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뽁뽁이 대처법 : 찌르는 순간 뒤잡
뽁뽁이는 별다른 약점이 없습니다. 평타 데미지가 약하다는 것은 뽁뽁이의 사기성을 감안하면 당연한 밸런스입니다.
더구나 속성 강화 자검이나 약하지, 기량캐 +15 에스토크는 데미지도 높고 인챈까지 가능합니다.
뽁뽁이의 유일한 약점은 바로 뒤잡기입니다. 뽁뽁이는 찌를 때 정지 모션이이므로, 찌르는 순간 뒷걸음질이 불가능합니다.
즉, 뽁뽁이가 뒤잡을 당하는 것은 바로 가까이에서 찌르는 순간입니다. 더구나 강인도 때문에 견제도 불가능합니다.
가까이에서 생각없이 뽁질하거나, 호시탐탐 뒤잡을 노리며 뒤잡 스텝을 밟는 상대를 함부로 찌르기라도 하면 바로 씹고 뒤잡에 죽습니다.
따라서 뒷걸음질 거리 조절로 사전에 뒤잡을 봉쇄하는 수밖에 없고, 상대가 돌아들어오는 방향에 맞춰 찌르는 것이 기본입니다.
거리 조절을 바탕으로 뒤잡 대처 스텝을 마스터하지 않으면 뽁뽁이는 의미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결국 뽁뽁이를 상대하혀면 찌르는 순간을 노려야 합니다. 이를 위해 대쉬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자신이 절대 먼저 들어가지 않겠다 마음먹고 수비적으로 할 거라면 대쉬 버튼은 필요없습니다.
뽁뽁이가 무서운 것은 공격적으로 할 때가 아니라 수비적으로 임할 때입니다. 뽁뽁이가 사기 소리를 듣게 된 것도
제가 수비적인 뽁뽁이 전법을 고안한 후였지, 이전의 뒤잡 & 패링 위주의 공격적인 뽁뽁이는 결코 좋은 평가를 얻지 못 했습니다.
때문에 수비적인 뽁뽁이를 상대할 때 명심할 것은 먼저 들어가면 죽는다는 것입니다. 뒤잡기든 평타든 먼저 들이대면 죽습니다.
무조건 뒷걸음질치며 뒤잡 안 당할 만한 거리에서 찌르고, 시간을 끌며 상대가 먼저 들어오기만을 기다리면 절대로 지지 않습니다.
수비적인 뽁뽁이끼리 붙으면 서로 눈치만 보는, 엄청나게 지루한 장기전이 돼버리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예전에 사람들이 뽁뽁이가 사기인 걸 몰라 저 혼자 뽁뽁이를 할 때는 지인들이 저랑 싸우면 너무 짜증나고 재미없다고 했는데,
그 때는 무슨 의미인 줄 몰랐습니다만 다크에서 저처럼 플레이하는 한국인을 직접 마주하게 되니 그게 무슨 의미인지 이해가 갑니다.
이렇게 수비적인 뽁뽁이끼리 붙으면 실력보다 인내심이 승패를 좌우하게 됩니다.
뽁뽁이 대처 스킬을 알고 모르고의 문제가 아니라, 지루하고 짜증나서 먼저 들어가는 순간 지는 것입니다.
이런 식의 뽁뽁이 대전을 보면 제가 괜히 뽁뽁이를 퍼뜨려서 PK의 박진감과 역동적인 재미를 망친 건 아닌가 후회도 듭니다.
상대가 거리를 조절하며 뽁질하면 1번 찌를 때 씹고 뒤잡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간혹 뽁질을 2번 연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2번 찌르는 동안에는 뒤로 돌아갈시간이 충분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합니다. 뽁뽁이는 무조건 1번씩만 찔러야 합니다.
상대가 생각없이 연타하는 경향이 있다면 1타를 가드하고 바로 뒤로 돌아가 2타째 씹고 뒤잡을 합니다.
물론 뽁뽁이 2 연타는 전형적인 초보의 행동이지만, 상대의 실력에 상관없이 2번 찌르게끔 유도할 수도 있습니다.
우선 벽을 등지거나 벽을 옆에 두면 지형적인 면에서 뒤잡을 방어할 수 있다는 생각에 뽁질을 연타하는 실수를 자주 합니다.
또한 뽁 vs 뽁은 초근접 상태에서 맞찌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 2번씩 찔러주면 상대도 거기에 맞춰 2번씩 찌르곤 합니다.
이렇게 자신이 연타한다는 것을 상대의 머릿속에 심어준 후, 다음번에는 1번 찌르고 바로 뒤로 돌아가면 상대의 2타째에 뒤를 잡습니다.
하지만 뽁질을 2 연타하는 경우는 많지 않아 기본적으로 1번 찌르는 순간을 노리는 게 좋습니다.
어떤 고수도 잘못된 지점에서 1번 찌르는 정도의 실수 쯤은 하게 마련입니다.
단지 그 순간이 오기까지 서로 공방도 없이 스텝만 밟아대는 지루한 장기전을 인내심으로 버틸 수 있느냐의 문제일 뿐.
2. 자검 치명 공격 대처법 :
자검은 뒤잡을 노리기에 정말 좋은 무기입니다. 데미지 자체는 큰 도끼나 큰 추 계열의 대형 무기가 가장 높지만,
딜레이가 커 뒤잡에 실패해 평타가 나갔을 때 뒷감당이 어려운 데다 뒤잡만 노리다보니 뒤잡 대처 스텝과 역뒤잡에 취약해집니다.
그런데 자검은 뒤잡 보정이 좋고 무게까지 가벼우며, 공속마저 빨라 뒤잡에 실패해도 딜레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물론 뒤잡을 노리지 않을 때는 뽁뽁이로 전투를 유리하게 끌고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
이런 이유로 자검 유저는 호시탐탐 뒤잡을 노립니다. 뒤잡을 노리지 않는 자검 유저는 아예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따라서 자검을 상대할 때는 뒤잡 대처 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역뒤잡을 노리는 것도 필요합니다.
뒤잡 vs 역뒤잡 싸움이 되면 역뒤잡이 유리하고, 뒤잡을 노리는 유저 중에 칼 같이 타이밍을 잡아내는 유저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어떤 게임에도 고수는 항상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자검 유저가 노리는 대부분의 뒤잡기는 역뒤잡에 취약합니다.
1'45", 6'11" 처럼 상대가 노락온 뒤잡을 노린다 싶으면 역뒤잡이 아니라 대쉬 뒤잡으로 처리합니다.
상대가 락온을 풀었다 싶은 순간 바로 대쉬 뒤잡을 준비해야 합니다. 만약 타이밍을 놓쳤다면 뒷걸음질로 완전히 빠지는 것이 안전.
자기는 나름대로 역뒤잡을 노렸지만 상대도 역뒤잡을 노린다면 평상시처럼 역뒤잡을 했다간 자신이 역으로 당합니다.
그저 누가 원을 더 크게 도느냐가 중요할 뿐, 뒤잡과 역뒤잡은 다르지 않습니다. 결국 뒤잡은 먼저 들어가는 쪽이 지게 돼있습니다.
이렇게 서로간의 뒤잡 싸움이 되었다 싶을 때는 가로 스텝 역뒤잡이 유용하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가로 스텝을 하면, 무조건 상대보다 더 크게 원을 돌아 자신이 역뒤잡을 노리는 입장이 되어 뒤잡 싸움에 유리해집니다.
가로 스텝에서 주의할 것은 오로지 가로 스텝을 너무 길게 밟다가 상대가 갑자기 1타 치고 빠지는 경우 뿐입니다. 가드로 해결.
상대가 뒤잡기를 노린다면 쓸데없이 공격하지 말고, 뒷걸음질로 아예 거리를 벌리거나 맞뒤잡기로 응수하는 편이 낫습니다.
따라서 자검 유저를 상대로 대놓고 '나 지금 뒤잡 노린다' 어필하면 상대는 뒤잡 싸움에 동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향을 노려, 애초에 대놓고 뒤잡기를 노려 상대가 역뒤잡을 노리게끔 유도한 다음, 가로 스텝 역뒤잡을 합니다.
또한 상대가 대놓고 뒤잡 스텝을 밟으면 자신이 뒤잡기 싸움에 동참해주는 척 하며 가로 스텝 역뒤잡을 해도 좋습니다.
자신이 뒤잡기나 역뒤잡 좀 할 줄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특히 이런 함정에 잘 걸려듭니다. 선무당이 사람잡는 격.
뒤잡 싸움과 뽁 vs 뽁은 무조건 먼저 들어가는 놈이 죽는다 생각하고 자신이 성공 못 하더라도 상대가 성공 못 하게끔 하는 것이 중요.
자검은 뒤잡만이 아니라 패링 데미지 역시 훌륭합니다. 통상 패링 데미지는 뒤잡의 1.2~1.3배 내외입니다.
자검 유저는 방패를 드는 것이 보통이고, 일본인 중에는 패링홀릭이 많다는 것을 감안하여 패링시 역뒤잡을 염두에 둡니다.
3. 뽁뽁이 스텝 유의사항 :
간혹 초보 뽁뽁이 유저들은 상대와 초근접 상태에서 원을 그리며 도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 뒤잡기를 노린 것이라면 대쉬를 하거나, 가드를 안 하고 있을 테지만 그런 것도 아닙니다.
초근접 상태에서의 옆걸음은 바로 역뒤잡에 당하기만 할 뿐, 아무런 의미가 없는 스텝이니 주의해야 합니다.
옆걸음질은 뽁뽁이가 자제해야 할 스텝임에도 불구하고, 원을 그리며 옆걸음질을 하는 유저가 많습니다.
특히 1번 찌르고나서 옆걸음질로 이동하는 실수를 많이 범하는 편.
이러면 상대가 1타 찌를 때 뒤잡을 실패했더라도, 옆으로 도는 순간 뒤잡 기회를 1번 더 주는 셈입니다.
뽁뽁이는 평상시에만 뒷걸음질치는 게 아니라, 찌르고 나서도 뒷걸음질치는 것이 기본입니다.
스틱을 뒤쪽으로 기울인 상태에서 찌르면 찌른 후에 바로 뒷걸음질로 빠질 수 있습니다.
자검을 들고 뒤잡을 적극적으로 노리면서, 정작 자신은 뒤잡에 취약한 유저가 너무나 많습니다.
누누히 말씀드리지만 뒤잡을 아무리 잘 해봤자 뒤잡 대처가 안 되면 말짱 헛것입니다.
뽁뽁이의 유일한 약점은 뒤잡기라고 말씀드렸듯, 뒤잡기만 봉쇄하면 뽁뽁이는 사실상 약점이 없습니다.
하지만 뒤잡을 봉쇄하는 뒤잡 대처 스텝이 사실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닙니다. 뒤잡을 피하는 뒷걸음질 자체야 쉽습니다.
상대가 다가오는 방향에 맞춰서 뒤로 걷기만 하면 됩니다. 하지만 그것은 그저 도망치는 것 밖에 안 됩니다.
거리를 조절한다는 것은 상대의 공격은 피하고 자신은 공격할 수 있는 위치를 유지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자신도 공격을 해야 이길 수 있으며, 공격을 염두에 두는 동시에 뒤잡을 피하는 뒷걸음질은 많은 경험을 필요로 합니다.
만약 거리 조절에 자신이 없다면 차라리 무작정 뒷걸음질로 거리를 벌리고 보는 게 낫습니다.
때문에 뽁뽁이는 수비가 중요하고, 수비는 뒤잡 대처가 생명이며, 뒤잡 대처는 스텝을 기반으로 합니다.
쓸데없이 공격 욕심을 부리지 않고 뒷걸음질만 착실히 해줘도 모든 뒤잡기 시도를 봉쇄할 수 있습니다.
4. 뽁뽁이 외 자검 기타 공격 대처법 : 평타 및 강공격 씹고 뒤잡
자검은 뽁뽁이를 위한 무기이며, 뽁뽁이로 사용했을 때에만 강력한 무기입니다.
뽁뽁이가 아니라 가드하지 않고 그냥 내지르는 형태의 평타를 사용하는 것은 무기의 특성을 살리지 못 하는 것이며,
전진 모션이라 오히려 뽁뽁이 평타보다도 뒤잡에 더 취약하니 절대 해선 안 될 어리석은 짓입니다.
뽁뽁이 없이 자검을 사용해도 좋은 경우는 뒤잡용으로 사용할 때 뿐입니다. 가드 없이 찔러야 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7'20" 처럼 어설프게 뒤잡을 시도했다간 뒤잡 실패시 평타가 나오는 순간 역으로 뒤잡에 당할 수도 있습니다.
자검을 인챈하면 뽁뽁이 데미지가 무서워진다 해도 전혀 걱정할 것 없습니다. 거리 조절과 가드를 병행하면 인챈은 무용지물입니다.
게다가 인챈 유저의 닥돌 성향을 이용해 대쉬 뒤잡과 씹고 뒤잡을 하거나 뽁질만 해주면 손해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가끔 강공격을 사용하는 유저가 있습니다. 베르카의 자검이나 리카드 자검 강공격은 모션이 멋있기 때문인 것 같은데,
모든 무기가 그렇듯 강공격은 공속이 느리고 딜레이가 길어 뒤잡의 기회만 줄 뿐입니다.
리카드 자검 강공격은 연타 횟수가 많아 씹고 뒤잡을 실패하면 큰 데미지를 입을 수도 있지만 그것은 본인의 실수이고,
가드하며 적당히 뒤로 돌아가거나 처음부터 대쉬 뒤잡을 해버리면 뒤를 잡기는 무척 쉽습니다.
대쉬 공격이나 구르기 공격도 마찬가지. 대쉬 공격은 대쉬 뒤잡에 취약하니 도망가는 상대를 찌를 때 외에는 봉인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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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첸유저 상대로는 맞뽁질이 최고긴한대 출혈관리가 안되시면 중량 1/4을 맞추시거나 출혈 내성높은 방어구 입으시는게? 보통 타이밍 맞춰서 강인도 뒤잡으로 상대가 가장 무난한대 상대방 평타데미지가 위협적이시라면 침착하게 1분 수비적으로 버티시고 인첸끝나고 승부를 거시면됩니다. 가드만 잘하면서 뒷걸음질 치면 상대방은 몸이 달아올라서 빈틈도 커지고 역뒤잡이나 대쉬뒤잡 넣을 타이밍도 옵니다. | 12.10.07 00: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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뽁뽁이 유저는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수비적으로 하는게 가장 좋다고 봅니다. 저는 성격이 급해서 그냥 다른무기로 갈아탔지만 ㅠ | 12.10.07 00: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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