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 마이크 모하임 대표이사가 블리즈컨 2011에서 한국 기자들과 인터뷰를 실시했다.
마이크 모하임 대표이사는 "블리자드 20주년을 기념하는 해에 열리는 블리즈컨이라서 감회가 남다르다"며 블리즈컨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마이크 모하임 대표이사는 한국에서 곧 실시된 강제적 셧다운제(이하 셧다운제)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그는 "글로벌 회사로써 현지 규정을 따라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것이 때로는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을 셧다운제를 통해 깨달았다"며 "셧다운제 처럼 특정 지역에서 독특한 규제가 나오는 것은 글로벌 회사 입장에서는 매우 힘든 일이다"고 말했다.
디아블로3 콘솔 버전에 대해서는 "디아블로3는 게임성, 인터페이스 등을 고려했을 때 콘솔 플랫폼에서도 구현하기가 적절하다고 생각했다"며 "지금은 콘솔 개발자들을 채용하면서 디아블로3를 콘솔 플랫폼으로 옮겨도 게이머들에게 본연의 재미를 줄 수 있을 지에 대해서 고민하는 단계이다"고 밝혔다. 이하는 질의 응답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좌측부터 블리자드 마이크 모하임 대표이사, 블리자드 코리아 홍보팀 관계자
Q. 블리자드 설립 20주년에 대해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마이크 모하임 대표: 지난 20년간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동시에 블리즈컨은 6년 차가 됐습니다. 블리즈컨 6년 차에 블리자드 설립 20주년을 맞이하니까 블리즈컨에 대한 감회가 더욱 새롭습니다. 고향에 돌아갔을 때 받는 느낌을 여기서 체험하고 있습니다. 블리자드 임직원들과 함께 20주년을 축하했고, 개발자들에게 좋은 게임을 개발해줘서 고맙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Q. 블리자드에게 있어서 한국은 어떤 국가인가요?
마이크 모하임 대표: 인구수라는 측면에서 근처에 있는 중국보다는 작지만, 한국은 블리자드에게 있어서 각별한 국가입니다. 스타크래프트가 발매된 후 지금까지도 지속적으로 즐겨주시는 점에 대해서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은 e스포츠의 수도입니다. 전 세계에서 스타크래프트2 리그가 열리고 있는데요, 한국 선수들이 활약하면서 e스포츠의 기준치를 높였기 때문에 다른 국가에서도 좋은 선수가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리하자면, 한국 게이머들이 보여주시는 저희 게임에 대한 충성도에 감사드리고, e스포츠의 수도로써 e스포츠 수준을 올렸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국가입니다
Q. 한국에서 곧 실시될 셧다운제에 대한 생각이 궁금합니다.
마이크 모하임 대표: 글로벌 회사로써, 각 지역 규정과 정책을 따라야 한다는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때로는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을 셧다운제를 통해 느꼈습니다.
예를 들면 배틀넷1이 그렇습니다. 배틀넷1에 셧다운제를 적용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장비도 오래됐고, 개발자들도 다 다른 일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써는 배틀넷1에 셧다운제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특정 연령대 게이머가 아닌 한국의 전체 게이머들의 접속을 차단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셧다운제 처럼 특정 지역에서 독특한 규제가 나오는 것은 블리자드 같은 글로벌 회사 입장에서는 매우 힘든 일이긴 합니다.
Q. 최근에 리그오브레전드나, 리프트 같은 게임이 한국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예전에는 블리자드가 한국 시장에서 독보적인 외국 회사였는데 지금은 여러 곳의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이를 어떻게 보시는지요?
마이크 모하임 대표: 경쟁은 게임 개발사, 게이머 등 우리 모두에게 좋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경쟁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게임에서 게이머들이 경쟁할 때 더 재미있듯이, 저희는 시장에서 경쟁자가 들어나고 도전받는 것을 항상 즐기고 환영합니다.
경쟁을 해야 좀 더 수준 높은 게임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희는 경쟁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저희의 경쟁자들이 더 많아져서 게임 시장의 전체적인 수준을 높이는데 이바지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Q. 한국 게임 개발사를 인수할 계획은 있나요?
마이크 모하임 대표: 지금으로써는 한국 게임 개발사를 인수할 계획은 없습니다.
Q. 혹시 손오공 최신규 회장을 아시는지요? 최근에 최신규 회장이 블리자드에 대해 안좋은 발언을 한 책을 출판했습니다. 이를 어떻게 보셨나요?
마이크 모하임 대표: 손오공은 저희의 파트너사 중 하나이고, 저는 최신규 사장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저도 번역된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제가 그 자리에 없었기 때문에 그 내용이 전부 사실인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저희의 파트너사 관계자가 이런 발언을 했다는 것은 유감입니다.
Q. 블리자드 입장에서 중국 시장은 어떤 곳인가요?
마이크 모하임 대표: 중국은 게임 산업이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인구수 등 여러 가지를 감안했을 때, 중국은 블리자드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입니다. 앞으로는 중국이 세계 최고의 게임 시장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Q. 디아블로3 발매일이 내년 초로 연기됐습니다. 지금 시연 버전을 보면 완성도가 꽤 높은데, 연기된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그리고 혹시 디아블로3가 예정보다 빨리 발매될 가능성도 있을까요?
마이크 모하임 대표: 완성도가 높다고 말씀해주신 것은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블리자드에게는 게임 완성도에 대한 블리자드 만의 기준이 있습니다. 조금 더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서 발매일을 연기하게 됐고, 저희의 기준을 충족했을 때 발매하겠습니다.
2011년내 출시는 힘들다고 봅니다. 이렇게 출시가 연기됨으로써 좀 더 깊이 있는 테스트를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참고로, 한국 시장에서도 디아블로3 베타 테스트를 실시할 것이라고 결정했습니다.
Q. 디아블로3 콘솔 버전 프로젝트에 대한 현재 진척 상황이 궁금합니다.
마이크 모하임 대표: 디아블로 시리즈의 게임성, 인터페이스를 고려하면, 이를 콘솔 플랫폼으로 구현하는 것도 적절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저희는 디아블로 시리즈를 콘솔 플랫폼으로 가져왔을 때 게이머들이 PC버전에서 느꼈던 본연의 재미를 그대로 드릴 수 있을지를 먼저 판단하고자, 콘솔 게임 개발자들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게이머들에게 본연의 재미를 드릴 수 있다고 판단되면 그 때 말씀드리겠습니다. 그 결정이 나올 때까지는 PC와 매킨토시 버전에 집중할 것입니다.
Q. 어제 블리즈컨 행사장에서 진행된 GSL 결승전에 대한 소감이 궁금합니다. 그리고 지난 1년 동안의 스타2 e스포츠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평가하자면?
마이크 모하임 대표: 지난 1년간의 e스포츠를 보면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그렇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스타2 e스포츠도 미국에서 조금씩 대중적으로 되어가고 있습니다. 어제는 많은 성인들이 바에서 GSL 결승전을 관람하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기뻤고, 스타2 선수들보다도 더 잘하고 싶은 욕심도 생겼습니다.
Q. 최근 블리즈컨 2011 어플리케이션이 발매됐습니다. 이를 기획한 의도가 궁금합니다.
마이크 모하임 대표: 좋은 질문입니다. 매년 블리즈컨을 주관하는 이벤트 팀이 있습니다 이 팀에서 저희 관람객들이 현장에서 일정표,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말해줬습니다. 이런 의견이 모바일/웹사이트팀에 전달됐고, 이에 블리즈컨 2011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자고 결정했습니다. 기획은 저희가 했지만, 실제 개발은 저희 파트너사인 엔비디아가 담당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엔비디아에 감사드립니다.
Q. 블리자드는 자사의 게임들을 모바일게임으로 개발할 의향이 있나요?
마이크 모하임 대표: 현재 모바일 기기들은 굉장히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모바일 기기도 대중적으로 확산됐다는 것을 인지했고, 이러한 추세에 맞춰서 저희의 게임과 관련된 어플리케이션들을 개발해왔습니다. 하지만, 모바일게임을 개발하는 것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습니다.
Q. 앞으로 WOW가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대해서 전망해보신다면?
마이크 모하임 대표: 온라인게임의 수명을 전망하는 것은 매우 힘듭니다. 리니지 1, 2를 보면 굉장히 오랫동안 흥행하고 있습니다. 탄탄한 스토리라인을 토대로 개발된 게임이라면 언제나 콘텐츠를 추가할 수는 있긴 합니다만, 이렇게 오랫동안 흥행하기 위해서는 게임을 재미있게 즐기는 게이머들이 있어야 합니다. 게이머들이 개발사에게 다양한 의견을 많이 주시고 재미있게 즐겨주시면, 저희 게임의 수명도 얼마든지 연장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
Q. 블리즈컨에서 엔씨소프트 윤송이 부사장을 만났다고 들었습니다. 무슨 이야기를 나누셨나요?
마이크 모하임 대표: 엔씨소프트의 임원진과의 회의는 처음이었습니다. 어제는 서로 인사하고 앞으로 다양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작이 되는 자리였다고 생각합니다. 엔씨소프트와 저희는 서로 공통점도 많았고, 추구하는 가치도 비슷한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시간을 내서 미국까지 오셔서 블리즈컨에 참가해주셨다는 점을 감사드립니다.
Q. 게임 개발사의 CEO로써 인간은 어떤 존재라고 생각하시는지?
마이크 모하임 대표: 게임은 인간들이 만드는 것이고 인간들이 즐기는 것입니다. 컴퓨터는 도구일 뿐입니다. 저희는 저희가 개발하는 게임을 다른 사람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합니다. 그리고 저희 회사의 진정한 주인은 게이머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분들이 없으면 제가 있을 수 없습니다.
Q. 블리자드의 프랜차이즈가 최근 10년 동안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WOW 이상 3개로만 유지되고 있습니다. 차기작에 대한 구상은 어느 정도 하시고 계시는지요?
마이크 모하임 대표: 현재 새로운 게임 시리즈에 대한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열심히 개발 중이고, 장르는 MMORPG입니다. 기존 세계관이 아닌 새로운 세계관을 바탕으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좀 더 개발이 진척되면 공개하겠습니다.
좌측부터 블리자드 마이크 모하임 대표이사, 블리자드 코리아 홍보팀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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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도 이해 못하는데 외쿡인이라고 이해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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