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한번 적었던 내용인데 조금 더 정리해서 써봅니다.
아시는 분은 다 알고계신 내용인데, 블러드본 초반에 공개되었던 트레일러에선
가스코인 신부가 '엄바사' 라는 대사를 합니다. 결국 최종버전에선 저 대사가 삭제되었지만
저런 사소한 연결점으로 봤을때, 개발 초기엔 어느정도 데몬즈소울과 세계관을 공유할 목적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게임내에 데몬즈소울의 흔적이나 몇몇 연관점, 그리고 이스터에그가 나와있는데 몇가지만 추측해서 정리해봤습니다.
1. 올드원 = 위대한 자?
블러드본의 세계관은 러브크래프트의 크툴루신화에서 많이 모티브를 따왔다고 합니다.
여기서 블러드본의 '위대한 자' 들은 우주적인 존재들이죠. 전작 데몬즈소울에서도 비슷한 녀석이 나오는데
국내 번역판의 이름은 '짐승' 이지만, 해외버전은 '올드원' 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러브크래프트의 크툴루 신화에선 올드원을
해석하자면 '고대의 것들', '고대의 존재들', '옛 존재들' 정도가 된다. '옛 것'이라는 번역도 있는데 일반적으로 한국에 소개된 크툴루 신화에서 거론된다.
그들에게서 탄생하는 데몬과 권속들은 그다지 닮지도 않았으니... 그냥 이름만 연관되어 있는걸수도 있네요.
2. 뇌같이 생긴 녀석과 '인형'
데몬즈소울에서도 이녀석과 비슷한놈이 나옵니다. 물론 크기는 10배정도 더 큰데다가
안엔 이상한 얼굴을 가진 벌레들이 우글우글 살고있죠. 데몬즈소울의 세계관을 생각해봐도
라트리아탑은 뭔가 이상할정도로 엄청나게 호러스러운데다가 촉수가 달린 크툴루스러운 생명체가 많은데
블러드본과 가장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장소는 아마 '라트리아 탑' 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형' 이 존재하는것도 그렇구요. 물론 블러드본의 NPC 인형과는 달리 팔이 여러개 달렸고
마법같은걸 쓰는등 엄밀히 따지면 다른 생명체지만, 같은 인형이라는 점은 나름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3. 패턴과 이미지를 공유하는 몬스터
이 녀석도 '라트리아 탑' 에 나오는 몬스터입니다. 블러드본에 나오는 몇몇 몬스터와 패턴이 동일한데
결박마법을 사용한뒤 잡기 공격을 쓴다는 점이 브레인 써커, 그리고 햄윅의 마녀와 패턴이 완전 똑같죠.
크툴루스러운 이미지도 상당히 비슷한편이구요. 게다가 이 몬스터가 울리는 종의 소리는
블러드본의 종을 울리는 여자가 내는 종의 소리와 거의 흡사합니다.
게임적인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다크소울의 아르토리우스 처럼, 이 몬스터의 이미지를 잘개잘개 쪼개서
여러가지 몬스터로 만들어 재활용한게 아닐까싶습니다. 딱히 비판하는건 아니고 오히려 팬들입장에선 반가운 점이니 좋네요.
4. 이스터에그
구공방의 어떤곳을 둘러보면 저런 포즈로 앉아있는 갑옷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바로 데몬즈소울의 이스터에그 입니다. 성배던전에서도 저런 모양의 갑옷시체들을 많이 볼 수 있긴 하지만
저런 특정한 포즈로 앉아있는건 저 갑옷밖에 없죠. 세세한 디자인은 다르지만, 전체적인 이미지는 흡사합니다.
5. 전작의 까메오 NPC
아머드코어 시리즈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프롬 소프트웨어의 최애캐인 하이에나 패치.
이쯤되면 프롬/소울시리즈 팬들과 애증의관계라고 할 수 있겠네요. 시리즈마다 등장해서 통수를 치니...
(IP보기클릭).***.***
패치는 성불해서 거미가 된거임
(IP보기클릭).***.***
패치는 성불해서 거미가 된거임
(IP보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