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두비겁성이라고 합니다.

러브라이브 게시판 관리자로서 오늘도 절찬 러브하고 라이브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러브라이브! 중 μ's의 퓨어 분야를 담당하고 있으며

뭐든지 맛있게 잘 먹는 뿌니뿌니계 스쿨아이돌, 하나요의 생일!

가만히 있을 수 없다 싶어 집을 박차고 나왔습니다만, '맛있는 주먹밥집' 이라...찾기 힘들더군요.

그야 대부분의 집에서 주먹밥은 사이드메뉴로 취급하고 있으니 이게 주가 되는 집은 별로 없고.

있어도 ㄱ씨네 주먹밥이라던가 여타 체인점들? 여긴 어렵지 않게 갈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일단 홍대쪽으로 이동해봤습니다. 이쪽이라면 왠지 있을 것 같았거든요.

정 가서 못 찾겠으면 그때가서 인터넷에 의존해봐도 되고.

이리 헤매고...

저리 헤매고...

추워요...엄마...

집떠나면 고생이라더니...(...)

어쨌건, 이러다가 한 곳 찾았습니다!

치라시스시집인 구루메입니다.

라멘과 치라시스시 전문이긴 한데...그래도 주먹밥은 있겠죠.

일단 안에 들어오자 이미 시간이 2시를 넘어가서 손님이 그렇게 많진 않았습니다.

노브라 하나요 / 카나코(신데마스)의 몸통을 갈취한(...) 하나요를 놓고 착석.

오니기리다냐!!

일본어로 주먹밥을 뜻하는 말은 오니기리와 무스비가 있는데, 전자는 쥐다를 뜻하는 '니기루' 에서,

후자는 맺다, 뭉치다를 뜻하는 '무스부' 에서 나왔습니다.

뭐 이런 건 아무래도 좋고(...)...

크래미 주먹밥

새우튀김 주먹밥(결혼 안 합니다)

참치 주먹밥

이렇게 세 개입니다!

와-이 와-이

주먹밥은 간을 해서 단무지나 깨 등과 함께 뭉쳐 만들었고 안엔 속재료가 가득 차 있습니다.

참치 주먹밥은 마요네즈가 가득♬

새우튀김 주먹밥엔 거대한 새우가 푹 박혀 있습니다.

안에 가득한 크래미...

맛있었어요. 가격도 뭐 그냥 저냥...2천원께던가?

잘 먹었습니다~

치라시스시 집에 가서 사이드메뉴라 할 수 있는 주먹밥만 먹고 오다니...(...)

괜찮아요. 다찌가 있는 식당이기도 하고 손님도 없는 시간대였으니까.

어쨌건 기분좋은 식사였습니다-

...하지만 아직 부족해!

좀 더 전형적으로 생긴 주먹밥도 먹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이대 앞으로 이동하...기 전에 보크스코리아 잠깐.

방금 주먹밥 먹은 집에서 1분도 안 걸렸습니다.

피오니도 그렇고, 뭐야...보크스에 갈 수밖에 없는 구조잖아...

어쨌건 보크스에서(사진촬영 금지입니다) 적당히 시간때우고 다시 출발.

중간에 휴식을 위한 간식 타임도 가집니다.

간장 당고, 딸기팥 당고, 단팥 당고 3형제입니다.

다앙고 당고 당고 당고

맛있다!!

쫄깃쫄깃 짭쪼름한 간장 당고도 좋고, 딸기팥 당고나 단팥 당고도 맛있습니다.

취향을 굳이 말해보라면 딸기팥 > 간장 > 단팥이더군요.

아아...간식 맛있었다...

이미 배는 이너프지만(...) 그래도 한 번 마음먹은 건 굽히지 않습니다.

2호선을 타고 이대로 출발~♪

사실 이대에는 태어나서 처음 와 봤습니다.

목적지는 근처에선 그럭저럭 유명하다는 분식집, 가미분식입니다.

사실 여기도 당연하지만 주먹밥이 주력은 아닙니다. 그냥 사이드메뉴에요.

하지만 사이드라고 해도 엄청 예쁘게 생겼습니다!

왠지 나란히 나란히 있는 게 아까의 당고를 생각나게 합니다.

이 주먹밥은 찹쌀주먹밥이라 찰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그리고 겨자맛이 나는 소스가 있어서 그걸 찍어먹든 끼얹어먹든 해야해요.

안 그럼 좀 싱겁더군요.

나란히 나란히 나~란히

그래도 굉장히 실하게 만들어진 것만은 틀림없습니다.

특히 이 주먹밥의 매력이라 하면...

안에 소고기가 가득가득 들어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소고기 간이 꽤나 심심하게 되어있어요.

소스 괜히 준 게 아니니 전 숟가락으로 끼얹어서 들고 먹었습니다.

하아-잘 먹었다...

사실 이제 더 이상 뱃속에 뭐가 들어가지도 않아요...(...)

작년도 그랬고, 올해도 그랬고

작년 하나요 생일을 챙기면서 '내년도 이렇게 할 수 있기를' 이라고 말했었는데

결국 올해도 이렇게 뜻깊게(?) 보내게 되었네요.

내가 가상의 캐릭터의 생일을 챙기게 되다니...

인생은 정말 한 치 앞도 모르는 것

하지만 확실히 재작년의 저보다 작년의 제가 행복하고, 작년의 저보다 올해의 제가 행복한 것은

틀림없이 이 9명 덕분일 겁니다.

그런 행복을 나누기 위해!

여기 저번처럼 여러 사람이 모였습니다.

22명이 정성(?)들여 만든 하나요에게 헌정하는 주먹밥을 소개하오니

시간이 있으시다면 한 번 가볍게 읽고 가보시길 바랍니다♬

왠지 가볍게 만들 수 없는 물건도 있지만 부담갖지 마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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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좋아한다는 건 정말로 멋진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