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단순하게 말하자면, 기량은 자신의 최대 데미지와 최소 데미지 사이의 차이를 줄여서 평균 공격력이 높아지게 만드는 스텟입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도대체 뭘 어떻게 바꾼다는건지 잘 모르실테고, 속성 등에 비해서 별로 와 닿지도 않겠죠. 니챤(=일본의 디시같은 사이트)에서도 이를 두고 몇 차례의 실험이 벌어졌고, 나름 결론이 났는데, 요청 있으시면 전문을 번역해서 올려드리겠습니다.
여기서는 간단하게 기량 산출법과 특성 등을 설명하겠습니다. 계산하기 쉽게 자신의 캐릭터의 공격력(헌터면 타격력, 포스는 법격력, 레인저는 사격력)이 2000 이라고 칩시다. 장비 다 낀 상태에서요. 무기나 방어구에 기량 올려주는 옵션이 하나도 안 붙어있고, 마그도 기량지원을 하나도 안 올려서 현재 보유하고 있는 기량은 레벨업을 하며 얻는 기본적인 수치 뿐이라고 가정하겠습니다.
무기의 레어도에 따라서 달라지긴 하지만, 이 경우 최소 공격력은 600, 최대 공격력은 1000 이 됩니다. 만약 방어력이 300 인 몹을 친다고 하면, 최소 데미지 300, 최대 데미지 700 이 나오는 것이죠. 대략 자기 공격력의 60%가 최소 공격력, 100%가 최대 공격력이라고 보면 이해가 쉬울 겁니다.그런데 기량을 올리면 이 최대, 최소 데미지의 폭이 60%에서 90%까지 올라가게 만들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기량을 하나도 안 올렸을 때 공격력 1000 으로 내는 데미지가 최서 600, 최대 1000 이었다면, 기량을 올릴 경우 최소 데미지 900, 최대 데미지 1000 까지 격차를 줄일 수 있다는 말입니다.
니챤에서 알바 캘리버, 알바 롯드, 후루시린다, 로자 크레인 등으로 교차검증을 한 결과, 기량 1당 최소데미지 1정도가 대략적으로 오른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를 절대적으로 믿으시면 안 되는게, 아무리 기량을 올려도 최소 데미지가 자기 최대 공격력의 90%이상을 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무슨 말인지 예를 들어봅시다. 내 캐릭터가 쪼렙에 최대 데미지 500 짜리라고 쳐 보죠. 그럼 위의 공식을 적용할 때, 최소 데미지는 300, 최대 데미지는 500 이라고 추산 가능합니다. 여기서 기량을 계속 올린다고 칩시다. 아무리 기량을 많이 올려도 최소 공격력은 500 의 90%인 450 까지밖에 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기량은 1올릴 때마다 무조건 공격력 1증가...이런 게 아니라 자신의 최대 데미지와 최소 데미지 사이의 페센트, 즉 비례 관계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뭔 말인지 모를 분을 위해 다시 예를 들겠습니다. 1000 의 10%는 100 입니다. 하지만 100 의 10%는 10 밖에 안 되죠. 똑같은 10%인데도 어느 숫자의 10%인가에 따라 이런 차이가 나는 것처럼, 기량도 퍼센트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저렙에겐 의미가 없다는 겁니다. 위에 열거한 쪼렙 최대데미지 500 짜리의 경우, 처음부터 최소와 최대 사이의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기량을 올려도 효과가 미미합니다(아까 기량 1당 데미지 1이 오른다는것은 대략 최대 데미지 1000 대에 적용할 때 기준입니다). 이럴 경우 기량을 4-5올려도 최소 데미지가 1정도 늘까말까 한 상황이라 기력이 정말 쓸모 없는 스텟이 됩니다. 차라리 이 경우엔 각 클래스별 공격력 결정 스텟(타격력, 사격력, 법격력)을 올리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이것도 니챤에서 실험을 했는데요, 타격력, 사격력, 법격력의 경우, 스텟이 2 오를 때마다 대략 최대 데미지가 1이 증가함이 판명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법격력 + 30 , 이렇게 쓰여있으면 실제 최대 데미지는 15 상승하는 식입니다.
이건 기량과는 다르게 퍼센트로 가는 것이 아닌, 무조건 오르는 수치입니다. 그래서 아까 글의 맨 처음에서 공격력 합계 2000 짜리 캐릭터의 최대 데미지가 대략 1000 이라고 가정하였던 것입니다. 여기까지 이해가 되셨는지? 자, 그럼 이제 다룰 것은 레어도가 기량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많은 분들이 깡뎀을 노리고 타격력이나 사격력, 법격력이 높은 무기를 레어도 상관없이 선호하고 계신데요, 사실 여기엔 함정이 있습니다.상식적으로 봤을때 10강 법격력 320 짜리 7성 레어와 10강 법격력 420 짜리 5성 일반무기가 있다면 뭘 쓰실 건가요? 가성비와 법격력 차이를 봤을 때, 뽀대만 포기한다면 아마 5성 짜리 무기 고르는 분이 많겠죠. 무엇보다도 법격력이 100 이나 차이 나니까요(제 캐릭의 주 직업이 포스라 포스 예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7성 이상의 무기, 즉 레어의 경우 장비한다고 기량이 오르지는 않지만 자체적으로 레어이기 때문에 기량을 보정해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음이 판명되었습니다.
계산하기 편하게 위의 무기 중 5성 짜릴 끼면 최대 데미지가 1000, 7성 짜릴 끼면 최대 데미지가 950 나온다고 해 볼게요. 하지만 5성 짜린 레어가 아니기 때문에 최소 데미지의 보정을 받지 못해 최소 데미지가 600 나온다고 칩시다. 반면에 7성짜리는 최대 데미지는 낮음에도 불구하고 최소 데미지는 650 으로 레어의 보정효과를 받았습니다. 그럼 여기서 산수문제 하나. 두 무기의 최대 데미지와 최소 데미지의 합은? 각각 1600 으로 똑같습니다. 이럴 경우 데미지의 평균을 내보면 두 무기의 평균 데미지가 거의 같아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한 두 명이 실험한 것이 아니라, 니챤에서 여러 유저가 각 클래스별 동일한 공격력을 가진 무기를 들고 실험한 결과 밝혀진 내용이고, 이러한 자체 보정률은 무기의 레어도가 높아질수록 늘어나는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포스와 기량에 대해서.아시다시피 포스는 챠지를 통해 테크닉을 씁니다. 이때 챠지의 위력은 대략 최대 데미지의 1.2 배에서 1.5 배를 증폭시킵니다. 더군다나 약점 속성의 몬스터에게 테크닉을 쓰면, 추가로 1.2 배의 데미지 증폭을 받는데요, 여기다 포스 스킬 중에 해당 속성 마법의 데미지를 증가시키는 것까지 걸어주면 가히 위력이 살인적이라 할 만 합니다. 하지만 이게 의미하는게 뭘까요? 그만큼 최대 데미지와 최소 데미지의 차가 다른 클래스에 비하여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위에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데미지가 세지면 세질수록 기력은 비례로 작용하기 때문에, 챠지를 통해서 공격력이 세지면 그만큼 최대와 최소의 편차도 커질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지금처럼 법격력이 끽해야 1500-2000 대일 때는 그까짓 것...이러실지 몰라도, 나중에 레벨 제한이 다 풀리고 법격력이 5000 이나 6000 대로 높아지면 어떻게 될까요? 최소 데미지와 최대 데미지의 폭이 더 커지겠죠. 안 그래도 플레임 마스터리 5(화염마법 109% 증폭)찍고, 법격력이 800 대 후반밖에 안되는 상황에서 노 버프(시프타, 데반드 안 쓰고 드링크도 안 마신 상태)로 레벨 26짜리 다간을 상대하면 챠지 라포이에 레벨 10의 최소 데미지가 400 이상, 최대는 900 정도 나오는데, 이게 5000 대가 되어버리면... 최소와 최대 데미지 차이가 몇 천이 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아주 큽니다.
이제 겨우 하드 개방됐는데, 아시다시피 판스온은 난이도가 울티메이트 까지 존재합니다. 지금도 9성 무기로 1500 이상 법격력이 나오는 상황이라면, 12성 템 뜰 쯤엔 못해도 3-4천에서 5천은 데미지를 내게 될 겁니다.그때가선 올 법격 찍으신 분들이 후회하면서 마그를 다시 사거나 능력치를 돈주고 리셋하는 진풍경이 발생할 거고요.그래서 요즘 니챤에선 마그를 법격 100, 기량 50, 이런 식으로 하이브리드로 찍어두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당장 최대 공격력을 좀 포기하더라도, 미래를 대비하자 이거죠. 타 클래스도 포스보다는 덜 하겠지만 마찬가지일 겁니다. 레벨이 올라가고, 공격력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기량이 중요해짐을 명심하시길...
추신: 2섭에서 활약하고 있는 cepiah(시피아) 입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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