸으니까 도통 이 나라에 올 수 없었거든.
혼자 남겨둬서 미안해, 귄터...
귄터: 아뇨, 아쿠아 님이 무사해서 다행입니다.
카무이: 그나저나 이 나라는 대체 뭐야?
귄터는 무한 협곡에서 여기로 온 거지?
하지만 나는 무한 협곡이 아니라 연못 안에서 여기로 왔어.
그런 이상한 일이...
아쿠아: 있을 수 있어.
이 세계는 암야 왕국도 백야 왕국도 아니니까.
바로 옆에 있어도 절대 [보이지 않아].
카무이: 보이지 않는 나라...?
아쿠아: 응, 여기는 우리가 있던 세계하고는 시공이 엇나가 있거든.
게다가... 이 나라의 존재를 알아도 바깥 세계에서 그걸 말하면...
...발언한 사람이 물거품이 되어 사라져버려.
카무이: 물거품...!?
아쿠아: 괜찮아. 말하지만 않으면 죽지 않으니까.
이제부터 원래 세계로 돌아갈 건데, 이 세계에 대한 건 절대로 숨겨야 해.
둘 다 나를 따라와.
알겠어? 여기가 원래 있던 세계의 무한 협곡에 해당하는 장소야.
여기서 뛰어내리면 원래 세계에 돌아갈 수 있어.
카무이: 헤에... 언제나 이렇게 돌아오다니... 굉장하네.
아쿠아: ? 아니. 나는 언제나 연못 안으로 오가는걸?
카무이: 그, 그럼 일부러 뛰어내리지 않아도 연못 안으로 가면 되는 거...
아쿠아: 아니, 연못을 통해 오갈 수 있는 건 나랑 너뿐이야.
귄터를 데려가려면 이 방법을 쓸 수밖에 없어.
카무이: 뭐...?
나랑 너만이라는 건 무슨 소리야?
아쿠아: 그건...
......
그건 지금 이야기할 수 없어.
어쨌든 지금은 한 시라도 빨리 원래 세계로 돌아가자.
또 그 녀석들이 달려들면 성가셔지잖아.
카무이: 에엥!? 아, 아쿠아!?
으아아아... 저렇게 주저 없이 뛰어 내리다니...
귄터: 그럼 저희도 가볼까요?
저는 카무이 님의 몸을 지키야 하니, 뒤를 맡지요.
카무이: 그, 그건... 먼저 가란 소리지...?
.......
무, 무섭긴 하지만... 가, 가야 하는 거지...?
....
.......
에라!
.......
아쿠아: 어서 와, 카무이.
카무이: 아쿠아... 여기는 원래 세계구나.
어, 어라? 귄터는?
서, 설마 실패해서 밑바닥에...
아쿠아: 걱정 마. 뛰쳐 내렸다면 반드시 여기에 돌아올 수 있어.
하지만 방금 전에도 말한 것처럼... 그 세계와 이 세계는 시공이 엇나가 있으니까 도착하는 시간에 차이가 생겨.
...그래도 마침 잘 됐네.
귄터를 기다리는 동안 너에게 해두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
카무이: 뭐...?
아쿠아: 너는 이 전쟁을 자신의 방법으로 막고 싶다고 했지?
그럼 네가 해야 할 일은 단 하나야.
그건...
...가론 왕을 쓰러트리는 거지.
카무이: 아버지를...!?
아쿠아: 그래. 너도 느꼈을 거야....
그 남자의 잔혹함을.
친자식인 사람도 이해할 수 없는 광기 어린 방식을.
카무이: 그, 그거야 확실히 그렇지만...
하지만 그렇다고 아버지인 가론 왕을 쓰러트리란 거야?
아쿠아: 알겠어? 그건... 이미 암야왕 가론이 아냐.
악마가 파고 들은 이 세상의 것이 아닌 무언가.
너라면 진실을 보일 수 있을지 몰라.
...이걸 써.
카무이: 그건...?
아쿠아: 이건 [그 나라]에서 만든 도구... 진실을 비추는 수정구야.
이걸 쓸 수 있는 건 레온처럼 강한 마법 재능을 가진 자나...
너처럼 용의 피를 강하게 이어받은 자뿐이야.
자, 이 수정구를 만져 봐.
카무이: ...알았어.
아쿠아: 자, 이제 알겠지?
가론 왕의 진실이 무엇인지.
카무이: 응...
...저기, 아쿠아.
하나만 들려줘.
더 이상 사람이 아니라면, 아버지는 구할 수 없는 거야?
아쿠아: 아쉽지만... 이미 늦었어.
이렇게나 괴물에게 먹혀버린 이상, 쓰러트릴 수밖에 없어.
나도 되도록 해보려 했어. 어뮤지아의... 쇼 회장에서.
카무이: 역시 그 가희는 아쿠아였구나...
아쿠아: 응, 내 노래에도 조금 신비한 힘이 담겨 있거든.
그러니까 어쩌면 가론 왕을 돌려낼 수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안 됐어.
거기다가 내가 노래한 탓에 애꿎은 가희들만 죽게 되었고.
나는 내 목적을 위해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줬어... 절대 용서 받을 수 없을 거야.
카무이: 그럴 수가...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희생을 내지 않으려 했는데, 슈벨리에 공국에서는 결국... 수많은 사람을 죽이고 말았어.
아쿠아: 카무이...
카무이: 두 번 다시 그런 일이 없게 하려면 아버지를... 쓰러트릴 수밖에 없는 거지?
그러려면 형제들의 이해가 필요해...
하지만 힘들겠지.
지금 본 걸 아무리 설명해도 믿어줄 리가 없으니까.
애초에 [그 나라]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할 수 없고...!
아쿠아: .......
...아니, 방법은 있어.
하지만 위험한 도박이 될지도 몰라.
카무이: 도박...?
아쿠아: 백야 왕국을 제압해 전쟁을 끝내면...
가론 왕을 [백야의 옥좌]에 앉히는 거야.
카무이: 그렇구나! 분명 어머니가 말한...
그 옥좌에 앉으면 진정한 모습을 되찾는다고 했어.
아쿠아: 그래... 그 말이 맞아.
방금 전의 수성구로는 너밖에 볼 수 없지만
그 옥좌라면 암야의 형제들에게도 진실을 보일 수 있어.
하지만 그걸 위해서는 가론 왕을 따라... 백야 옥좌를 제압할 그때까지 백야의 형제들과 싸우게 될 거야.
너에게는 정말로 괴로운 일이겠지만...
카무이: ......
...응. 그래도 나는 싸울 거야.
이대로 암야 왕국에서 아버지를 따라 싸우겠어.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는 악의 길이라도 걷겠어.
설령 누구도 이해해주지 않고, 미워하고 매도해도.
아쿠아: 그래... 네가 그렇게 정했다면 나도 따라갈게.
암야 왕국이 승리하는 그날까지.
귄터: 오오...! 아쿠아 님! 카무이 님!
기다리셨겠군요. 돌아왔습니다.
카무이: 어서 와, 귄터.
아쿠아: 무사히 돌아올 수 있어서 잘 됐네.
...그럼 동료들 곁으로 돌아가자.
너무 늦어져서 가론 왕이 쓸데 없는 의심이라도 하면 곤란하니까...
파이어 엠블렘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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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론 왕이나 마크스 형제들을 위해 암야군의 침략에 협력 파이어 엠블렘 IF 암야 왕국 ↓ ↓ ↓ ↓ ↓ ↓ ↓ ↓ ↓ 15장 「둔하게 무너져 내려」 |
어느 쪽에도 협력하지 않는다 파이어 엠블렘 IF 투마 왕국 |
미코토 여왕이나 료마 형제들을 위해 백야군의 방위에 협력 파이어 엠블렘 IF 백야 왕국 |
외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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