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너 공백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원치 않는 분은 읽지 마시기 바랍니다.)
의역, 오역, 오타 있을 수 있습니다.
정렬 기준은 게임상에 표기되는 순서입니다.
[자학의 열극]
LV1
뭐하는 것입니까!
삼가해 주십시오. 그 정도의 열탕에 빠져 큰 화상을 입을
것까지는 없지 않습니까!! 잔인합니다!
LV2
아아, 참혹합니다!
그 정도로 단단한 쇠막대로 맞는 것은, 그저 버려진
개처럼 비명을 지르는 것 밖에 안됩니다!!
LV3
큭......!
그것은 사이즈적으로 너무 큽니다! 그럼 제가 망가져 버리지
않겠습니까!?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나는...... 정말이지!!
LV4
아, 그것은 무리입니다.
[빙충의 권]
LV1
그녀의 눈동자를 응시했는가?
빛나는 무지개를 가둔 것처럼 촉촉한 눈동자는 매혹의 빛을 발하여,
순진함도 덧없이 사슬에 얽매여 도망가지 못하고 결국 타락할 뿐.
LV2
그녀의 피부에 닿았는가?
순백의 갓내린 눈에 미끄러질듯한 피부는 닿으면 녹을듯이 부드러워
두번 다시 떼지 못하고 그 포로가 되어 마음이 썩어 문드러지는 것을 기다릴 뿐.
LV3
그녀의 목소리를 들었는가?
복숭아의 과실처럼 아름답고 가련한 입술에서 나온 죽음의 선고는
감미로운 미주의 향기가 감도는 배덕으로의 유혹.
LV4
그녀에게 사로잡힌 자는 영원히 녹지않는 얼음 속에서 목숨을 바칠 것을 계속한다.
검에 피가 엉겨붙고, 주먹에 피가 배어도 싸우는 것은, 그녀를 위해.
죽음조차 마다하지 않는 그들을 향해, 그녀는 말없이 미소만 지을 뿐.
[금강화]
LV1
바위 산의 메마른 땅으로 넓은 마을에, 경건한 수도녀가 있었다.
그녀의 깊고 조용한 기도는 빈곤에 허덕이는 마을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있었다.
수도녀의 기도는, 마을 사람들의 마음에 피는 가련한 꽃 같았다.
LV2
어느 날, 마을에 수수께끼의 기이한 병이 유행하여, 병에 걸린 사람들은 점점 검어져가는 몸으로
마땅한 치료법 없이 괴롭게 죽어갔다.
수도녀는 기도했다. 계속 기도했다. 그렇지만 전염병은 멈추지 않았다.
LV3
수도녀가 기도하기 시작했을 무렵부터, 기병(奇病)으로 죽은 몸에 꽃이 피기 시작했다.
차례 차례 쓰러져가는 중에도, 시체를 거름삼듯 꽃은 계속해서 피어나,
이윽고 짙은 꽃향기가 마을 일대를 뒤덮었다.
LV4
그로부터 어찌 되었는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다만, 마을이 있던 장소에는 지금도
계절을 불문하고 수많은 아름다운 꽃들이 계속해서 피고 있다.
[성제의 손톱]
LV1
푸른 빛이 풍부한 생명이 넘치는 토지로 영토를 넓힌 신생 국가가 있었다.
그렇지만 그곳은 일찍이 처절한 전투가 벌어졌던 저주받은 장소.
연로한 신하들은 젊고 야심 넘치는 왕에게 입을 모아 간언했다.
LV2
"과거 어떤 전쟁이 있었는지 관계 없다. 우리 영토의 일부가
될 수 있다면, 가시밭 길이라고 해도 뚫고 나갈뿐이다!"
젊은 왕은 선언하고, 토지를 노리는 수많은 국가와 공방전을 벌였다.
LV3
비옥한 토지는 확실하게 국가의 물자를 채워주었고, 백성들의 생활도 윤택해졌다.
그렇지만 끝나지 않는 전쟁에 사람들은 곧 피폐해졌고, 비옥한 토지는 변함없이
혜택을 주는데도, 나라의 자원은 점차 사라져갔다.
LV4
백성과 나라의 일부를 잃을 정도로 심한 손톱자국을 남긴 전쟁을 거쳐도 젊은 왕은
포기하지 않았다. 어리석은 왕이라 비난 받아도, 나라를 위해, 백성을 위해,
약속의 땅을 잃을 수는 없었다. 계속되는 것은 또다른 이야기.
[심홍섬침]
LV1
어떤 산에 길게 뻗은 바늘이 몸에 돋아있는 마물이 있었다.
만지는 것을 모두 상처 입힐 뿐인 마물은, 작고 하얀 새와 만났다.
새는 나뭇가지에 앉아 마물과 대화했다. 마물은 하얗고 작은 새를 만지고 싶었다.
LV2
이윽고 마물은 바늘을 스스로 뽑아버렸다. 바늘을 한개 뽑을 때마다
피가 흐르는 격통을 느꼈다. 마물은 울부짖었다. 절규는 7일간 간헐적으로 계속되었다.
인근 마을 사람들은 산에서 들려오는 포효에 두려워했다.
LV3
그 바늘투성이의 저주받은 마물이 인근 마을을 공격할 것임에 틀림없다.
마을 사람들은 궐기하여 일곱째 날 밤, 무장하여 산에 쳐들어갔다.
그곳에서 마을 사람들이 본 것은, 주위에 흩어져있는 엄청난 양의 바늘더미.
LV4
그런 바늘더미 중심에서 피를 흘리며 숨이 끊어져 있는 낯선 생물.
곁에선 작은 새가 낯선 생물의 피로 붉게 물든 하얀 날개를 펼쳐,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가까이에서, 삐이 울고 있었다.
[검푸른 팔]
LV1
"노래해" "춤춰"
"차가운 물속에서" "어두운 바다 밑에서"
"사랑했으니까" "남자에게 빠져들었으니까"
LV2
"바래" "기도해"
"남자의 마음이 돌아올 것을" "남자의 마음이 녹는 것을"
"물 속에서 헤엄쳤으니까" "바다의 흐름에 떠다녔으니까"
LV3
"저주해" "울어"
"우리들이 닿지 못하는 장소에서" "물의 신이 있지 않은 장소에서"
"멋진 목소리가 달콤하니까" "다른 여자를 안았으니까"
LV4
"빠져" "기다려"
"남자의 눈이 감길 때까지" "남자의 숨이 멎을 때까지"
"우리들 것으로 하고 싶으니까" "우리들을 없애고 싶으니까"
[마왕의 불꽃]
LV1
저주의 말은 귀를 침식한다.
올바른 그림자에 숨어있는 증오는 독을 머금는다.
LV2
강렬한 빛은 시야를 빼앗는다.
자유와 해방의 대의(大義) 아래 자라나는 것은 그림자의 어두움.
LV3
영원히 계속되는 절망에 목소리를 잃는다.
일말의 희망도 허락되지 않고 절대로 있을 수 없다.
LV4
손실을 메꾸기 위해 새로운 정의가 머리를 쳐들어도,
다시 전란의 화염에 타 없어지는 것을 기다릴 뿐.
[기병장의 철갑옷]
LV1
예. 나는 어떤 시대에도 왕에게 충성을 다했습니다.
아무리 가혹한 전장에서도, 아무리 엉뚱한 명령에도
국가와 왕을 위해서라면 이 몸을 걸고 왕을 지켜 왔습니다.
LV2
그러나 그 왕은 전투 중 생명을 잃어버렸습니다.
아직 즉위한지 얼마 되지 않은 젊은 왕이었기 때문에 후계자도
계시지 않습니다. 도대체 나는 누구를 섬겨야 하는 것입니까?
LV3
탄식하는 것도 필요 없네요.
나의 일은 이 나라를 지키는 것이니까.
나의 사명은 왕을 섬기는 것이니까.
LV4
그래서 찾고 있습니다.
이 갑옷 속에서 박살나 흩어진 뼈와 살을 대신할 인간을.
나를 입어줄, 새로운 왕을.
[살육의 가시공주]
LV1
랄라 랄라 랄라 랄라
노래 해 노래 해 노래 해 노래 해
바다의 노래를 바다의 노래를 바다의 노래를 바다의 노래를
LV2
빙그르 빙그르 빙그르 빙그르
춤춰 춤춰 춤춰 춤춰
즐거운 춤을 아름다운 춤을 슬픈 춤을 추한 춤을
LV3
하아하 하아하 하아하 하아하
헐떡여 헐떡여 헐떡여 헐떡여
빗속에서 꿈속에서 싸움속에서 쾌락속에서
LV4
푹 푹 푹 푹
찔러 찔러 찔러 찔러
그 피부에 그 눈에 그 눈물에 그 비명에
[미친 왕의 장난감]
LV1
그 나라는 여왕이 다스리고 있었다. 그녀는 마녀였다.
강대한 마력으로 백성을 통치하여, 압정에 고통받는, 의미도 없이 계속해서
학살하며 즐겼다.
LV2
그러나, 여왕은 싫증났다.
울부짖는 백성을 고문하여, 원망의 소리를 들으며 술을 마신다. 그것은
즐거운 일이었지만, 아무래도 같은 자극이 계속되니 질려버렸다.
LV3
몇 명의 용자가 나를 멸하고자 성에 왔다.
처음 2~3 명은 즐거웠지만 지금부터는 이제 글렀다. 녀석들은
너무 단조로웠다. 이쪽은 용자에게 익숙해져 버렸다.
LV4
그렇다. 나를 무찌를 용자가 없다면, 그 용자를 키워내면
되는 것이다. 강한 아이를 낳으면 되는 것이다.
어머니인 나를 멸할 정도의 힘을 지닌, 무서운 용자를.
[봉계의 명왕]
LV1
명하여서는 안된다. 위대한 왕인 탓에.
LV2
풀어놓아서는 안된다. 사악한 힘인 탓에.
LV3
싸워서는 안된다. 강대한 적인 탓에.
LV4
만져서는 안된다. 아직 어린 아이인 탓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