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지식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 포함되어있을 수 있습니다▦
▦추가해야겠다 싶은 항목이 있어서 부득이하게 2편을 썼습니다▦
9.배수진을 치지마라
등 뒤에 공간 없어요
항상 등 뒤의 공간은 비워놓으셔야합니다. 사냥 중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몬스터를 어느 위치에서 잡느냐 입니다.
만약 여러분의 앞에 몬스터가 있습니다. 그런데 등 뒤가 벽으로 인해 막혀있다면? 십중팔구 돌진이나 꼬리치기에 날아가게되죠...
이렇게 벽을 등진 장소나 좁은 위치에서의 싸움은 몬스터에게 장판파의 장비를 빙의시키는 꼴이니 몬스터가 좁은 구역으로 기어들어가면 재빨리 넓은 장소로 빠져나와 돌진유도로 포지션을 잡아주도록 합시다.
그러니까 제발 몬스터가 입구로 기어들어가면 따라들어가서 패지말고 좀 빼주세요....ㅠㅠㅠ
10.장비를 보면 몬스터의 약점속성이 보인다
몬스터 소재로 만드는 세트를 살펴보면 속성 내성이 모두 나열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입문자들의 친구인 재기셋의 경우, 화속성 -10의 마이너스 내성을 보입니다. 왜냐? 도스재기에겐 화속성이 가장 큰 대미지를 입히거든요.
대체적으로 방어구 세트의 속성은 해당 몹의 약점 속성을 따라가므로 잡으러가는 몹이 어느 속성에 취약한지 모를 시. 방어구를 살펴보면 약점 속성을 알 수 있습니다.
11.일찍 일어나는 새가 먼저 죽는다
4G에 들어 새로이 추가된 요소 중 호평할만한 요소입니다.
몬스터에게 얻어맞아 바닥을 나뒹굴 시, 일어나고 싶은 타이밍에 스틱을 움직여 일어날 수 있게 됐습니다.
몬헌을 하시다보면 공격에 얻어맞고 다시 일어나려는 찰나, 그 위를 덮치는 공격에 끔살당하는 경우가 무척 많습니다.
몬스터의 빈틈이 점점 줄어들고 행동이 빨라지는 G급에 올라오면 이런 경우가 더욱 늘어나죠.
낮은 단계의 몹들은 움직이는 속도가 느리고 빈틈도 많은만큼, 일단 빨리 일어나는게 가장 좋습니다만 상위를 넘어 최상위 난이도인 g급에 올라서면 빨리일어났다가 죽는 경우가 무척 많아집니다.
그러니 입문하신 분들은 바닥을 구르게 됐을 때, 당황해서 빨리 일어나려하기보다는 몬스터가 이후 어떤 패턴을 보이는지 확인하고 안전한 시기에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12.갑을 관계를 이해하라
몬스터헌터라고 하는 게임을 몇번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게임의 갑을관계는 우리가 평소 접하던 온라인게임과는 전혀 다릅니다.
유저가 갑의 위치에 서서 몹을 학살하고 무쌍플레이가 가능한 통상의 게임과는 달리 몬헌에서의 갑은 몬스터고 을은 유저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적정 수준의 몹을 잡으러 갔을때 "씨바 아무도 날 막을 수 없으셈ㅋ"하고 몹과 맞다이를 뜨는 플레이는 월등히 좋은 장비나 실력을 지닌 유저가 아닌 이상 불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몬스터가 플레이어의 머리 위에 군림하는 위치의 존재라 인식하여, 조심성을 갖고 플레이를 해야합니다.
그렇다고해서 잡으라는 몹은 안때리고, 주구장창 몹 주면만 뱅뱅 돌면서 돌아다니다간 욕먹거나 강퇴를 당할수도 있죠
행동하기전 몬스터의 패턴을 우선보고, 빈틈이 생긴 순간을 적절히 노려 두들겨패고 빠지는 플레이를 몸에 익히시는게 한사람 몫의 헌터가 되는 지름길이라 생각합니다.
13.굴러라. 그러면 살 것이다
몬스터헌터에 존재하는 몹들 역시 여타 온라인 게임과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상태이상을 겁니다.
독, 기절, 마비, 화상
폭약(일정시간이 지나면 폭발하여 유저에게 대미지를 줍니다)
빙결(눈사람이 되어 움직임에 제약이 옵니다.)
구속(거미줄)
악취(아이템 사용 불가)...
이와같은 상태이상을 해제하는데엔 여러 방법이 존재합니다(기절과 마비는 별수없습니다만)
대표적인 아이템이 세정제인데요, 눈사람이 되거나 거미줄에 묶였을 시 세정제를 사용하면 상태이상에서 곧장 풀려납니다.
하지만 어떠한 사정에 의해 세정제가 없을 경우(돈이 없거나 인벤토리가 모자라거나)에도 상태이상에서 벗어나는 방법이 있어 아래와 같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화상, 폭약 - 회피버튼을 눌러 바닥을 구릅니다. 보통 세번 정도 구르면 상태이상에서 풀려나죠.
화상의 경우 맵을 보면 간간히 물이 흐르는 곳이 있는데, 이곳에 구를 시 몸에 붙은 불이 한번에 꺼집니다.
기절, 빙결, 구속 - 아날로그 스틱을 계속해서 회전시켜줍니다. 제자리에서 뱅글뱅글 돌다보면 상태이상이 금방 풀리게 됩니다.
물론 몹과의 거리를 벌려 후속타를 얻어맞지 않도록 합시다.
빙결되어 눈사람이 된 유저분들을 보면 다른 사람들에게 때려서 풀어달라는 식으로 가만히 있는 분들이 있는데, 그거 하나하나 다 신경써주는 분은 드뭅니다. 그러니 세정제를 쓰거나, 아날로그 스틱을 막 회전시켜 스스로 상태이상에서 벗어나는 편이 가장 좋습니다.
14.퀘스트에 참가하기전, 밑그림을 그려보자
전술적인 부분(유저의 실력)에 앞서 전략적인 부분(몬스터를 잡기 위한 준비)을 확실히 하는 편이 좋다 전 생각합니다.
저같은 경우 멀티플을 하면서 방에 들어가면 파티원이 어떤 장비를 꼈고 무슨 퀘스트를 하려는지 살펴봅니다.
구린장비를 꼈으면 나간다, 강퇴한다 이런게 아니라 어떤 몹을 잡으려는지 확인하고 그에 따른 자신의 장비를 결정하기 위해서입니다.
어떤 몬스터를 잡는지 확인했다면 그게 잡아본 경험이 있는지 없는지 여부가 판명됩니다.
그리고 만약 그 몬스터를 잡아본 경험이 있다면 밑그림을 그리기 쉬워지죠.
그 후 장비를 결정하기 위한 기준의 우선순위를 말씀드리자면
1순위 - 무기의 종류
2순위 - 상태이상의 유무
라고 전 생각합니다. 쉽게 예를 들자면
①동료들 중에 조충곤을 든 사람이 없다 -> 무기를 조충곤으로 바꾼다
조충곤의 경우 위에서 언급한 단차를 가하기 가장 쉬운 무기로 부동의 단차 원탑 무기입니다. 다루기 조금 곤란한 면이 있지만 익숙해진다면 파티의 딜과 서포트, 모든 걸 담당할 수 있는 완전체 무기가 되죠.
맵에 단차 공격을 가할 수 있는 지형(언덕)이 많이 없을 시, 조충곤이 있느냐 없느냐가 사냥의 쾌적함을 결정짓는다고 생각하빈다.
②자신이 조충곤을 들었다 OR 다른 사람이 조충곤을 들고있다 -> 상태이상 무기가 있는지 확인한다
조충곤을 들게 되었든, 다른 사람이 조충곤을 들고있든간에. 어떤 무기를 선택하게 되든 저같은 경우는 상태이상 무기를 든 동료가 있는지 확인을 합니다.
하위에서 상위로, 상위에서 g급으로 올라갈수록 몬스터의 한방한방이 세지고 빈틈이 줄어드는만큼 몹에게 최대한 상태이상을 걸어 딜타임을 버는게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상태이상의 우선순위는 마비>수면>=독 순서입니다만...
이전 편에서 언급한대로 수면무기는 입문자분들에게 있어 최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므로 익숙치 않은 분들께는 비추천합니다.
③조충곤을 든 사람이 있고 상태이상 역시 모두 갖춰져있다 -> 상식적인 한도 내에서 자신이 원하는 장비를 들고갑니다.
속성무기를 들고가게 된다면 최소한 몬스터에게 먹히는 속성으로 들고가야겠죠. 아니면 깡댐이 세다던가...
물론 상태이상이 없는 장비가 쓰레기라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위에 든 예시는 어디까지나 어떻게 사냥의 청사진을 그리는가에 대한 예시일 뿐이니까요.
"조충곤들고오세요. 없으면 ㅅㄱ" 라던가, "마비무기 없음?"이라던가 "그딴 무기 왜씀??"과 같은 생각을 가지시면 절대 안된다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4g의 무기밸런스가 개판이라 특정 무기군을 들고갈 시 강퇴당하는 일도 있다는데 참 착잡하네요....
입문하신 분들은 나중가서 절대 이러지 마셨으면 합니다... 몬헌의 무기가 다양한건 온갖 조합으로 특유의 콜라보레이션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서로 말도 못맞추는 공방에서 어떻게 전략적인 플레이를 계획하냐?"라고 물으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사실 전략적 플레이라는게 말만 거창하지 별거 없습니다. 또 다시 예를 들자면
마비 한손검이 몹을 열심히 패서 마비시킨다 -> 파티원들이 딜링 시작 -> 대검이 약점부위에 3차지를 꽂아 순간딜링을 한다 -> 마비가 풀릴쯤 장대뛰기를 신나게 시도하던 조충곤이 단차에 성공한다 -> 몹이 엎어지고 다시 딜링타임이 만들어진다 -> 이후 무한반복
이런 식의 플레이가 바로, 제가 말하고 싶은 전략적 플레이입니다.
이런 플레이는 무조건 말로 맞춰야만 나오는게 아니라, 그냥 좀 하다보면 생면부지의 사람들끼리라도 자연스레 나오게 되거든요. 그저 어떤 계획을 세우고 어떤 장비를 들고가느냐에 따라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15.버스는 될 수 있으면 타지말자
고수가 와서 다패죽여주면 단기적으로는 좋습니다. 편하고 쾌적하고 빠르고...
하지만 장기적인 시점에서 봤을때 백해무익합니다.
이런 식의 도움은 대부분이 한두번에 그칩니다. 그 소재로 장비를 맞추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죠.
물론 여러 고수분들을 돌려막기식으로 초청해 장비를 맞출순있겠지만...
이럴경우 듣기싫은말로 손쓰레기가 됩니다ㅠㅠ 손이 쓰레기면 장비가 좋아봤자입니다. 청공검을 든 하후은마냥 답이 없어요
방어구나 무기를 능력 닿는데까지 강화했음에도 잡을 수 없는 몹이 있다면, 혹은 사냥 시간이 20분을 넘어가게 된다면 그땐 해당 퀘스트만 도움의 손길을 청하도록 합시다.
고수분들이 낮은 단계의 몹들을 잡아주는거, 버스태워주는거 꺼려하시는건 귀찮은 탓도 있지만 더 큰 이유가 있습니다.
그렇게 속성코스로 올라온 분들이 상위단계에 맞는 수준이 되지 못해 민폐가 되고 트롤하는게 두려워서입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니 너무 야박하다 생각하지는 말고 고수를 찾기보단 같은 동지를 우선적으로 찾도록 합시다. 그랬는데도 퀘를 깨지 못한다면 그때,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 도움을 요청합시다.
그럼 도와주시는 분들이 분명 나타나실겁니다.
마지막. 자신의 스타일을 확실시하자
몬헌은 직업이나 클래스 자체가 정해져있는 게임이 아닙니다.
쓰는 무기에 따라 검사로 플레이하던 유저가 자신의 기분에따라 거너가 될 수도 있는 그런 게임이죠. 그렇기에 한 우물만 깊게 파는것보단 다른 우물도 기본적인 깊이가 요구되는 어려운 게임입니다.
거기다 여타 게임과는 달리 클래스에 따른 포지션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굳이 양산형 MMORPG 식으로 포지션을 구분하면
딜러
서포터
가 존재한다 할 수 있겠네요. 이마저도 명시된 클래스가 아닌, 플레이 스타일을 통해 내린 추상적인 분류입니다.
저같은 경우 회피성능 강화나 청각보호(몬스터의 포효에 귀를 막지 않게 해준다)를 기본으로 깐 생존세팅 베이스에 온갖 상태이상 무기를 들고 가 아군의 딜링 타임을 벌어주는 조심스러운 플레이를 선호하다보니 위 기준으로 분류하자면 서포터 타입의 유저라 할 수 있습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몬헌에 클래스와 그에 따른 역할은 없습니다. 클래스가 역할을 결정짓는게 아니라, 여러분이 어떻게 플레이하느냐에 따라 사냥이 진행되죠.
자신에게 잘 맞고,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스타일이 어느것인지 확인하느냐가 무척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점이 바로 플레이어가 어떤 장비를 맞추게 되느냐와 직결되거든요. 딜링 향상에 도움이 되는 세팅의 장비를 맞추느냐, 생존과 보조에 도움이 되는 장비를 맞추느냐...
쩌는 스킬이 범벅이 된 장비가 좋은 장비가 아닙니다. 여러분에게 익숙하고 잘 맞고 상황에 맞는 장비가 바로 좋은 장비라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상으로 2편에 걸친, 초보자의 입문자분들을 위한 멀티플레이 가이드를 마치겠습니다.
쓰다보니 멀티플레이를 넘어, 너무 멀리 나간 감이 있네요... 내용도 어수선하고 ㅠ
사실 1편으로 끝내려했는데 생각외로 많은 분들이 읽어주셔서. 다시 읽어보니 모자란 부분도 있어서 조금 더 써봤습니다.
몬헌을 하다보면 죽어서 퀘가 실패했다고 하여 욕을 먹는부분은 정작 별로 없습니다.
비매너적인 행동(수준미달의 장비, 사냥중에서의 비상식적인 행동)으로 인해 욕먹고 강퇴당하고 거절당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죠
저도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항룡석 퀘가 더이상 안뜨는바람에 항룡석 심을 못맞춰서, 극한방에 섣불리 낄 생각도 못하고 있습니다.
"항상 처음이 힘든 법이다."라는 말이 가장 어울리는 게임이 몬헌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접해본 게임 중 입문장벽이 가장 높은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이 시리즈를 그렇게 많이, 오래하지는 않았습니다. 때문에 저 자신 역시 여전히 초보자라고 생각합니다. 연타로 얻어맞고 수레타고, 소리지르고 욕하면서 삼다수 집어던지는 일이 빈번합니다
그럼에도 제가 아직까지 이 게임을 좋아하고 몰입하는 이유는 누군가의 도움 때문이 있었기 때문인거 같네요.
이제 막 입문했던 저를 데리고 여기저기 퀘를 같이해주고, 모르는게 있으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셨던 한 헌터분이 있었기에 아직까지 몬헌을 하고있는거같네요.
그러니 저도 제가 도움받았던것처럼, 높은 입문장벽에 어쩔줄 몰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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