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카]나 [호무라]는 누구 시점인가입니다.
[회상]은 말 그대로 회상
[회상]
아스카「……저기, 호무라쨩」
호무라「무슨 일이야?」
아스카「진정되면 말야……또 한번, 싸워보지 않을래? 봐주기 없는 진검승부로」
호무라「네 쪽에서 왠 일이야. 죽고싶다는 생각이라도 들었냐」
아스카「설마」
호무라「그럼 왜?」
아스카「호무라쨩은 나에게 있어서, 최강의 친구니까. 그 외에 이유가 필요해?」
호무라「……훗, 과연. 확실히 그렇군.」
호무라「좋겠지. 언젠가의 결판을 내 보자고.」
아스카「약속이야」
호무라「알았어. 시노비와 시노비의 약속이다.」
아스카「응. 기대하고 있을게」
[회상 종료]
[아스카]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햇빛 속을 걷고 있으면,
아기새의 지저귐이 들려왔다.
2마리의 아기새는 즐거운 듯 수다떠는것 같이 보인다.
조금씩 따뜻해져가고 있는 것 같아.
봄이 거의 다 된거 같아.
그런 거라도 이야기하고 있는 걸까.
상상하고 있는 새에 뺨이 느슨해져 왔다.
긴장감이 없구나, 하고 생각하며 쓴웃음을 지었다.
지금, 나는 호무라쨩과 만나기로 한 장소로 향하고 있다.
호무라「……왕가슴녀, 자 지갑이야. 되찾아 왔다고」
아스카「아, 감사합니다. 랄까, 왕가슴녀가 아니에요. 제 이름은 아스카입니다! 그래서, 당신은?」
호무라「나는 호무라다」
나와 호무라쨩과의 관계는, 그런 회화로부터 시작되었다.
시노비의 길이란 무엇인가.
할아버지가 말하는, 칼과 방패의 한 쌍의 힘이란 무엇인가.
그 시절의 나는, 그런 걸 힘겹게 생각하고 있었다.
교내에서 수행을 하고 있는 것만으로는,
대답같은 건 나올 리가 없는데도…….
그런 내 앞에 나타난 것이 호무라쨩이었다.
비전인법서를 빼앗이 위해, 한조학원을 습격해 왔던 것이다.
호무라쨩은 힘만이 전부라는 무도한 여자아이였다.
하지만 나는 호무라쨩이 싫어지지 않았다.
어딘지 모르게……정말 어딘지 모르게였지만,
이야기를 해 보면 사이가 좋아질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였다.
그런 나의 감이 맞았다고 생각한 건,
호무라쨩과 함께 할아버지의 스시 가게에 갔을 때였다.
마음 속부터 무도한 아이였다면,
전설의 선닌을 앞에 두면 폭력적이 되어도 이상하지 않다.
하지만 호무라쨩은, 할아버지가 이야기하는 선과 악의 이야기에
진지하게 귀를 기울였다.
그 때, 확신한 거다.
호무라쨩과 나는 어딘가 닮아있다고.
목숨을 건 싸움을 하게 되어서
조금씩 나는 변해갔다.
특히 호무라쨩과 죽음의 미(死の美[시노비])를 통하는 것으로
이런저런 것이 보여왔다.
시노비의 길이란 무엇인가.
칼과 방패의 한 쌍의 힘이란 무엇인가.
물론, 아직 완전히 대답이 발견된 건 아니지만,
조금은 알게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만약 죽음의 미를 통한 상대가 호무라쨩이 아니였다면……
가끔은 그런 것도 생각해 본다.
하지만, 언제나 결론은 같다.
호무라쨩과 싸우는 건 운명이었던 거야.
내가 시노비의 길을 똑바로 걷는 한,
반드시 호무라쨩과는 만났을 거야.
최강의 친구.
숙명의 친구.
아스카「그게 나에게 있어서의 호무라쨩이야」
[호무라]
여전히 차가운 날이 계속된다.
지금처럼 원시적인 생활을 하고 있으면,
어는점 아래의 날이 계속되는 것만으로 침울해진다.
봄이 오는 것이 몹시 기다려지고, 끈질긴 겨울에 안달이 난다.
하지만, 지금 내 마음에는,
고드름을 녹여버릴 정도의 뜨거움이 있었다.
그럴법도 한게, 쭉 기다려왔던 싸움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약속한 장소로 빠른 발걸음으로 향하면서,
나는 그 여름의 일을 떠올렸다.
비전인법서를 빼앗기 위해, 헤비죠의 필두로써
한조학원을 습격한 반년 전의 일을……
그 당시의 아스카의 인상은, 한마디로 해서 응석쟁이였다.
아무것도 모르는 미숙한 시노비 학생의 처지로
시노비의 길이니 뭐니 잘도 입 밖으로 내곤 했다.
그런 주제에 내가 설명을 요구하면 아무 말도 못하고,
언젠가 제대로 설명한다는 둥 말하며 차를 권해왔다.
그런 일도 있고 해서, 처음엔 아스카를
그냥 바보같은 여자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아스카의 안에는 눈길을 끄는 특별한 것이 있었다.
그것은, 동료에 대한 마음이다.
당시의 나에게 있어선, 아스카가 말하는 동료라는 말은,
선닌이나 할 만한 허울 좋은 소리 같은 거라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동료에 대해 이야기할 때의 그 녀석의 강한 눈빛에,
나는 언제나 압도당했다.
어느 샌가 나는 아스카에게 영향을 받아가고 있었다.
동료를 소중하게 생각한다.
그것을 눈치챈 것이 가능했던 건,
아스카와 최후의 최후까지 싸웠기 때문이었다.
혹시 아스카가 없었더라면…….
가끔 그런 것을 생각한다.
혹시 아스카가 없었더라면,
반년 전, 나는 혼자서 도주닌자가 되어 있었을지도 모른다.
아스카는 알고 있을까.
내가 이 정도로 아스카에게 영향을 받고 있다는 걸.
호무라「……아니, 알지 못해도 괜찮은거겠지」
우리들은 빛과 그림자.
영원히 겹칠 일이 없는, 등을 맡댄 관계인거니까.
[아스카]
지금까지 많은 시노비 학생들과 싸워왔다.
하지만, 호무라쨩만이, 내 안에서 특출나게 특별한 존재가 되어 있다.
어쩌면, 몇 번이고 목숨을 건 죽음의 미를 통하는 것으로,
우리들은 대화 이상의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었던걸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하면, 지금부터 우리들이 하려는 건,
재회한 친구 사이가 잡담하면서 점심을 먹거나, 노래방에 가거나 하는 것과 같은 걸지도.
실제로는 칼과 칼을 서로 부딪힌다는,
보통의 여자아이들과는 조금 다른 거지만.
호무라쨩은, 알고 있으려나.
내가 이 정도로 호무라쨩을 생각하고 있다는 걸.
[호무라]
우리들은 영원히 겹칠 일이 없다.
어디까지 가더라도 등을 맡댄 관계다.
하지만, 아스카.
너도 분명히 알고 있는 거겠지?
등을 맡대고 있기 때문이야말로, 우리들은 누구보다도 가까워.
다른 누구보다도 언제나 곁에 있는 거다.
[아스카]
약속한 장소에 와 보니,
이마에 약간의 땀을 흘리고 있는 호무라쨩이 있었다.
이미 준비는 완벽한 모양이다.
아스카「미안해, 기다렸어?」
호무라「아니. 됬으니까 준비해」
아스카「응!」
나는 호무라쟝의 옆에 서서 스트레칭을 시작했다.
관절을 풀며, 호무라쨩의 한층 더 단련된 몸을 주시했다.
이 단기간에 상당히, 수행을 한 거겠지.
하지만, 수행의 양이라면 나도 지지 않아.
아스카「준비됐어!」
호무라「좋아」
호무라쨩이 활기 넘치는 얼굴을 한다.
우리는 마주보고 서서 거리를 두었다.
인사도 없고, 근황보고도 없이.
그럼에도 마음이 통하는 듯한,
신비한 좋은 기분이 떠올랐다.
호무라쨩은 등 뒤의 칼에 손을 대었다.
호무라「……이건 염월화(炎月花)라고 해서, 어중간한 녀석은 도신조차 보는 것조차 불가능해. 말하자면 주인을 고르는 칼이다.」
아스카「그래서 처음엔 안 쓰고 있었던 거구나」
호무라「이건 실가에서 그나마의 정으로써 선별되 받은 거야.」
아스카「엣?」
그러고 보니 전에 조금 들은 적이 있었다.
호무라쨩은 중학교 시절, 악닌과의 다툼이 원인으로
집에서 쫓겨나버렸다는 것 같다.
호무라「염월화가 뽑히지 않았던 건, 내 힘이나 기술의 부족이 제일 큰 이유겠지. 단지 어쩌면 집에 대한 미련도, 마음 어딘가에 있었을지도 몰라」
거기까지 이야기하며 호무라쨩은 염월화를 천천히 뽑았다.
호무라「이 칼이 뽑히게 된 건, 아스카, 네 덕분이다. 내 힘도 기술도 마음도, 네가 성장시켜주었기 때문이다」
아스카「……호무라쨩, 나도 같은 마음이야」
나의 힘도 기술도 마음도, 호무라쨩이 성장시켜주었다.
지금의 내가 있는 건, 호무라쨩 덕분인 거다.
호무라「……잡담이 길었구나」
호무라쨩이 염월화를 쥐고 태세를 갖췄다.
아스카「응!」
나는 허리를 깊게 낮추고, 두 자루의 와키자시(脇差)를 뽑는다.
아스카「아스카, 정의를 위해 숨어듭……」
나는 하던 말을 그만두었다.
아스카「이제 이런 말, 필요 없겠네」
호무라쨩이 기쁜 듯 입술 끝을 올렸다.
아스카「갈게! 호무라쨩!」
호무라「와라! 아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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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허억... 최종장은 아무도 번역을 안하시길래 내꺼다!! 하고 작업하고있었는데ㅋㅋ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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