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대로라면 올해 초에 올렸어야 하는데 찍어둔 영상을 정리하는 게 귀찮아 미루다 반년이 지났습니다.
이번엔 자검과 방패를 사용하는 뽁뽁이를 다뤄보겠습니다. 뽁뽁이는 가드와 동시에 공격이 가능한 전법입니다.
사기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강력한 전법으로, 익숙해지면 상대를 어린애 다루듯 손쉽게 죽일 수 있습니다.
물론 제대로 구사하려면 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아무나 뽁뽁이를 한다고 사기인 것은 아닙니다.
뽁뽁이를 제대로 하는 사람은 커녕 뽁뽁이를 하는 사람조차 많지 않지만,
제가 직접 뽁뽁이를 개발하고 수비형 전법의 틀을 잡고 나니 다른 전법이 허무해질 만큼 사기적인 전법입니다.
1. 개관 (Overview) :
제가 처음 오랫동안 단련해온 장대를 버리고 뽁뽁이를 택한 이유는 순전히 귀찮아서였습니다.
거리를 벌려 회피 후 역공하는 스타일을 너무 오래 고수한 나머지, 타이밍에 맞춰 구르고 공격하는 플레이가 너무 귀찮았습니다.
구르기도 귀찮아 일부러 맞아주는 저에게 뽁뽁이는 구르지 않아도 되는, 더할나위 없이 편한 전법이었던 셈.
뽁뽁이의 핵심은 스태미너 관리입니다. 상대의 공격을 가드하며 감소하는 스태미너를 보고, 회피와 공격 중 택일합니다.
적절한 타이밍에 가드를 풀어 스태미너를 회복시키는 것 또한 중요. 공격과 회피, 스태미너 회복 타이밍은 오로지 경험.
상대의 공격횟수와 전체적인 상황에 대한 눈치로 상대의 스태미너와 잔여 공격횟수 등을 계산합니다.
효율적인 스태미너 관리를 위해 지난 PK 강의에서 말한 무기별 패턴을 익혀야 하는 것은 물론.
에스터크를 무엇으로 강화하느냐에 따라 특화캐 종류가 나뉩니다. 가장 강력한 것은 역시 기량캐.
근력은 북기사와 암은 방패 요구치인 16 까지만 올려도 됩니다.
하지만 18 까지 고작 2렙만 더 올리면 카타나와 무적의 가드를 자랑하는 스틸 실드를 사용 가능.
체력 80
지력 15
완강 40
근력 18
기량 50
마력 0
신앙 16
운 0
139 렙. 궁극의 기량캐이지만 렙이 너무 높아 호스트로만 기능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체력 60
지력 15
완강 40
근력 18
기량 40
마력 3
신앙 16
운 3
115 렙. 위의 기량캐보다는 약하지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 부족함이 없을 만큼 강력한 스탯입니다.
100렙대 초반으로 침입과 호스트 모두 원활하다는 것이 장점. 여러모로 가장 밸런스가 좋습니다.
기량캐에 비해 데미지가 낮지만 윙드 뽁뽁이 스탯 또한 자검 뽁뽁이에 적합합니다.
체력 60
지력 15
완강 30
근력 26
기량 12
마력 3
신앙 16
운 3
85 렙. 에스터크 +10 을 사용하다보니 기량캐에 비하면 확실히 데미지가 낮습니다.
다만 시염 방패로 화염계에 완벽한 가드가 가능하며, 특히 때려 밀드로 전환시 강력한 모습을 자랑.
마지막으로 전혀 추천하지 않지만, 나름의 재미가 있는 119 렙 마검사입니다. 일달 에스터크와 화폭을 사용.
체력 50
지력 18
완강 40
근력 16
기량 12
마력 40
신앙 18
운 5
스탯 절약을 위해 지력은 18 만 찍고, 게리의 소검으로 MP를 회복합니다.
상대가 방패로 가드해도 게리의 소검으로 찌르면 MP는 회복됩니다.
가드로 데미지를 입지 않아도 수은 강화의 독이나 아이의 손톱 역병에 걸리는 것과 마찬가지.
마검사 최대 단점은 말도 안 되게 낮은 일달 에스터크의 데미지. 100 미만의 실데미지는 당황스럽기까지 합니다.
에스터크는 거의 견제의 의미이고, 데미지는 뒤잡 + 화폭 콤보로 뽑는다 생각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요즘은 렉이 너무 심해 화폭의 명중률이 상당히 떨어지는 편입니다.
불기둥 위로 마구 굴러다니는 꼴을 보고 있자면 어이없음을 넘어 울화통이 터질 정도.
2-1. 방패 교체 (Changing Shields) :
뽁뽁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의 특화캐 종류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암은 방패의 충격내성이 낮은 탓에, 상대에 맞춰 방패를 바꿔가며 사용하면 매우 수월해집니다.
특화캐 여부는 버프로 구별 가능합니다. 자세한 구별법은 버프의 종류를 참고할 것.
검팬의 HP 회복 버프가 왼손의 아이언너클 때문인지, 오른손의 클레이모어 때문인지 알 수 없는 상황.
가끔 심판자 대신 축복 무기로 HP를 회복하는 유저가 있기 때문에 오른손을 축클레라 단정하긴 힘듭니다.
북기사로 가드해보면 확실히 알 수 있지만, 보통 이런 경우 축복 강화이기 때문에 암은으로 교체.
그런데 갑자기 에스터크를 사용합니다. 만약 축클레였다면, 에스터크엔 축복 강화가 없으니 신앙캐는 아닙니다.
그렇다면 클레와 에스터크를 모두 다룰 수 있는 마력캐일까요?
그러나 일달 에스터크라면 몸에 MP 회복 버프가 나타나므로 결국 물리캐라는 결론이 됩니다.
암은에서 시염으로 교체한 이유는 상대가 희달물로 인챈했기 때문입니다.
희달물은 마법 데미지를 인챈해주지만 데미지가 약해 북기사로 가드해도 충분합니다.
촉매를 들지 않은 상태에서 방패로 인챈하는 듯한 모션이 나오면 희달물입니다.
단, 광기로 인챈하는 유저는 빛의 데미지가 무시무시하므로 필히 암은으로 가드해야 합니다.
패링당한 후 다시 암은으로 바꾼 것은, 버서커 전환 후 데미지를 100% 가드해 버서커를 유지하기 위함.
패링 당하자마자 암은으로 바꾼 이유는 낮은 패링 데미지 때문입니다.
달 강화가 아닌 이상 패링 데미지가 저렇게 낮을 수는 없습니다.
이렇게 맞았을 때의 데미지만으로도 특화캐를 눈치챌 수 있으므로 재빨리 방패를 교체.
2-2. 방패 교체 유도 : 무기 스위칭으로 방패 교체를 강요
위 검팬은 북레가로 북기사 대신 암은을 사용하게끔 강요합니다.
그리고 암은으로 교체하자 암은의 낮은 충격내성을 이용해 밀드로 가드 브레이크를 노립니다.
양손 곡검은 스태미너 감쇄력이 크기 때문에 찾는 자의 대검 역시 괜찮은 선택입니다.
하지만 암은으로도 밀드와 곡검 모두 가드 가능합니다. 그저 언제 회피하느냐의 타이밍 차이일 뿐.
송진은 희달물처럼 데미지가 약해 북기사로도 충분합니다. 곡검의 스태미너 감쇄력을 믿고 닥돌했지만,
여의치 않자 0'30" 에서 달 키리지로 교체하여 암은을 강요한 후 다시 예리 키리지를 사용합니다.
축밀드로 암은 교체를 강요합니다. 암은 방패는 브레이크시킬 수 있다 생각하는 것부터가 이미 잘못.
3. 뒤잡기 대처법 :
뒤잡기 대처와 거리 유지, 스태미너 관리, 공격 타이밍 등 완벽한 뽁뽁이 고수는 거의 없지만,
일단 만나게 되면 정면대결로는 절대 이길 수 없다 생각해야 합니다.
곡검, 밀드, 도끼 등 그 무엇으로도 가드를 부수는 건 불가능합니다. 부수려고 해봤자 본인만 손해입니다.
가드가 부서졌다면 그것은 뽁뽁이 유저가 못 하는 탓이지, 제대로 하면 절대 브레이크되지 않습니다.
뽁뽁이 고수를 상대할 수 있는 방법은 뒤잡기 밖에 없기 때문에 뽁뽁이가 사기인 것입니다.
뒤잡기 대처 방법은 역시 뒷걸음질. 상대가 돌아들어오는 방향의 반대 방향의 대각선으로 스텝을 밟습니다.
상대가 왼쪽에서 돌아들어올 때는 오른쪽 뒤로, 오른쪽으로 들어올 때는 왼쪽 뒤로 뒷걸음질칩니다.
굴러 뒤잡 역시 뒷걸음질로 대처 가능. 상대가 들어오는 방향에 맞춰 역뒤잡을 노리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뒤잡기 고수에게 카운터 뒤잡기를 노리는 것은 위험하므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뽁뽁이를 상대로 뒤잡기를 주구장창 노린다고 아무 때나 잡히는 게 아닙니다.
뽁뽁이는 정지 모션이므로 상대가 돌아들어올 때 찌르는 순간 잡히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뒤잡기 고수 상대로는 찌르는 타이밍에 심혈을 기울여야 합니다.
어차피 뽁뽁이는 스텝만 잘 밟아도 웬만한 뒤잡기 시도를 모두 뒷걸음질로 무효화 가능.
노락온으로 뒤잡기를 노립니다. 뒤를 자주 잡히는 것은 렉 때문입니다.
뒤잡기 대처를 하면 당해봤자 이렇게 렉 뒤잡에 당해도 열에 아홉은 데미지가 안 들어옵니다.
뽁뽁이를 상대할 때는 심판자 방패 등으로 HP를 꾸준히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뽁뽁이에겐 뒤잡기만이 유일한 답인데, 뒤잡기가 말처럼 쉽진 않습니다.
그러지 않으면 뒤잡기를 시도하는 동안 계속 찔리며 본인만 손해가 누적되기 십상입니다.
뽁뽁이이 수비적이고 상대를 쫓아가며 공격하기 어려운 데다 1타 데미지가 약해 신앙캐에게 취약합니다.
4. 패링 대처법 :
패링 대처법은 PK 강의를 참조. 패링하건 말건 우선 오른쪽으로 돌며 찌르다가 패링하면 바로 역뒤잡.
방패 가드 상태에선 뒤잡기가 발동하지 않으므로, 뒤잡기를 노리려면 사전에 가드를 풀어야 합니다.
무작정 오른쪽으로 돌기보다, 경험이 쌓이면 위 영상처럼 상대가 패링할 것 같은 타이밍에 대한 예측이 가능합니다.
무기로 한 번 공격하고 바로 패링합니다. 뽁뽁이로 한 번 찌르고 바로 패링하는 것과 같은 노림수.
대처 방법은 간단합니다. 상대 공격을 한 번 가드하고 바로 오른쪽으로 돕니다. 0'58" 지점.
위 검팬에게 계속 뒤를 잡힌 것은 렉 때문. 렉 있는 유저에게 함부로 찌르다가 뒤를 잡히면 데미지가 들어오니 주의할 것.
패링 등에 당해 HP가 1/3 이하로 떨어지면 재빨리 버서커 모드로 전환하여 위기를 기회로 만듭니다.
패링 모션이 길기 때문에 반지 교체 시간은 충분합니다. 재빠른 교체에 익숙지 않다면 정렬을 통해 장비 순서를 변경.
요즘은 이런 초보조차도 렉의 힘으로 굴러 뒤잡을 마구잡이로 해댑니다.
패링을 노리는 유저는 패링 실패 후에 바로 회피하려 하기 때문에 구를 때 찌르기가 잘 먹힙니다.
5. 구를 때 찌르기 : 구를 때 때리기의 응용
0'34" 에서 패링시 역뒤잡기 이후 제가 시도한 모든 공격은 구를 때 찌르기입니다(막타 제외).
PK 강의에서 설명한 구를 때 때리기와 요령이 같습니다. 상대가 구르는 동안 찌르는 느낌으로 연습만이 답.
장대로 구를 때 때리기 위해서 일부러 연타하지 않고 끊어치듯이, 에스터크 역시 끊어서 찌릅니다.
상대 공격을 가드하는 동시에 찌르면, 상대는 굴러서 피하게 됩니다.
즉, 한 번 찌른 후에 아주 살짝 텀을 주고 끊어찌르면 구를 때 찌르면 맞게 됩니다. 0'24" 지점.
0'33" 처럼 뒤로 구른 후 바로 앞으로 굴러 찌르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굴러 찌르기는 뒤잡기에 취약합니다.
0'15" 에서 구를 때 찌르기 연타. 상대가 1타 때리고 구르는 패턴을 이용해 구를 때 찔렀지만 렉 때문에 잘 맞지 않음.
경험이 쌓이면 접근전 중에 상대가 언제 구를지에 대한 대략적인 감이 생기니 그 때 활용하면 좋습니다.
구를 때 찌르기는 매우 강력하고 반드시 익혀야 할 필수 스킬입니다.
의식적으로 노리는 수준을 넘어서 반사적으로 나올 정도로 완전히 손에 익혀 버릇처럼 구사하십시오.
6. 뒤로 베기 :
뒤로 베기는 방패 가드를 무효화하는 버그성 스킬입니다.
락온을 풀고 공격 버튼을 누르자마자 L 스틱을 뒤로 치면 공격 모션이 발동하면서 뒤로 돌아 공격하는데,
이 때의 공격은 가드를 무시합니다. 일본인은 이런 얌체 같은 버그를 좋아합니다.
뒤로 베기에 사용되는 무기는 직검, 대검, 특대검, 곡검, 카타나, 등 횡베기 모션이 있는 무기입니다.
상대의 공격 타이밍에 맞춰 찌르다 보면 뒤로 베기에 먼저 당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상대의 공격을 가드하며 찌르지 않고, 상대의 공격 전에 먼저 찔러 타이밍을 뺏는 것도 해법.
대형 도끼의 굴러 찍기 역시 범위형 공격으로서 뒤로 베기, 가드 무시 판정이 가능합니다.
도끼 유저가 굴러 뒤잡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이유는 실패해도 굴러 찍기 모션이 나가기 때문.
0'44" 처럼 겁도 없이 앞으로 구르는 상대에겐 구를 때 뒤잡기로 응수.
뽁뽁이는 슈퍼아머입니다. 특대검을 가드하면 뒤로 주춤 밀리지만, 가드와 동시에 찌르면 밀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뒤로 베기는 가드 무시이다보니 가드와 동시에 찔러도 데미지가 들어오고 모션이 캔슬됩니다.
귀찮아서 그냥 맞아주며 찔렀지만, 뒤로 베기에 당하면 가드가 풀리기 때문에 회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뒤로 베기를 구사하는 유저를 상대할 때는 굳이 뽁뽁이로 이기겠다 고집부릴 필요가 없습니다.
달빛 대검과 같은 가드 무시 무기를 상대한다 생각하고 뽁뽁이 대신 장대를 사용하는 것도 효율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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