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사키: 돌아가고싶어...
나는 자신의 입에서 나온 말에 전율했다.
지금까지는 밖에 나갔을 때에 '돌아가고 싶어' 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자신의 방에 있어도, 그런 생각을 하게되어 버렸다.
꽤나 중증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런 상태가 되버린데에는
정당한 이유가 있다.
이 방은 내 개인공간일텐데,
완전하게 프라이버시를 보증해주지는 않는다.
미야비씨나 언니가 언제든지 출입 자유로운 상황인거다.
물론 두사람 모두 나에게 있어서 소중한 존재다.
하지만, 나에게 혼자있는 시간은, 두사람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것이다.
활동적인 두사람은 알지못한다고 생각한다.
혼자서 멍하니 느긋하게 시간을 쓸데없이 소비하는 것이,
나에게 있어선 포기할 수 없는 일상이란 것을...
그걸 하지 못한다면 나는 스트레스가 쌓여서 폭발해버릴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부탁이야. 나를 혼자뒀으면 좋겠어.
미야비: 무라사키, 있나
이무: 어이, 무라사키 훈련할 시간이야.
왔다!
말하기 무섭게 두사람이 와버렸다.
미야비: 뭐야. 커튼정도는 열어라
미야비씨는 방의 커튼을 갑자기 열었다.
눈부신 장소의 빛에 나는 타버릴것 같다.
이무: 무라사키, 빨리 옷갈아입어. 훈련시간이야
언니가 멋대로 내 옷장을 열어서, 셔츠와 져지를 꺼냈다.
싫어.
더는 싫어.
내 세계에 멋대로 들어오지 말아줘.
무라사키: 언니하고 미야비씨는 바보------!!
나는 미야비씨 일행을 뚫고서 방에서 달려나갔다.
나는 달렸다.
단지 달렸다.
혼자있고 싶어서 그저 달렸다.
VS히카게
무라사키: 싫어, 싫어, 싫어, 싫어
히카게: 어라 무라사키씨. 별일이구만. 무슨일있노? 아 가버렸다.
히카게: 무라사키씨 뭐가 그리 싫은기가?
무라사키: 이제 싫어요 따라오지 말아줘.
히카게: 그렇게 싫어 할만한게 세상에 있는가? 흥미롭구마.
무라사키: 이제 싫어요. 혼자있게 해주세요 따라오지마!!
히카게: 저기, 이제 싫은이유를 조금 자세하게 알려줄 수 없겠는강?
무라사키: 정말.. 따라오지마------!!
히카게격파
무라사키: 이제... 아무도 나한테 상관하지말아줘..
VS미야비
무라사키: 어째서.. 어째서.. 모두 혼자두지 않는거야?
오지마, 오지마, 오지마, 오지마.
미야비: 어이 무라사키
무라사키: 부탁이야.. 혼자있게해줘.. 놔두란말야.
미야비: 이무가 걱정하고있어 무라사키를 혼자둘수는 없다고
무라사키: 언니가?
언니한텐 미야비씨가 있으니까 괜찮잖아..
미야비: 나는 관계없다. 이무가 걱정하고 있는건 무라사키야..
무라사키: 그러면... 그러면... 언니를 돌려줘..
언니를 돌려줘---------!!!
미야비격파
무라사키: 어째서.. 모두 나를 혼자두지않는거야..
VS이무
무라사키: 나한테서 빼앗아간 주제에...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
이무: 무라사키! 기다려!
무라사키: 언니... 왜 쫓아오는거야..
이무: 그거야 무라사키가 걱정되어서 그러는게 당연하잖아!!
무라사키: 언니한텐 미야비씨가 있잖아...
그러니까 걱정할 필요없어.. 놔두란말야..
이무: 사람이 걱정해주는데 무슨 말버릇이야!!
무라사키: 어째서.. 날 화나게 만드는거야..
그런.. 그런 언니따위 이제 필요없어!!
이무격파
무라사키: 혼자라도 괜찮아.. 나는 혼자라도 괜찮아..
VS무라사키
무라사키: 아무도 쫓아오지않아.. 이제 아무도..
무라사키(네거티브): 그렇네 처음부터 아무도 널 쫓아오지 않는걸
무라사키: 누구?
무라사키(네거티브): 나는 네가 잘 알고있는 아이..
겁쟁이에, 도움도 안되고, 단지 귀찮은 존재.
무라사키: 내가.. 잘 알고있는.
무라사키(네가티브): 네가 가장 잘 아는.. 진짜 나..
무라사키: 그래, 진짜 나는 겁쟁이에 도움도 안되는 귀찮은 존재.
무라사키(네가티브): 저기, 정말로 필요없는게 누구인지는 알고있지?
무라사키: 정말로 필요없는건 나?
나 같은건.. 필요없어.. 필요없어.. 필요없어!!
무라사키격파
무라사키: 정말로 필요없는건 나.. 우후후후후..
VS아스카
무라사키: 필요없는건 나야.. 나라고..
아스카: .....키짱 무...키짱.... 무라...키짱!!
무라사키: 시끄러워.. 이제 돌아가고싶어..
무라사키: 어라? 여기는..
아스카: 무라사키짱 괜찮아? 무슨일이야 멍하니..
무라사키: 이리오지마!! 나는 필요없어.. 필요없다고!!
아스카: 무라사키짱은 필요하다고!!
미야비짱도 이무짱도 모두 걱정하고 있었다고
무라사키: 나는 필요없어.. 내가 없어지면 되는거야!!
나같은건.... 나같은건!!!
아스카: 필요없는 애같은건 없어!! 그러니까 절대로 가게두지않아!!
모두한테 있어서 무라사키짱은 필요하니까!!
아스카격파
무라사키: 나는 여기있어도 괜찮은거야?
무라사키: 하아.. 하아..
아스카: 어때 시원해졌어?
아스카씨는 싱글싱글 웃고있다.
그 근심없는 웃는얼은 오렌지색의 태양같아서,
바라보고만 있어도 내 마음은 차분해져갔다.
무라사키: 어째서 그런식으로 웃을수 있는겁니까?
아스카: 그건말이지, 눈 앞에 무라사키짱이 있기때문이야.
나는 아스카씨가 말한 의미를 잘 이해할 수없었다.
아스카: 혼자서 웃는것보다 둘이서 웃는게 즐거운걸.
무라사키: ...아아.
그런건가.
나는 마음속으로 수긍했다.
방에 틀어박혀 있을때는 큰소리로 웃는일 같은건 생각해 본적도 없다.
하지만, 언니나 헤비죠시의 친구들과 함께있으면,
자연스럽게 소리를 내서 웃을 수있었던 적이 있다.
그 때의 나는 지금의 아스카씨처럼 웃는얼굴을 띄었던 것이 틀림없다.
아스카: 나는 혼자보다 둘이, 둘보다 더 많은쪽이 좋을까나
내가 대답하기를 주저하고 있자, 아스카씨는 코를 비비며.
아스카: 뭐, 어디까지나 나에 대한거지만.
무라사키짱에겐 무라사키짱이 좋아하는 분위기가 있고말이지.
나는 조금 고개를 저었다.
친구가 없다면 내 매일은 분명 회색일꺼다.
예전엔 회색이라도 참을 수 있었지만, 지금의 나는 오렌지색의 웃는얼굴을 알아버렸다.
이제 옛날의 나로는 돌아가지 못한다.
이제부터는 어떻게 어울려 가는가다.
무라사키: .....아스카씨, 여러가지로 감사했습니다.
나는 언니와 미야비씨에게 사과하자고 생각했다.
자신의 방에 돌아와보니, 침대에 메모가 놓여있었다.
이제부터는 노크하고 방에 들어갈께.
이무
미야비
두사람이 준 메세지였다.
나는 기뻐져서 침대에 누웠다.
베베땅을 꽉 안고있으니, 기분좋게 졸음이 쏟아졌다.
나는 아무 불안도 없이, 행복한 잠에 빠졌다.
스텝롤이후.
무라사키: 모두와 함께있는건 즐겁네..
혼자서.. 에피소드 하나찍고있는 무라사키.. 몇안되는 외전이라는 느낌이 드는 에피소드네요.. 아니 유일한가
본편도 아닌 곳에서 제대로된 주인공노릇하는 아스카가 눈에 띕니다..
이제 남은건 다른분들이 하시는듯하니 이게 마지막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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