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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무이: 으으... 어쩐지 추워졌네...
필레시아: 네, 부족의 마을이 가까워진 것 같아요.
이렇게나 추우니 기운이 나네요!
카무이: 어어... 그건 펠리시아만 그런 거 아닐까...
나는 이제 손끝의 감각이 전혀 없는데...
펠리시아: 하와와, 그런가요!?
알아차리지 못해 죄송해요!
그, 그럼 지금부터 갈려가요!
운동하면 몸이 따듯해질 테니까요!
자 다들 저를 따라와 주세요!
엘리제: 에엥~!?
기다려, 펠리시아~!
사일라스: 혼자 먼저 가시면 안 됩니다, 엘리제 님!
카무이: 얘들아!? 그렇게 급하게 달리면...
...으앗!?
엄청난 눈보라네... 괜찮아, 사일라스?
사일라스: 그래, 괜찮아.
근데... 두 사람하고는 완전히 떨어져 버린 것 같네.
카무이: 뭐!? 정말이네...!
어쩌면 좋지...
사일라스: 괜찮아, 그쪽엔 펠리시아가 있으니 길을 헤맬 일은 없겠지.
어쨌든, 얼어버리기 전에 마을로 서두르자.
카무이: 응, 그러게.
추, 춥다...
눈보라 때문에 한치 앞도 안 보여...
저기, 사일라스.
방금 펠리시아가 한 이야기에 따르면...
부족 마을에 가까워질수록 추워지는 거지...?
사일라스: 그래, 그렇게 들었어...
카무이: 그럼 역시 길은 맞는 것 같은데...
근데 어쩐지 의식이 몽롱해지네...
다리 감각도 아까부터 전혀...
사일라스: 카무이!?
카무이: 미안해, 사일라스...
괜찮아...
조금 구른 것뿐이니까...
그런데 어쩐지 잠이 오...
사일라스: 뭐!? 야, 카무이!!
이런 데서 자면 죽어!
카무이: 괜찮아... 금방 일어날게...
........
........
사일라스: 카무이...
카무이이이!
???: 당신들은... 여기서 뭘 하고 계신 거죠?
사일라스: 어...?
카무이: .......
으... 응...
사일라스: 다행이다...
정신이 좀 드나 보네.
카무이: !! 사일라스!
나... 도중에 쓰러졌었어?
근데 여기는... 어디야?
클리어: 여기는 얼음 부족의 마을입니다.
잘 오셨습니다, 여행자분.
저는 얼음 부족 족장, 클리어라고 합니다.
카무이: 감사합니다.
족장님이 구해주신 거군요.
저는 카무이라고 합니다. 암야 왕국 제2...
사일라스: !! 카무이!
카무이: 엥?
클리어: 왜 그러시죠?
사일라스: ...죄송합니다, 이 녀석이 이제 막 눈을 떠서 정신이 오락가락 하나 봐요.
잠시 쉬게 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클리어: 그러신가요... 물론입니다.
내 집이다 하고 편히 쉬세요.
저는 따스한 음료수라도 가져오지요.
사일라스: .......
카무이: 사일라스, 갑자기 왜 그래.
자기소개는 확실히 해야지.
사일라스: 세상 물정 모르는 거도 이렇게나 심하면 바보 소리 듣는다, 야.
카무이: 바...!
사일라스: 알겠냐? 그 자리에서 왕자라고 밝히면 난리 난다고.
우리는 얼음 부족의 반란을 평정하러 온 거잖아.
반란이 일어났다는 건 얼음 부족이 암야 왕국의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거고.
즉, 우리는 여기 사람들의 적이란 뜻이야.
카무이: 아, 그, 그렇구나...
고마워, 사일라스.
사일라스: 앞으로는 조심해라.
이런 장소에서 정체가 들키면 잘 풀려야 인질, 안 풀리면 처형이니까.
카무이: 응...
사일라스: 그나저나 이런 방식으로 마을에 들어올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는데.
대체 이제 어쩌면 좋냐...
클리어: 마실 걸 가져왔습니다, 사일라스 경, 카무이 경.
카무이: 아, 감사합니다...
클리어: 본래는 정체도 모르는 사람을 마을에 들이지는 않습니다만...
당신은 특별한 경우입니다.
당신이 가지고 계신 그 검...
그 황금색 검은 저희 얼음 부족 전승에 적혀 있습니다.
세계를 구한다는 전설의 용사의 검과 아주 닮아 있지요.
카무이: 세계를 구할... 전설의 검?
이 [야도신]이요?
클리어: 네. 그러니까 도저히 못 본 척할 수 없었던 겁니다.
어쩌면 카무이 경은 이 세계를 구할 분이실지도 모르니까요.
만약 그렇다면... 언젠가 분명 저희를 이 암야 왕국의 지배에서 해방시켜 주실지도...
카무이: ......
클리어: 아, 죄송합니다.
어쩐지 말이 길어졌군요...
그렇지, 딸도 슬슬 인사하러 올 겁니다.
플로라: ...카무이 님?
카무이: 설마... 플로라!?
네가 왜 이곳에 있어!?
플로라: 그건 제가 드릴 말이에요...
왜 이런 곳에 계신 건가요, 카무이 님...
클리어: 카무이 [님]...?
사일라스: 일났네...!
엘리제: 아, 찾았다!
카무이 오빠~!
카무이: 엘리제!?
엘리제: 다행이다! 겨우 따라잡았네!
펠리시아: 하와와...?
왜 언니가 집에 있어요?
북쪽 요새를 지키고 계신 거 아니었나요...?
플로라: 엘리제 님에 펠리시아마저...
저를 쫓아오신 건가요...?
펠리시아: 아뇨, 언니를 쫓아온 게 아니에요.
저는 언니가 돌아와 있는 것도 몰랐고...
엘리제: 응! 우리는 말야...
아버님의 명령으로 얼음 부족의 반란을 평정하러 왔어.
클리어: ...!!
사일라스: 엘리제 님, 조용히 해주세요!
엘리제: 엥~ 왜? 평정은 반란을 그만해달라고 부탁하는 거 아냐?
사일라스: 엘리제 님... 아니에요.
평정은 그렇게 간단한 게...
클리어: 그랬었군요...
...잘 알겠습니다.
여러분은 우리를 속이고 이 마을에 들어오는 게 목적이셨군요.
카무이: 아, 아니에요!
저희는 그럴 생각...!
클리어: 시치미 떼지 마시죠.
암야 왕국의 방식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쪽이 그렇게 나온다면 저희도 상응하는 대처를 해야만 하겠군요.
플로라!
플로라: 네, 아버지.
부족 모두에게 전하겠습니다.
마을 안에 암야 왕국의 사람이 침입... 바로 제거하라고.
펠리시아: 에엥!? 그, 그러지 마세요, 언니!
저희는 싸우러 온 게 아니에요! 대화로 풀어요~!
플로라: 펠리시아... 너는 암야 왕국의 방식을 전혀 몰라.
그쪽에 붙겠다면 나는 네가 상대라도 용서하지 않겠어...!
사일라스: 큭...! 카무이, 우리도 준비하자!
[맵 개시시]
클리어: 암야군을 쓰러트립니다.
각 집에도 전해주세요.
사일라스: 조심해, 카무이. 마을 사람들을 가세시킬 심산이야.
쓸데없는 싸움을 피하고 싶다면 우리가 먼저 집을 방문할 수밖에 없겠는걸.
다섯 개의 마을 중, 세 개 이상을 방문하면,
클리어 후에 가장 좋은 보수를 입수할 수 있습니다.
방문한 마을이 하나, 둘일 경우에도 결과에 따라 보수를 손에 넣습니다.
승리 조건
적장 격파
[두 번째 플레이어 페이즈]
???: 어둠이 속삭이는군... 지켜야만 하는 사람들이 위험하다고.
어쩔 수 없군, 올라오는 어둠의 급류를 사용해, 승리라는 이름의 빛을 우리가 보여줄까...
???: 하아... 멋대로 한데 묶지 마라.
나는 혼자서도 녀석들을 천국으로 보내줄 수 있으니까...
카무이: ...? 뭐야, 증원인가?
???: 잘 물어주었다...!
...나는 칠흑의 오딘!
암야 왕국 왕자 레온 직속의 선택받은 어둠의 근위 기사다...!
카무이: 레온의...!?
그럼 레온이 너희를 여기로 보낸 거야?
제로: 그래. 나는 제로라고 한다.
주군의 명령으로 카무이 님을 기뻐하게 하기 위해 찾아왔다고...?
카무이: 기뻐하게 해?
오딘: 아아아, 신경 쓰지 말아주세요.
이 녀석 늘상 이 모양이거든요!
어, 어쨌든 안심하여라, 카무이여.
이제부터는 나에게 숨겨진 비밀의 힘으로 네놈에게 칼을 내미는 자를 제거해줄 테니...
큭... 피가 끓는군...!
빨리 녀석들을 쓰러트리지 않으면 이 저주는
카무이: 저기.. 자, 잠깐만 기다려 봐!
오딘: 넹?
제로: ?
카무이: 저기 와준 건 고마운데...
너무 묘한 행동은 안 해주면 안 될까?
되도록이면 불신감을 주지 않고 이 사태를 수습하고 싶거든.
제로: 헤에... 즉, 진지하게 하란 건가요?
오늘은 몇이나 천국으로 보내줄지 기대하고 왔는데...?
오딘: 모처럼 필살기를 백 개나 준비했는데요?
카무이: 으, 응... 미안한데...
제로: 명령이라면 따를 수밖에 없지요.
저는 이래 봬도 순종적이라 무슨 짓을 당해도 상관없다고요...?
오딘: 네... 저도 이래 봬도 순순하니 듣겠습니다~
진짜 힘을 내지 못하는 건 아쉽지만 반드시 힘이 되어 드리죠.
카무이: 고마워...!
[시작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 방문]
아이: 와, 병사형이다...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뭐...? 오늘은 밖에 나오면 안 된다고?
그래, 알았어. 가족한테도 그렇게 전해둘게.
[7시 방향 위치 마을 방문]
할아버지: 음... 왔느냐, 암야군...
어쩔 수 없지, 자, 죽이려면 빨리 죽이거라...
뭐...? 안 죽인다고...? 대체 어떻게 된 거냐...?
[12시 방향 위치 마을 방문]
아줌마: 아, 암야군...!?
여기는 너희가 바라는 건 아무것도 없어!
빨리 나가줘!
아아, 무서워라... 이래서는 함부로 밖도 못 나가겠네...
[플로라 vs 펠리시아]
플로라: 펠리시아...
너는 대화를 하면 이 반란을 끝낼 수 있다고 생각한 거야...?
펠리시아: 언니야말로 상대의 말도 안 듣고 반란을 일으킬 생각이었어요?
우리 얼음 부족은 긍지 높은 일족 아니었나요?
플로라: 너는 정말로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대화로 해결이 안 되니까 반란을 일으킬 수밖에 없는 거야...
게다가 우리가 그 왕성에 있는 것도 사실은...
펠리시아: 네...?
플로라: 아냐, 지금 말해봐야 별 소용도 없겠네.
간다, 펠리시아.
...나는 네가 상대라도 봐주지 않을 거야.
[플로라 vs 카무이]
플로라: 죄송합니다, 카무이 님...
주군인 카무이 님께 칼을 들이미는 게 신하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건 알고 있어요.
하지만... 저희는 절대 암야 왕국에 따를 수 없습니다...
카무이: 플로라...
너를 그렇게 만든 건 아버지의 책임이야.
그러니까... 못해도 내 방식으로 이 반란을 평정해 보이겠어.
[클리어 vs 펠리시아]
클리어: 펠리시아... 그쪽에 붙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펠리시아: 그럴 수가... 아버지, 이런 짓은 그만해주세요!
저는 아버지나 부족 사람들과 싸우고 싶지 않아요!
클리어: 저도 귀여운 친딸에게 이런 짓을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된 이상은 이제...
[클리어 vs 카무이]
클리어: 당신은 저희의 전설의 용사가 아니었군요...
아쉽습니다, 정말로...
카무이: 네... 이렇게 된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하다못해 이 사태가 진정되면 제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플로라 패주]
플로라: .......
왜 죽이지 않는 거야...
자비 따위 베풀지 않아도...
[클리어 패주]
클리어: 왜 목숨을 뺏지 않는 겁니까...
설마 당신은 정말로...?
[맵 클리어]
카무이: 좋아, 이걸로 일단 전투가 끝났네.
마을 사람들은... 다 무사한 것 같고.
엘리제, 다친 사람들을 치료해줄래?
엘리제: 응, 맡겨줘.
클리어: 설마 당신들은... 한 사람도 죽이지 않으며 싸운 것인가요?
카무이: 네. 구해주신 은혜를 원수로 갚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클리어: 먼저 공격한 건 저희입니다. 그런데도 당신은...
카무이: 저는 되도록이면 여러분과 화해하고 싶어요.
힘으로만 밀어붙이는 게 아니라 서로 신뢰하는 게 좋죠.
그러니까 아버지께서 반란을 평정하라 하셨을 때도...
저는 여러분께 반란을 말아달라고 부탁하려고 했어요.
사일라스: 하아... 설마 너마저 엘리제 님하고 같은 생각을 한 거냐.
피는 목 속여요... 아니, 너랑 엘리제 님은 피가 안 섞여 있었지.
플리어: 네...?
플로라: 저, 정말이신가요, 카무이 님!?
카무이: 응, 백야 왕국에 갔을 때 알게 된 건데...
나는 사실 가론 왕의 아들이 아냐. 이 나라 왕자가 아냐...
그렇지만 나는 이 나라에서 전쟁을 끝내고 싶어.
그걸 위해서 지금은 아버지에게 인정받으려 하고 있고.
플로라: 그런가요... 북쪽 요새를 나간 후에 그런 일이...
클리어: ......
카무이: 죄송합니다... 클리어 님. 제 멋대로인 부탁이라는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든... 이번엔 반란 행위를 거두어주실 수 없을까요?
그 대신에 저희는 저희의 힘으로 이 나라의 방식을 바꾸겠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얼음 부족의 자치를 인정하는 방향으로 조정해보겠습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부탁드릴게요.
클리어: ......
...알겠습니다.
카무이: ! 정말이신가요!
클리어: 네, 카무이 님...
당신에게서는 지금까지 만난 누구하고도 다른 신비한 매력이 느껴집니다.
만약 같은 말을 가론 왕이 했다면 저는 믿으려고도 안 했겠지요.
하지만 행동이 뒷받침하는 당신의 말이라면... 믿어보겠습니다.
...당신은 역시 세계를 바꿀 용사일지도 모르겠군요.
카무이: 감사합니다...
플로라: 저기... 카무이 님, 죄송했습니다.
저는 카무이 님을 배신하고 북쪽 요새에서 도망쳤는데...
카무이: 아냐, 너는 아무 잘못 없어, 플로라.
나쁜 건 너희를 여기까지 몰아세운 암야 왕국의 방식이니까.
너에 대한 건 아버지께도 잘 말해 볼게.
플로라: ...네. 감사합니다, 카무이 님.
저는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당신께 충성을 맹세하겠어요...
카무이: 거창하기는.
게다가 너는 전부터 지나칠 정도로 나에게 충성을 맹세해줬잖아.
플로라: 아뇨, 그 당시의 저는...
.......
어쨌든, 지금 이 순간부터는 진정한 의미의 충성을 가무이 님께...
카무이: ...??
엘리제: 오빠, 치료 다 끝났어!
카무이: 고마워, 엘리제, 펠리시아.
이걸로 한 건 낙찰이네.
사일라스: 그래, 이제는 가론 폐하가 너를 인정해주면 좋겠는데...
엘리제: 근데 말야~ 결국 혼자서 평정하라는 명령은 무시한 건데, 우리는 뭐라고 번명하면 좋을까?
카무이: 읏... 그건 가는 길에 생각하자...
클리어: ...벌써 출발하시나요?
카무이: 네, 저희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다음에 만날 때는 꼭 세계가 변해 있었으면 좋겠군요.
클리어: 네,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무운을 빕니다.
파이어 엠블렘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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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론 왕이나 마크스 형제들을 위해 암야군의 침략에 협력 파이어 엠블렘 IF 암야 왕국 ↓ ↓ 8장 「얼음 마을의 소녀」 |
어느 쪽에도 협력하지 않는다 파이어 엠블렘 IF 투마 왕국 |
미코토 여왕이나 료마 형제들을 위해 백야군의 방위에 협력 파이어 엠블렘 IF 백야 왕국 |
외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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