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간 뜨거운 감자가 됐었죠, 나츠키 스바루군.
대체로 “얘는 왜 이렇게까지 자기 죽인 사람(특히 렘)들을 위해 헌신하려는지 이해할 수 없다.” 라는 게 애니만 접하신 분들의 반응이었습니다.
해서.
한번 애니 분량만 가지고 스바루가 왜 그런 행동을 취하는지 이해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합니다.
쫌 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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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나츠키 스바루란 인간을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그가 등교거부 히키코모리에 게임, 만화 오타쿠란 점입니다.
평범하게 생각하면 막장인생 테크에 사회성과 인간관계가 거의 파탄난 인간이죠.
제가 분석하는 스바루의 행동원리에 있어 이러한 특성은 아주 중요한 골자가됩니다.
1화로 돌아가서 스바루가 처한 상황을 다시 떠올려봅시다.
스바루는 편의점 갔다 오는 길에 느닷없이 이세계로 소환된 18세 고등학생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이런 상황에 처하면 어떠실 거 같나요?
판타지 세계가 몰입이 안 된다면 여권 없이 어딘지도 모르는 나라에 떨어졌다고 가정해 봅시다.
누구나 알게 모르게 동경하던 비일상이 찾아왔다고 좋아할 수 있을까요?
아닐겁니다. 대부분이 패닉에 빠지겠죠.
하지만 스바루는 패닉은커녕 갑자기 찾아온 비일상에 이세계 소환 판타지물의 주인공이 됐다면서 상황을 즐깁니다.
라노벨의 가벼운 특성을 생각해서 그냥 원래 긍정왕 캐릭터인갑다.... 하고 넘기면 작가의 함정에 빠지는 겁니다.
스바루의 저런 반응에는 두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하나는 일종의 자기방어 기제입니다.
스바루의 자아는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자신이 얼마나 위험한 상황에 빠졌는지 자각하게 되므로 무의식 중에 문제를 회피하고 있는 겁니다.
이성을 마비시키고 오타쿠 감성으로만 사태를 대하니 길거리에 아인들이 돌아다니는 중세풍의 전형적인 판타지 세계입니다.
마치 디즈니랜드에 처음 간 어린아이처럼 들뜨게 되겠죠.
하지만 이런 위기 상황에서 무의식의 방어기제로 현실을 냉정하게 보지 못하는 건 얘가 긍정갑, 멘탈갑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식으로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하지 못하고 애둘러 회피하거나 과장된 익살스러움으로 가볍게 넘기려고 하는 자세는 앞으로도 꾸준히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다른 한 가지 이유를 말하기 전에 먼저 스샷을 보시겠습니다.
편의점 바깥의 리얼충(?) 커플을 죽은 눈으로 쳐다보는 스바루.
뿐만 아니라 자세히 보시면 도입부 내내 눈에 하이라이트가 없이 죽은눈으로 나옵니다.
이는 스바루가 원래 있던 세계에선 인간관계 등에 대한 기대를 모두 저버리고 마음을 닫아버린 존재임을 나타냅니다.
처음에 말했듯이 사회성과 인간관계가 모두 파탄나고, 현실에 절망한 등교거부 히키코모리. 이것이 스바루입니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아무런 욕망이 없는 인간은 존재할 수 없죠.
그럼 스바루의 욕망은 뭘까요?
누구나 한번쯤 현실에 절망했을 때 '아무도 나를 찾지 않는 어딘가로 멀리 떠나버리고 싶다'는 욕망을 가져본 적이 있을 겁니다.
자신이 인식 가능한 세계에서 소외당한 스바루가 가진 욕망 역시 이와 별반 다르지 않을겁니다.
그런 스바루에게 거짓말처럼 이세계 소환물의 주인공 같은 인생 다시 살기 찬스가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이것이 스바루가 갑자기 닥쳐온 비일상에 즐거운 반응을 보인 두 번째 이유입니다.
[저 놈의 눈에 생기가 돌아온다↑죽은눈이 살아나며 스바루의 심리를 묘사하는 장면]
이제 얘가 어마금의 토우마 같은 강철멘탈의 소유자가 아니라는게 보이기 시작하실 겁니다.
스바루를 강철멘탈이나 생불 같은 존재로 생각하면 앞으로의 행동원리를 이해하기가 굉장히 힘듭니다.
스바루가 마냥 긍정갑이 아니라는 건 몇 가지 사례가 더 있습니다.
[↑스스로 인증하는 히키코모리]
[↑자연스런 패배자 발언]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
그럼 스바루를 바라보는 시선을 달리한 체로 행적을 다시 돌아보겠습니다.
들떠 있던 시간도 잠시뿐.
딱히 이세계라고 별다른 재능이 생긴 것도 아니요,
가진 돈은 없고,
아무런 상식도 지식도 없는데다가
그로인해 현지인(?)들은 냉담하기만 할 뿐
덤으로 아무런 소득없이 물에 빠진 생쥐꼴이 되는 불운까지.
자기가 상상했던 이세계 소환물 주인공 라이프와는 거리가 멀다는게 점점 체감됩니다.
동시에 이대로 가만히 흘러가다간 정말 큰일 날 수 있다는 불길한 생각이 엄습하기 시작하겠죠.
이런 모든 것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인간은 자연스레 의지할 수 있는 안심의 대상을 찾기 마련입니다.
스바루의 경우엔 그것이 자신을 소환한 미소녀, 즉 히로인입니다.
스바루가 히로인 운운하는 대사는 바로 이 때부터 나오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여전히 시궁창이라서 그런 스바루에게 찾아온 것은 미소녀는커녕 동네 양아치들입니다.
아직까지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 스바루는 패기 + 이상하리만큼 단련된 신체로 두 명은 쓰러뜨리지만 날붙이를 보자마자 전투의지는 사라집니다.
한국전쟁 당시 프랑스군은 어느 전투에서 1개 소대의 착검돌격으로 중공군 1개 대대를 쫓아낸 적이 있다고 하죠.
날붙이가 가지는 원초적인 공포는 자기가 라노벨 주인공이라고 착각(?)하는 고딩 정신 차리게 하는덴 충분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마찬가지로 이어지는 구타와 폭력.
성인 남성들에게 저런식으로 무자비하게 구타당하면 사람 잡는 건 일도 아니죠.
게다가 이미 펠트가 쌩까고 지나가면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타이밍 좋게 나타나 자길 도와준다는 팔자 좋은 일은 안 일어난다는 것이 증명된 상황.
원래라면 여기서 소환 전의 세계나 이쪽 세계나 자기는 똑같이 가진 거 없이 볼폼 없는 존재임을 깨달으며 이세계 소환 판타지의 주인공이란 환상이 깨졌을겁니다.
에밀리아땅이 등장하지 않았다면 말이죠.
이후의 전개는 뭐 다들 아시는데로.
외톨이는 내청코의 하치만이 말했듯이 여자애가 조금만 친절하게 대해줘도 반해버립니다.
에밀리아땅은 그걸 넘어 다른 사람을 위해 자기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그것이 자신를 위한 것이라고 변명할 정도로 엄청난 선인이고
스바루는 여자아이에 대한 면역조차 없는 사춘기 남자아이입니다.
즉, 정리하자면
스바루에게 에밀리아땅은 이세계에서 처음 만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안심의 대상이며,
원래 있던 세계와 달리 자기가 주인공으로 활약할 수 있는 세계라는 환상을 유지시켜준 은인이며,
인간관계가 파탄났던 지금까지 인생에선 만나보지 못한 천하에 둘도 없는 선량한 호인이며,
한눈에 반해버릴 정도의 초절정 미소녀입니다.
이 정도로 소중한 대상은 아마도 스바루 인생에서 처음일 것입니다.
그야말로 목숨을 걸고 지킬만한 가치가 있을 정도로요.
그랬을 터인데.......
[↑너무도 달라진 시선]
사망회귀를 거치며 이전의 관계는 리셋되고, 스바루는 다시금 이세계에서 외톨이가 되버립니다.
처음에는 다시 문제를 회피합니다.
하지만 스바루에게 에밀리아땅은 지금까지 인생에서처럼 그랬던 것처럼 모르는 척 회피해 버리기엔 너무나 큰 존재라고 이미 설명했습니다.
거기에 스바루는 여전히 자신이 이세계 소환물의 주인공이라는 환상이 깨지지 않았습니다.
그런 스바루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자신의 환상이 깨지는 것입니다.
그것은 이전 세계에서의 자신 –모든 인간관계가 파탄나고 모든 문제를 마주하기 싫어 방구석으로 도망쳐버린- 과 지금 세계에서의 자신이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게 되니까요.
그래서 스바루는 결의합니다.
비록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대상이 자신을 잊었을지라도 자신은 그것을 기억한다고.
그것을 자기 힘으로 지켜내고 해피엔딩을 맞이하고야 말겠다고 말이죠.
그리고 라인하르트의 도움과
이전에 겪은 죽음에서 얻은 경험으로 그 결의를 관철해내고 해피엔딩에 도착하고야 맙니다.
그 보상으로 자신이 소중히 여겨 마지않는 에밀리아땅의 미소 또한 다시 돌아오죠.
2장에서의 행보를 설명하기 위해 정말 멀리 돌아왔군요.
하지만 1장은 앞으로 나츠키 스바루가 어떤 인간인지, 앞으로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에 대한 단서로 가득한 장입니다.
이것을 놓치면 2장은 물론, 앞으로 대놓고 ‘사실 스바루는 이런앱니다 ^오^’ 하고 나오는 3장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2장이 시작됩니다.
1장의 1회차에서 에밀리아와 좋은 관계를 맺었던 것처럼 스바루는 2장에서도 1회차, 1회차와 거의 정보량의 차이가 없는 2회차까지 메이더스 저택의 관계자들과 좋은 관계를 맺습니다.
아니 오히려 1장의 에밀리아보다 훨씬 깊은 관계를 맺죠.
1장 1회차에서 양아치들한테서 구해주는 극적인 이벤트가 있었다고는 하나 스바루가 완전히 에밀리아에게 빠져버리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반나절 정도였습니다.
2장에서 렘이 자신을 죽였다는 사실을 알기까지 보낸 시간은 거의 2주 가까이 됩니다.
원래 있던 세계에서도 스바루는 제대로 된 인간관게를 맺지 못하던 인간입니다.
그런데 이세계로 오면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고 나서는 당장 의식주 걱정 없는 대저택에서 천사같은 에밀리아땅과 귀여운 메이드들, 츤데레 로리에 괴상하지만 일단은 관대한 영주님과의 즐거운 나날이 이어집니다.
2장에서의 이런 경험들로 1장에서 에밀리아땅 하나였던 스바루가 믿고 안심할 수 있는 대상은 메이더스 저택과 그 구성원들 전체로 확대됩니다.
즉, 스바루에겐 이곳이 제 2의 고향이자 집이고, 구성원들은 가족인 셈이 됩니다.
물론 그것은 3회차에서 렘과의 대화로 스바루의 착각이었음이 드러납니다.
그것도 모자라 자신을 잔인하게 고문하고 죽인 렘에게 정나미가 떨어지는게 보통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스바루가 처한 상황은 보통이 아닙니다.
스바루는 이미 1장에서 비슷한 경험을 겪었습니다.
그렇다고는 하나 물론 1장의 에밀리아땅과 2장의 렘과 람은 아무래도 정도의 차이가 굉장히 크긴 하죠.
그래서 스바루는 1장에서처럼 간단히 각오를 굳히지 못하고 선택을 보류하기 위해 베아코에게 떼쓰다시피 억지를 부려서라도 상황을 넘겨보려고 합니다.
베아코의 상냥함으로 어찌어찌 자신의 죽음은 피하는데 성공하지만 이번엔 렘의 죽음이라는 역시나 해피엔딩과는 거리가 먼 결과를 낳죠.
스바루는 이에 절망합니다.
그리고 이전 세계에서 방구석으로 도망쳤듯이, 다시금 눈앞의 문제에서 도망쳐 버리죠.
얘가 토우마급의 강철멘탈의 사나이였다면 과연 이랬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스바루는 선택의 갈림길에 서있습니다.
자기가 열심히 하면 1장 때처럼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으리라 믿고 다시 노력하는 방법과
애써봤자 모두(주로 렘, 람)의 신뢰를 얻는 해피엔딩은 얻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베아코의 도움으로 도망치는 방법.
스바루는 무의식 중에 정답이 전자라는 걸 알고는 있습니다.
이대로 도망쳐 봤자 자신이 가장 두려워하던, 이세계 소환물의 주인공이라는 환상을 깨지고 이전 세계와 다를게 없는 생활을 이쪽 세계에서도 하게 될 뿐이란 걸 알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각오가 부족합니다.
무엇인가 계기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계기가 되는 것이 바로 편히 잠들지조차 못하던 자신에게 람과 렘이 친절을 베풀어 줬다는 사실입니다.
스바루는 이미 3회차에서 람과 렘이 자신에게 친절을 베풀만한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럼에도 아무런 조건없이 자신에게 베푼 친절은 마치 1장 1회차의 에밀리아를 떠올리게 합니다.
마침내 스바루는 각오가 섭니다.
자기가 소중히 여기는 이들이 자신을 잊어버리던,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던
새롭게 얻은 인연, 새롭게 얻은 소중한 이들을 위해
새롭게 얻은 목숨을 바쳐 모두를 구하고 해피엔딩을 맞이하고 말겠다는 각오가 말이죠.
만약 스바루가 생불같은 긍정갑 캐릭터였다면 저런 망설임과 갈등따윈 애초에 없었을 겁니다.
스바루의 행동엔 이러한 배경이 있었던 거죠.
P.s 쓰는데 3일 걸림...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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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아 이 나쁜자식 그러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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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스바루는 자신의 삶과 재산, 심지어 목숨까지 걸고 누군가를 위하는 자기 희생이 아니라, 갑자기 모르는 곳에 떨어져서 처음 친절하게 대해준 사람을 필사적으로 따라가는 느낌이라고 봐요. .....말하고 보니 무슨 새끼 오리의 임프린팅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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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바루 손가락 하나씩 꺾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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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도로 꺼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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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자기 희생은 맞지 않다고 봐요. 얼핏 보기엔 스스로를 희생해서 모두를 구하는 것 같지만, 자기 평가가 바닥을 치던, 또는 아직 치고 있는 스바루 입장에서 에밀리아와 로즈웰 저택은 글쓰신 분도 말하셨듯이 스바루가 연고도 없는 이세계로 날아간 상황에서 잡을 수 있는 유일한 인연이자 연고도 없고 살아남을 방법도 없는 현실에서 벗어나거나, 아니면 최소한 잊을 수 있는 도피처니까요. 까놓고 저기서 스바루가 로즈웰이 준 돈 들고 나간다 한들 뭘 어쩌겠습니까. 글도 못 읽고 할 줄 아는것도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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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아 이 나쁜자식 그러지마!! | 16.05.21 17: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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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무링 마지 트위스트 | 17.02.04 03: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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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타 타이다데스네 | 17.02.04 11: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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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 그거 완전 리얼돌 아니냐? | 17.02.09 21: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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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스티아 마지 에로이 (응?) | 17.02.11 13: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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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02.11 20: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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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꽈배기먹고싶다 | 17.02.11 20: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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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희생 맞아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스스로를 희생해서 남을 구하는것도 자기희생입니다. | 17.02.11 14: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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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제로 세계관에선 사테라. 즉 질투의 마녀는 완전히 절대악 취급을 받습니다. 이름만 불러도 ㅂㄷㅂㄷ하는 정돈데 말 다 했죠.(절대로 그사람의 이름을 불러선 안돼!) (볼X모트?) 에밀리아는 그런 사테라의 이름을 사칭해서 자기를 이상한 사람으로 여기게 하여 스바루를 자신의 일에 상관하지 않게 하려 했습니다.(는 따끈따끈한 이세계인이여서 실패) | 16.07.03 19: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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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도로 꺼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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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사테라는 골드익스페리언스 레퀴엠이 아니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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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키코모리가 될 정도로 엄청난 충격을 받았거나, 의지가 약한 녀석인데 그런녀석이 저정도의 희생을 한다는건 저도 역시 이해가 되질 않네요 차라리 강한 주인공 같은 성향이었다면 벼랑끝에 몰렸다가 더이상 갈데가 없는데 내밀어준 손을 잡기위해서 뭔가를 한다는게 이해 될 수는 있겠네요 | 17.02.12 20: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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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글 쓰신 분의 글 대로 어느 정도 스바루의 아팠던 과거를 표현했지만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혼자 밥을 먹는 모습이라던가 방 구석에 쪼그려서 꺼진 핸드폰을 내 팽개쳐 놓은 모습등을 가끔 보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었겠지요. | 17.02.04 19: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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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트의 포지션은 무녀 5인방중 한명이니 여성이 필수고, 왕가의 후계자 일지도 모르는 조건에 부합하려면 어린 나이여야 하니까 소녀 이외에는 어울릴수 없다고 생각해요. 다만, 확실히 추녀였음 어떨지 흥미롭긴 하네요 | 17.02.04 20: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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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다면 안팔렸겠죠... 이토준지 그림체처럼 스토리는 기억에 남더라도 캐릭터는 기억에 남지 않겠죠. | 17.04.05 18: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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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키설정이 주 감상자가 동질감,성장과정으로 쾌감주기 쉬우니 어쩔수없는부분이죠. 머리 비우고보면 위화감은 어찌 가시는데 그넘이 리액션좀 컷했으면 좋았을듯 오글거림 | 17.02.09 03: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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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바루가 히키코모리가 된 원인이 대인관계가 좋지 않은게 아니라고 어디선가 들은적이 있는 것 같네요 | 17.02.09 15: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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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운동 신경 비교적 좋고, 얼굴이 아주 나쁜 것도 아닌 스바루 군이 고립된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Q 얼굴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눈빛이 나쁘고 경박해서 여자들 사이의 평판이 나쁘고, 오로지 제멋내로 설치고 목소리만 큰 놈을 친구로 생각하는 당신처럼 마음이 넓고 그릇이 큰 자애의 정신을 가진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 17.02.09 21: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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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 되는 아이'같은 환상은 잘 팔리니까요. "애는 똑똑하지만 공부를 안 해서 그런거에요 우리 학원을 다녀보세요" 비슷한 전략... | 17.04.05 19: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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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나빠 스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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