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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전2 스토리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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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 서풍의광시곡 스토리무비
외전 템페스트 스토리무비
창세기전3 파트2 스토리무비
글출처는 엔하위키 미러 입니다
1. 게임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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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볼은 아지다하카. 가끔 마르자나가 쓰일 때도 있다. |
2015년 설문, 창세기전 시리즈 내 3위(14%)
《창세기전 외전 템페스트》의 히로인인 엘리자베스와 메리의 동생인 필립과 죤이 나란히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또한 서풍의 광시곡 등장인물이었던 로베르토 데 메디치의 아들, 크리스티앙 데 메디치도 한 축을 담당하게 된다.
PTP 방식의 이동과 전직을 통한 캐릭터 육성, 링 커맨더 시스템 등 기본적으로 창세기전 2의 방식을 답습하고 있으며 별도로 '용병 시스템'이 추가되었다.
랑그릿사 시리즈의 방식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쉬우나, 이 용병 시스템이란 자체가 그다지 성공적이었다고 보는 사람은 없다. 무엇보다 용병의 인공지능이 그리 좋지 않고, 전체적으로 게임을 루즈하게 만드는 면이 강하다. 어차피 탱커 용으로는 크루세이더, 데미지 딜링은 최상위 마법사 계열 정도로 고용하지 않으면 이 시스템 자체도 그다지 효과가 없다.
1.1. 요약과 특징 ¶
스토리를 간략하게 요약하면, 3개의 에피소드 중에서도 가장 메인이 되는 건 시반 슈미터이다.
동생 죤과 함께 투르로 잡혀간 필립 팬드래건, 즉 살라딘은 용병단 시반 슈미터의 대장이 되어 투르의 내전을 오래 지속시킬 의도를 갖고 있었으나 그 와중에 사피 알 딘의 여동생 셰라자드와 연인 사이가 되고 얀 지슈카와 의리를 주고받는 등 여러가지 일을 거쳐 진심으로 투르를 위해 싸우게 된다.
그리고 이른 바 광기를 테마로 한 에피소드 2 크림슨 크루세이더는 필립이 투르에서 죽은 걸로 알고 있는 동생 죤이 버몬트 대공으로서 팬드래건의 지휘를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복수의 이야기이다. 전체적으로 타 챕터에 비해 대규모 전투가 많고 분기에 따른 캐릭터 등용 등 창세기전 3의 콘셉트를 가장 잘 살리고 있는 에피소드이다.
에피소드 3 아포칼립스는 일단 크리스티앙 데 메디치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나 이 챕터는 크리스티앙 본인의 이야기보단 창세기전3의 전체적인 스토리 맥락을 짚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 무엇보다 등장 인물도 죠안과 크리스티앙 두 명이 거의 모든 것을 해결하며 이들도 적들을 대규모로 휩쓸기보단 하나하나 차분히 처리해 나가는 데에 최적화되어 있다. 가장 안타까운 점은, 스토리 중반 철가면의 등장 이후 크리스티앙은 시반 슈미터의 아두스 베이처럼 상자나 열고 다니는 신세로 전락하고 만다는 것이다. 지못미…
자마후자리 챕터에서 처음으로 시반 슈미터 파티가 크리스티앙 일행과 마주치게 되는데, 크리스티앙은 볼 거 없지만(…) 죠안은 웬만큼 강한 아군이 아닌 이상 한 턴에 아군 한 명을 빈사 상태로 만들어 버린다. 세검과 풍아열공참에 축복 있으라!
철가면의 사피 알 딘 암살 이후로 크림슨 크루세이드 에피소드 또한 천천히 시반 슈미터 에피소드에 개입하기 시작하여, 결국 '형제' 챕터에서 창세기전 3의 메인 스토리인 엇갈리는 형제의 복수가 비극으로서 막을 내린다.
세 주인공을 동시에 진행하게 되면 플레이어 또한 감정적으로 더더욱 몰입하게 된다. 어떻게 이어질 것 같은데… 하고 캐릭터들의 행동 등을 계속 보면 언젠가는 사건이 터지고 끝이 난다. 정신을 차리고 보면 어느새 라이트 블링거 안에 모두가 모여 있다.
방대한 이야기이긴 한데, 스토리의 진행 시간은 상당히 짧다. 거꾸로 짧은 시간 안에서도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를 집어넣었다는 것은 재조명할 만한 부분. 그놈의 시스템만 아니었어도. 버그를 죽입시다 버그는 나의 원수!
이후 스토리는 창세기전 3라기보단 창세기전 외전 템페스트의 연장이자, 창세기전 3: 파트 2의 복선에 가깝다. 철가면의 최후의 도전은 결국 실패로 끝을 맺고, 살라딘과 크리스티앙, 죠안을 태운 라이트 블링거는 미래를 향해 발진하며 창세기전 3는 엔딩곡 제목처럼 END AND로 끝을 맺는다.
전체적으로 지긋지긋한 버그와 불완전한 시스템 때문에 수많은 소맥 팬들에게 '소맥테러단' 타이틀을 달아준 게임이라고도 한다. 단점에 대한 비판과 그 이외의 설명은 아래의 항목들 참조.
그러나 스토리는 안타리아의 역사를 훌륭히 정리함과 동시에, 아르케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해주고 있기에 출중하다. 애초에 창세기전 시리즈는 스토리로 먹고 사는 게임이다.
또한 창세기전 시리즈 최초로 일반 이벤트 신[1]에서도 음성이 도입된 게임이기도 하다. 템페스트 때는 전투 신에서만 음성이 존재했다. 창세기전 파트 1과 2를 종합해 거의 4~50명에 육박하는 초호화 성우진이 동원되었고, 상당히 좋은 평가를 들었다. 게임팬은 아니지만 성우팬들이 많이 하기도 한 작품.
여담으로, 창세기전 3 최고의 아이템은 스톰블링거도 지하드도 아닌 상점에서 파는 천사의 목걸이와 엔젤 블래스다. 전사계에게 천사의 목걸이 2개 채워두고 싸우면 상대가 마장기든 시즈든 간에 밥이다. 턴 조금 빨리 돌아오는 캐릭터들, 시반 슈미터에서는 마르자나나 발라, 크림슨 크루세이더에서는 모건 르 페이, 아포칼립스에서는 심넬 램버트에게 하나 달아주면 한 턴에 소울을 20을 추가로 채워주는 블래스 마법을 걸어줘서 전체공격 마법을 난사시킬 수도, 초필살기를 미친 듯이 갈겨댈 수도 있다.[2]
스마트폰 열풍으로 휴대용 플랫폼으로 후속작인 파트 2와 함께 이식을 원하는 목소리가 높은데, 실제로 애플 앱스토어를 뒤지면 하나 나오긴 한다. 문제는 그게 이전의 피처폰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개판분할이식을 했던 흑역사라서 받으면 욕만 나오는 수준. 급격히 발전된 모바일기기의 스펙에 맞추어서 스마트폰/태블릿용으로 다시 이식하여 내놓는다면 또다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도 모른다.
장점 ¶
SRPG로 돌아가면서 올드팬들에게는 향수를 주었고, 또 2편의 외전에서 일어났던 떡밥들을 회수했다는 점은 확실히 칭찬받을 만한 점이다.
동시대 3명의 주인공, 3개의 에피소드라고 하는 특이한 방식의 진행도 색다르다 할 수 있다. 물론 창세기전 2 에서도 각 피리어드마다 주인공이 다르긴 하나 이는 주인공보다 사건 자체에 중점을 둔 경향이 강했다. 스토리 상으로 서풍의 광시곡과 템페스트에서 발생했던 떡밥의 대부분을 회수하는 스토리로 초반에는 큰 기대를 모았다.
따라서 플레이어는 시반 슈미터 챕터의 살라딘이 카디스 침공을 하는 동안 아포칼립스 챕터의 크리스티앙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또한 이들이 언제 무슨 사건으로 조우하게 될 것인지에 대해 흥미롭게 진행된다. 그리고 이 시스템의 영향으로 이후 창세기전 3: 파트 2에서 일어나는 반전의 실마리까지 제공한다.
9. 비판점 ¶
용병 시스템이 그다지 플레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플레이어의 캐릭터의 이동력이 20에서 24인데, 용병들은 잘나 봐야 20, 마법사나 중장병같이 이동력 딸리는 용병들은 16 정도라, 한번만 이동해도 바로 뒤쳐져 공격도 제대로 못한다. 후반 가면 부스트슈즈 신고 발에 땀나게 뛰어야 하는데… 이래서는 용병이 아군 잡는다.
무엇보다도 용병 시스템의 가장 큰 결점은, 플레이어 캐릭터 사망 시 용병들이 리더를 잃고 제멋대로 논다는 것이다. 즉 개인 개인이 따로 따로 움직이면서 턴을 보내는데, 창세기전은 대대로 AI가 멍청한데다 해당 캐릭터로 경험치도 얻지 못하므로 시간만 쓸데없이 잡아먹게 되었다. 당연히 엄청나게 까였고 이건 파트 2로 넘어가면서는 플레이어 캐릭터가 사망해도 용병들이 한 무리를 지어 움직이는 걸로 변경되었다.
대부분의 플레이어는 용병 없이 천사의 목걸이 두세 개 차고 독고다이로 캐릭터 굴리는 경우가 제일 많아 정석으로 굳어졌다.
사실 진정한 용병의 존재의의는 총병 8명의 풍림화산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유인즉슨, 총병들은 무기 특성상 공격모션에 딜레이가 존재하지 않는데, 덕분에 위치만 잘 잡으면 적 하나를 시간차 없이 일점사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때 만일 그 공격으로 적이 사망할 경우 동시에 공격한 캐릭터 하나하나에게 막타가 인정되어 경험치가 고스란히 들어오는데, 이론상 최대 9배의 뻥튀기가 가능하다.(총병 캐릭터 + 용병 8명) 보스급 캐릭터를 이 방식으로 잡으면 후반부에도 원킬로 레벨을 4단계 올릴 수 있다. 이동해서 때리면 당연히 딜레이가 생기므로 미리 자리를 잡아놓고 제자리에서 공격하는 풍림화산이나 유유자적 커맨드를 이용하자. 단, 사망 시 바로 시나리오 클리어가 뜨는 마지막 적 캐릭터의 경우 경험치가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많은 듯하니 어지간하면 졸개 하나 정도 남겨놓고 보스급을 잡는 센스를 발휘하는 게 좋을 것이다.
물론 제작사 측에서 이 점을 이해하고 용병 시스템을 구축했을 리... 없다. 버그에 가깝지만 나름 유용한 스킬.
이 게임은 캐릭터들의 HP가 워낙 딸려서 탱커 몇 명 없이 오래 사는 건 보장할 수 없지만(…) 역시 게임이 어려울 수준까진 되지 않는다. 대체적으로 1000대에서 시작, HP 2000 넘는 경우는 살라딘 같은 특이 케이스[4]를 제하면 드물다. 즉 적들한테 10방 정도 넘게 맞으면 주인공이라도 저 세상 갈 수 있다. HP를 높이는 스킬이 있긴 해도 그래봤자 2000도 넘을 수 없다. 루크 한센이 어째서 초일류 위자드라 불리우는지는 그 HP를 보면 알 것이다. 그런데 루크 한센은 초기 등장 시 중장 보병이라는 마법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직업인데, 등장하자마자 전직 버튼을 눌러보면 마법사 최상위 직업인 위저드로 직업 변환이 가능한 캐릭이다. 더군다나 한 번 변환하면 다시 중장 보병으로 재변환 불가능. 덕분에 캐릭터 디자인 베이스가 중장 보병인 루크가 메테오나 문라이트 같은 전체 마법을 난사하는 웃기는 모습이 연출된다. 철가면은 예외다.
전직 면에선 '나름대로' 다양화를 추구하려 했으나 결국 정석 테크트리가 아닌 직업은 확실하게 외면받았다. 유일하게 죠안만이 취향에 따라 개성있게 키우는 게 가능하지만 그조차도 큰 메리트는 없다.
추가로 전투 맵에는 고저차가 반영되었다. 그러나 쿼터뷰도 아닌 그냥 탑뷰라서 유저가 고저를 인식하기 어렵고, 특히 마우스 커서가 고저가 겹치는 셀을 정확히 인식 못했기 때문에 한참을 헤매는 참극이 발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술적 용도는 거의 전무했다. 왜 넣었는지 알 수가 없는 시스템. 이에 대한 원성이 자자했기에 파트 2에서는 마우스가 고저를 정확히 인식하도록 수정되었다. 그러나 역시 전술적인 사용법은 이렇다 할 만한 것이 없다.
맵의 재사용이 너무 많다는 것도 문제다. 크림슨 크루세이드의 경우는 제일 심각한데 첫번째 전투가 일어나는 팬드래건 성 정문맵은 첫번째 전투, 왕성탈환, 아델라이데 요새 챕터, 총 3번이 쓰인다. 해상전 맵은 전 CD 구분할 것 없이 시나리오가 거의 공통적으로 우려먹기의 극한을 보여주고 있으며, 〈용의 심장을 가진 사나이〉 챕터에서 엘핀스톤이 처음 등장할 때의 맵은 잘 보면 과학마법연구소 챕터에서 이미 봤던 맵이다. 단순한 의미의 재사용 수준이 아니라 아예 똑같다. 다만 전투 시의 적의 배치와 아군의 배치가 어느 쪽에서 시작하느냐의 문제일 뿐. 다른 시나리오도 별반 다른 건 아니라서 나중되면 게임을 지루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하게 된다.
게다가 캐릭터를 육성해봤자 스토리에 따라 죽거나 잘리는 게 태반이므로 결국 주인공만 키우고 다른 캐릭터 턴은 불필요하게 종료만 해줘야 하는 짜증을 유발한다. 사망의 대표격인 이들은 시반 슈미터들. 또한 시스템상 문제로(…) 추정되는 이유 때문에 아포칼립스 챕터의 '프랑소와즈 사강'과 '로제 드 라시'로 대표되는 몇몇 인물들은 후에 남극대륙 챕터에서 전투에 참가가 불가능하다. 이를 두고 철가면이 위험하다며 빠질 사람은 빠지라고 할 때 정말로 빠졌다고 하는 의견도 있다. 대신에 롤랑 솔즈베리와 레오나르도 엘핀스톤이 들어온다. 한 번에 같이 이동하며 전투에 참가하는 인원수에 제한이 있어 이 인원을 넘으편 팀이 갈리게 되는데, 남극대륙 진입 시 캐릭터 수가 인원제한보다 많다. 그래서 월드맵에서의 파티 재편 없이 바로 전투에 돌입하면 뒤에 있는 캐릭터가 '본부 대기'가 되며 참가 불가.
따라서 SRPG로서는 상당히 근본적인 결점이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오디오, 비주얼, 스토리를 놓고 보면 국산게임의 명작이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으나, 근본적으로 "뛰어난 게임"인가 하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기 어렵다는 이들이 많다. 새삼 말하자면 버그도 많고 캐릭터 밸런싱이나 유저 편의성에 대해서도 상당히 불친절한 면이 많다.
갑작스럽게 치명적으로 튕겨버리는 버그가 여러 차례 존재하는데,[5] 창세기전 3이 일각에서 쿠소게 취급 당하는 결정적 요인 중 하나다. 시반슈미터 챕터 1을 클리어하고[6], cd 0번에 있는 무영릉 초반 튜토리얼을 클리어하면 맨 끝에 시나리오가 하나 열린다. 딸랑 기파랑, 죤(아지다하카), 살라딘 세 명이서 무영릉을 정복하는 시나리오인데… 시나리오가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 버그로 인한 큰 문제가 있었다. 그러니까 여기서 소환수인 묵호자를 얻으려면 십수 개의 스테이지를 모두 클리어해야 했고, 그마저도 끝까지 다 가서 버그로 튕겨버리는 경우가 너무나 잦은데 중간 세이브마저도 막혀 있다. 이렇게 되면 하루 종일 투자해도 소환수를 건질까말까다. 너댓 시간은 넘게 노 세이브로 한참 달리고 있는데 홀라당 튕겨버리는 사태가 발생한 횟수만큼 무영릉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점은 지옥이 따로 없다.
심지어 패치를 해도, 분명히 무영릉에서 다시 복귀하면 스토리상 사망 이벤트가 발생하는 기파랑이 맨 마지막에 위풍당당을 쓰거나, 무영릉 내부에서 일정 스테이지에 도달하면 무조건 튕겨버리는 경우를 가진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은 조용히 묵호자는 포기하고 천수가사나 가져가자. 사람에 따라서는 2 스테이지에서 튕겨버리는 경우도 있으며, 운이 극히 나쁘면 아이스 슬라임들의 벽 넘어 아이스 필드/휴식 난사로 인해 탈출이 불가능한 동결 루프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창세기전 전통의 후반 3연전투도 역시 중간에 세이브가 불가능하다. 3연전의 마지막 판을 클리어하던 차에 버그로 튕기면 처음부터 또다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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