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장벽 때문인지 1회차 후 스토리 정리가 안되는 분들이 종종 보이는 듯 하여 최대한 간략히 스토리 윤곽을 정리해 드릴까 합니다.

1회차 클리어 전이신 분들과 혹은 1회차 이후에도 몇 가지 누설을 당하고 싶지 않으신 분들께서는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처음 게임 시작 시 다른 차원에서 용이 등장...

주인공 마을에 쳐들어오고 겁도 없이 주인공이 용에게 닥돌...

주인공을 대면해서야 용이 눈을 뜨며 주인공의 심장을 가져가고...언제든 찾으러 오라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며 사라지죠.

이후 주인공은 Arisen 이라는 (영문 기준) 칭호로 사람들에게 불려지게 되죠. 주인공 이전에도 Arisen이 있었으며 그란 소렌 성의 듀크 백작 또한 이전에 용을 처단한 Arisen 중 한명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와 더불어 그란 소렌 성 북쪽에 위치한 동굴에 주인공과 같은 가슴에 흉터가 있는 또 하나의 드래곤포지, 용학살자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사실 이들 모두 Arisen이었기는 하나 주인공과는 다른 선택을 한 자들이죠...)

이후 여러 일들을 거치며 주인공은 점점 더 강해지고, 드디어 처음 대면했던 용과의 전투

이때 용은 주인공과 가장 가까운 인물을 데려와 이를 구하기 위해 나와 싸울 것인지 아니면 포기하고 돌아가 세상의 부귀영화를 누릴 것인지 물어봅니다.

이 때 현재의 듀크 백작 또한 여기서 돌아가 지금의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으며 너도 여기서 포기하고 돌아가 세상의 부귀영화를 누리면 어떻겠는지 꼬시죠.

(이 전에 듀크 백작이 왜 엉뚱한 여자의 이름을 불러가며 현재 왕비를 죽이려 했는지 답이 나오는 상황. 결국 듀크는 자신이 사랑하던 여인을 버리고 현재의 부귀영화를 누리며 현재의 왕비를 두고 있는 것. 때문에 현재의 왕비를 여자로써 대하지 못하고 침실 근처에 얼씬도 않하다가 급기야 찾아가 이전 자신이 버린 여자로 착각하고 죽이려 하는 사태 발생)

여기서 용과의 전투를 거쳐 싸움에서 이기면 주인공, 동굴의 드래곤포지, 그리고 듀크 모두 심장을 되찻는 이벤트와 함께 동굴의 드래곤 포지는 모래로 사라져 버리고 현재의 듀크는 폭삭 늙어 버립니다. 용이 보관하고 있던 심장을 되찾게 됨으로써 흐르지 않았던 육체의 시간이 한순간에 현재의 시간대로 흘러 버린 것이죠.

(용은 아직까지 그들의 심장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며 이후 많은 시간이 흐른 터라 동굴의 드래곤 포지는 한줌의 모래로 사라져 버리고 듀크는 폭삭 늙어 버리는 거죠. 고로 동굴의 드래곤 포지는 듀크보다 더 이전 세대의 잘못된 선택을 한 Arisen이라는 이야기...)

이후 그란 소렌 성으로 돌아오면 듀크가 주인공을 찾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듀크의 방으로 가 폭삭 늙어버린 추찹한 노인네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치부 (사실은 용을 학살한 것이 아닌 겁에 질려 돌아와 마치 용자인 양 행동하며 부귀영화를 누려왔던)가 밝혀질까봐 주인공이 용과 한패이며 용과 함께 나타나 일련의 사태를 거쳐 우리 모두에게 저주를 내렸다는 식으로 사태를 호도...결국 주인공은 공공의 적이 됩니다.

병사들에게 쫒기다 에버폴로 떨어져 폰들을 만나 기형적인 장소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웨이크 스톤 20개를 거쳐 드디어 이계 (신계)로 향하게 되는 주인공.

여기서 그는 데모에서 용을 학살하러 떠나던 전대의 Arisen인 Sevan 이라는 인물을 만나게 됩니다.

Sevan과 그를 옆에서 지키던 폰과 전투를 치룬 후 Sevan으로부터 일련의 사태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되죠.

자신은 사람들이 신, 창조자 또는 다른 이름으로 부르고 있는, 이 세상을 통치하는 신적인 존재이며 자신 이전에도 여러 인물들이 세상을 관장하는 책무를 거쳐가고 있는 중...Arisen이라는 자는 이런, 세상을 관장할 능력을 갖춘 이를 말하는 것이며 과연 그가 이런 자격이 있는 지 시험해보기 위해 Arisen의 탄생과 함께 용이 나타나 시련을 주는 것이라는...

주변인들 중 Arisen은 주인공 포함 총 네명인데 (주인공, 동굴의 드래곤 포지, 듀크백작, Sevan) 이들 중 주인공과 같은 선택을 한 사람은 Sevan...

참고로 Sevan과 싸우다 죽으면 다시 용이 이계에서 현 세상으로 나타나는 영상이 흘러나오죠. Sevan을 이을 새로운 Arisen을 찾아 나서는 용 아저씨...

이제 자신의 대를 이어 책무를 다할 새로운 Arisen이 나타났음을 확인했기에 자신은 이 굴레에서 자유롭게 벗어나고 싶다는...죽여달라고 말하죠.

여기서 Sevan을 죽이면 이젠 주인공이 세상의 관장자가 되어 투명한 모습으로 마을이 어떻게 흘러가는 지 보게 됩니다.

이러한 일에 지루함을 느껴 용을 죽일 때 얻은 단검으로 ■■하면서 다시 이 세상에 평범한 인간으로 살게 된다는...

결국 용은 Arisen을 각성시키기 위한 충실한 신하 격이네요.

진정 나쁜 놈들은 용이 아닌 듀크백작과 동굴의 드래곤 포지였다는...(동굴의 전대 Arisen은 후회라도 하고 있지 듀크 이녀석은 답이 없는 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