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너 공백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원치 않는 분은 읽지 마시기 바랍니다.)
의역, 오역, 오타 있을 수 있습니다.
정렬 기준은 게임상에 표기되는 순서입니다.
[뒤틀린 기아]
LV1
추한 것이 싫다.
냄새나는 숨을 내쉬는 괴물도, 욕망에 더럽혀진 어른도 싫다.
어째서 저런 상태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일까?
LV2
올바른 일 따윈 구역질 난다.
겉치레뿐인 정의감은 역겹다. 타인에 대한 우애라는건 거짓이다.
어째서 이렇게 역겨운 나라에서 살아갈 수 있는 것일까?
LV3
생명은 추하다.
인간은 어리석다.
어째서 이런 세계가 되어버린 것일까?
LV4
썩은 열매는 맛있다.
썩은 육체는 아름답다.
어째서 그렇게 단순한 것을 아무도 깨닫지 못하는 것일까?
[우애의 창]
LV1
가난한 나라에 흑과 백의 갑옷을 입은 두 명의 기사가 있었다. 그들은 어린 시절
나누었던 "이 나라를 부유하게 만들자"는 약속을 가슴에, 절차탁마
하여, 전쟁터에 뛰어들었고, 때때로 잔을 나누며 꿈을 이야기했다.
LV2
그러나 두 기사의 사상은 점점 달라졌다.
오만한 왕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은 흑기사, 왕국을 위해 충성을 맹세한 백기사.
오래된 사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신기하게도 그들은 달라졌다.
LV3
어느 날, 왕의 압정에 반발한 일부 기사들에 의한 반란이 일어났다.
그 전투에 선 것은 흑기사, 그리고 그것을 맞아 무찌른 것은 기이하게도
백기사였다. 그리고 백기사는 흑기사를 무찌르고, 나중에 장군이 되었다.
LV4
장군이 된 백기사는, 정무를 통해 왕의 압정을 바로 잡고, 나라를 부유하게
만들었다. 왕으로부터는 포상으로 호화로운 창을 하사 받았다. 그러나 백기사는
이를 고사하고, 친구를 쓰러뜨렸던 창을 죽을 때까지 사용했다.
[뇌희]
LV1
배들의 무덤이라고 불리우는 폭풍우가 거칠어지는 해협이 있었다. 항해도 뜻대로
되지 않아, 해협과 가까운 섬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교역도 불안정하였다.
며칠이고 낙뢰와 폭풍이 계속되어, 드디어 섬의 물자도 부족하게 되었다.
LV2
섬 사람들은 이야기를 하여 해신에게 공물을 바치기로 하였다.
대체 누가 공물이 될 것인가, 모두가 머뭇거리는 가운데, 맑은 목소리가 하나.
공물을 스스로 자청한 것은, 섬의 통치자의 딸이었다.
LV3
딸은 섬에서 제일가는 미녀였지만, 하얀 비단같은 피부 대부분이
화상의 상처로 뒤덮여있었다. 통치자인 아버지가 말리는 것도 듣지않고,
딸은 헌상품인 무구를 몸에 걸친 채, 바다에 몸을 던졌다.
LV4
낙뢰가 한동안 계속 되었다가, 그 뒤 해협은 안정되어 평온하게 되었다.
지금도 해저에는 딸과 함께 바다에 빠졌던 큰 창이
꽂혀 있어, 때때로 천둥소리가 울려 퍼지는 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천년수의 탄식]
LV1
이런이런 나그네여, 길을 잃고 헤맨거요? 힘들었겠소.
아아, 당신 학자 선생인가. 이 마을에는 도서관이 있다오.
당신 같은 사람이라면 참을 수 없는 곳이지 않소?
LV2
도서관에는 친절한 관장님이 있소, 게다가 이것이 아름답다오.
그 사람은 책을 소중히 여겨, 천년 이상된 책의 사본 만들기를
쭉 계속하여 지식이 끊어지지 않도록 하고 있소.
LV3
아름다움에 홀리지 마시오. 마을 분수 옆에서 노래하는 관장을
닮은 아름다운 딸이 있지만, 그녀는 허락하지 않는다오.
그녀의 안경에 적합하지 않으면 가까이 가는 것이 허락되지 않지.
LV4
그렇게 이 마을은 그 아름다운 쌍둥이 딸들에게 지켜지고 있다오.
언제부터? 잊어 버렸지만, 계속 계속
지켜지고 있다오. 변화만 없다면 영원히 계속해서, 라오.
[수호자의 맹세]
LV1
서약 : 1
왕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바칠 각오를 가지는 것.
설령 목숨을 잃더라도 정의를 이루는 것.
LV2
서약 : 2
세계에서 악을 추방하는 것.
설령 끝나지 않는 싸움이라해도 포기하지 않는 것.
LV3
서약 : 3
아무리 작은 악(惡)도 못 본 채 하지 않는 것.
설령 아이라고 해도 처형의 손을 멈추지 않는 것.
LV4
서약 : 4
어떤 자도 나쁜 짓을 했다면 평등하게 죽이는 것.
설령 왕이라고 해도 죽일 것.
[왕위 찬탈자의 창]
LV1
여자는 창녀였다. 여자는 창녀였다. 손님을 금새 좋아하게 되어버리는 창녀였다.
하지만, 여자가 손님에게 결혼을 바라면 손님들은 금새 도망쳤다.
여자는 자신의 일이 소외 당하고 있는 것조차 몰랐다.
LV2
어느 날, 잘난 듯 하면서도 못생긴 남자가 여자의 손님으로 왔다.
일련의 행위 후, 여자는 남자에게 결혼을 청했다.
남자는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그는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했던 이 나라의 왕이었다.
LV3
왕과 결혼한 여자는 이 나라의 왕후가 되었다. 그리고 결혼식 직후
여자 앞에서 왕은 심장병으로 갑자기 죽어버렸다.
막대한 유산과 왕권이 여자의 아래로 굴러들어 왔다.
LV4
돈도 권력도 손에 넣은 여자는 생각한다. 여기에는 더이상 사랑했던 남자는 없다고.
앞으로 조금이었는데. 내 행복까지 앞으로 조금이었는데.
남자의 유일한 유품인 창을 가지고, 왕궁에서 여자는 도망갔다.
[요술사의 지팡이]
LV1
어떤 마법으로도 고칠 수 없는 병에 걸린 어린 소녀에게는, 비밀이 있다.
그것은 밤이 되면 창문에서 나타나는 요술사와의 즐겁고 특별한 시간.
한 자루의 지팡이를 가진 가면의 요술사는 이름도 밝히지 않고 소리도 내지 않는다.
LV2
엄격한 계율과 고된 수행으로 얻을 수 있는 마술을 요술사는 아낌 없이
보였다. 소녀에게 빛나는 빛의 가루를 뿌리거나, 아름다운 소리로 지저귀는 작은 새와
노래를 연주하거나, 방에 작은 구름을 만들고 빛나는 비를 내리게 하여 무지개를 보여줬다.
LV3
그렇지만 병은 확실하게 여자의 몸을 먹어갔다. 생명의 등불이 꺼지려고 하는 밤.
모습을 보인 요술사에게 소녀는 미소지었다. "오빠, 고마워"
그렇게 소녀는 차가워져, 두번다시 미소짓지 못했다.
LV4
요술사는 스승의 곁으로 돌아갔고, 스승은 규칙을 깨고서 가족에게는 물론 수행중인
사람으로써의 모습과 마술을 보인 것을 탓하지 않고, 멋대로 꺼낸 지팡이를
건네주었다. 요술사는 그날 밤, 지팡이를 쥐고 남몰래 눈물을 흘렸다.
[혈룡의 불꽃]
LV1
잠을 주체 못할 정도로 살았다.
반복되는 삶과 죽음은 우습기조차 했다.
LV2
늙어 둔중한 몸으로 오랫동안 살아왔다.
순식간에 스러져가는 인간을 수없이 보았다.
LV3
사라져가는 마음과 함께 살기를 계속했다.
슬퍼하는 것도 화내는 것도 잊어버렸다.
LV4
질리지도 않고 계속되는 강탈과 살육으로 커지는 전화(戰火).
반복되는 역사에 용은 마침내 사는 것에 지쳐버렸다.
[타천의 죄업]
LV1
연구보고1. 최근까지 천사소환은 "생명(소체)의 내적 신성의
발로"라는 심리적·종교적 내면의 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에 의해 다른 이론이 제창되고 있다.
LV2
연구보고2. 그것은 생명 소체가 없는 상태의 무(無)의 공간에서 천사를
불러내는 행위다. 나는 이것을 "강제 소환"이라 부르고, 천사가 이계에
서 온다고 하는 가설을 세웠다.
LV3
연구보고3. 사람이나 짐승이 천사화(化)하는 것이 아니라 이계와의 생명체 교환
행위라고 하면 "이쪽"의 소체가 없어도 "그쪽"
에서 생명체를 불러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LV4
연구보고4. 천사소환을 하기위해 내 몸을 현세에 계속 이어놓은
채 이계의 '나'를 불러 내었다. 이 힘을 써먹을 수 있는 방법이 나오
게 되면 나는 일류 연구소 (이후의 기재는 없음)
[야차명루]
LV1
어떤 나라의 막내왕자는 왕위를 자신의 것으로 하고 싶다고 하는 야심이 있었다.
왕위계승권이 있는 위의 왕자는 차례 차례 전쟁에서 전적을 올려, 국민에게 절대적인
인기가 있었지만, 막내왕자에게는 방해되는 존재에 지나지 않았다.
LV2
이웃 나라와의 전쟁에서 소대를 거느린 막내왕자는, 진군중에 한 자루의 창을
손에 넣는다. 그 창을 손에 넣는 순간, 귓가에 어디선가 "힘이
필요한가?"라고 속삭이는 목소리가 들렸다 . 왕자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LV3
막내왕자는 그 이후, 전쟁에서 승리를 계속했고, 방해되는 존재였던 위의 왕자는
계속해서 전쟁에서 패했다. 마침내 왕위를 물려받은 막내왕자는 영화(榮華)를 이루었다.
하지만 그 직후, "돌려받겠다"라는 그 때의 목소리가 들렸다......
LV4
소리를 들은 직후부터, 신뢰하던 신하들은 차례차례 쓰러지고, 처와 자식들
도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나라도 사람도 모두 잃은 왕은 피눈물을 흘리며
이 세상 모든 것을 원망하면서 그 창으로 자신의 목숨도 끊은 것이었다.
[성제의 눈물]
LV1
풍요를 약속받은 땅을 둘러싸고 수많은 전란과 시체의 산을 넘어 왔다.
그 땅을 손에 넣었던 선왕의 죽음을 지켜본 젊은 왕은 신하에게 명을 내린다.
"약속의 땅을 태워버려라" 조용하지만 늠름하게 울리는 목소리였다.
LV2
신하도 백성도 모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었다. 불은 질러졌다.
푸른 나무들이 타올랐다. 동물들이 도망쳤다. 풍요의 증거는 재가 되었다.
선왕이 죽으면서까지 미친듯이 지켰던 대지는 황폐하게 타버린 벌판이 되었다.
LV3
젊은 왕은 타오르는 불길을 언제까지나 바라보고 있었다. 그 땅은
봉쇄되어 영구 중립지가 되었다. 이윽고 세월은 흘러 약속의 땅은 다시
푸른 낙원이 되었다. 그 깊은 곳에는 한 자루의 창이 잠들어 있다.
LV4
땅을 지키려한 왕이 약속의 땅에서 손에 넣은 것은 검이었으나, 토지를
불태운 왕이 창으로 다시 그리 한 것은, 지금은 녹슬어 광채도 없다.
이것은 생명이 흘러넘치는 약속의 땅 이야기. 그 뒷 이야기를 아는 자는 아무도 없다.
[종언의 경종]
LV1
그것은, 어떤 창의 이야기. 한 남자의 손에 쥐어졌던, 어떤 창의 이야기.
남자는 몰랐다. 자신의 시간에 끝이 다가오고 있음을.
창은 알았다. 남자의 시간에 끝이 다가오고 있음을.
LV2
남자는 사랑했다. 그 창을 휘두를 때마다 울리는 덧없이 아름다운 음색을.
그리고 창은 계속해서 울었다. 남자에게 마지막이 고해지는 것을.
이윽고 남자는 숨을 거두었다. 격렬한 전장에 사랑하는 창 소리가 울리는 속에서.
LV3
그것은, 마지막 이야기. 한 남자의 시간이 끝난 이야기.
차가운 고기 덩어리가 되어버린 남자의 곁에서,
창은 568 번째 주인의 죽음을, 단지 조용하게 탄식하며 슬퍼했다.
LV4
창은 다음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주인의 목숨이 사라지는 종언의 시간에,
다시 그 아름다운 음색을 울리게 될 날을. 영원히 계속되는 시간 속에서,
몇번이나 마침내 발견되기를 창은 지금도 계속해서 기다리고 있다.
[앨리스의 창] (DLC)
LV1
내가 목표로 하는 것은 고결한 의지, 기사의 숙명.
어려서부터 함께 배웠던, 친구의 이름을 가슴에
나는 이제부터라도 계속 전진합니다.
LV2
내가 원하는 것은, 아련한 지금이 계속되는 것.
소중하고 무거운 숙업으로부터 외면하는 것이 계속되길 바라는 것은,
언젠가는 반드시 벌을 받게 되겠지만.
LV3
나를 몰아붙이는 것은, 늘어붙은 선망.
이 몸을 괴롭히는 여자의 피가 신음하고 있다.
언젠가는, 나를 놔두고 살아갈 두 사람에게로의 저주.
LV4
나에게 남겨진 것은, 희미한 긍지.
몸 속을 아픔이 지배하고 있지만, 그 시선에 비치는 내가,
부디 언제까지라도, 그 날 그대로의 나로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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