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게이머 G입니다.
오늘 오후에 포스팅한 PSP게시물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레트로 기기 연결 환경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잦은 야근에 찌든 요즘이라 촬영과 편집 퀄리티에는 큰 신경은 쓰지 못한 점, 양해 바랍니다.
(랄까 오랜만이라 신나서 포스팅하고 있습니다만... 혼자 신나서 쓰고 있다는게 함정..)
지난 9월 집에 지인이 놀러와서 한창 레트로 게임이야기를 하던 와중
"게임큐브"를 돌리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제는 제법 시간이 지난 기기다 보니 연결을 어떻게 했었는지 까먹어서 이래저래 삽질을 하다보니
최근 집에 구비한 디스플레이로는 큐브를 연결할 여유 공간 혹은 단자가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컴포넌트 연결하면 되긴 한데 분배기도 고장났고 컴포넌트 어딨는지 보이지도 않고..)
해서 우선은 wii 세대에는 미국에 살고 있던 시기라서 구입하지 않았던 일본판 wii 하나 업어다가 장착했습니다.
현재 거실엔 문자 그대로
三Wii一體
를 이룩했네요.
(여분용 한국, 유럽 wii도 창고에 들어있긴 합니다만-ㅂ-;)
라고는 해도 아날로그 레트로 게임기 들도 좀 연결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브라운관 하나 들여올까 했습니다만..
옛날에 이동용으로 써먹던 싸구려 업스캔 컨버터가 최근 집정리 중에 나왔던게 생각나서 이쪽을 연결하는걸로
방향을 정했습니다.
먼저...엑소니터2 연결해봤습니다만....
원래 모니터 특성을 겁나게 타는 엑소니터 특성상 집에 있는 디스플레이에 죄다 비호환 되는 관계로
다시 박스행...
그래서 2004년 같이 쌍벽을 이루던 지-콤보를 연결하는걸로....(따로 전원 연결해줘야 되는대신 안정성은 올라가지요.)
너로 정했다!!
그래서 보통은 서브 작업용 미니맥이 연결되어 있는 42인치 디스플레이 옆에 어거지로 공간을 확보해서
구석에 짱박혀 있던 15인치 델 모니터를 설치했습니다.
한창 설치중이던 모습
원래 엑스박스가 플삼 자리에 있었는데 옆으로 하나씩 밀면서 티비쪽이 정리중엔 엉망진창이 됐습니다.
저기는 비타 티비, 엑스박스 공간입니다. 플2,3는 거실을 와이프가 점령한 경우에 사용하기 위한 서브 장착품들...
이런저런 설치와 배치 끝에 PS1 먼저 연결해봤습니다.
(feat. 길티기어 1998)
......뭔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네... 녹색의 향연입니다아아아아앜.
엑소니터는 호환도 안되고 지콤보는 망했구나 하고 생각하던 순간이였네요.
혹시나 싶어서 큐브도 연결.
좀 덜하긴 하지만 역시나 레드 색감을 출력 못하는건 마찬가지더군요.
(찍지는 않았는데 녹색과 노란색 파란색이 섞인 마리오가 출력되는것을 보고 좌절했습니다.OTL)
해서 혹시나 싶은 마음에 옆에 달려있는 42인치 디스플레이에 연결...
어?
(대전 데모시연중인 화면이라 미친듯이 흔들리네요.)
매우 정상적인 색감에 나쁘지 않은 픽셀매칭을 보여줍니다.
역시 아날로그 시절엔 쌤숭과 소니인가요?!! (쌤숭 패널로 만든 오픈프레임 디스플레이)
문제는 이 사이즈에다가 레트로를 물려놔서 서브 놀이공간 상 좀 협소하다는 점.
(미니 브라운관을 사던지 공간 정리를 다시 해야할 듯 합니다...)
(촛점 홀라당)
결국 디스플레이 호환성 문제로 결론짓고 15인치 델 모니터는 일단 바닥에 처박혔습니다.
서브 컴퓨터 하나 배치하면서 다시 꺼낼 요량입니다만
그전에 다른 놀이 공간 정리부터 완료해야할듯...
긴 삽질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으로 보면 간단합니다만 호환 테스트니 옮기고 배치하느라 실제론 서너시간 날려먹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